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여행 일기 2017. 8. 2. 이것저것 잔뜩 꾸려서 떠났던 2017년의 여름휴가 집 따나면 개고생이란 말이 있는데 집을 나서는 것 중에 여행과 놀러가는게 있습니다. 흔히 이 두 가지를 동일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법 긴 여름휴가.. 늘 하는 버릇대로 온갖 캠핑장비를 실고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노숙하다가 돌아 왔습니다. 딱히 여행은 아니고 놀러 간 것이 맞을듯 하네요. 에너지, 돈, 시간을 허비해 가며 잠시나마 현실과의 도피가 끝나니 몇일간 말짱하던 온 몸이 쑤시고 아픕니다. 역시 자유는 좋은 것인가 봅니다. 더운 여름에 바깥에서 생활하는 건 인내를 요구 합니다. 덥고, 불편하고, 힘들고.. 이런걸 재미라고 표현하면서 그동안 즐겼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이 맛(?)을 느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안생은 곡절과 회한, 그리고 스스로의 만족으로 엮어지는게 아닐까요? 몇 일 간 휴가에서.. 여행 일기 2014. 8. 18. 7번국도 여행 - 명파해수욕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해수욕장인 명파해수욕장.. 대구에서 이곳 명파해수욕장은 참으로 먼 길입니다만 다시 또 찾아와서 하룻밤을 머물게 됩니다. 2011년에는 우리 말고 딱 한 팀이 더 텐트로 야영을 하면서 이곳에 같이 하루를 묵었는데 이번에 찾아가니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인파가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참 입소문이 무섭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명파해수욕장을 거쳐 7번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죽 내려 오면서 들린 여러해수욕장들.. 모두가 캠핑장 시설이 되어 있고 맑고 깨끗해 보였지만 아내는 그래도 명파해수욕장이 가장 낫다고 합니다. 그리 크지도 않고 시설도 잘 되어 있지도 않지만 그래도 가장 情이 가나 봅니다. 이곳 명파해수욕장은 사계절 개방이 되지 않고 여름 한철만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 여행 일기 2012. 8. 7. 거금도 여행과 호젓하고 아름다운 금장해수욕장에서 1박 2일 아내 金여사를 모시고 1박2일 거금도를 다녀 왔습니다. 거금도 금장해변, 금장해수욕장이라는 곳에 진을 치고 이틀를 보냈습니다. 휴가는 아니고 갑자기 시간이 생겼습니다. 원래 버라이어티 여행을 즐기는 편이라 집 안에 이것저것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장비들이 늘상 준비되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뭐 챙길 것 꼼꼼히 다 챙겨 한 차 가득히 실고 장장 4시간을 달려 전라남도 고흥군 거금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란 말이 실감이 났지만 그래도 여행은 늘 즐거운 것이구요. 첫날 도착하여 진지구축하고, 옆집 사람들과 안면트고, 먹을 것 챙겨 먹고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다음날은 아침 해 뜨기 전 해수욕장 동쪽으로 원정을 나가 해산물 수확을 하였습니다. 바다속에서 움직이는 것은 모두 몸에 좋고 먹는 것인 줄 아.. 세상 이야기 2011. 8. 12. 캘리포니아 포트브래그(Fort Bragg)의 명물 글라스 비치(Glass Beach) 대구수목원은 원래 대구에서 발생되는 생활쓰레기 매립장이었더랬습니다. 그때 인근에 세워지고 있던 아파트의 분양가는 요즘 말로 껌값이었구요, 매립장으로 인하여 냄새도 나고 주위 환경이 아주 좋지 않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나 몇년 뒤 쓰레기 매립장이 흙으로 덥히고 그 위에 75,000평 크기의 수목원이란 멋진 공원이 들어서니 상황이 180도 바꿔서 이제는 가장 멋진 장소에 위치한 아파트가 되어 버렸고 가격도 엄청나게 올랐겠지요. 이것과 비슷한 현상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일어 났네요. 캘리포니아 포트브래그(Fort Bragg)해변은 환경문제 같은 것들이 이슈가 되지 않을 오래 전 시기에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온갖 쓰레기들을 이곳 해변 절벽 너머로 마구 갔다 버렸는데 이것이 너무 더러워져 당국에서 1967년에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