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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조각공원 같은 사찰, 용인 와우정사

 

여름휴가 프로젝트 2탄으로 들린 곳은 용인의 와우정사(臥牛精舍).

절 뒤편의 산이 소가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와우(臥牛)

우리나라 정사(精舍)라는 이름 중에서 가장 유명세를 가진 곳이 아닐까 합니다만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곳입니다.

 

1970년대 이북 출신으로 월남하여 실향민으로 있던 해월 삼장법사가 창건한 곳으로써 대한불교 열반종의 본산이고요.

열반종은 열반에 든 석가를 본존불로 모시는 종파로서 중국 대반열반경을 근본 경전으로 한다네요.

 

정사(精舍)라고 하면 대개 어림짐작 그렇구나 하고 알고는 있지만 정의를 하려면 조금 애매한데,

엄격하게 풀이하면 절은 아니지만 절의 부수적인 임무, 즉 포교나 대외적인 활동을 맡아하는 곳을 일컫습니다.

큰 절 안에 있는 강원이나 선원 비슷한 곳이고요. 요즘은 포교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포교당이나 포교원이란 이름을 쓰기도 하는데 이곳 와우정사는 그런 의미와 아울러 그냥 절의 목적을 겸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곳 와우정사는 절을 방문한다는 느낌보다는 아기자기한 불교식 조각공원을 들린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들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동남아식 느낌이 물씬하여 그곳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일주문이나 천왕문 이런 거 없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공원 나들이 하듯이 찾기 좋은 곳이네요.

와우정사의 마스코트 황금 불두상을 시작으로 이곳저곳 디테일이 살아있는 아기자기한 동남아식 불교 작품(?)들을 구경하는 것으로 따분하지 않은 절집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 와우!!

 

와우정사 위치 : 이곳 

 

 

 

 

 

와우정사 앞에 두곳의 주차장이 있지만 그냥 절 안으로 쑤욱 들어가면 됩니다.

본전 앞 마당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구요.

절 입구에 있는 이곳 마스코트 불두상이 보이네요.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는 눈 뗑그랗게 뜨고 째리보는 도반이 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시비 걸지 않고 그냥 지나갑니다.

 

 

포대스님도 여느 절과는 분위기가 쪼꼼 다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동남아 사찰에 온듯한 느낌..

 

 

돌을 조각하여 만들었는데 내공이...

 

 

요사채도 거의 찻집 분위기.

 

 

 

 

 

다양한 불사들로 눈을 즐겁게 하네요.

 

 

세마리 원숭이라고 하여 삼원(三猿)이라고 하지요.각각 눈과 귀와 입을 막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사악하고 못된 것은 듣지도 말고 보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의미...

우리나라에서는 옛날 며느리 가르침의 기본이기도 하였구요.

 

 

 

 

 

좌불 뒤로 세계 여러나라 불교 성지에서 가져온 돌로 쌓았다는 돌탑이 있는데 이게 아주 정성이 대단합니다.

 

 

우째 요렇게 잘 꿰어 맞췄을까요.

우리나라 석탑과는 모양이 아주 다른게 이채롭네요.

석탑의 의미는 우리나라 통일 기원.

 

 

 

 

 

 

 

 

대각전이란 곳인데..

흔히 보는 부처님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부처가 앉아 있습니다.

 

 

옆에 커다란 코끼리가 같이 있어야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쪽 젖꼭지만 보인다고 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증말이네유.

 

 

그 앞에 이런 완전 커다란 다마가 하나 있는데 용도 불명...

 

 

대웅전으로 이동합니다.

12지상이 쫘악 나열해 있구요.

개 머리 한번 쓰담쓰담하고 ...

 

 

비록 짝퉁이지만 우리나라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대웅전 옆에 있습니다.

미륵상 아래 작은 소녀가 애타게 빌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아직 단청이 되지 않은 대웅전은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대개 단청은 절을 짓고 3~5년 지난 후 갈라짐과 건조가 완전히 된 후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곳 대웅전은 2012년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단청을 하기엔 조금 늦은 감이 있네요.

 

 

 

 

 

대웅전에는 장육존상오존불이 모셔져 있네요.

