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11월 13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새벽 3시에 소방단의 신고센터에 전화벨이 울렸다.
야간근무를 하고 있던 젊은 소방대원 에릭이 수화기를 들었다. 그러나 거친 숨소리만 들릴 뿐,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잠시 후에 여인의 흥분된 목소리가 들렸다. "모르겠어요."
에릭은 다른 전화기를 통해 교환수를 찾았다.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 소방단과 통화하고 있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십시오."
에릭은 전화를 끊었다. 마침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전화 속의 여인에게 물었다.
목소리는 점점 희미해져 갔다. "말씀해보세요. 당신이 있는 곳에서 무엇이 보입니까?" 에릭은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에릭은 그녀가 분명 시내 쪽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방에 불이 켜져 있습니까?"
에릭은 더 물어보고 싶었지만 더 이상 응답이 없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에릭은 포기하지 않았다. 에릭은 애걸했다. "더 늦기 전에 신속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서장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 잠시 후 에릭은 서장의 답변을 들었다.
15분 후, 스무 대의 소형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그 도시의 가장 오래 된 구역으로 출동했다.
10분 후 에릭이 서장에게 보고했다. "수화기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12번 차량에 이르자, 에릭은 탄성을 질렀다. "12번 차량, 다시 사이렌을 켜시오." 에릭이 말했다. "다시 사이렌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나 아까보다는 멀리 들립니다." 서장이 명령했다. 잠시 후 에릭이 보고했다. 불평 섞인 목소리가 무전기로 흘러나왔다. 서장이 명령했다. 에릭은 수화기를 통해 확성기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시민 여러분, 우리는 생명이 위독한 한 여인을 찾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불을 모두 꺼주십시오." 불이 모두 꺼졌고, 단 한 집의 창문에서만 불빛이 새어나왔다.
잠시 후 에릭은 수화기를 통해 문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고는 소방대원의 목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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