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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울산바위 구경하려고 신선대(성인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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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조망처로 가장 멋진 신선대에 올랐는데 운무에 가려서 울산바위는 구경도 못하고 내려왔네요.

옛날에는 금강산 구역으로 성인대라 불렀는데 지금의 설악산 구역으로 바뀌면서 이름도 신선대로 변경된 곳입니다.

대구에서 4시간 반 운전하여 찾아간 곳인데.. 허망.

전날 예보에는 분명 하루종일 해가 반짝거렸는데 하루종일 흐린 날씨.

 

밤늦게 출발하여 화암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새벽 4시.

곧장 올라서 일출이나 볼까 하고 기상청 예보를 보니 그새 구름을 잔뜩 그려 놨네요.

기상청.. 글카믄 안된다.

 

잔듯만듯 일어나서 아침 해 먹고 곧장 올랐답니다.

숲길이 상큼합니다.

울산바위는 보지 못했지만 신선대 정상에서 낮잠을 두어 시간 자고 내려온 특별한 하루였네요.

 

 

산행지 : 화암사 신선대(성인대)

일 시 : 2024년 7월 12일

산행 코스 : 화암사 주차장 - 수바위 - 시루떡바위 - 신선대 - 신선암봉 - 되돌아와서 화암사 계곡코스로 하산(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정도.

 

따라 걷기 : 이곳

 

 

 

속초에서 용대리 넘어가는 미시령을 사이에 두고 남쪽에 있는 큰 바위가 울산바위이고 북쪽에 있는 커다란 바위가 신선대(성인대)입니다.

산자락 아래에는 화암사란 절이 있는데 옛날에는 이곳부터가 금강산이라고 하여 금강산 화암사라고 한답니다.

그때 이곳 바위를 부르는 이름은 금강산 성인대였구요.

지금은 설악산 구간으로 변경이 되어 신선대란 이름이 생겼지만 성인대라는 이름과 혼용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산행은 화암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신선대 올라서 조망 즐기고 하산은 주로 계곡 쪽을 이용하는데 왔던 길로 내려가는 것 보담 지루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산행 강도 초보급으로 왕복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새벽 4시에 도착하여 텅 빈 화암사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고 두어 시간 자고 일어 난 아침.

주차장 옆에 있는 호수변에서 아침 식사를 하면서 호수에 비친 울산바위를 감상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오늘 울산바위를 마지막으로 보는 풍경일 줄이야 생각도 못했지유.

 

 

주차장에서 올려다보이는 수바위.

엄청나게 큰 바위입니다.

 

 

금강산 화암사란 현판이 달린 일주문입니다.

화암사는 신라 때 창건한 절이지만 수차례 소실되기도 하다가 6.25 때 완전 폐허가 된 것을 근간에 중건을 했네요.

고스런 맛은 느낄 수 없지만 새로 조성한 불사들이 볼거리가 되어 여행지로 많이 찾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화암사 경내로 들어가기 전 매점이 있는데 그곳에서 좌측이 들머리입니다.

 

 

잠시 오르면.

 

 

엄청난 규모의 수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쌀바위라고도 부르네요.

위로 올려다보이는 바위 규모가 대단합니다.

 

 

수바위 뒤편으로는 거의 올라가지 않는 것 같은데 희미한 길이 있어 한번 올라가 봤습니다.

선각으로 새겨진 엄청난 크기의 부처님입니다.

이건 드론샷으로 찍어야 뭔가 윤곽이 잡힐 것 같네요.

 

 

저기 위에까지 올라갈 수 있겠는데 김여사가 말리네요.

 

 

다시 등산로로 내려와서 조금 더 오르면 수바위 앞쪽입니다.

이곳으로는 올라가기가 쉽습니다.

 

 

수바위에 올라서 본 화암사.

 

 

다시 숲길이 이어집니다.

 

 

시루떡바위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이곳도 쉽사리 올라갈 수 있구요.

 

 

걷기 좋은 숲길이 이어지다가..

