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서원 앞에 있는 김굉필은행나무

Posted by 두가 여행 일기 : 2020. 11. 12. 21:21

 

우리나라 국호가 고려, 조선.. 이런게 있었다는건 대개 알고 있지만 대한제국이란 나라 이름이 있었다는건 모르는 이도 많습니다.

격동의 시기 대한제국..

이때의 정치 하나가 조금만 변하였어도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는게 가정의 역사입니다.

 

제가 조선말과 대한제국 격동기에 흥미를 가진건 중학교때 읽은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이란 소설이었습니다.

포켓판 조그마한 책 한권이 어찌 그리 흥미진진하던지요.

주인공은 이하응대감, 뒷날 운현궁의 주인이 된 흥선대원군.

어리버리한 명복의 아비였다가 조선 마지막 왕인 고종의 아버지가 되어 상왕 행세를 하였지요.

한마디로 풍운아....

 

이 양반이 임금도 아니면서 카리쓰마 넘치는 정치를 많이 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서원 철폐입니다.

서원은 본래 양반 자녀들의 충효예와 입신 교육이 목적이었는데 나중에는 서민들을 괴롭히는 악덕 집단으로 변해 버렸답니다.

양반네들의 모임 장소가 되기도 하고 조정의 흉이나 보는 곳이 되기도 하고,

그 후 흥선대원군이 전국에 있던 650여개의 서원을 모두 없애 버리고 그 중 권위와 명분이 있던 서원 47곳만 남겨 두었답니다.

 

이렇게 남아 있는 서원 중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 안동 도산·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대구 달성의 도동서원,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 전남 장성의 필암서원,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 충남 논산의 돈암서원.. 이렇게 9곳이 작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이 되었구요.

명실공히 세계적인 문화재가 된 것입니다.

 

이 중 우리집에서 가까이 있는 도동서원은,

조선조 학자 김굉필선생을 배향하고 있는 서원입니다.

병산, 도산, 옥산, 소수서원과 함께 우리나라 5대서원에 속하고 있구요.

 

도동서원에 가을이 짙어지면 사람들의 발길이 유난히 잦은데 서원 앞을 장식하는 은행나무를 보러 더 많이 온답니다.

완전 킹왕짱인 이 나무의 이름은 김굉필은행나무 .

가을의 전설처럼 이맘때 노오란 은행잎으로 온통 장식하여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여주고 있답니다.

수령은 440년 정도이지만 노화가 빨리와서 나무 생김이 아주 특이하게 되어 버렸는데 이게 끌림이 되어 사진작가들의 필수 출사지이기도 하구요.

 

가을이 무르익는 이맘때는..

노오란 은행나무 아래서 추억을 되새겨 보아요. 만들어 보아요.

 

사랑의 동시성은 여기저기 널려있고....

 

 

 

도동서원 가는 길이 아주 편해 졌답니다.

터널이 뚫려서 그냥 씽하게 달리면 곧바로 도동서원 앞..

그러나, 될 수 있음 터널로 직진보다는 다람재로 올라 둘러가는 걸 권합니다. 

 

도동서원과 유유한 물돌이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다람재 고불길을 올라서 재만디에서 먼저 도동서원을 내려다 본 다음 천천히 내려가면 됩니다. 다람쥐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다람재..

걸어서 넘기에는 조금 긴 거리지만 터널 지름길을 비켜 꼭히 이 다람재를 꾹꾹 거리면 오르는 자전거 라이딩을 보면 왜 이길을 올라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만뎅이(고갯마루)에서는 반드시 차를 세우고 도동서원을 조망해야 합니다.

낙동강을 끼고 달리는 도로와 도동마을의 풍경, 그리고 도동서원이 내려다 보입니다.

 

 

고갯마루에는 한훤당 김굉필의 시비와 이층 정자가 있답니다.

앞 풍경을 조금 더 시원하게 즐기기 위해 잡목의 가지치기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늘 기대하는 곳입니다.

 

한훤당의 시비는 제목이 路修松(노수송)으로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一老蒼髥任路塵
勞勞迎送往來賓
歲寒與汝同心事
經過人中見幾人

 

한 그루 늙은 소나무 길가에 서 있어
괴로이도 오가는 길손 맞고 보내네
찬 겨울에 너와같이 변하지 않는 마음
지나가는 사람 중에 몇이나 보았느냐

 

 

다람재에서 내려다보는 도동서원과 낙동강.

지도에 보면 이곳에서 낙동강이 커다란 물돌이가 되어 굽어 흘러 갑니다.

