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엿 먹다가 임플란트 이빨 빠졌어요.

Posted by 두가 넋두리 : 2020. 1. 3. 05:30

 

혼자 산에 다니다 보니 조심스러운 게 많은데 그중 잘 챙겨 다니는 게 비상식량입니다.

혹시 어디 굴러떨어져 움직이지 못할 지경이 되더라도 이삼일은 버틸 고칼로리 몇 가지를 통에 넣어 다니는데

얼마 전 아내가 심심풀이 먹으라고 책상 위에 얹어 둔 강엿 몇 개를 그 통에 보관.

 

그 며칠 뒤 영암산 선석산 산행으로 기분 좋게 능선 타면서 점심때가 살짝 지난 듯 하여 비상식량 통을 열어

강엿 두어 개를 꺼내어 먹으며 당 보충을 하고 있는데..

두 알째 먹던 강엿이 침에 녹아 흐물흐물해져 단맛을 찐하게 느낄 즈음...

뭔가 딱딱한 게 엿과 함께 오물락거립니다.

 

아차.. 하고 꺼내어 보니

이빨 !!!!!!!!!

 

작년에 시술받은 임플란트가 철심은 놔두고 이빨만 엿에 붙어 나와 버렸습니다.

 

시술받을 때 주의 사항을 까먹어 버렸네요.

엿이나 껌을 씹을 때 특별히 조심하라던...

오늘 치과에 들러서 다시 본드로 붙였습니다.

 

 

강엿(사탕처럼 생긴 것)

 

 

우리 집안은 모두 이빨이 좋지 않습니다.

부모님과 형제들 전부..

다행히 막내 여동생 남편이 이빨 관련 교수라 집안의 이빨을 책임지고 있는데

맏이인 제 이빨은 특별히 신경 써 서 완전 누런 금으로 몇 군데 땜빵 보수를 해 줬는데 이게 세월 지나니 이제는 임플란트라는 신무기가 나와 누런 금니를 자랑할 필요가 없게 되었네요.

 

2년 정도 가다마다 치과에 다니면서 금은 빼 버리고 임플란트로 4개를 했답니다.

근데 그걸 과신하여 뼈다구 같은 것도 마구 씹어 먹었더니 한쪽이 조금 이상이 생겼나 봅니다.

이번에 본드 작업하러 들린 치과에서 아무 소리 말고

이번 주부터 꼬박꼬박 나오라고 하네요.

 

들린 김에 잇몸 치료하고

스케일링하고

양치하는 법 새로 배우고...

 

잇몸도 많이 좋지 않고

반대쪽 씹는 것도 불편한데 그쪽도 임플란트 박아야 할 것 같다네요.

어쩐지 집에서 워터픽으로 쏠때마다 피가 나오더니..

 

이빨이 오복 중 하나라고 하는데(사실 옛 문헌 오복에는 이빨은 없습니다만)..

다시 치과에 꼬박 꼬박 들릴 일을 생각하니 한숨부터 나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예쁜 의사 아가씨가 안 오면 큰일 난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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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1.03 09:21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도 제가 두가님과 공통점이 있네요.^^*
    저희집도 치아가 좋지 않습니다. 부모님 두분 나이도 있으시지만 틀니를 하고 계시고...ㅡ,.ㅡ;;
    저역시 금니에 임플란트에 땜방에... 엊그제부터 어금니 임플란트가 살짝 아프길래 손가락으로 살살 만져보니
    흔들흔들합니다. 이런!! 일년밖에 안되었는데.. 뭐가 풀렸는지 이렇게 되었네요. 다음 월요일에 예약 잡아놨습니다.
    저도 두가님처럼 금니를 하나씩 임플란트로 교환중인데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엿이나 껌 질긴 건어물등을 좋아하는데 이마저 멀리해야 하니 서글퍼집니다.ㅠㅠ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1.04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ㄹ.
      하마님 집안도 이빨내력이 그리 하시군요.
      이게 잇몸이 좋지않는 집안도 있고 치아보다는 오히려 입에 침이 많은 집안내력이 있으면 치아가 빨리 상한다고 하더군요.
      하마님댁이나 저희집이나 아마 침이 많나 봅니다.
      지도 한 2년정도 칫과 다니면서 공사를 크게 했는데 이번에 또 새로 공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시간도 시간이고
      경비가 엄청 들어가는 거라 참 부담스러운 일입니다.ㅎ^^

  2. 2020.01.03 09:56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고...두가님~~~ㅎㅎ
    임플란트로 따지면 제가 더 많은거 같은데요 ? ㅎ
    저희 집안도 다들 이빨이 좋지 않아 막내 빼고는 임플란트를 다 했다는...
    두가님도 저처럼 맏이시군요...ㅎㅎ
    저도 임플란트를 하고 두가님처름은 아니지만 까불다가 빠져서 얼마나 황당하던지...ㅋㅋ
    문제는 아직도 더 해야할게 남아있어요...ㅠㅠ
    예쁜 의사 아가씨가 조만간 소환을 할거 같아 긴장하고 있습니다...ㅎㅎ
    참고로 저는 엿은 절대 먹지 않습니다...마지못해 먹어도 빨아먹고 치웁니다...ㅎㅎ
    두가님은 저랑 닮은점이 많아 더 친하게 지내야겠는데요 ? ㅎㅎ
    그러고 보니 위에 하마님도 ? ㅎㅎ