 

 

약간 경사진 구간을 오르면 곧바로 신선대입니다.

오르는 길목에서 바라본모습이 모아이석상 같네요.

 

 

제법 규모가 큰 바위가 우뚝하게 솟아 있습니다.

 

 

바위 크기는 이 정도.

 

 

옆에는 관매도 꽁돌의 동생쯤 되어 보이는 바위가 하나 있구요.

이곳은 성인대(신선대) 눈요기쯤으로 보고 울산바위 조망처인 성인대 암봉 쪽으로 이동합니다.

 

 

저기 아래로 수바위가 내려다보이네요.

작은 동산 규모만큼이나 큰 바위입니다.

 

 

암봉 위에는 작은 홈들이 많아 샘터가 되어 있습니다.

 

 

개구리 천국이고요.

개가 수영하면 개헤엄.

개구리가 수영하면 개구리헤엄.

 

 

김여사 개구리들과 놀기

 

 

신선암봉으로 가는 길.

 

 

바람이 세차게 부는 동네인가 봅니다.

 

 

가면서 본 바위.

김여사가 저곳 위에서 기념촬영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아주 위험한 곳이네요.

 

 

누군가 이름을 붙였는데 낙타바위.

모두 퇴적암의 사암으로 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부수면 부스러기가 생길 정도로 단단하지 않은 바위들입니다.

이곳 신선암봉 전체가 사암으로 되어 있네요.

 

 

몽골에서 온 여성분 4명이 이곳 신선암봉을 전세를 내고 한참이나 사진 놀이를 즐기고 있네요.

 

 

서 있는 오른편 앞으로 울산바위가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먹통...ㅠ

울산바위에서 이곳 신선대는 어떻게 보일까? (왼편 바위가 신선대) - 보기

 

 

아래로는 미시령 터널을 지나는 신도로와 꼬불꼬불 미시령을 넘어가는 구도로가 내려다 보입니다.

 

 

요기가 울산바위 사진 존.

좌측으로 빙 돌아서 건너가야 합니다.

 

 

 

 

 

아래로도 암릉이 이어지고 있네요.

 

 

울산바위 포포존으로 건너가서 바라본 풍경.

좌측 4인조가 몽골에서 온 분들.

잠이 부족하여 멍하게 앉아 있는 김여사도 보이네요.

 

 

미시령 도로

 

 

낙타바위 뒤태

 

 

낮은 곳은 쉽사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좌측은 김여사 꿈자리 사나울까 봐 포기.

 

 

운무 걷힌 울산바위 구경하러 왔으니 조금 기다려 보자.. 고 하여 잠시 앉아 있는데 김여사는 누워 버렸네요.

코까징 골면서...

나도 적당한 곳에 누워서 두어 시간을 잤답니다.

산에 와서 두어시간 낮잠을 자 보긴 처음.

 

 

운무가 잠시 걷힌 틈으로 보이는 수바위.

 

 

이곳 소나무들은 특징이 있네요.

아주 진한 녹빛에 잎의 길이가 짧습니다.

 

 

한잠 자고 일어나서 바라본 울산바위.

오늘은 이게 전부입니다.

울산바위에서 이곳 신선대는 어떻게 보일까? 두번째 사진(오른편 바위가 신선대) - 보기

 

 

다시 처음 오른 암봉으로 되돌아와서..

다람쥐가 혼자 놀고 있네요.

 

 

 

 

 

하산은 우측 계곡길로 내려갑니다.

조금 긴 코스이지만 경사도 덜하고 숲길이라 걷기가 참 좋습니다.

 

 

엄마 두꺼비.

 

 

김여사 온다고 골드카펫을 깔아 두었다고 하니 좋아하네유.

 

 

물개바위 지나고

 

 

화암사 잠시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신식 건물들이라 크게 눈에 차는 게 없네요.

 

 

입구에는 간성군 금강산 화엄사(華嚴寺)란 각자가 새겨져 있네요.

이전의 절 이름은 화엄사였는데 지금은 화암사(禾巖寺)로 개칭이 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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