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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과 고석정 꽃밭

 

강원도 북서부 최전방 지역인 철원군은 안보 관광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중 하나가 철원노동당사(鐵原勞動黨舍)이구요.

6.25 전쟁 전 남북한이 38선 기준으로 나눠서 북쪽은 소련 군정이 관활할 때 이곳 철원은 도청소재지였고 이때 조선노동당에서 세운 건물입니다.

건물은 소련식 형태로서 그 뒤 전쟁 때 교전이 치열했던 곳이라 건물 일부가 파괴되기는 했지만 전체 형태는 남아 있어 현재 대한민국의 문화재가 되어 있답니다.

붕괴 위험으로 안쪽으로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노동당사 앞에는 널찍한 자리에 철원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2022년 7월 말, 불과 며칠 전에 개장을 한 곳으로 이곳에는 옛날 모습을 되살린 거리 풍경을 만들어 두었는데 뭔가 어색합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이곳에서 소이산을 오르는 모노레일.

이제 막 개장하여 시범 운전 중입니다.

문경 단산 모노레일과 스타일이 비슷하지만 거리는 짧습니다. 급경사 구간이 몇 곳 있어 짜릿함도 있고 모노레일이 쪼꼼 꼰드랍게 생겨서 약간 불안한 느낌도 드네요.

가장 뚜렷한 특징이 있다면 무지 느립니다.

현재 시범 운행 중으로 무료인데 곧 유료(5,000원)가 될 것이라 하네요.

 

노동당사 구경하고 모노레일 타 보고 다시 달려간 곳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고석정.

지난번 두어 번 여행한 일이 있어 고석정은 바람처럼 휙 한 번만 둘러봤습니다.

(고석정 1, 고석정 2)

이곳에 고석정 꽃밭이라고 하여 보랏빛 버베나가 잔뜩 심긴 멋진 풍경을 구경하러 가 봤습니다.

아주 널찍한 꽃밭인데 아쉽게도 정식 개장은 9월부터라고 합니다.

담 너머로 구경하는 것만 하여도 장관이었습니다.

 

다음 코스로는 화천의 꺼먹다리.

북한강 최상류. 일제 때 건설된 화천댐 파로호 물길에 놓여 있는 이 다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다리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교각은 일본넘들이 세우고 그 뒤 러시아가 철골을 올리고 나중에 한국전쟁시 우리나라가 상판을 올린 3개국 합작의 특별한 다리이구요.

나무로 된 상판이 썩지 말라고 시커믄 콜타르를 칠해서 다리 이름이 꺼먹다리.

현재는 상판을 보수하여 관람객들이 다리 위 도보용 통행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군대 가는 머스마가 애인과 이곳 들려서 양쪽 출발하여 가운데 만나 쎄쎄쎄 하면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는다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둔 곳입니다.

 

 

여행 장소 : 철원 노동당당사~철원 역사문화공원~소이산 모노레일~화천 꺼먹다리~딴산~파로호

일 시 : 2022년 8월 6일 

 

오늘 소개된 여행지의 위치

철원노동당사, 철원역사문화공원, 소이산 모노레일 : 이곳

고석정 꽃밭 : 이곳

화천 꺼먹다리 : 이곳

화천 딴산 : 이곳

화천댐 파로호 : 이곳

 

 

철원이나 화천은 강원도 최북단으로 남쪽 대구에서 여행지로 한번 들리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알려진 여행지만 둘러보려도 며칠 걸릴 곳이지만 이번에는 그동안 궁금했던 장소만 서너 곳 둘러보고 왔답니다.

휴전선 투어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한국전쟁(6.25)을 되새기는 여행지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이곳 철원 노동당사

소련이 북쪽을 관할하던 1946년 조선 노동당 철원지부 건물로 지은 것입니다.

철원이 그때는 강원도 도청이 있는 곳으로 가장 큰 도시였고요.

한국전쟁 때 북한은 이곳을 사수한다고, 우리는 빼앗는다고 서로 엄청나게 총질을 해 댄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건물 외관만 남아있는 형태가 되었구요.

노동당에서 지은 건물이 우리 문화재로 되어 있는 곳입니다.

