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
올 봄 텃밭에
청양고추 와 각종 상추를 심어서
올 한 해 고추와 상추는 나름 풍족하게 먹었습니다 (^.^)
농약도 안 쳤습니다
퇴근 하다가 잠깐 들려서 텃밭을 둘러 보는 재미도 제법 쏠 ~쏠 했습니다
잡초도 제거하고 가물면 물도 주고..ㅋ
여름에 입 맛이 없으면 가끔
맨 밥에 찬 물을 말아서
된장하고 청양 고추만 있음 한끼는 해결합니다
작년 여름에 수락산에 가서 졸지에 불쌍한 놈이 된 기억이 납니다
여름이라 김밥도 금방 상할것 같아서
맨 밥에 청양 고추만 배낭에 넣고 산행
정상에서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는데
옆자리 노 부부께서 저를 쳐다 보더니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시더군요
매우 안스러운 눈길로 저를 보시면서..
뭐..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
이 청양 고추의 매운 맛이
요즘 사람들에게 용인내지는 환대를 받습니다
매스콤에서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고
아..!
물론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
가끔 냉면집에 가면
"그냥 냉면" 과 " 좀 매운 냉면" 으로 구분지어 종업원이 물어 보더군요
당근 저는 매운 냉면을 선택합니다
한국사람은 맵게 먹어서 독하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을 듣고 자란 덕분일까요 ?
아니면
몸이 아닌 마음이
이 매운 맛을 갈구하는 것은 아니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입속에 화염병을 집어 넣은 듯한
이 극렬한 맛을 즐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
고추는 오랜 세월을
우리민족과 함께한 아주 유용한 식(食)물입니다
고추가 없이 우리의 먹거리에서 맛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올 여름 수확한 냉동실 고추를 꺼내서
얼큰하게 된장찌개를 끓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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