도동서원 왼편으로 이어진 산자락은 대니산(戴尼山)이구요.

공자님을 머리에 이고 있는 산이라는 뜻입니다.

한훤당이 이곳에 거주하게 되면서 바꿘 산 이름입니다.

 

 

아래로 도동서원입니다.

그 앞에 김굉필은행나무가 보이구요.

낙동강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주 일품이랍니다.

 

 

한발 늦게 왔네요.

은행 이파리가 반쯤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운치 가득..

이 은행나무는 이름은 김굉필은행나무이지만 사실 한훤당 김굉필과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그의 외손자인 한강 정구가 도동서원을 세우면서 심은 것입니다.

 

 

우리나라 여러 노거수 은행나무가 많지만 이곳 도동서원의 은행나무는 조금 특별한 자태입니다.

이게 한마디로 겉늙어 버린 것입니다.

가지는 아래로 쳐져 바닥에 닿아 있고 몸통은 온통 기브스하고 있고 줄기에서 나온 팔들은 제 무게를 못이겨 받침대로 이리저리 공가(?) 놨답니다.

이제 겨우 400살 조금 더 되었는데 다른 곳 천년 은행나무보다 더 나이짓을 하고 있답니다.

온 기둥은 너무나 우람하여 아마도 어린이 열명 이상은 손을 맞잡아야 한바퀴 돌 수 있을 것입니다.

 

 

은행나무가 등나무처럼 이렇게 가지를 비틀고 휘어서 자라는게 여간 특이하지 않습니다.

제가 본 여러 은행나무 중에서는 이만큼 비틀림이 심한 은행나무는 없을 것입니다.

 

딱 반 열흘정도 시기가 늦었는데 그래도 노오란 카펫이 깔려 있는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이맘때 대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도동서원보다는 이곳에서 깜빡 시간을 모두 보내고 그냥 되돌아 가기도 한답니다.

 

 

단체 일행을 모시고 온 빨강버스 두대가 티처럼 보이지만 제가 찍은 사진은 작품 사진과는 거리가 멀어 오히려 현실감을 더해 줍니다.

노오란 은행나무가 풍기는 자태..

하늘로만 치솟지 않고 인간세상 풍파처럼 어긋나는 멋을 보여주는듯.

파란 하늘이 멋진 배경이 되어 더욱 좋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가을에는 홀로 있게 하라고 하였지요.

마른나무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영혼이 구비치는 바다를 어떻게 건너라는 해답은...

 

 

오늘은 은행나무를 보러 온 목적이었답니다.

그동안 이곳 도동서원은 많이 자주 드나든 곳이지만 우연찮게도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때는 한번도 오지 못했습니다.

은행나무 빙빙 돌면서 이런저런 사색에 젖어 있다가 잠시 서원에 올라 갔습니다.

수월루 앞 18계단을 오르고 1780mm 키높이에 뻣뻣하게 서서는 절대 통과 할 수 없는 환주문을 지나 북향으로 지어진 중정당에 올라서 한 숨 쉴까 했는데..

 

 

방송 촬영 중입니다.

도동서원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중정당 석축의 디테일인데 오늘은 그것 감상은 생략해야 할 것 같네요.

 

 

리포터 역활을 맡은 오정해씨입니다.

지금도 좋아하지만 한때는 참 많이 좋아 했답니다.

서편제 보고 반해서 청산도에 갔었지요.

김소희 국창의 마지막 제자이기도 합니다.

근데 벌써 나이가...

이야기하면서 들었지만 비밀입니다. 

 

 

촬영으로 인하여 서원은 조용히 대강 둘러 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둘러 본 내용은 이곳에...

 

 

 

 

 

 

 

 

 

 

 

 

 

 

 

우리나라 서원 중에서 가장 디테일한 묘미를 자랑하는 도동서원.

눈여겨 볼수록 더욱 새로운게 보이는 장소랍니다.

 

 

도동서원 안쪽은 촬영으로 살며시 둘러보고 나와서 다시 은행나무 앞입니다.

 

 

 

 

 

빨강버스는 떠나고 없네요.

그래서 다시 커다란 사진으로....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잊지 않으리라.

내년에는 은행잎이 노랗게 제대로 물드는 날...

그날 꼭 찾으리라.

다짐합니다. 내년을...

 

 

낙동강에 반영되는 데칼코마니 가을입니다.

 

 

멀리 비슬산도 바라다 보이네요.^^

 

가을도 차츰 떠나 갑니다.