 

 

단체 라이딩으로 온 분들인데 나이빨이 좀 있어 보입니다.

갈 때는 관광버스에 자전차를 모조리 싣고 가는 모습이 이채(?)로웠네요.

 

 

노동당사 앞에 철원군에서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 두었는데 좀 어색합니다.

뭔 성냥갑 같은 집들을 뜨문뜨문 지어 놓고 옛날 흉내를 내었는데 분위기가 영 아니네유.

다만 내부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놓아 쉬기에는 좋습니다.

 

 

 

 

 

옛날 국민학교 교실 세트장을 만들어 둔 곳.

 

 

사진 좌측에 보이는 갈색 건물이 철원역사 건물로서 모노레일 승강장입니다.

 

 

철원역사 안

열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아부지와 이별 장면 같네요.

아들은 우는 척하는데 뒤편의 옴마는 은근 미소가...ㅎ

 

 

영감 가고나믄 난 자유의 몸이여.~~

 

 

역사 안에는 모노레일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데 약 2주간의 시범 운행 기간이라 공짜..

아마 지금쯤 유료가 되었을 듯하네요.

승차 요금은 왕복 5,000원이지만 지역상품권으로 3,000원권을 받게 되므로 실제 지불 금액은 2,000 원인 셈.

 

 

8명이 탈 수 있습니다.

가장 뚜렷한 특징은 엄청나게 느리다는 거..

시속 3~5km의 속도로 왕복 25분 정도 소요됩니다.

산 위에서 놀다가 알아서 타고 내려오면 되구요.

정상에서 조망 즐기고 조금 쉬다가 내려오면 대략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네요.

 

 

갑자기 폭우가..

탈 차례가 되었는데 갑자기 기상이변으로 못 올라가나 생각했는데 악천후인데도 운행은 계속되네요.

 

담당자한테 물어보았습니다.

비 억수로 오는데 괜찮아요?

소나기라서 괜찮습니다.

대수롭잖게 대답하네요.

 

 

타기 전 비는 더욱더 세차게 내리는데...

 

 

승차하고 슬슬 올라가는데 비가 딱 멈춰 버리네요.

담당자 말대로 국지성 소나기.ㅎ

 

 

중간중간 경사각을  만들어 스릴 있게 해 두었네요.

안전띠 매지 않으믄 급 내리막에서 앞사람 뒤통수와 부딪칠 수 있으니 주의.

 

 

급 오르막에서는 객차가 뒤로 헤까닥 넘어가지 않을까 걱정도 해 보고..

레일에 전기가 들어와서 움직이는 전차식이 아니고 충전식입니다.

 

 

상부 정류장 도착.

모노레일 객차는 모두 4대가 운행되고 있고 한대당 8명 탑승합니다.

공짜라서 그런지 삽시간에 하루 분량이 모두 매진.

내려갈 때는 기다린 순서대로 타고 내려가면 되구요.

 

 

 

 

 

상부 주차장에서 5분 정도 데크길을 따라 오르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다시 5분 정도 등산로를 따라 이동하면 소이산 정상인데 꼭 가 보라고 하고 싶네요.

정상에는 이전에 군부대가 철수한 자리에 평화마루공원이란 이름으로 새 단장을 해 두고 있습니다.

 

 

이전의 참호나 벙커 시설도 볼 수 있구요.

 

 

소이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미군들이 사용하던 막사 건물입니다.

미군의 레이더 기지였는데 6.25 때는 한국군이 인수받아 발칸포가 북쪽을 향해 설치되어 있던 곳이었습니다.

최근까지 우리 부대가 관리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오르면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고..

 

 

정상 아래 교통호도 보입니다.

 

 

정상에는 헬리포터가 널찍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사방이 탁 트인 조망처로 아주 멋진 장소가 되었구요.

 

 

철원평야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조금 전 내린 소나기로 습기가 가득한데 날씨가 맑으면 정말 멋진 풍경일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삼자매봉이 보이고 그 뒤로 백마고지입니다.

백마고지 우측으로는 김일성고지이구요.

습기로 대기가 맑지 않아 아쉽네요.

맑은 날씨에서는 북녘땅이 선명하게 보일 것 같습니다.

