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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여름 산행은 피서 아닌 즐서, 이열치열의 김천 황악산

 

 

여름휴가 마지막 날, 산행으로 김천 황악산을 찾았습니다.

비 예보가 있어 일찌감치 우중 산행으로 준비를 해 갔는데 오전에는 비가 왔다 갔다 하다가 갑자가 소나기 한차례 하고 나서부터는 말끔하게 개여 버렸네요.

기온 높고 습도 꽉 찬 산길이 숨이 막힐 정도라 후텁지근한 날씨에 땀 엄청 흘렸답니다.

어쩌면 이게 여름 산행의 묘미이구요.

 

산행은 직지사 주차장에서 지리지리한 포장도로를 따라 운수암까지 오르고 이후 산길로 정상까지 간 다음 형제봉 지나고 바람재 삼거리에서 신선봉 방향으로,

신선봉 가기 전 좌측 계곡길로 하산하여 수량 철철 넘치는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가 작은 폭포 계곡 청수에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를 만나 속계와 선계 뒷담화을 주고 받다가 하산 했답니다.

 

 

산행지 : 황악산

일 시 : 2022년 8월 2일

산행 코스 : 직지사 주차장 - 운수암 - 능선 - 정상 - 형제봉 - 바람재 삼거리 - 내원 계곡 - 직지사(원점회귀)

소요 시간 : 5시간

 

 

황악산 높이는 외우기 쉬운 1,111m

산의 소개는 지난번 산행기에 자세히 되어 있습니다.(이곳)

 

 

황악산 등산지도

직지사에서 정상까지는 김천시에서 등산로 정비를 잘 해 놓았습니다만 같은 대간길인데도 정상에서 바람재 구간은 냅둬 놔서 등산로가 조금 거칩니다.

정상에서 신선봉 망월봉 능선을 타고 내려 가려다가 너무 더워서 신선봉 가기 전 계곡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정규 등산로는 아니지만 길은 뚜렷합니다.

위 지도의 황색선이 제가 다녀 온 코스.(시계 반대 방향)

 

 

직지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려다보니 산 위는 구름과 안개에 덮여 있습니다.

어차피 우중 산행에 한더위 각오 하고 온 일이지만 그래도 조망이라도 좀 트였으면 하는 바램을 안고 출발.

 

 

요즘은 개량종 무궁화도 많은데 이건 토종 무궁화 같습니다.

무궁화 꽃은 수명이 아주 짧다고 하지요. 하루 정도가 수명인데 무수히 많이 피고 무수히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상당히 오래 피어 있는 꽃으로 착각을 하기도 하는 꽃입니다.

동백처럼 툭 떨어지는 특징이 있구요.

 

 

직지사는 나중에 내려와서 들려 보기로 하고 절 좌측 옆의 포장로를 따라 오릅니다.

 

 

무지개다리 홍예인데 아래쪽을 새로 보수를 한 것 같습니다.

적당하게 물이 흘러 파장이 없으면 물 속에서 생겨지는 반원이 멋질것 같습니다.

 

 

한여름 100일동안 핀다고 하여 백일홍으로 부르는 배롱나무도 이제 꽃이 떨어지고 있네요.

 

 

중간에 부도비를 지나고..

 

 

입산 통제소입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4.4km.

운수암까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자가차량으로 황악산을 가장 간단히 쉽게 오르려면 운수암까지 차량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좌측으로 명적암

나중에 하산길이 이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한참 더 올라서 만나는 운수암.

우측이 운수암이고 좌측은 본격적인 산길 등산로입니다.

 

 

운수암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 운수암은 인기척 하나 없습니다.

 

 

크게 둘러 볼 것 없는 운수암.

입구에 등산객 화장실.. 이라고 하여 따로 화살표 안내 한 것을 보고 열이 조금 올랐는데 담장 아래 돌확 분을 보니 열이 조금 가라 않습니다.