강물의 색깔도 조금씩 변하구요.

어쩌면 강물이 변하는 게 아니고 그걸 보는 내 눈 속에 강물이 흘러 그러나 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0.11.12 22:46 신고 Favicon of https://hby6900.tistory.com BlogIcon 청향 정안당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특이하네요 저렇게 휘어진 은행나무는 .처음봅니다.
    내년을 기약해야겠어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1.13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개 이곳에 들려서 그냥 보고 가는데 사실 은행나무가 괴목처럼 이렇게 생긴건 그리 흔지 않답니다.
      내년에 꼭 오세용^^

  2. 2020.11.12 23:20 신고 Favicon of https://y004562.tistory.com BlogIcon 꿍냥꿍냥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동서원 정말 멋진곳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3. 2020.11.13 03:22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멋진 장소네요.

    은행 나무잎이 깔려 있는게 아주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해주네요.
    덕분에 구경 잘하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1.13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잔디위에 은행 이파리가 살짝 내려앉아 예쁘게 깔려 있는게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옛 서원 답사길에 들려 은행나무에 반하는 이들이 많기도 하구요.^^

  4. 2020.11.13 09:55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구별 가족분들과 도동서원을 다녀 온지가 벌써 .. 7년이 지났습니다.
    초딩이었던 꼬맹이는 이제는 의젓한 청년으로..
    싱싱한(?) 중년이었던 저는 이제는 할배가 되었고..^^
    인천대공원 은행나무(800년)도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추진을 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도동서원 노란빛으로 물든 은행나무도 ..
    나름 멋진 자태를 지니고 있어서 기념물로 지정이 될 날이 오겠지요.
    언젠가 두가님의 설명에서 중정당 석축의 정교함에 감탄한 기억이 납니다.
    저도 다시 한 번 더 가고 싶습니다...
    도동서원 낡은 기와에서 자라던 와송은 잘 있는지 궁금도 하고~^^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1.13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와 위에 자라고 있던 와송은 큰건 누가 따 먹어 버렸고 작은 건 새로 올라와서 자라고 있습니다.
      조금 더 크면 쏭빠님께서 오셔서 따 가시길 바랍니다.
      와송은 생으로 그냥 먹으면 더 맛나다고 하네요.
      지구별 가족분들과 이곳 도동서원에 들려 웃고 떠들고 했던 기억이 어제같은데 벌써 7년이 되었네요.
      우리나라에는 명품 은행나무들이 많은데 이곳 도동서원은 나이도 그리 많지 않으면서도 유명하답니다.
      아무래도 도동서원의 명성에 얹혀서 그런곳 같구요.
      날 잡아 한번 더 가 보입시다.^^

  5. 2020.11.13 10:06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돌이라는 단어가 뭔지 몰라서 찾아보았더니...ㅎㅎ
    은행나무의 수령이 440년인데 정말 늙은척은 혼자서 다하고 있군요.
    모르긴 해도 주변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아서 에헴~~~하고 살아서 그렇지 않을까요 ? ㅎㅎ
    제 고향 함양에 있는 남계서원은 국민핵교 시절에 소풍으로 자주 갔던 곳입니다.
    그때 단체사진을 찍곤 했었는데 얼마나 우습던지 코메디는 겜도 안되겠더라구요...ㅎ
    서편재에 나왔던 오정해씨를 엄청 좋아라 하셨었군요.
    저는 애절한건 딱 질색이라서 그냥 영화로만 본거 같습니다.
    두가님 보기와는 넘 다른면이 있으신데요 ? ㅎㅎ
    두가님도 가을을 타시는지 마지막 귀절엔 거의 시인같습니다요...ㅎㅎ
    내 눈속에 강물이 흘러...넘 멋진데요 ? 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1.13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돌이=하회.. 아닌가요?ㅎ
      이곳 도동서원 앞 은행나무는 정말 생김새가 특이하답니다.
      나이도 별로 먹지 않은게 완전 노인행세을 하고 있으니..
      처음 보는 사람은 수천년 정도 되니 하면서 공경심을 같고 보다가 에게게 한답니다.
      남계서원은 저도 두어번 들려 봤는데 그곳도 참 운치 있는 곳이었습니다.
      역시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된 곳인데 잘 관리하여 후손들께 물려 줘야 겠습니다.
      오정해씨는 참 좋아 한답니다.
      젊은 시절 판소리 들어보면 반할만 하구요.
      보통 포스팅을 하기 전 막걸리 한병을 마시고 하는데 이날은 꼬맹이들이 설쳐 부어주는 바람에 두병을 마셔서 조금 취기로 글을 쓰다보니
      마음에 오락가락 하는 글이 되었습니다.
      이해를 ..^^