최고의 곡창지대라 서로 차지하려고 치열한 전투가 벌여졌던 곳.

 

 

이곳저곳에 있는 군사시설물들을 둘러 보구요.

 

 

교통호 입구.

내부는 막아 두고 있습니다.

 

 

좋은 단어들은 다 써 두었네요.

그걸 맞춰서 평화가 되었구요.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하산합니다.

 

 

내려가는 모노레일 창 밖으로 보이는 철원역사문화공원 풍경입니다.

 

 

큰 비용을 들여 만든 공원인데 기획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길을 달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고석정 꽃밭 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고석정 처음 방문인 김여사를 위해 잠시 이곳저곳 둘러 보구요.

고석정 아래 고석바위.

비가 많이 내려 물살이 센데 유람 보트가 운행을 하고 있네요.

 

 

상류로 올라오는 보트가 힘겨워 보입니다.

 

 

고석정 꽃밭.

듣지도 보지도 못한 버베나란 꽃이 잔뜩 심어져 있는데 온 들판이 보랏빛입니다.

 

 

9월부터 정식 개장이라고 하는데 사진작가분들 간질간질할 것 같습니다.

 

 

아무데서나 막 찍어도 작품입니다.

 

 

 

 

 

규모가 상당합니다.

같은 종류의 꽃으로 장식된 가장 널찍한 꽃밭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고석정 꽃밭 둘러보고 다시 달려간 곳은 화천.

북한강 옆 오거리 회전교차로에 세워져 있는 오거리 탑이 왼편에 살짝 보이고 곰이 낚시하는 조형물은 산천어를 잡고 있는 얼곰이 타워.

 

 

꺼먹다리로 가는 길.

북한강에 물안개가 예쁘게 피어오릅니다.

화천읍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

 

 

 

 

 

 

달맞이꽃과 물안개가 잘 어우러지네요.

 

 

꺼먹다리 도착.

일본넘들이 공구리 치고 소련이 철골 놓고 우리가 나무 상판 놓고 콜타르 시커멓게 발라놔서 다리 이름이 꺼먹다리.

참으로 오래된 역사적인 다리입니다.

북한군과 우리 군의 중요한 교통 요지였다고 하네요.

 

 

김여사는 꺼먹다리는 관심 없고 물속에 놀고 있는 커다란 괴기 잡아야 한다고 마구 소리치네요.

 

 

다리 위의 조망

상류 쪽 딴산 풍경입니다.

 

 

하류 쪽 화천댐 발전소 있는 방향이구요.

 

 

다리 아래쪽을 보고 나면 상판 위를 걷기가 조금 불안합니다.

안전점검 잘 했겠죠잉.

 

 

강점기 때 일본넘들이 공구리 부은 것이라 단단한 건 인정합니다.

(제 블로그에서 강점기 시절 점령자 일본 사람 표현은 무조건 '넘'자를 붙입니다.)

 

 

현재는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역사적인 가치가 많을뿐더러 우리나라 최초의 콘크리트 다리로서 잘 보존되기를 바라 봅니다.

 

 

꺼먹다리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딴산유원지.

인공폭포 아래 캠프족들이 가득합니다.

애초 이곳에서 차박 계획을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붐비네요.

 

 

북한강에 비친 딴산 인공폭포

 

 

어젯밤 수면 부족인듯한 오리 한 마리가 바위 위에서 꼼짝 않고 있네요.

 

 

화천 온 김에 들린 파로호.

저녁이라 유람선도 멈췄습니다.

파로호는 몇 번 와 봤지만 특별히 둘러볼 곳이 없네요.

그냥 호수가로 드라이브하는 게 전부...

 

 

 

 

 

 

 

 

어떤 여성분이 수상스키를 타고 달려오고 있는데..

믓찌네유.^^

 

 

 

Comments

  • 멋진곳 여행을 하셨군요 이곳에서 여행을 할려면 예사로 해서 안될것 같습니다.
    캠프카나 하나 준비해 가지고 차근차근 스켓줄을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수고하신 덕분에 가보 질 못할 멋진 곳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좋은 밤 편안한 밤 되십시오

    • 고맙습니다. 청여님.
      곧 9월이 되면 고석정 꽃밭이 개장을 하는데 꼭 한번 가 보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사진 좋아 하시는 분들은 놓쳐서는 안되는 멋지고 귀한 풍경인 것 같습니다.
      다시 올라 온 장마로 이번 여름은 엉망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습도 높고 후텁지근한 날씨에 늘 건강 유의 하십시오.^^

  • 고석정 꽃밭은 정말 아무데서나 마음대로 찍어도 명품이 탄생 할거 같네요.

