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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꿈꾸는 사랑
꽃들은 서로 화내지 않겠지
향기로 말하니까
꽃들은 서로 싸우지 않겠지
예쁘게 말하니까
꽃들은 서로 미워하지 않겠지
사랑만 하니까
비가 오면 함께 젖고
바람 불면 함께 흔들리며
어울려 피는 기쁨으로 웃기만 하네
더불어 사는 행복으로 즐겁기만 하네
꽃을 보고도 못 보는 사람이여
한철 피었다 지는 꽃들도
그렇게 살아간다네
그렇게 아름답게 살아간다네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급격히 인기를 끌고 있는 시인 이채의 詩입니다.
그녀의 일곱 번째 시집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에 수록되어 있는 시로서 그중 연작시로 되어 열두 편의 시가 각 계절에 맞춰 펼쳐지는 '일 년 열두 달 꿈꾸는 사랑' 중에 5월 편에 해당하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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