인도에서 가져 온 황동 8만근(대략 48톤)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웅전에는 대개 주불과 호위불 합쳐 삼존불이 있는데 이렇게 덩치가 같은 오존불이 있는 경우가 극히(?) 이례적입니다.

오존불은 석가모니 부처님, 비로자나 부처님, 아미타 부처님,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부처님을 의미합니다.

 

마침 주지스님이 예불 중이네요.

살므시 옆에 가서 인사만 올리구...

 

 

법종각이 보입니다.

신라 황룡사 법종을 본떠 만들었다고 하는데 12만톤의 무게로 지난 서울 올림픽때 타종한 종이라고 합니다.

 

 

본전 옆 담 뒤에는 예사롭지 않은 소나무가 한그루 내다 보고 있구요.

 

 

촛불 보시 안내각에 뭔 낙서가 잔뜩 되어 있는데..

 

 

 

 

 

헐~~

 

 

가운데 낙서금지 빼고는 온통 낙서네요.

거의 기원 문구이구요.

 

 

대웅전 부처님이 째려보는 위치입니다.

 

 

 

 

 

 

 

 

동자승도 우리네 알라가 아니네유.

 

 

 

 

 

완전 붉은색 연등.

이런 강한 색채 연등을 사용하는 곳이 드문데...

 

 

예쁘다고 하면 실례이고

요염하다고 하면 더 실례이지만 ...

그렇네.

 

 

 

 

 

불두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궤목.

그 사이 반짝반짝 하는건?

 

 

모두 동전.

500원짜리는 거의 보이지 않음.

 

 

자세히 보면 상당히 재미 있음.

 

 

마지막으로 둘러보는 불두상

와우정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연못 위에 몸체 없이 머리만 뎅그러이 놓여져 있는 형태인데 높이가 8m로서 상당히 큽니다.

기네스에 올랐다고 하네요.

머리 빠마는 신경을 쓴 듯한데 얼굴 분장은 매끄럽지 않은게 흠.

 

 

 

연못가에는 아주 많은 입상불이 있습니다.

 

 

 

 

 

연못에서 올려다보는 와우정사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마당 가운데 바위 그늘에서 중생의 구원을 빌고 있는 동자불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

집으로.

 

 

 

 

Comments

  • 와우~ 와우정사를 다녀 오셨군요.
    내부에는 못 보았던 조형물이 꽤 많이 늘었습니다.
    오래전 방문 당시 느낌이 동남아풍이라 약간은 어색했는데..지금 다시 둘러보니 어색한 느낌은 덜 합니다.
    낙서금지 ..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게 사람의 심리인데.. ^.^
    와우정사 근처 깔끔했던 한정식 식당이 기억 납니다.
    잠시 오래전 올렸던 자료를 보고 오겠습니다~

    • 역사가 길지 않은 절이라 조금씩 작품(?)이 늘어나고 있나 봅니다.
      절의 엄숙함이나 고요가 없어 만만하게 드나들기 좋을것 같습니다.
      연인 데이트나 가족 나들이로 가면 좋겠네요.

    • 2014 년 1 월에 다녀 왔더군요.
      햇수로 8 년..참 세월이 빠르게 흘러 갑니다.
      5~6 년 되었나 싶었는데~~^.^

    • 세월이 참 유수입니다.
      올해도 벌써 8월.
      떠나는 임 바짓가랭이 잡듯이 세월을 잡고 늘어져야 겠네요.^^

  • 용도를 알수 없는 동그란 작품은 그냥 작품으로 보면 될듯 싶어요.

    돌로 만들어진 옹기 같은 작품은 도대체 얼마나 오랜동안 만들어서 완성된 작품일까요?

    대단한 사람들이 참 많은거 같읍니다.