 

 

다육이와 작은 엽초들을 잔뜩 심어 둔 화단이 너무 예쁘네요.

 

 

 

 

 

운수암 둘러보고 나와 본격적인 산길입니다.

능선까지 거의 이런 통나무 계단길

 

 

능선에서 정상으로 잇는 길에는 참말로 한심 자체의 푯말이 군데군데 세워져 있는데...

 

돌 두어계단 쌓아 놨다고 안내하고...

돌 수로 만들었다고, 

돌 반쯤 묻어 두었다고,

돌담 만들었다고,

암튼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일에 의미 없이 나랏돈 썼다는 생각이 드네요.

 

 

 

등산로에 대하여도 할 말이 많아 집니다.

...

 

 

런치 타임.

물가가 울매나 올랐는지 이게 3,200원.

 

 

등산로에 마련된 벤치에서 우아하게 오찬을 하고 있는데 아랫쪽으로 뭔가 둥근 원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누군가 돌멩이를 가지고 만들었나 생각했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버섯이네요.

버섯 지들끼리 어떻게 이렇게 동그란 원을 만들며 피었까요?

참 신기...^^

 

 

황악산 등산로에 대하여 지적하지 않을 수 없네요.

운수암에서 안부까지 오르는 길에 온통 통나무 계단을 설치하여 피곤함을 가중 시킨것까지는 몰라서 그렇다 치고..

이곳 능선 안부에서 정상까지 근간에 등산로 정비를 하여 두었네요.

근데 능선 윗쪽으로 멀쩡하게 있던 등산로를 막고 비탈 아래 골 쪽으로 등산로를 새로 만든 곳이 많습니다.

이건 상식 중의 상식인데 비가 오면 곧장 물길이 됩니다.

등산로 엉망이 되는건 시간 문제이구요.

등산로는 될 수 있으면 능선 가장 높은 곳을 따라 만드는게 최상입니다.

아무리 비가 와도 등산로 훼손이 거의 되지 않는답니다.

 

 

 

정상 약 200m 아래 조망이 탁 트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등산로에서 조금 벗어나 있구요.

 

 

이곳에서 소나기도 맞고 보슬비도 맞고 갑자기 하늘이 말갛게 되는 신박한 경험도 하고...

우산을 쓰고 30여분 간 앉아서 변화무쌍한 파노라마를 줄깁니다.

 

 

자세히 보시면 

비가 오는 지역을 알 수 있답니다.(위쪽 연결 사진의 4번째 사진)

구름이 아래쪽으로 내려 쏘이는 곳은 비가 내리는 지역.

대략 30여분 앉아 있는 시간 동안의 변화입니다.

 

 

갑자기 세상이 맑이졌습니다.

오전 내내 엉망이었던 날씨가 푸른 하늘이 보이는 신박한 상태가 되었네요.

 

 

내려다보이는 직지사

 

 

남쪽 파노라마

멀리 구미의 금오산이 정상부 구름을 쓰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 개이면 그 뒤 팔공산도 뚜렷한데 아직은 보이지 않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내려다 보이는 김천시

하우스는 김천 포도일까요?

 

온통 비닐하우스 들판입니다.

 

 

김천 시가지.

뒤로 혁신도시입니다.

 

 

정상

 

 

파란 하늘이 눈부시네요.

뜨거워진 날씨를 짐작하기 어려운 하늘입니다.

 

 

북쪽 영동쪽입니다.

구름에 약간 덮여있는 민주지산 능선이 멀리 보입니다.

 

 

정상에서 바람재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김천시에서 전혀 정비를 하지 않아(?) 완전 맘에 듭니다.

 

 

형제봉의 조망

 

 

형제봉 조망 파노라마입니다.

좌측으로 석기봉~민주지산~각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멀리 희미하게 대둔산도 보이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민주지산 능선

 

 

형제봉 정상.

