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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빅토리아 호수의 작은 섬 Migingo(미징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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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호수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인 빅토리아 호수는 우간다와 케냐, 그리고 탄자니아의 세 나라 국경선이 나눠지고 있는데 이들 국경선 접경지역에 Migingo란 이름의 조그만 섬이 있습니다.

섬의 크기는 축구장 절반 크기쯤 되는데 이곳에 약 70여채의 집이 있고 주민 13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미징고 섬은 우간다와 케냐, 탄자니아가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 우간다가 실효 지배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 주위는 어획물이 아주 풍부하여 어업 전진기지 역활을 하는 곳입니다.


둥그스럼한 암석으로 된 섬위에 철제로 된 함석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어업이 발달하다보니 이곳에도 없는게 없습니다.

술집이 다섯곳이나 있고 미용실과 약국, 모텔(?)도 있고 매춘업도 성업 중이라고 합니다.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



Migingo(미징고) 섬



미징고 섬 위치



이곳에서 잡히는 주종 물고기는 나일피치(Nile Perch)라는 고기입니다.

일종의 민물고기.



이곳에 사는 22살의Isaac Buhinza(아이작 부친자)는 아버지와 고기를 잡으면서 학교도 다니지 않았는데 이곳에 고기가 많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나는 이 섬이 어느 나라에 속하는지 모른다.'고 하네요.



이게 나일피치라는 물고기입니다.

컨테이너에 보관 했다가 도매업자한테 넘긴다고 합니다.



케냐와 우간다가 섬의 영유권을 가지고 분쟁이 많은 곳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우간다에서 공무원을 파견하여 섬을 보호하고 있는데 케냐에서도 2009년 보안군을 파견하여 분쟁이 마찰이 있었습니다.



이곳 전통음식인 우가리(Ugali)를 만드는 주부. 옥수수가루가 원료입니다.



술집 영업 준비 중..

2009년 케냐와 우간다는 1920년대의 지도를 가지고 현재 국경을 정하자는 공동워원회를 구성했했는데 아직도 결결정 된 것이 없습니다. 결정될때까지 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자.. 는 것이 현재까지 나온 최고의 결정입니다. 






실 지배국인 우간다에 비해 케냐는 국제재판소에서 이걸 결정해 주길 촉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간다에서는 씰데없는 소리하고 자X졌네.. 하는 실정이구요.



이곳 어부들은 국경선과 소속 국가는 그리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우리의 물고기를 제값에 팔고 싶습니다.'

위의 사진에 호텔이라고 쓰인 집이 보이네요.

'시 사이드 호텔'인가 봅니다.



미징고 섬 앞에는 휠씬 더 큰 섬인 Usingo섬이 있는데 이곳에는 아이러니 하게도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이곳에 케냐 국기가 펄럭이네요. 



이곳 주민은 우간다인과 케냐, 그리고 탄자니아인들로 섞여 있습니다.

모두 고기가 목적이구요.






아주 작은 섬..

딱히 정해진 나라는 없지만 ..

그래도 서로 싸우지 말고 고기 많이 잡고 사이좋게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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