  6. 2020.11.13 13:34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열씸히 공부를 해 본다고는 하는데...
    그런데 흥선대원군이 그렇게 나쁜 사람인지 아니면 명성황후가 더 나쁜지
    저같이 머리가 획획 돌아가지 않는 사람은 헷갈리고 있는
    요즘의 우리나라 근대사 교육인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저도 어영부영 도동서원은 몇번 가 본 기억입니다.
    대니산이란 이름이 우리나라 산이름으로는
    조금 독특(대니라고하니 서양 이름이..)하여 대니의 뜻도 배우고 다른 것도 조금 더 알고 갑니다.
    그곳에서 사시다 나중에 묘도 그 대니산에 쓰신듯...
    대청마루를 밑그림으로 하여 수월루와 그리고 오늘 다시 또 국어사전까지 동원하여
    알게 되는 "절병통"까지 그 중심과 수평을 잡으려고
    잠시 동안 기다림과 수고로움이 필요하였음을 느낄수 있는 사진들입니다.
    수월루 틈 사이로 빨간색의 버스가 보여지지 않었으면 더 할수 없는 좋은 사진였겠구나 하는 생각도...
    멀리 비슬산까지 보면서 정말 아우님 덕분에 우리나라 방방곡곡
    한승원작가의 표현인 포포진진까지 많은곳을 뒤쫓아 다닌듯합니다.
    물론 못가본 곳이 더 수두룩 하지만요.
    강천산단풍을 소개하여 주셨는데 올해는 못가보고 철이 지났습니다.
    내년을 기다려 보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1.13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흥선과 며느리와의 다툼은 참으로 기이한 것인데 이게 우리나라 역사에 여러가지로 변수를 만든 것들이라 누가 옳고 그른지는 판단이 곤란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시절의 사정을 같이 눈여겨 봐야 하구요.
      암튼 쇄국과 개국의 갈등 속에서 지지리도 많이 싸우고 볶고..
      대니산 중턱에 김굉필의 묘소가 있습니다.
      대니산은 산행으로 주변 동네 분들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별로 조망이 좋지 않아 그닥 추천코스는 아니구요.
      들어갈때부터 빨강버스가 사진에 비춰 조금 아쉬웠는데 마침 둘러보고 나오니 달아나고 없어 사진 몇 장 더 찍었습니다.
      추월산이라 백양산도 단풍이 최고이지만
      너무 사람들로 붐벼셔 강천산이 오히려 한가하고 볼것도 많은데 올해는 그냥 보내시고
      내년 달력 나오거든 10월 말쯤에 동글뱅이 해 두셨으면 합니다.^^

  7. 2020.11.13 14:27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동서원과 은행나무는 여전히 그대로 변함없이 서있네요.
    2013.10월... 지구별 형님들과 대구여행 갔을때 들렀던 기억이 나서
    예전 포스팅을 찾아봤습니다.ㅎㅎㅎ 넘 즐거운 시간이었는데요. 이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도동서원의 이곳저곳 문화지킴이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눈에, 귀에익혔는데 이렇게 다시보니
    정말 반갑습니다. 구석에 놓여진 깨진 항아리 화분도 정겹기만 하구요.^^*
    노란색으로 물든 은행잎이 멋집니다. 어느날 홀딱 잎이 떨어지면 차가운 북풍한설이 불겠지요.
    덕분에 7년전 여행 떠올리며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1.13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 아득한 시간이 흘러 갔네요.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그저께가 10월달이었는데 벌써 11월하고도 중순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도동서원을 다시 한번 더 찬찬히 둘러볼까 했더니 촬영 중인데다가 언제 끝날것 같지도 않아 살짝 눈여겨 보고 나왔습니다.
      노란 은행나무만 실컨 보구요.
      이런 가을이 이제 얼마 남지도 않았네요.
      하마님께서도 늘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8. 2020.11.13 15:23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행나무가 아주 근사 합니다.
    수령 400년인데, 바닥에 닿은 가지 때문인지 수천년 묵은 나무 같습니다.
    옛 건축물을 보면 참 대단한것 같아요.
    지금처럼 자재가 규격으로 나오는 것도 아닐것이며, 장비도 후질텐데..
    기술로 짜맞춰..현재에 이르기 까지 뒤틀림없이 반듯한것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안습니다.
    두가님 블로그를 보면 방송 촬영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ㅎㅎ
    저는 저런 장면을 많이 접하지 못해 그런지 재미나고, 흥미로울듯해요.
    저 카메라 앵글에 담긴 모습은 어떻게 나올지..
    가을 끝자락 건강히 즐기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1.13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님께서도 여행 좋아하시는데
      이곳 도동서원은 아직 오시지 않으신듯 합니다.
      저도 말씀대로 옛 건축물들은 보면 말 그대로 신기합니다.
      나무기둥 몇개가 수백년을 버티며 기와와 기와를 받치는 흙 수십톤을 견디고 있는걸 보면 경이롭기도 하구요.
      저도 오정해씨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덩치가 아주 조그맣더군요.
      연예인들이 대개 그렇지만요.
      평소 좋아했던 분을 만나게 되어 잠시 촬영현장을 보았답니다.
      뭔 방송인지는 모르겠구요.
      만추가 되어지는 가을.
      홍님께서도 즐거운 계절 이어시를 바랍니다.^^