밋밋한 능선에 약간 솟은 봉우리입니다.

 

 

바람재 삼거리

바람재 방향은 대간길.

직지사는 이곳에서 좌측 신선봉 방향으로..

 

 

비가 잦다보니 온통 버섯입니다.

 

 

신선봉으로 가는 도중 이곳에서 좌측 금줄 넘어 계곡길로..

 

 

한참을 내려가면 물소리가 들리고 계곡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부터는 계곡을 따라 내려가게 되구요.

 

 

알탕 적소 천지비까리입니다.

 

 

 

 

 

그럴듯한 두곳의 폭포도 지나구요.

 

 

이곳에서 스톱.

그냥 내려 가기는 너무 더워서..

풍덩..

으.... 차가워.

 

 

 

 

 

 

 

 

 

 

 

다시 직지사에..

 

 

 

 

 

직지사는 입구에 삼문이 모두 있답니다.

대양문 금강문 천왕문..

 

 

대웅전

저 현판을 이완용이 썼네 말았네 말이 많았지유..

지난 직지사 여행기 (보기)

 

 

가을이 되면 정말 멋진 숲길

 

 

볼록배 쓰담쓰담 한번 해 주고...

 

 

부처님 공양 준비하는 곳인 향적전도 지나고 

 

 

가을 되면 멋진 단풍 숲길이 되는 이곳이 직지사에서는 가장 운치 있는 곳.

 

 

대웅전 다음으로 큰 전각인 비로전입니다.

천불전이기도 하지요.

이곳에 들려서 딱 처음 내 눈과 마주치는 부처님이 나와 인연을 맺는 부처님입니다.

자세히 보면 부처님들 모양새가 조금씩 다르답니다.

 

근데 이곳에는 아주 특이한 부처님이 한 분 계시는데..

아랫도리를 홀라당 까고 고츄를 내어 놓고 서 있는 부처님이 한 분 계시답니다.

들어가서 한 눈에 이 부처님을 찾는다면 득남 내지는 복권 당첨.

이전에는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곤 했는데 지금은 고정석에 비치되어 있어 찾기 조금 쉽답니다. 

 

 

찾아 보세용.

없지롱..ㅎ

 

 

이 부처님입니다.

다음에 비로전(천불전)에 들려서 한방에 이 부처님을 보게 된다면 곧장 복권 하나 사시길 바랍니다.

 

 

직지사는 구미 도리사와 함께 참으로 오래된 절집이지만 임진란때 소실되어 그 뒤 새로 지은 절입니다.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근무(?)를 했다고 하여 관련된 내용들이 많답니다.

 

 

 

 

 

산문을 나섭니다.

불계와 속계의 경계는 저 문 하나로 연결이 되지요.

그윽한듯 하면서도 온갖 내음새를 풍기며 살아가는 이들이 드나드는 문도 이 산문.

세상도 속이고 스스로도 속이는 이들이 과연 내세의 명부 염라 앞에서 어떤 변명을 할까 궁금해 집니다.

 

 

 

Comments

  • 다육이와 작은 식물들을 함께 이렇게 진열햐 놓으니까 보기에도 참 좋으네요.

    여름 휴가를 산행 하시는데 다 쓰셨네요.
    저는 체력이 달리네요. 운동을 하지 않다가 골프 한번 치고 오면 몸이 노곤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답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 절집에서 예쁘게 키우는 다육이 화단이 보기 좋았습니다.
      겨울에는 비닐로 씌워야 할 것 같네요.
      골프 치고 오셔서 몸이 피곤 하시더라도 마구 더 움직이시면 아마도 휠씬 나아 지실것입니다.
      마음이 먼저 피곤하다고 느끼는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와우 ..좋은정보 ~~~
    잘보고갑니다 ^^

