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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가야산 52년만에 개방된 등산로(법전탐방센터-정상-만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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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이 1972년 10월 23일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된 이후 52년 만에 등산로 코스 하나를 신규 개방을 했답니다.

개방 일시는 2024년 6월 24일.

이런데 있으믄 산꾼들은 안달이 나지유.

일단 앞뒤 재지 않고 무조껀 가 봐야 적성이 풀리구요.
이 구간이 살짝 눈길을 끌게 만든 건 가야산 종주코스라고 소개를 많이 하고 있네요.

신규 등산로가 종주코스라는 말에 산 좋아하는 이들는 자동으로 빨려 든답니다.

 

개방 딱 한 달이 지난 오늘 소나기 예보 두어 차례 있지만 안달이 난 김에 올라 봤답니다.

제 차 네비에 법전탐방지원센터가 아직 검색이 되지 않아 가까운 곳이라 예상되는 법전 2리 경로당을 찍고 갔더니 택도 아닌 곳입니다. 이곳은 아전촌이란 시골 마을이네요.

이 마을에서 탐방센터 가는 길은 볼리비아 융가스 산길 같은 임도길을 2km 정도 가야 하니 되돌아나와 아래 주소를 찍어 찾아가는 게 낫습니다.

법전탐방센터가 네비 검색이 되지 않으면 반드시 아래 주소를 찍어 가세요.

 

법전탐방지원센터 주차장 주소 : 경북 성주군 가천면 법전리 1108-2  

 

오늘 산행은 새로이 신설된 법전탐방센터~정상 코스로 올라서 만물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습도와 기온이 높은 장마철이라 몸도 따라서 펄펄 끓는 날이었네요.

간간 계곡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는 땀을 말리면서 산행했답니다.

법전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는 새로 맹글었다고 하여 가 본 곳인데 두 번은 이 코스로 가고 싶은 맘은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벤트 전혀 없습니다.

산행 강도는 제법 센 편이고요.

그래도 산꾼이라믄 기본 한 번은 꼭 가 봐야져...^^

 

 

산행지 : 가야산

일 시 : 2024년 7월 25일

산행 코스 : 법전탐방센터 - 마수폭포 - 임도 - 칠불능선입구 게이트 - 능선도착 - 상왕봉 - 칠불봉 - 서성재 - 상아덤 - 만물상 - 백운동탐방센터 - (택시 타고 법전탐방센터주차장으로..)

소요 시간 : 6시간

 

백운동~법전 택시 호출 : 010-2049-3025(수륜개인택시)

※  택시비는 25,000원 전후입니다. 미터기 요금. 코스를 반대로 하여도 거의 같구요. 기사님 아주 친절하고 재미있습니다.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낮에 두어 번 소나기 예보가 있어 비 맞을 준비를 하고 갔는데 다행히지 않게(?) 비는 내리지 않았네요.

사실 산행 중 비가 좀 내리길 바랐답니다.

너무 더웠고 소나기 그친 후 운무도 기대했구요.

 

 

이번에 새로 개방된 법전탐방센터 코스와 백운동코스를 연결하면 가야산 종주 비슷한 라인이 그려진답니다.

 

 

도로에서 백전탐방센터로 들어가는 입구.

커다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이 앞에도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는 이곳에 하지 말고 조금 더 진입을 하여 탐방센터 입구 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탐방센터 주차장에서 올라다 본 가야산 능선.

 

 

탐방센터 입구.

이곳에서 좌측으로 200m 정도 내려가면 마수폭포와 만나게 됩니다.

일단 산에 오르기 전에 마수폭포 구경하기로..

 

 

그림으로는 대수롭잖게 보이는 폭포이지만 실제로는 풍경과 참 잘 어우러지는 장면이네요.

계곡 안쪽에서 냉기가 흘러나와 아주 시원합니다.

이 폭포는 8월 말까지만 개방이 됩니다.

 

 

산길을 오르는데 임도를 따라 한참이나 진행합니다.

 

 

계곡의 물들은 무채색.

깨끗함 그대로네요.

 

 

대략 30분 정도 임도를 따라 오르면 본격적인 산길과 만나는 게이트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임도를 벗어나 산길로 올라갑니다.

 

 

대략 30여분 정도는 평이한 경사도의 산길.

걷기 좋은 구간이 이어집니다.

 

 

올려다본 정상능선 구간.

