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이미지

Posted by 두가 세상 이야기 : 2018.10.19 20:06


되풀이되지 않는 2018년 가을..

남은 가을은 몇 번쯤 일까요?


맑은 창공에 비치는 가을을 보고 있으니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간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제 그제 .. 그그제..

그때는 행복했을까?


그래도 시간은 흘러갑니다.

늘 내일을 기다리지만 그건 결국 바보 같은 짓.

차라리 오늘을 묶어놓는 법을 배웠어야 하는데...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몸을 떨었다
 
못다한 말
못다한 노래
까아만  씨앗으로 가슴에 담고
우리의 사랑이 지고 있었으므로
 
머잖아
한잎 두잎 아픔은  사라지고
기억만 남아
벼 베고 난 빈  들녘
고즈넉한
볏단처럼 놓이리라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물이 드는  것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홀로 찬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그리고 이 세상 끝날 때
가장 깊은  살속에
담아가는 것이지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옷을  벗었다
슬프고 앙상한 뼈만 남았다 



- 가을노트 (문정희)




사진출처 : https://www.theatlantic.com

아래 사진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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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21 08:53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화요일 목디스크 시술을 한후 계속 집에만 있었는데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보고있자니
    눈물이 납니다.ㅠㅠ 이 좋고 짧게 지나는 계절에 신세가 이러하니....^^*
    오래전부터 아프고 저려왔었는데요 참고 참다가 이번에 시술을 하게되었습니다.
    다행히 경과가 좋아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열흘의 휴가를 얻었는데 휴가 말미엔 근처 어디라도
    다녀올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두가님 덕분에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 감상 잘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0.21 2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휴.. 하마님 그러셨군요.
      경과가 좋아졌다니 더할나위없이 반가운 말이지만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병가휴가는 따로 쓰실려고 하지 마시고 온전히 치유에만 사용하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이구요.ㅎ
      완전 튼튼체질인 하마님께서 어쩌다가 목디스크가?
      목에 기브스를 하고 있는 하마님을 상상하니 살짝 웃음이 나오는걸 용서 바랍니다.
      암튼 어서 회복하시고
      이 가을 다 지나기 전에 예쁜 단풍 나들이 다녀 오시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10.22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 휴 ~~~
      우짠뜬...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2. 2018.10.21 10:49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살다보니 낭만과 감수성이 거이 죽은줄 알았는데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문정희 시인에 글을 읽을때만해도 그래 이제 가을이지 하는 생각을 하고
    감정에 젖어 보려고 노력을 하였는데 그때만 해도 쉽게 오지 않었는데....
    그런데 음악과 함께 가을 풍경을 보니 그야말로 훅~하고 가슴속으로 가을이 왔습니다.

    이곳 지구별에 제일 젊고 씽씽한 피지컬에 소유자 하마님이
    이가을에 목디스크 시술을 하시고 마음이 그렇구나 아~하!!.......
    그런데 그것은 그리 마음 아파하실 일이 아니 것 같습니다.
    노화현상으로 찾아오는 그런병도 아니고 잘못된 어떤 습관에 의한 병이 오니 그닥 마음 아파하실 일이아니지요...
    저희같이 노화현상으로 오는 자잘구레한 질병이 마음을 슬프게합니다.
    노화현상과 나쁜 습관으로 정형외과를 들락여보고
    귀가 어두어져 볼륨을 크게하거나 눈에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불편이 찾아올때 그리고 이런 가을에 내가 몇년생인가?!......ㅠ
    그리고 또한가지....
    tv를 여럿이 보면서 나도 모르게 자막이 필요없을 정도로 해설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때....
    오~매 슬픈 것~~~~~~~~~~~~~~~~^^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0.21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감수성이 조금 민감한 편이라 이런저런걸 가슴으로 받아 소화를 못 시키는 것들이 많아 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가을에는 더욱 더 홀로 앓이를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다행히 잘 이겨 내고 있는편이라 스스로 생각해도 대견스럽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그런 감수성마저 삭아드는게 아닐까 하여 슬픈 느낌이 듭니다.
      세월이란 단어를 어지간하면 잘 사용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나도 모르게 쓰여지는 단어.
      세월, 나이..
      침 한번 꼴깍 삼기고 다시 의지를 다잡습니다.
      그래 아직도 나는 청춘이야, 하면서요.^^

