종주산행 산행 일기 2019. 3. 30. 수도산에서 가야산까지 홀로 종주 대략 10년만에 다시 찾은 수도산·가야산 능선 종주. 그때도 혼자였는데 이번에도 혼자입니다. 우리나라 4대 종주길에 속하면서도 거의 인적이 없고 덩굴이 엉켜 한여름에는 갈 수 없는 곳. 그리고 한겨울에는 해가 짧고 등산로가 눈에 묻힐 우려가 많아 아주 위험한 코스.. 해발고도 평균 1,200m이상이고 큰 오르내림이 많아 체력소모가 심한 곳이라 마음먹기 쉽지 않은 곳. 10년 전에는 14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12시간밖에 안 걸렸습니다. 길도 그때보다 뚜렷해졌고 초반에 쉼없이 걸은 덕분인것 같네요. 새벽에 아들이 수도암까지 데려다 준 시각은 5시 40분. 휭하니 되돌아 가는 아들의 차 꽁무니를 보면서 베낭을 열고 빵 하나를 꺼내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신발끈 묶고 베낭 다시 정리하여 출발한 시각은 새벽 6.. 산행 일기 2013. 6. 12. 6월의 싱그러운 녹음 속에서 홀로 걸은 비슬산 앞산 종주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길고도 먼 능선을 지나 대구 앞산 정상을 지나 비파산 전망대를 종점으로 하고 문화예술전당으로 내려 왔습니다. 아침 9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하여 저녁 7시 10분경에 마무리 하였으니 대략 9시간 30분 정도가 소요 되었습니다. 중간에 식사(빵)한번과 간식 두번(빵)을 위해 잠시 쉬고 나머지 시간은 꾸준히 걸었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네요. 특히 홀로 걷는 산길이고 제 발걸음이 무척 빠른 편인데 고무줄 마냥 거리가 더 멀어졌는지 지난 몇 번의 종주와 비교하여도 시간이 별로 단축이 되지 않았습니다. 코스는... 비슬산자연휴양림 - 대견사지 - 월광봉 - 마령재 - 대견봉(비슬산 정상) - 880봉 - - 약수터 - 용문사 갈림길 - 마비정 갈림길 - 삼필봉(미풀산)갈.. 산행 일기 2012. 9. 8. 갓바위에서 초례봉까지 가팔환초 구역산행 대구에 살면서 달성공원에 안 가본지 수십년이 되었고 인근에 있는 두류공원에도 언제 가봤는지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남들이 생각 할때는 살고있는 주위는 자주 다닐것이라 여기지만 오히려 사람들은 가까운 곳은 놔두고 외곽으로 떠 도는 버릇이 있는 것 같네요. 산행도 그런것 같습니다. 대구 인근에도 좋은 산들이 많은데도 이건 놔두고 멀리 전라도나 강원도의 산들을 찾아 다니면 감탄사를 내 뱉곤 합니다. 그쪽에 사시는 분들은 대구 팔공산이나 비슬산에 와서 좋~타 하며 즐거워 하구요.ㅎㅎ지난번 대구 인근의 근교산행으로 초례봉에서 즐기는 조망이 너무 좋았는데 그때 다음에는 갓바위에서 이곳까지 한번 능선을 타 보자 생각한것을 실행으로 옮겨 봤습니다. 지난번 초례봉 산행기 : 초례봉 - 대구시가지와 영천, 경산, 하.. 산행 일기 2012. 7. 11. 덕유산 종주 둘째 날 - 삿갓재 대피소에서 삼공리 주차장까지 덕유산 종주 둘째 날 이야기 삿갓재 대피소 새벽 4시에 일어 났습니다. 잠에서 깨여 일어난 것이 아니고 그냥 누워 있다가 일어난 것입니다. 좁다 좁은 대피소에 45명이 복작거리며 누워 있는데다 너댓명의 코 고는 소리, 이빨 가는 소리, 그리고 밤새 들리는 잠꼬대소리.. 전 코 고는 소리가 그렇게 다양한줄 처음 알았습니다. 흔히 드르릉 드르릉..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건 얌전한 음악이었습니다. 