  • 요즘은 무궁화 꽃을 보기가 힘들더군요.
    예전에는 학교 근처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무궁화가 병충해에 강하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 내 터전이 마련이 되면 제일 먼저 마당에 놓고 싶은 게 돌확입니다.
    둥글게 원을 그리고 자란 버섯은 정말 신기합니다...분명 자연 버섯일텐데 ??
    변화무쌍한 날씨도 즐기시고..저 같았음..날씨가 왜이래? 짜증을 냈을텐데..ㅋ
    산행 중에 알탕을 즐기는 맛을 저도 조금은 압니다.
    4 년 전 쯤 용문산 하산 중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잠깐 즐겼는데 뼈가 시릴 정도였습니다.
    누드 부처는 동자승으로 보입니다...귀엽네요.
    휴가 마무리를 알차게 하신 두가님 ! 수고 하셨습니다 ~~

    • 무궁화에 대하여 사람들이 가장 로해하는데 꽃이 오래 피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의 하루이틀 피고 지는 꽃이 무궁화라는걸 알고는 조금 놀랐답니다.
      무수히 많은 꽃들이 피고지고.. 이게 우리 민족성하고 연관이 되는것으로 풀이가 되구요.
      둥글게 피어 있는 버섯은 강강수월래 하는 것도 아니고 ... 아주 신기했습니다.
      식물학자한테 한번 물어 보고 싶네요.
      쟤들도 눈이 달려 있는지..ㅎ
      산행 중 일어 날 수 있는 날씨 변화는 모두 겪었던것 같습니다.
      여름 산행으로 우중 산행이 묘미인데 그걸 조금 느낀 하루 였구요.
      이번 여름은 중부지방은 거의 우기 수준이고 남부 지방은 아직도 비가 부족하고 있네요.
      지구가 완전 변한것 같습니다.
      쏭빠님도 늘 건강 유의 하시구요.^^

  • 멋진 황악산 포스팅 입니다. 저도 김천 직지사와 황악산을 3번정도 등산했지만, 님의 말처럼 등산로 정비 좀 더 신경을 써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은 한참 무더위가 계속 입니다. 즐산 하시길 바랍니다.

    • 이곳 저곳 지자체에서 등산로에 대하여 신경은 참 많이 쓰고 있는데 산행을 하는 분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등산로 정비가 많은것 같네요.
      조금 전문적으로 보수를 하거나 수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가득 합니다.
      정상의 잡목들도 제거하여 조망도 트이게 만들구요.
      고맙습니다. 남상님.^^

  • 몇해전 겨울 논속에서 고생고생하며 다녀왔던 황악산인데 두가님은 폭염속에서 다녀오셨군요.
    제가 갔을땐 등산로가 온통 눈으로 덮혀있어 나무계단인지 돌계단인지도 몰랐었는데 정말 기가막히네요...ㅎ
    돌계단 딸랑 두개 만들어 놓고...ㅋㅋ
    요즘 물가가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 어제 구두를 사러 갔다가 기겁을 하고 왔습니다.
    맘에 드는건 앞자리가 3자더라구요...ㅠㅠ
    버섯이 나무를 가운데 두고 수건돌리기 놀이를 하고 있군요...ㅎㅎ
    정상 인증샷은 아주 멋진데 모자 색갈이 빨강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만구 제생각입니다...행여 마산쪽에 오시면 드릴 수 있으니 꼭 연락을 주세요...ㅎㅎ
    저도 하산은 같은 코스로 했었는데 얼마나 가파르던지...여름에 가면 꼭 계곡으로 내려가야겠군요...ㅎㅎ