  3. 2018.10.22 06:43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한 장, 한 장이 너무나 아름답고 배경화면용으로 아주 제 격이지만
    보는 내내 계속 가심이 멜랑꼬리해지는기......이거이.....
    엊 그제 이비인후과 가서 보청기 껴야 된다는 의사의 말도 듣고
    또 요즘 자꾸 심해지는 망각증상으로 내무부장관의 계속 된 치매검사 받으라는 종용땜시
    가을앓이가 더 심해지는 거 같은데 이제 지구별 가족분들 여기저기 아프다는 소식을 가끔 접하게 되는 거 보믄
    그제사 세월이 진짜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가을앓이고 뭐고 어차피 겪어야 할 것! 건강하셔야들 합니데이~~~~~~
    글구 하마님 시술결과가 좋다니 다행이구유.....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0.22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디형님의 댓글을 읽어 내려 가면서 제가 가슴이 덜컥 내려 앉습니다.
      보청기.. 치매...
      반 정도는 그냥 농으로 받아 들이고 싶습니다.
      갑자기 에디형님이 보고 싶기도 하구요.
      바깥나들이도 많이 다니시면서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지구별가족모임은 2058년까지 이어질것인데 이때까지 불참자 없으시길 바랍니다.^^

  4. 2018.10.22 08:13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 년 가을 마다 치르시는 가을앓이 반복은...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 이유는 아직은 젊기 때문에 그런 앓이를 앓는 다는 생각 때문에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0.22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쏭빠님의 말씀이 맞는것 가기도 하구요.
      마음이든 몸이든 건강해야 그런 생각도 들지 않나 여겨집니다.
      아무튼 가을만 되면 가슴 속 생채기가 도져서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특히 올해는...

  5. 2018.10.28 13:23 마천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의정취가 가득 묻어나는 사진 들이군요
    농부들은 그동안 정성들인 작물을 수확하는데
    인생의 내리막에서 무언가 정리를 하나하나 해야 되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0.28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 만물이 같은 이치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끝도 시작도 없이 ..
      정리라기보담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구요..^^

  6. 2018.10.30 14:17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세계 곳곳에는 한국보다 더 가보아야 할 곳이 많습니다.
    과연 죽기 전에 얼마나 많은 곳을 갈 수 있을 련지 ?
    좋은 그림 멋진 곳 !!!
    감상 잘 하였습니다.

    일본에 들렀을 때 서점에 들러보면 ~
    정말 기가안차게도 사진 작가들이
    - 이끼, 분재, 담장, 자동차, 신사, 폭포 등등 하나하나 테마를 정해서 문고판으로 수많은 서적이 출간되어 980엔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지금에사 일본인들도 스마트 폰에서 눈을 못떼지만 대부분 대중 교통의 앉은 자리에선 신문이나 책을 보던 일본인들이 기억됩니다.

    두가님도 보통 사람들이 다니는 자연 여행과 다른 점들의 특징을 책으로 한번 꾸며보심이 어떨지요 ???

    여러 사람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것이기에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0.30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위에 몇 분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경험하였던 일이나 써 왔던 글들을 책으로 펴 내는 이들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판매의 목적보다는 기념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라 여겨 집니다.
      근데 이렇게 누구나 쉽사리 접하고 볼 수 있게 놔 두는 것도 더 나은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 보구요.
      유라님의 말씀처럼 ...
      남은 인생...
      얼마나 더 많이 보고..
      느끼고..
      그리고 편안하게 빈 손으로 갈 수 있을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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