도저히 의성어로 흉내를 내기가 불가능한 다양한 소음이 밤새 이어지고, 소음제로, 불빛제로의 상태가 되어야 잠을 이루는 습관으로 인해 도저히 잠이 든다는 것은 불가능. 그냥 눈만 감고 밤을 지냈습니다. 일출 시간은 5시 25분경.. 일출 포인트는 무룡산 오르기 전 계단 끝 부근. 그런 정보를 엊저녁 대피소 직원한테 전해듣.. 산행 일기 2012. 7. 10. 덕유산 종주 첫째 날 - 육십령에서 삿갓재 대피소까지(1박) 홀로 베낭 한 짐 챙겨서 덕유산 종주를 하고 왔습니다. 종주길 코스인 육십령에서 삼공리의 구천동 주차장까지 산행거리는 약 32km 정도입니다. 비도 좀 맞고 안개로 인하여 조망도 약간 가려졌지만 잃는것이 있다면 얻는것도 있다고 운해가 깔린 멋진 산하의 장관에 눈이 호사를 하였습니다. 이걸 3차에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뭐 대단한 자랑이라고 3번씩이나..ㅋㅋ ① 덕유산 종주 첫째 날 - 육십령에서 삿갓재 대피소(1박) ② 덕유산 종주 둘째 날 - 삿갓재 대피소에서 삼공리 구천동 주차장 ③ 덕유산 종주 - 에필로그(종주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 에필로그는 저 같이 홀로 싸돌아 댕기기 좋아하는 이들께 덕유산 종주 경험담과 함께 교통편이나 시간, 거리등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모아서 알려 드릴까 합니다. 제가 떠나기.. 산행 일기 2012. 1. 30. 비슬산에서 앞산까지 종주 모처럼 장거리 산행을 하였습니다. 얼마전 인터넷으로 제법 비싼 깔창을 하나 구입하였는데 이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하여 등산화 안에 넣고 걸어 봤는데 이것 덕분인지 그리 용써지 않고 먼길을 다녀 왔네요. 비슬산에서 앞산까지의 종주산행은 산을 즐기는 대구인근의 준족들에겐 매우 사랑받는 코스입니다. 남쪽에 있는 현풍의 비슬산에서 시작하여 북진하여 최종적으로 대구 앞산을 날머리로 하여도 되고 이와 반대로 대구 앞산에서 출발하여 비슬산을 목적지로 하여도 됩니다. 다만 긴 산행을 마무리하는 지점이 내 집과 멀이지는 것보담 가까워 지는 걸 바라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생각할때 비슬산을 출발지로 잡는 종주형태가 더 좋지않나 생각됩니다. 기점을 비슬산으로 하던 앞산으로 하던 어느코스를 선택하더라도 체력적인 소모는 비슷합.. 산행 일기 2011. 10. 3. 팔공산 종주산행 (갓바위 - 동봉 - 서봉 - 파계봉 - 파계사)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엔 능선 종주가 최고입니다. 조망을 즐기며 걷는 산행은 그 맛이 색다르구요. 그러나 안방에 가만히 누워 능선산행을 생각하면 아주 여유롭게 느껴지지만 막상 능선에 올라 푹 꺼져 내렸다 다시 솟구쳐 올랐다 하다보면 쉬이 지치기도 하는 것이 능선산행입니다. 대구에도 능선을 이어 달리는 종주코스로 유명한 곳이 몇 있는데 첫째로 당연 팔공산 능선 종주가 있고 그리고 이 팔공산에 앞 뒤로 능선을 이어 붙여 '가팔환초'라고 가산(架山)과 팔공산(八空山), 환성산(環城山), 초례봉(醮禮峰)을 연결시킨 코스가 있습니다. 도상거리 35km 이상으로 난다 긴다 하는 건각들이 찾는 코스로서 서울의 '불수도북(불암 수락 도봉 북한산)'종주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구간입니다. 이 외에 비슬산에서 앞산까지의 종..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