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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조선 10경, 화순의 이서적벽을 찾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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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적벽을 다녀 왔습니다.

30년만에 개방이 되고 일주일에 세번 수,토,일요일만 관람이 되고, 더군다나 올해는 10월 25일부터 11월 말까지 한달 동안만 개방하고, 그것도 인터넷 예약으로 인원을 제한하면서 각종 언론에서 집중 조명사격을 지원받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전국구 명성을 얻은 화순적벽...

 

조선10경(朝鮮 10景)이라 하여 눈으로 보지 않고는 그 비경을 도저히 흉내를 낼 수 없다는 엄청나고도 믿기지 않는 소문을 확인하지 않고는 도저히 배기지 못하여 어찌저찌하여 겨우 인터넷 예약하고 3시간 이상을 차로 달려 찾아간  화순 동복댐의 이서적벽.

 

결론적으로 말하면 조금은 실망..

충주호에서 뱃놀이 하며 바라보는 옥순, 구담봉의 기암절벽들보다 쪼꼼 낫다고는 도시 이야기 못하것네..

암튼 새벽 잠 설쳐가며 오며가며 8시간 가량 운전하면서 가슴 속에 품고 온 화순의 노루목절벽 30분투어는 그 기나긴 여정 하나만으로도 족히 이야기꺼리는 만든 듯 하다. 

 

화순의 노루목 절벽(노리목 적벽 또는 이서적벽이라고도 합니다.)은 소동파가 찬양했던 중국 양지강 상류의 적벽보다 더 낫다고 하여 이곳 화순의 노루목의 벼랑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는데 원래는 높이가 80여m로서 제법 위용이 있었으나 광주지역의 상수원지로 1985년 이곳에 동복댐이 건설되면서 16개의 마을과 함께 노루목적벽도 반쯤이 수몰되어 비렸습니다. 그동안 상수원보호를 위하여 개방을 미뤄 오다가 올해 한달간 시범 개방이 되고 내년부터는 봄부터 가을까지 상시 개방이 된다고 합니다.

 

화순군 월산리의 동복댐 가장자리 산 중턱에는 이곳 적벽투어를 위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빨간 조교모자를 한 예비역 해병대 아자씨들이 친절하게 주차 안내를 받아 주차를 하고나서 탑승 시간이 되면 신원확인을 한 다음 1인당 관람료 2,000원을 지불하고 35인승 버스 4대에나눠 탑니다.

 

적벽이 보이는 곳까지는 좁은 비포장 도로인데 시속 약 10km이하의 초 저속으로 30여분 달려(?) 적벽이 보이는 곳까지 가는데 적벽이 잘 보이는 언덕받이에서 차량이 잠시 멈춰 사진 촬영등을 돕습니다. 그리고 젹벽을 정면에서 바라 볼 수 있는 망향정에 도착하여 약 30분 정도의 투어시간을 주는데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적벽 구경하는데는 넉넉한 시간 입니다. 그리고 다시 되 돌아 나오면 모든 투어가 끝이 납니다.

총 소요시간은 왔다리 갔다리 1시간.. 투어 30분. 합하여 1시간 30분이 소요 됩니다.

 

조선땅 이곳 저곳 山川을 유람하며 나름 제법 볼 만한 것들을 많이 보아 눈높이를 너무 키웠는지 그 옛날 김삿갓이나 다산이 찬양한 것 같은 기막힌 감탄사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의 자연 속에 이런 비경이 숨어 있고 내 눈으로 그걸 즐긴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단 올해는 11월까지 밖에 탐방이 되지 않으니 화순적벽의 관람은 내년 봄 더 새로운 모습으로 열려질때 그때를 기약해야 겠습니다.

 

 

 

 

 

 

 

 

 

 

 

화순군 이서면 월산리에 있는 적벽투어 주차장

 

 

 

35인승 버스 4대에 나눠 타고 적벽투어를 떠납니다.

 

 

 

길이 비포장으로 매우 좁습니다.

아주 느리게 운행을 하는데 나름 운치있는 길입니다.

 

 

 

적벽과 망향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사진 촬영을 위하여 차는 잠시 멈춰 섭니다.

위 사진에서 차는 잠 시 후 우측의 튀어 나온 언덕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언덕 위에 망향정 건물이 보이네요.

그 앞으로 있는 절벽이 노루목적벽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망향정과 노루목 적벽

 

 

 

 

 

 

 

제가 탄 4호차가 망향정으로 가고 있는 도중에 이미 다른 차들은 도착 해 있네요.

 

 

 

입구 통천문

 

 

 

 

 

 

 

노루목적벽의 파노라마

중앙의 절벽이 노루목적벽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물 속에 잠기지 않았다면 위용이 대단 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망향정에서 바라보는 적벽

 

 

 

16개 마을 수몰 주민을 위한 망향정이란 이름의 집을 지었는데,

기둥과 마루바닥을 온통 니스칠을 해 놓아 좀 아쉬움이...

 

 

 

 

 

 

 

 

 

 

 

동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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