    강원도 철원 하면 제가 읽었던 소설 중 철종이 생각 납니다. 이 원범 이라는 이름을 가진 조선 임금...

    • 한가지 꽃으로 멋지고 너른 꽃밭을 만들어 놨더군요.
      카메라 성능이 좋을것 같으면 정말 작품사진 찍을것 같았습니다.
      원범이는 강화도령으로서 조금 착각을 하신듯 합니다.
      조선말 세상을 호령하였던 대원군의 아들이기도 하였지요.
      운형궁의 봄이란 재미있는 소설이 있답니다.
      이하응 대원군과 며느리 명성황후 사이의 가정의 역사를 되돌리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게 흥미롭기도 하구요.
      역사는 참 아이러니 연속입니다.
      요즘 세상도 마찬가지이구요.^^

  • 노동당사는 2017년 방문 당시에는 철제 담장이 하나여서 계단까지는 올라가서 내부를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붕괴 우려가 심해서 그런지..이중으로 설치를 하였군요.
    무료로 모노레일도 타시고..저도 꽁짜를 좋아 하는데~
    헬리포터에서 평야를 바라 보시는 분 뒷모습이 마치 장군이 작전을 구상 하시는 모습처럼 보입니다...누구신지 ?? ~^.^
    6.25 당시 철원평야를 확보하기 위하여 치열한 전투로 남,북한 모두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김 여사님께서 다리 위에서 괴기를 잡아야 한다고..에휴~ 매운탕이 무척 드시고 싶으셨나 봅니다.
    꺼먹다리..예전에는 목재 다리에 콜타르를 칠해서 검정 다리라고 불렀는데..왕십리 검정 다리가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저도 수상 스키를 제법 탑니데이~~^.^

    • 아무래도 세월이 흐르니 많이 낡아진듯 합니다.
      어느 순간 와르르 무너질지 모르는 건물인데 아마도 보강을 하여 쓰러지는 건 막아 둘것 같네요.
      모노레일은 개통한지 몇 일 지나지 않아 무료인데 이게 애매한게
      무료이지만 시험운전이라 뭔 사고라든지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수도 있어 될 수 있으면 이건거 타지 않고 돈 내고 타는게 맞는데 이까지 갔는데 때마침 무료라고 하여 제법 기다렸다가 탑승을 하였답니다.
      한시간도 되지 않아 하루치가 모두 예매마감 되더군요.
      소이산 정상의 헬기장의 저 분은저도 누군지 모릅니다만 뒷 모습이 사진상으로 아주 좋아 올려 드렸는데 아마도 구경 오신분 같네요.
      한국전쟁때 가장 치열한 전쟁이 별여졌던 이곳 철원..
      그때의 역사는 잊혀진듯 너른 들판에 알곡이 알차게 여물고 있네요.
      김여사와 저는 여행 스타일이 조금 달라서 저는 느낌 위주이고 김여사는 형상 위주라.. 그냥 지 알아서 즐긴답니다.
      다음에 파로호 가서 멋진 수상스키 포즈한번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 화천은 작은 아이가 군 복무를 한 지역이어 면회 핑계삼아
    한 번 갈랬더니 면회 오는 걸 극구 만류(?) 못 갓었네요
    그 때 산천어 축제도 했었는데 복잡하다고 오지 말라 하다군요
    그러고는 기회가 없습니다

    철원은 모친 고향이기도 해 언제고 한 번 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충분히 일정을 잡아 가야겠군요
    고속정 꽃밭도 보고 싶고..
    눈에 담아 두어여야 할 곳이 많은 지역입니다