  9. 2020.11.13 16:38 곶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전거 타고 화원유원지에서 도동서원에 자주 가는데 그간 실력?이 늘어 다람재는 자전거로 쉬지 않고 올라가는 체력이 되었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1.13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따.. 곶감님 아주 오랜만입니다.
      여전히 자전거를 즐겨 타고 계시나 봅니다.
      건강은 완전 백점이시구요.
      다람재 만디 올라가는 자건거를 보았는데
      뒤에서 봐도 애처로울 지경이었는데
      그곳을 쉽사리 넘어가시다니..
      정말 짱입니다.^^

  10. 2020.11.14 00:55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같은 날 도동서원가려고 테크노폴리스를 벗어나 원교리 쪽으로 좌회전 하기 전
    언니가 급한 일로 상의할 게 있다고 빨리 오래서 되돌아 갔네요.
    갔으면 큰 키로 은행나무 아래를 빙빙 도시는 두가님 한 눈에 알아보고 인사 드렸을 건데....
    좀 지긴 했어도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저도 작년에 갔는데 이 보다 더 많이 져서 앙상한 나뭇가지만 담아 왔었는데....
    봄에는 모란 찍으러 가고 가을에는 은행잎 찍으로 가고.....
    저는 갈 때는 마음이 급하는 새로 생긴 터널을 이용하고 올 때는 다람재를 넘어오는 것을 좋아해요.
    더운 여름 해질무렵의 낙동강을 보고 여기 다람재 정자에 올라 바람을 쐬고 올 때도 있고요.
    두가님 아름다운 사진을 보았으니 올 가을 도동서원행은 패스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1.15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집에서 한시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이라 해마다 두어번 이상은 들리는듯 한데 이상하게 가을철에는 한번도 가 보지 못해 노오란 은행나무가 참 보고싶었답니다.
      지난주가 가장 멋진 시기인줄 알았는데 때를 놓쳐 조금 늦게 가 봤는데 그래도 멋진 노랑나무였습니다.
      저도 오매불망하고 있는 세이지님을 이곳에서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따스한 커피한잔 대접해 드렸을것인데 참 아쉽습니다.
      다람재는 내려다보는 풍경이 참 좋은 곳인데 앞쪽에 잡목들이 조금 가려 아쉽답니다.
      뒷편 대니산은 아직 올라가보지 못했는데
      늘 별조망도 없고 관심없었는데 이건도 숙제로 남아 있는데 조만간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11. 2020.11.14 16:29 신고 Favicon of https://itsmore.tistory.com BlogIcon 농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행나무가 수령도 수령이지만 참 특이합니다 ㅎㅎ
    풍상을 겪어서 그런가요 ?
    가을이 가나 봅니다
    전 어제 오늘 김장 마무리했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1.15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개의 은행나무는 위로 치솟아 자라는데 이건 좀 괴목 비슷하게 꼬이고 쳐져 있습니다.
      둘레도 연세에 비해서 상당히 크구요.
      가을이 살금 멀어지고 있네요.
      들판 아침 안개 사이로 서리가 맺힐 시기이네요.
      어이쿠, 김장 하신다고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조장은 아니실테고 보조를 하셨겠지만 그래도 일년동안 김장 맛나게 드실 자격은 얻어셨네요.^^

  12. 2020.11.15 18:22 대견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주말이 절정인것 같습니다
    동네차들이 다온것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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