    늘 안전산행 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가까운 곳이 있는 산이라 이전에는 자주 다녔는데 근간에는 조금 뜸하게 다녀 온것 같습니다.
      오래전 이곳 황악산에 오르면서 고로쇠 물줄기 빼서 뽑아 먹는 짓을 했는데 지금까지 미안한 마음이 가득 합니다.
      저도 오랜만에 올라서 이정도인줄 물랐는데 등산로 정비를 완전 비전문적으로 해 두었습니다.
      특히 능선 등산로는 물길을 만든거나 마찬가지이구요.
      버섯이 저렇게 둥글게 자라는 이유는 꽃 전문가이신 싸나이님은 알 것 같은데 뭔 농담만..ㅎ
      싸나이님께서 빨강모자 맹그는 회사 대표신가유? ㅎ 암튼 마산쪽 들리면 모자 하나 얻어러 가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네세요.^^

  • 날씨 변덕이 심한 여름산의 풍경은 그래도 아름답네요.^^*
    이렇게 더운 날씨에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이 땀범벅 일터인데 즐산을 하시니 산신령님이 따로 없습니다.
    정상의 기상변화는 신기하기도 합니다. 구름속에 있는듯하구요. 멋진 황악산풍경입니다.
    직지사의 천불전은 오래전 가족여행 하면서 들렀었는데요. 그때 딸 둘이었던 큰형수님은 끝까지 못찾으시고
    아들만 둘인 원여사는 단박에 찾았더랬습니다. 신기하더라구요.ㅎㅎ
    하루하루 더위와 싸우며 넘기고 있습니다. 끝까지 살아남아야죵^^ 두가님의 산행기 덕분에 잠시 더위를 잊게됩니다.
    잘보았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여름 산은 아무래도 이열치열..
      땀 흘리다가 살짝 지나가는 바람결이 그렇게 시원할 수 없답니다.
      그 맛에 여름 산행을 즐기는 것 같구요.
      정상 아래 조망 바위에 앉아 있으니 변화무쌍한 풍경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보였다 사라지는 풍경들이 멋졌구요.
      직지사 들리셔서 제수씨 눈썰미에 아들 두명이 증명이 되네요.
      이번 여름은 중부 지방 날씨로 보면 건기와 우기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늘 건강 유의 하세요 ,하마님.^^

  • 이열치열 그 말마져도 저에게는 점점 멀어져 가는 느낌입니다.
    며칠동안 더 심하게 느끼는 이런 더위를 보면서
    몇년전에는 어찌 견디면서 근무를 하였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납니다.
    딱 요즘 이시즌 한 2주동안은 5~600명씩 그인원을 안전하게 먹고 자고 가게끔
    그 치닥거리를 했던 그때의 체력을 생각하니 그때가 옛날인듯합니다...ㅠ
    바로 이전글 지율이네와 함께 옥계쪽에서 휴가를 보내신 글을 보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이번주는 저희집도 10개월짜리 아이 30개월짜리 아이 포함(그래보았자 아이는 단 2명)
    4대가 함께 모여 며칠 난리 북새통을 치루었습니다.
    집마당 한구석에 준비해온 물놀이장까지 만들어야 되구요
    내년까지 아예 예약을 하고 간다면서 준비해온 물놀이시설을 모두 두고갔습니다....ㅎㅎ
    겨우 나들이 하였던 것은 설천봉까지 케이블카로 다녀온 것이 다 였습니다.
    그 덕분에 오늘아우님이 소개하여 주시는 것처럼
    설천봉에서 안개가 꼈다가 사라졌다 하는 풍경을 저희도 비슷하게 감상도 하구요 높은 곳이라 잠시 아주 시원함까지요...
    또 한번 담이엄마 그리고 아우님내외분의 대단함을 생각하게되더군요.
    아우님네도 내년에는 친손주까지 등장을 하면 정말 볼만하겠구나 이런 앞서가는 오지랖까지....
    몇시간을 거쳐 황악산산행도 대단하지만 그와중에 볼만한 풍경을 담으셨고
    그사진에 대한 설명까지 머리속에 기억하시는 것에 정말 부러움을....
    저같은 사람 사진을찍으면서 무언가 할 이야기가 있어서 사진에 담기는 담었는데
    찍을 당시의 멋진 생각은 나중에 가물가물하여서....ㅠ
    아우님의 점심메뉴를 보니 며칠동안 아침은 제가 만든 샌드위치가
    호평(그런데 그속에도 한두사람은 꼭 밥을...ㅠ)을 받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오늘 이글 덕분에 직지사풍경을 몇년만에 보니
    저희도 올가울쯤은 직지사도 다시 가보고 또 차로 오를수 있다니 운수암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 형님께서 새벽 6시 반쯤에 일어나셔서 많은 분들의 호텔식 식사 준비를 하신다는 걸 오늘 처음 접하고 깜딱 놀랐습니다.
      비록 샌드위치이지만 늘 주방은 형수님만 차지하는가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무너지는 순간 환호성이...ㅎ
      아마도 집 앞 우측 공터에 간이 풀장이 만들어지고 형님 호스로 물을 채우고 이런 저런 설겆이 하시고.. 아마도 거의 몸살 나셨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말 줄거운 몇일 지나간것 같구요.
      근간에 몇일 형님께서 소식이 안계셔서 대략의 스토리를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 멋진 여름나기를 보내신듯 합니다.
      이전 연수원의 많은 인원을 관리 하실때는 아마도 몸과 마음이 먼저 그 의무에 맞춰져 있어 그리 하셨을것인데 지금도 아마 어떤 목적이 생겨 맞춰 지신다면 충분히 그런 역량을 발휘 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단 내년 여름까지 예약이 되어 있는 걸 보니 학산펜션의 인기를 바로 알 수 있겠습니다.
      은근 내년을 기다리시는 형님 마음에 들어가 봅니다.^^

