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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남부끄럽지 않게 산다는 일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창과 방패를 버리고
시냇물이 흘러가듯이 그냥 물이 흘러가는 방향으로
눈도 마음도 가슴도 간도 모두 돌리고
먼 산을 바라보고 야위어 가는 녹색빛 단풍을 보고
이런 산중에서 익어가는
노란 감을 보고 사는 일인가
- 민경대의 시 晩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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