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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감태봉 구절송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대구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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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에는 대구 인근 산이나 전망대를 모두 올라서 야경을 구경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여름밤이라 인근 주민들도 간간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이제까지는 혼자 올라서 밤중에 혼자 내려왔네요.

밤이라 산 위에서는 시원한데 내려오면 다시 텁텁한 한증막.

 

이번 산행지는 대구시 동구 봉무공원 뒷산인 감태봉입니다.

이곳에는 지난 2017년에 만들어진 멋진 전망대가 있는데 이름은 구절송 전망대이구요.

전망대 옆에 가지가 9개로 나눠진 멋진 소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 구절송(九節松)은 줄기 하나에 여러 가지가 돋아 나온 반송형 소나무와는 달리 한 그루터기에 9개의 줄기가 똑같이 자라고 있는 희귀한 소나무랍니다.

누가 지어낸 스토리텔링인지는 모르겠는데 이 나무를 아홉 바퀴 돌면 90살을 넘기고 무병장수 한다는....ㅎ

 

전망대에는 양방향 조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북쪽으로는 팔공산 주능 라인이 조망되고 남쪽 전망대에는 시가지가 조망됩니다. 태양열로 야간에도 조명이 들어오게 되어 있네요.  

 

산행은 봉무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단산 저수지 입구 우측 능선을 타고 올라서 작은 봉우리를 두어 개 넘고 4차 순환도로가 지나가는 터널 위를 건넌 다음 능선으로 올라 좌측으로 10여분 이동하면 전망대입니다.

봉무공원 입구에서 편도 3.4km. 1시간 조금 더 소요됩니다.

퇴근하고 곧바로 출발 했는데 인근 신숭겸 장군 유적지 배롱나무 꽃구경을 하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되어 산 위에서 일몰을 보지 못해 너무 아쉬웠답니다.

 

 

산행지 : 감태봉 구절송 전망대

일 시 : 2022년 7월 14일

산행 코스 : 봉무공원 주차장 - 단산정 - 체육시설 - 순환도로 터널 위 계단길 - 능선 - 구절송전망대(되돌아 원점회귀)

소요 시간 : 올라가는데 약 1시간 20분, 하산 1시간, 야경 조망 2시간.

 

 

구절송전망대는 저도 이번에 처음 올라 봤는데 수령 100년의 반송형 멋진 구절송이 자리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 전망대의 대구 시가지 야경은 아무래도 북향이라 앞산이나 용지봉 보다는 화려하지 않지만 그래도 멋진 파노라마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네요.

 

구절송 전망대 위치는 : 이곳 

 

 

단산 저수지 입구에 세워져 있는 둘레길 지도입니다.

현 위치라고 쓰여진 곳에서 우측 능선을 타고 올라 갔는데 내려와서 지도를 다시 보니 좌측으로 올라가는게 수월키도 하고 가까울것 같네요.

 

 

퇴근하고 4차선순환고속도를 달려 파군재IC에서 내렸는데 인근 신숭겸 유적지의 멋진 배롱꽃이 생각나서 잠시 들렸습니다.

제 때에 찾아 온것 같네요. 

멋집니다.

 

 

다른 배롱나무와는 달리 이곳에는 수령이 오래된 배롱나무들이 몇 그루 있답니다.

몇 그루 나무들은 덧댄 수술 자국들이 있구요.

뒤로 왕산이 보이네요.

 

 

이곳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지체 했습니다.

요즘 일몰이 7시 40분 전후인데 ..

얼릉 봉무공원으로 달려 갑니다.

 

 

봉무공원 앞 공용주차장(무료)에 차를 세우고 단산지로 이동.

 

 

상당히 큰 저수지입니다.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아주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하산한 시각이 11시쯤인데 그때도 둘레길을 거니는 주민들이 많았답니다.

 

 

단산 저수지에서 우측 도로를 따라 호수변으로 걸어가면 약 5분쯤 후에...

 

 

요렇게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이곳이 들머리.

이곳 외에도 초입 주차장에서 올라가도 되고 이곳 저곳 어느 곳이든 오른편 능선으로 올라가서 능선 상단의 진행 방향 널찍한 등산로 따라 주욱 가면 된답니다.

 

 

고속도로 수준의 등산로는 계속 이어집니다.

능선 살짝 아래로도 등산로가 있는데 그냥 능선 상단으로 이동하는게 덜 헷갈릴것 같네요.

 

 

안내판은 군데군데 되어 있지만 등산로 갈래가 워낙 많아 헷갈릴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냥 능선에서 가장 넓고 가장 높은 등산로를 따라 이동하는게 현명한 방법.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에서 우측 방향으로.

곧이어 4차순환고속도로가 지나가는 터널 상단을 건너가게 됩니다.

내려가고 올라가는 긴 계단이 설치되어 있구요.

 

 

아랫쪽 터널을 지나가는 4차 순환로.

 

 

계단 중간쯤에서 서쪽을 보니..

아쉽게도 일몰이 되어 버렸네요.

 

 

구절송.

날이 어두워져 멋진 자태가 실루엣으로 보여 집니다.

 

 

구절송 옆에 있는 전망대

서쪽 하늘이 활활 타고 있네요.

 

 

북쪽 팔공산 라인

 

 

남쪽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대구 시가지

아직 여명이 남아 있어 앞산도 건너 보입니다.

 

 

어둡기 전의 대구 시가지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9시쯤 되니 본격적인 밤 풍경이 연출 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검단동 수변공원이 널찍하게 보여 집니다.

그 옆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신나게 달리고 있구요.

 

 

밝게 빛나는 불빛은 대구공항 계류장

 

 

들머리인 단산지를 당겨 봤습니다.

 

 

대구공항 탑승장과 계류장도 당겨 보구요.

 

 

좌측뒤로 월드컵 경기장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불빛이 밝은 곳은 야구장 같은데 아마도 오늘 밤 한게임 하는 모양입니다.

 

 

대구 야경의 마스코트 83타워가 멀리 보입니다.

 

 

10시 조금 더 지나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야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83타워에 촛점을 맞춰 봅니다.

 

 

 

 

 

 

 

 

 

 

 

 

 

 

어느듯 시간이 11시 가까워졌습니다.

동쪽에서 보름 막 지난 달이 둥글게 떠 오르고 있네요.

 

 

구절송 전망대 조형물이구요.

 

 

귀신 놀이 조금 하다가 하산 합니다.

 

 

단산저수지에 설치된 달 모형 조형물

 

 

밤이 많이 늦었는데 인근 주민들이 꽤 많이 나와 있네요.

땀 뻘뻘 흘리면 저수지 둘레길을 거니는 분들도 많구요.

저수지 둘레길은 3.9km라고 하는데 두어바퀴 돌면 제법 운동이 될 것 같습니다.

 

 

나비생태원이 있어 이곳 봉무공원은 나비공원이라고도 하구요.

봉무공원은 단산저수지를 기준으로 한 커다란 호수공원을 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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