    새해엔 이빨때문에 아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1.04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아...
      하여튼 무지 반갑습니다.ㅎㅎ
      이빨이 아프면 남들이 보면 모르는데 본인은 죽을 지경이지요.
      특히 밤중에 아프면 잠도 못자고..
      생각 같아서는 확 빼버리면 좋은데..
      요즘은 기술이 좋아 뿌리만 남아 있으도 살리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오늘 예쁜 의사 아가씨 보고 왔습니다.
      아직도 마취가 풀리지 않아 한쪽이 이상하네요.
      싸나이님께서도 새해 아픈데 없이 건강하신 한 해 되시길 빕니다.^^

  3. 2020.01.03 10:35 BlogIcon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쁜 아가씨 의사'!!!
    어떤 병이든 꾹 참고 잘 아프세요. ^^

    저는 간호사 아가씨가 예뻐서
    주는 약 안 먹고 몰래 버리고
    오래오래 아팠던 한 사람을 압니다.
    할 수없이 주사를 맞고
    불행히도 나아버려서 퇴원당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다시 아파 병원에 갔더니
    그 간호사는 결혼을 했어요.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1.04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아픈것 티 잘 안내고 조금 더디게 병원 가는 편인데 .. 그러고 보니 병원 출입은 일년에 한번 건강검진 외에는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특히 주위에 아픈이가 있으면 어디 아프다 소리 절대 안하는 편입니다.
      약도 잘 안 먹는 편인데 아직까지는 그게 도져서 주사 맞은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이뿐 의사 아가씨 만나고 왔는데 아침에 빨리 병원 간다고 끓여먹은 라면에 입천장이 홀라당 데어서 왜 그랬냐고 묻길래 그랬다니까 그 아가씨 웃다가 내 얼굴에 침 튀었어유,,ㅠㅠ

  4. 2020.01.03 12:11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어쩌다가 그런 무지막지한? 실수를 하셨을까요?^^

    잘 고칠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치아가 아주아주 좋은 상태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1.04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상식량통을 다시 정리를 했답니다.
      단단한 거 싹 빼버리고 몰랑몰랑한것만 넣어 두었답니다.
      치아가 건강한 분이 최고 부럽습니다.^^

  5. 2020.01.03 16:38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치과 이야기에 얼굴부터 찡그리는 저입니다.
    tv프로에서 치과 장면부터 나오면 그때도 채널 변경....
    아마 하기 쉬운말로 지금까지 치과에 보텐 진료비를 모으면 웬만한 고급차 한대 쯤...ㅠ
    그리고 보니 이빨에 얽힌 이야기도 많지만 아우님이 임프란트라면
    저는 오래전 크라운이라고 하나요..
    앞니 두개가 금이 가 색이 변색되니 옆집까지 갈아 뭉개고 씌우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 산좋아 하는 아우님은 산에서...
    물 좋아 하는 저는 강가가 아니고 그때 기억으로 임진강 어느 여울에서...
    그런데 아우님은 손에 있지만 저는 흐르는 강물속에~~~
    고기 많이 잡을 욕심에 여울을 건너는 중 그 크라운이 빠졌는데 꺼내서 확인 어쩌구하다 그만 물속으로...
    앞니 두개때문에 옆니까지 뾰죽히 갈고 씌운 그것을 강물에 퐁당~
    산신령님 덕볼 인간성도 못되고 더욱이 그강물속에 많은 쏘가리를 잡어 냈으니 용왕님 은혜를 입기에는 천부당만부당~
    그후에 며칠 애 먹은 이야기는 또 패쓰~~ ㅎ
    친구들과 만나면 그중에도 아직까지 전부 자기 이라고 하는 친구가 제일 부럽습니다.
    그런데 대신 당뇨나 심장에 스텐트 아니면 당뇨나 대장암수술 또 척추때문에 많이 고생한 친구...
    위에 친구 세명중 둘은 동생들이 의사(대구에 개업의)나 의대교수
    한명은 동서가 의사인데 별수 없습니다..ㅎ
    신은 공평하다는 말을 떠올리며 그냥 위로하고 삽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1.04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님의 글 중 맨 뒤의 ..
      신은 공평하다는 말에 100% 공감입니다.
      어찌 그렇게 조화롭게 인간을 다스리는지 정말 공평하게 만들어 둔 듯 합니다.
      저희도 여동생 신랑 강서방이 온 집안 이를 관리하면서 부모님은 10년 주기로 틀니를 해 드리고 형제들은 땜빵에 빠진이 보충에 금니에 .. 이리저리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 나이 드니 그것도 불편. 임플란트로 대체를 하는데 이게 비용이 만만찮아 칫과 한 이년 정도 다니면 형님 말씀대로 자동차 한대가 날아 가 버립니다.
      옛날에 맥주 이빨로 빵빵따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정말 미련한 짓을 한것입니다.^^

  6. 2020.01.05 08:47 마천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치아가 부실하고 치주염으로 치과 산세를 많이 졌습니다
    그런데 치과병원의 권유로 매일 잇몸 마사지를 하고부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잇몸 마사지를 하면 잇몸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잇몸은 나이 들수록 급격히 악화되는 부위 중 하나인데 잇몸 염증이 심해지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어 평소 잇몸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잇몸 마사지를 하려면 우선 양치질한뒤 손을 깨끗이 씻고(주방비닐장갑을끼고해도 좋음) 검지를 잇몸에 대고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10회 정도 문지른다. 입 안 깊숙한 곳에 있는 잇몸부터 빠진 곳 없이 촘촘하게 문질러야 효과가 큽니다
    잇몸이 부을때는 검지와 엄지로 잇몸 양쪽에서 누르고 문지르면 효과가 졸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1.06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마천루님.
      간간하면서도 좋은 방법으로 생각이 됩니다.
      치솔질 하고 나서 한번씩 해 보겠습니다.
      주위에 치아가 튼튼하고 가지른히 잘 나 있는 이를 보면 아주 부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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