겨우 한 곳에서 이 정도 조망이 트이는 것이 이 구간의 전부입니다.

 

 

본격적인 오르막 구간 시작.

이런 사다리 계단이 여러 곳 설치가 되어 있네요.

 

 

등산로도 아직 정비가 덜 된듯합니다.

국립공원 산길답지 않게 울퉁불퉁(?)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마지막 30분 정도의 구간은 경사도 있고 등산로도 험하여 제법 진을 빼는 구간입니다.

 

 

능선 도착 5초 전에 만나는 석굴.

 

 

칠불능선 도착.

상왕봉과 칠불봉 중간쯤에 오르게 되는데 우측 상왕봉이 더 가깝습니다.

일단 상왕봉에 먼저..

 

 

우두봉이라고 되어 있는 가야산 주봉인 상왕봉.

이전에는 이곳이 정상으로 여겼으나 정밀 측정 결과 칠불봉이 이곳보다 2.6m가 더 높게 나와 합천 가야산에서 성주 가야산이 되어 버렸습니다. 

 

 

마주 보고 있는 칠불봉.

 

 

상왕봉에 있는 우비정이란 조그만 빗물 저수지.

올챙이들 놀이터입니다.

 

 

점심으로 준비해 온 빵을 까마귀와 나눠 먹습니다.

 

 

옆걸음으로 와서 잽싸게 빵 조각을 물고 가는 까마귀.

 

 

저잣거리는 운무에 가렸다가 트였다가..

 

 

봉천대 뒤로는 운무가 선경을 만듭니다.

 

 

이곳저곳 여름 야생화 만발이고요.

 

 

칠불봉으로 순간이동.

 

 

칠불봉에서 건너 보이는 상왕봉.

 

 

날씨 더워서 아무도 없습니다.

 

 

서성재로 하산하는 구간.

 

 

칠불봉 정상석 옆에 피어 있는..

넌 이름이 모니?

 

 

하산길에 만나는 명품송들

 

 

여름이라 그런지 소나무들이 더욱 초록빛이 강해 보입니다.

 

 

뒤편으로 만물상이 내려다보이네요.

 

 

계단길에서 달아나지 않고 맞짱 뜨자는 도마뱀 칭구.

 

 

서성재에서 살짝 갈등.

용기골로 내려가면서 물에 한번 풍덩하고픈 맘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래도 만물상 구경을 하며 내려가는 것으로 결정.

 

 

상아덤에서 조망되는 만물상.

 

 

 

 

 

 

 

 

 

 

 

 

 

 

 

 

 

 

 

 

이 바위 위에서 10분간 누워 잤답니다.

허리 아픈 게 다시 도져서 단골집에 가서 연골주사를 맞았는데 원장도 바뀌고 병원도 리모델링..

연약한 젊은 여자 원장 의사가 주사를 놓는데 방법이 이전 원장과는 완전 다르네요. 어설프다는 느낌. 그래서 그런지 그 뒤 더 아픈 것 같습니다.

자가 처방으로 이 바위에 누워서 허리 쪽에 기를 좀 받고 나니 많이 나아진 것 같네요.ㅎ

바위 뒤로는 절벽이니 잘 때 주의.

 

 

하산 구간이지만 오르내림이 조금 있는 곳이 만물상 코스..

공룡의 1272봉 느낌이 나는 구간.

 

 

기기묘묘한 바위 군상들

 

 

 

 

 

 

 

 

 

 

 

뒤돌아 올려다본 상아덤.

 

 

 

 

 

 

 

 

 

 

 

조망이 살짝 트이는 방향.

멀리 오도산과 그 앞의 두무산이 조망됩니다.

 

 

위험하다고 밧줄로 금줄을 쳐 두었던 장소인데 밧줄이 사라졌네요.

 

 

대구 시가지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아래로 백운동이 보이네요.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하산 완료.

 

 

내가 만난 가야산 야생화

 

 

택시 호출하니 30분 정도 기다려야 된답니다.

산에서 만난 부부 두 분이 마침 용기골로 하산하여 같이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막걸리로 빠져나간 수분 보충.

그야말로 됫병 왕사발입니다.

안주로 두부무침을 시켰는데 김치가 너무 맛나네요.

반쯤 먹고 있는데 택시 도착했다고 연락.

아까워... 너무 맛난 할머니표 안주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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