  • 세이지 2022.08.07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언니가 김천 살아서 직지사는 비교적 자주 가 보았어요.
    갈 때마다 등상로보면서 언제 정상에 올라볼까 생각했는데
    조망이 별로라니 가고 싶은 마음이 조금 사라졌어요.
    김천은 샤인머스캣이라는 포도를 많이 재배해요.
    저도 언니한테 부탁해서 열 그루 얻어서 심었는데
    누가 풀인 줄 알고 예초기로 다 베어 버렸어요.
    하긴 잘 자랐다고 해도 기술이 없어 포도 열리게 하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감탄했더니 한 번 심어보라고 언니가
    일부러 포도농가에 부탁해서 얻어 주었는데 아쉬워요.
    수익성도 좋아서 수출도 많이 하고 연간 일억 이상씩 버는 농가도 많대요.

    • 저도 이번 시골 밭에가서 애써 심어 둔 묘목 몇개를 예초기로 날려 버렸는데 일단 입 꾹 닫고 있답니다.
      샤인머스켓은 과일 좋아하지 않는 저도 몇 번 맛나게 먹어봤는데 씨가 없어 먹기는 좋더군요.
      열 그루나 심었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황악산에서 내려다보는 들판에 비닐하우스가 거의 이 포도 작물이 아닐까 합니다.
      이곳 김천에는 하우스가 거의 집처럼 되어 있더군요.
      내부에 포도가 가득 하구요.^^

  • 직지사는 여러 번 가 보았지만 황악산을 가보질 못했습니다
    '악'자가 들어 가는 산은 지레 겁을 먹습니다
    등산로가 잘 정비 되어 있다면 모를 일이지만 말입니다

    직지사는 참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ㅎ
    덕분에 예전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봅니다^^

    • 공공님의 글에서 직지사 관련글을 몇 번 본듯 합니다.
      지례흑돼지 맛집도 보고 나서 한번 가 봐야지 하고 있답니다.
      황악산은 조망도 빼어나지 않고 악자 들어가서 그렁지 힘만 빼는 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조금 쉽사리 오르신다면 운수암까지 차량으로 오르셔서 올라가면 쉽답니다.
      공공님의 추억 장소인 직지사..
      가을 단풍이 고울때 저도 한번 가서 추억을 만들고 올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