    • 아주 오래전에는 전방에 아이들이 있으면 기본으로 떡을 해 갔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군대도 많이 풍족해지고 면회 풍습도 이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고향이면 공공님의 외갓집 터이기도 한데 꼭 한번 다녀 오셔야 겠습니다.
      먼 곳이라 여행의 의미만 살려도 설레임과 새로움이 가득하여 멋진 여행이 될 것 같네요.^^

  • 쉽게 보기 힘든 곳인데 두가님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꺼먹다리 저 곳은 티비나 교과서에서도 종종 봤던 것 같은데, 최초의 공구리 다리였군요.
    고석정에 물살도 상당한데 유람선이 정말 위태로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모노레일, 로동당사, 버버리인지.버베리인지하는 보라색 꽃까지 구경거리가 천지빼까리네요.

    • 고맙습니다. 공공님.
      전부처 화천에 가면 꺼먹다리를 꼭 한번 가 봐야지 하고 벼루고 있었던 곳인데 일부러 이곳 지나는 길을 만들어 한번 가 봤답니다.
      사실 보고나면 별 것 아니지만 여운은 한참 갈 것 같네요.
      고석정은 겨울에 꽁꽁 언 강물을 걸어서 트레킹을 한 추억이 있는데 그 강물에 유람보트를 타고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답니다.
      3일정도로 시간이 많지 않아 그리 많은 구경을 하지는 못했지만 들린 곳에서는 날치기 여행은 하지 않고 천천히 둘러 봤습니다.^^

  • 역시 휴전선 부근이라 군관련 시설과 전쟁의 흔적을 느낄수있는 유적이 많습니다.
    역사문화공원을 만들려면 제대로 옛 고증을 잘해서 후대들이 잘 이해할수있겠끔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모노레일은 시범기간에 잘 타보고 오셨습니다. 나중에 관광시즌이 되면 줄서도 타기 힘들듯합니다.
    고석정 보랏빛 버베나 꽃밭은 정말 예쁩니다. 사진작가분들 9월이 오길 기다릴것같습니다.
    꺼먹다리는 우리가 만든 상판만 온전해 보이네요.^^*
    잘보았습니다. 멋진고 의미있는 휴가를 보내시는 두가님 내외분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철원 노동당사 앞의 문화공원은 솔직히 마음껏 실망 했습니다.
      뭘 그런식으로 만들어 두었는지...ㅠ
      옛 집을 복원 할려면 최소한의 고증을 거쳐 비슷하게 해야 하는데 이건 거의 성냥갑처럼 슬쩍 만든 기분입니다.
      모노레일은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범운전 중이었는데 아침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겨우 표를 구할 수 있었답니다.
      새로 만든 시설이라 하루 분이 금방 매진이 되더군요.
      고석정 꽃밭은 저도 처음 보는 꽃인데다 이름도 생소한 꽃이넫 아주 널찍한 밭에다 엄청나게 심어 두었더군요.
      9월 개장이라 하는데 아마도 전국구 명소가 될 듯 합니다.
      꺼먹다리는 아래 차근차군 보다가 상판위에 올라가니 뭔가 불안하다는 느낌이..
      이번 여름은 우기로 시작해 우기로 끝날것 같습니다.ㅠㅠ^^

  • 우중충한 날씨가 철원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욱 아프게 와 닿는 것 같네요.
    멋진 사진들과 함께 찡한 느낌 받고 갑니다.!

    • 성태님,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옛 역사가 묻어 있는 지역이라 이런저런 느낌들이 참 많이 겹쳐지더이다.^^

  • 곶감 2022.08.12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철원 노동당사는 이제 많이들 찾아 오시는 장소가 됬군요~~
    설명에 따르면 지하실에서 많은 우익인사들이 몹쓸짓을 당했다고 되어있더라구요~~
    자전거 갖고 오신분들은 폼을 보니 자전거 투어 버스를 이용하신것 같네요.~~
    경치 좋은곳에 내려주고 일정거리 간 다음 버스타고 다음코스로 이동하고....저도 나중에 이용해볼라 합니다만....
    제 배필 이여사가 저기 고수들 모임에 멋 모르고 따라 갔다가 낙차를 해서 지금 좀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ㅎ
    자전거도 안전이 우선입니다. ~~~

