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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지구의 거대 구멍 미르니 다이아몬드 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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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부 사하공화국의 마르니라는 작은 도시에는 엄청나게 큰 구덩이가 하나 있는데 다이아몬드 광산이었던 곳입니다.

이 구덩이 이야기 전에 사하공화국에 대하여 잠시 언급하면,

 

사하공화국은 인구 100만명 정도가 사는 곳이지만 땅 넓이는 310만km² 로서 남한의 30배에 속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치행정구역이구요. 북극과 가까워 한겨울인 1월 평균기온이 이곳 수도인 야쿠츠크가 -38.6℃이고 최저 -64.4℃까지 내려간 적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냉동창고인 셈입니다. 그러나 여름이 되면 이와 그 반대로 더위가 있고 수도인 야쿠츠크에서는 영상 38℃까지 오른적이 있다고 하니 일년의 기온차가 무려 100℃정도가 나는 셈입니다.

 

이곳 사하공화국의 서부쪽 빌류이강이 흐르는 지류 이렐레흐(Иирэлээх)강가에는 인구 약 4만명의 미르니(Мирный)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러시아의 다이아몬드 수도로 알려진 곳이구요.

이 도시는 거대한 다이아몬드 광산이 있는데 지금은 폐쇄되어 생산하지 않습니다.

이름은 미르니 다이아몬드 광산(Mirny Diamond Mine), 미르광산이라고도 합니다.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25%를 이곳에서 했다고 합니다.

노천광산의 구덩이는 깊이 665m 지름이 1.336m로서 사람이 뚫은 구멍으로서는 지구에서 두번째입니다.

헬리콥터 비행금지 구역이기도 합니다. 기류가 생겨 빨려 들어간다고 하네요.

가장 큰 구멍은 미국 유타주에 있는 구리 광산 빙햄 캐니언 광산(Bingham Canyon Mine)인데 이건 지름이 4km나 됩니다.

 

미르니의 광산에서는 1980년에는 무려 342.5 캐럿(Carats)짜리 다이아몬드가 발견 되기도 하였습니다.

무게로는 68g이나 되구요. 참고로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크기는 약 1,100캐럿 정도 됩니다. 야구공만 하구요.

이 광산은 1957년부터 채굴하여 2001년에 폐광되었는데 그 뒤 2017년에는 광구에서 물이 솟구쳐 151명의 작업자 중 대피못한 8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부분적인 작업은 하고 있었나 본데 지금 계획으로는 2022까지 광산을 재개발 할 것이라 합니다.

 

그 재개발 내용이 기가 막히는데요.

모스크바 건축가 니콜라이 루트롬스키(Nikolai Lutomsky)가 제안한 "Eco-city(생태 도시, экогорода)"입니다.

아래 그림으로 대강의 내용이 집히는데요.

아마 이런 멋진 돔 형태의 도시가 관광용으로 개발이 된다면 극한의 시베리아에 멋진 나들이 코스가 생기겠지요.

 

 

 

이 커다란 구덩이는 도시 바로 옆에 있는데 개미귀신이 생각나는 구멍입니다.

다이아몬드 채광시 파 내었던 흙은 세계에서 가장 큰 트럭인 벨라즈(BelAZ)로 실어 냈는데 이 트럭은 적재적량이 450톤입니다.

 

 

겨울에는 영하 31˚C가 1월 평균기온이고 여름에는 17˚C가 평균인데 간혹 30˚C 이상으로도 올라간다고 하네요.

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여름에는 더워서 미칠 지경이고 겨울에는 추워 미칠 지경..

 

 

 

 

 

 

 

 

 

 

 

 

 

 

아래 그림들은 건축가 니콜라이 루트롬스키(Nikolai Lutomsky)의 "Eco-city(생태 도시, экогорода)" 프로젝트 내용입니다.

 

 

 

 

 

 

 

 

 

 

 

 

 

 

이건 이곳 광산에서 채굴한 다이아몬드..

 

 

 

건져 낸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것인 342.5 캐럿(Carats)짜리 ..

오늘 같은 화이트데이에 사탕 사이에 끼워서 여친이나 애인, 또는 부인한테 선물하면 꽤 좋아 하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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