    • 딱 정답인 말씀이네요.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보이는 그대로 느끼는 것이 세상 살다보면 정답인 경우가 많더군요.
      서울 인근이라 수도권에서 여행으로 즐기기 참 좋은 절집이었습니다.^^

  • 대단한 불두상을 봅니다~~

    • 동남아와 인도식이 반반 풍기는 절이었는데 나름대로 볼거리가 많아 관광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커다란 불두상이 인상에 남네요.^^

  • 세이지 2022.08.03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여름 폭염도 두가님 앞에서는 그저 지나가는 여름일 뿐이네요.
    네모난 돌이 만들어낸 곡선이 바람불면 금방이라도 들려 올라 갈 듯해요.
    여느 사찰과는 다른 느낌
    멀어서 일부러 가기는 힘들 것 같은 곳 와우정사의 이모저모 잘 보았습니다.
    약간은 지치고 가라앉다가도 두가님 종횡무진 여름을 즐기는 것을 보며
    이러면 안되는 거지 하면서 벌떡 일어납니다.
    늘 새로운 곳의 멋진 풍경과 함께 나태도 물리쳐 주시는 두가님이십니다.


    • 여름은 여름다울때가 가장 즐기기 좋다는게 제 생각..ㅎ
      더욱 더 덥고 더욱 더 추운걸 좋아한답니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모은 돌로 쌓은 탑이라고 하는데 이건 뭔 본드로 붙여 놨는지 야무지게도 보인답니다.
      어찌보면 모전석탑 형식이라고도 할 수 있구요.
      대구에서는 상당히 먼 거리라 일부러 아니면 다녀 오시기 힘드는데 서울 볼일 마치고 내려 오다가 시간되시면 한번 들려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여름을 더욱 멋지게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세이지님.^^

  • 와우정사는 저도 몇 번 가본적이 있어서 눈에 익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태국의 왕실자본이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래서 해마다 태국 관광객이 수 만명씩 관람을 하는 코스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코로나시국에 그렇게는 오지 않겠지만요.. 제가 보기엔 남방불교와 북방불교를 섞어놓은 사찰로 보여집니다.^^*
    사진만봐도 뜨거운 날씨가 느껴집니다. 언덕길 한바퀴 오르시면서 살짝 땀도 나셨겠는걸요? ㅎ
    잘보았습니다. 더운 여름이 얼른지나갔음 하네요. 저는 찬물 한바가지 낀지고 와야겠습니다.;)

    • 엄숙한 절집이라기보담 가볍게 들릴 수 있는 여행지에 가까워 수도권 인근에서는 즐겁게 자주 찾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마님께서도 자주 가 보신 곳이군요.
      동남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던데 그런 이유가 있었네요.
      엄청 뜨거운 날씨라 지율이는 조금만 둘러보고 차에 있으라하고 제 혼자 둘러 봤습니다.
      오늘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마님께서도 건강 유의 하시고 편한 하루 되십시오.^^

  • 다른 분 포스팅으로 접한 곳인데 두가님 사진과 설명 접하니
    더 새롭습니다
    볼 거리가 많은 사찰이네요
    신심보다 호기심이 더 일어나는 사찰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을만한 곳이네요^^

    • 우리나라에는 공원 같은 사찰들이 많은데 이곳 와우정사는 대표적 일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라고 일부러 그리한 노력들이 곳곳 보이구요.
      수도권 근처로 인근에 있는 분들은 나들이 삼아 여행 삼아 들기기 참 좋은 곳이 아닐까 하네요.^^

  • 이번 휴가때는 경기도 용인까지 다녀오셨군요.
    와우정사의 불두는 정말 누가 봐도 와우~하겠는데요 ? ㅎㅎ
    정사라는 뜻보다 어림짐작으로 느끼는 어감이...ㅎㅎ
    원래 삐딱하고 우스운 말은 한번 들으면 잘 까먹지 않잖아요...ㅎㅎ
    삼원상처럼 살아간다면 주변에 친구들이 많아지겠죠 ? ^^

    • 서울 차박하고 내려 오면서 들렸답니다.
      수도권 여행지는 한번 찾아가기가 쉽지 않아 시간만 되면 이곳 저곳 계획을 잡아 들려보고 싶은 곳 이 참 많답니다.
      싸나이님 말씀대로 사람들이 삼원상처럼 살아간다면 이 세상의 다툼은 많이 줄어 들겠지요.
      너무 각박하고 살벌한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한 주 즐겁게 맞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