    다녀온지가 10여년 넘어서인지 모노레일은 언제 생겼는지..ㅎㅎㅎ
    요즘 지자체가 돈이 넘치는것 같습니다.~~~

    • 아마도 그 시절 이곳 노동당사에서는 아주 못된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짐작이 됩니다.
      자전거 투어가 저런식으로 되는 걸 많이 보지 못했는데 김여사가 타고 가지 않고 버스에 실고 간다고 하여 의아스럽게 생각했는데 곶감님의 설명을 듣고나니 이해가 갑니다.
      이여사님께서도 자전차 매니아시네요.
      얼릉 쾌차하시고 다시
      두 분 멋진 잔차 여행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모노레일은 7월 말.. 불과 몇일 전 개장 했답니다.
      우연히 들렸는데 개장 전 시범운행 기간에 공짜로 한번 타 봤습니다.^^

  • 참 운도 좋으십니다...
    소이산 모노레일을 개통한지 얼마 되지않었기에 무료로 승차하여 보신 것말입니다
    저런때는 금액은 얼마 되지 않더라도 아주 즐거운 기분이 들더군요.
    노동당사 내부에 빨강색으로 쓰여있는 글 내용을 한참을 들여다 보면서
    나름 해석을 해보았습니다....ㅠ
    오늘 아우님의 글과 사진을 보면서
    나두 가보았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기가 부끄럽게 노동당사 건물만 빼놓고는 모두가 새롭습니다.
    멋진 폼으로 철원평야를 내려다 보고 계신분은!!!!....
    꺼먹다리라는 이름이 조금 생소하지만...
    화천쪽으로 이동방향을 생각하니 짐작 가능합니다.
    화천댐 바로 몇백미터 윗쪽에 있는 그 시커먼다리가
    이제 꺼먹다리라는 이름으로 되였군요
    화천댐 바로 밑으로 낚시를 다닐때 당시에는 그 다리가 통행금지였습니다.
    철로침목으로 되여있는 것 같은 바닥이 군데군데 썩은 것도 보였구요...
    당시에는 통행불가였기에 그냥 그런가 보다 하였는데
    오늘 아우님의 사진 아랫쪽 철골을 보니 조금은 위태롭게보입니다.
    그리고 당시는 다리 아래가 거이 자갈밭으로 기억이됩니다..
    오늘 사진을 보면서 떠오르는 추억 하나...
    대략 짐작하니 아마 86~7년쯤 인것 같습니다.
    그때 제차가 에어컨이 없는 차량이였는데.
    하루는 바로 꺼먹다리가 저쯤 보이는 화천댐 수문 바로 밑
    건너편 강변 자갈밭으로 낚시를 겸하여서
    막내누님과 조카 남매 저희 둘 이렇게 다섯이 강가에서 놀겸 낚시를갔습니다.
    얼마후에 육군 포부대가 바로 근처강변에 대포를 설치하더니 바로 펑 펑~~
    쏘가리는 딱 볼펜 싸이즈정도만 구경을 하고요
    펑 펑 대는 포소리에 깜짝깜짝 놀라면서도 재미있게 구경을 하고
    그 무더운 여름날 오후에 의정부까지 오는데
    지금 생각하니 자동차에 에어컨이 없던 시절이여였습니다...........^^

    • 노동당사 앞 이런저런 풍경은 이제 막 개장한 곳이라 아마도 거의 모든 분들이 생소할것 같습니다.
      저도 철원 노동당사는 오래 전 가 본 것인데 도데체 기억 속의 그 장소와는 전혀 다른 곳이더군요.
      꺼먹다리 인근에서 만들어진 형님의 추억에 같이 젖어 들어 봅니다.
      제가 자란 시골 어릴적 그때를 생각하면서요.
      옆에서 대포 뻥뻥 쏘 대면 정말 놀라운 일이지만 그게 진짜 신기하고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중학교때 거창에서 학교 수업중 멀리 들판에 공수특전사들이 낙하산으로 잠자리처럼 내려오는 걸 보고 다른 칭구들 수십명과 함께 수업 중에 무단으로 달려가서 구경 한 일이 있답니다.ㅎ
      소이산 전망대에서 철원평야 내려다보는 분은 아마도 산행으로 오신분 같습니다.
      전혀 모르는 분인데 느낌이 참 좋아 찍은 사진이구요.
      제 첫 차가 회사에서 받은 5도어 엑셀인데 유리창 올라가고 내려가는 건 오토인데 에어컨이 없었답니다.
      그걸 몰고 시내나가 신호 걸리면 괜히 유리창 올렸다내렸다 하면서 오토도어 자랑 했지유.
      근데 여름에는 문을 열고 달리면서 에어컨 없는 설움을 ..ㅎ

