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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헝가리에서는 돈으로 벽돌을 만들어 연료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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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유난히 추운 유럽날씨에 헝가리에서는 자선단체를 통하여 서민들에게 겨울 난방용으로 불을 지필 돈 뭉텡이를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황당한 내용은 알고보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닌데요.
부다페스트(Budapest)의 헝가리국립은행(National Bank of Hungary)에 의하면 매년 약 10억달러 정도의 폐기되는 화폐가 지설물로 처리되어 연료용 벽돌로 재활용 된다고 합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헝가리는 매년 낡은 화폐를 연료용으로 재활용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하네요.(이점에 대하여는 로이터에 항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폐기되는 화폐는 재활용 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요즘 유럽 경제가 말이 아닌데 헝가리도 EU국가이죠.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국가 부도설까지 나돌면서 현재 IMF로부터 좀 꿰 달라고 사정하는 형편입니다. 이러다 보니 인플레이션이 심한 편이구요.

요즘은 그래도 좀 나아졌는데 2차대전 직후는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인플레이가 일어났던 나라가 바로 헝가리입니다. 지폐 한장의 액면숫자가 100,000,000,000,000,000,000원(Pengo)이라는 엄청난 화폐가 통용되기도 하였답니다. 이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1,000억짜리 지폐가 통용되고 빵 하나에 수십억, 껌 하나에 수천만원.. 지나가는 개도 억 단위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았다는데 헝가리는 이보다 휠씬 더 심했던 것입니다.
아무튼 돈으로 만든 벽돌은 화력은 아주 좋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자폐증한자가 있는 시설에 돈벽돌을 공급하는 장면인데 최초 원재값으로 치면 어마어마하게 비싸게 공급되는 벽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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