  • 강원도 철원쪽에서 군생활을 했다면 아주 반가운(?)곳일 수 있겠는데요 ? ㅎ
    철원노동당사를 보니 그 당시 얼마나 많은 총탄들이 날아다녔을지 짐작이 갑니다.
    소이산 모노레일이 시범운전이라 꽁짜로 타셨군요.
    꽁짜는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어 그닥 추천하고싶지 않는데 비까지 내렸는데도 괜찮으셨군요...ㅎㅎ
    고석정은 워낙 유명한 바위인데 버베나로 꽃밭을 조성해 놓았나봅니다...ㅎ
    조만간 전국에서 사진작가님들이 몰리겠는데요 ? ㅎ
    화천 까막다리는 콜타르때문에...ㅎ
    일본과 소련 그리고 한국의 합작폼치곤 볼품이 참...ㅎㅎ
    교각위에 세워진 철구조물은 왠지 불안해 보이는데요 ?
    이번엔 망원렌즈를 가지고 가지 않으셨나봐요 ?
    보통은 줌으로 당겨서...ㅎㅎ

    잘 보았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철원이 알곡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라 북한과 우리가 치열하게 교전을 했던 곳인데
      결국 우리땅이 되어 있다는게 정말 다행입니다.
      남쪽에 있는 분들이 강원도는 산골동네로만 생각하는데 이곳 철원에 와 보면 완전 생각이 바꿜것 같습니다.
      모노레일 타면서도 그런 걱정을 하였습니다.
      이거 보험도 아직 들어있지 않을 것인데 하면서요.ㅎ
      다행히 제자리에 무사안착하고부터는 한번 더 타고 싶다는 욕심이.ㅎ
      고석정은 두어번 다녀 와 봤는데 그 옆에 이처럼 거창한 꽃밭이 조성되어 있다는 건 이번에 첨 알았답니다.
      정말 멋진 꽃밭이 조성되어 있는데 아마도 9월달 되면 전국 여행사나 산악회에서 많이 찾아 갈 것 같습니다.
      저는 카메라 늘 단일 기종이랍니다.
      당겨서 찍은 사진도 있긴 한데 보고 있으니 지도 불안해서..
      지자체에서 애써 만들어 둔 관광지에 초를 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리요.
      싸나이님께서도 멋진 연휴 되세요.^^

  • 세이지 2022.08.12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붓하고 느긋하게 의미있는 여행을 하셨네요.
    숙소 예약할 일도 없고 해지면 적당한 곳에서 자리잡으면 되고
    세상 멋지고 부러운 여행입니다.
    저는 차를 가지고 바닷가 가서 컵라면 끓여먹고
    작은 게도 좀 잡다가 오는 게 바램인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주말마다 꼭 가야할 결혼식 이런 저런 행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줄을 서네요.
    버베나라는 꽃은 처도 처음보네요.
    성주 성밖숲 맥문동이랑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것이 아름다워요.

    • 차박이 참 좋은 점도 많긴 한데 여름에는 조금 불편 하답니다.
      창문 모기장과 뒷문 모기장을 설치하고 선풍기 두어대 돌려놓고 자기는 하는데
      밤에 비라도 내리면 곧바로 문 닫아야 하고
      그러면 아주 덥답니다.
      바닷가에 가서 컴라면 보다는 바닷가 갯바위에 붙어 있는 이것 저것 따서
      해물라면 끓여 드시는게 진짜 맛나답니다.
      주말이나 휴일에 푹 쉬셔야 하는데 비슷한 연배분들의 자녀들이 같이 커 오다 보니 아마도 행사가 잦나 봅니다.
      잘 다녀 오시고 찜통더위에 늘 건강 유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