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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대구 근교산행 - 초례봉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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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대구 인근 근교산행을 야등으로 많이 즐겼는데 그중 빠진 곳이 초례봉이라 오늘 숙제하는 것처럼 저녁 시간에 올랐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깔끔한 일몰도 보지 못했고 시내 야경도 즐기지 못하고 내려왔답니다.

 

대구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근교 산행지

앞산, 비슬산, 학산, 감태봉, 대암봉, 용지봉, 가산바위, 와룡산

 

초례봉은 동구 혁신도시를 들머리로 많이 이용하는데 오늘은 최단코스인 매여동에서 올랐답니다.

단코스인만큼 경사도는 조금 더 있다고 보면 되구요.

매여동에서 초례봉까지는 대략 2.5km 정도 되는 소나무 숲길 코스로서 대략 1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원점회귀 왕복 5km 거리로서 대구 인근 근교 산행지로 가볍게 다녀오기 참 좋은 곳이구요.

 

오늘은 올라가기 전만 하여도 서쪽 하늘이 말갛게 열려있어 일몰도 좋고 도심 야경도 좋을 것 같아 아이스팩에 캔맥주 하나 넣어서 밤중에 내려와야지 하고 갔는데 일몰 시간 가까워지니 서쪽 하늘도 구름이 몰려오고 도심도 안개가 내려 뿌옇게 흐려져 이것저것 마무리를 하지 못한 산행이었네요.

다만 초례봉 정상의 바람이 너무나 시원해서 잠시 상큼한 시간이었답니다.

입추 지나니 뭔가 바람결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네요.

 

 

산행지 : 초례봉

일 시 : 2024년 8월 10일

산행 코스 : 매여동 - 초례봉 왕복

소요 시간 : 2시간

 

 

 

지난 초례봉 산행기 : 1, 2, 3, 4, 5

 

 

초례봉 최단 코스는 매여동을 들머리로 하는 것입니다.

매여동에서도 산길 들머리까지는 서너 곳 코스가 있는대 경북대 학술림으로 들어가는 곳이 가장 쉽고 빠릅니다.

위 화살표 방향.(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200여 m 오르면 좌측 산길로 오르는 본격적인 등산로와 만나게 됩니다.

이곳이 초례봉 들머리입니다.

표시판에는 2.2km라고 되어 있으나 실제 산길은 그것보다 조금 긴 편도 2.5~6km 정도 됩니다.

 

 

산길은 널찍하고 평이합니다.

크게 오름길도 없고 중간중간에 휴식을 위한 탁자도 놓여 있습니다.

다만 등산로가 거의 사모래길로 되어 있어 미끄럼 주의.

 

 

수령이 제법 되는 소나무들이 빼곡합니다.

피톤치드 최고로 내뿜는다는 젊은 소나무들이라 힐링 산길로도 최고입니다.

 

 

 

 

 

소나무 사이로 멀리 환성산이 보이네요.

 

 

조금 더 좌측으로는 팔공산도 조망이 되구요.

 

 

살짝 경사가 가파른 길을 오르면,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듯한 묘한 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10m 정도 더 진행하면 혁신도시나 나불지 동곡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대략 200m 정도.

 

 

팔공 라인이 보이네요.

 

 

멋진 소나무도 만나구요.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살짝 가파릅니다.

사암으로 된 퇴적암들이 등산로에 가득한데 발자국 자리가 패여 계단이 만들어진 것도 있답니다.

 

 

정상 오르기 전 조망이 트이는데 ...

경산 방향입니다.

뭔가 예상과는 다르게 도심이 뿌옇습니다.

 

 

하양방향인데 이쪽도 깔끔하지 않네요.

 

 

초례봉 정상입니다.

요즘은 초례산이라고도 많이 표기를 합니다.

제 생각에도 이곳은 단독봉으로서 초례산이 맞을 듯하고요.

북쪽으로 조망되는 환성산과 팔공산 능선입니다.

 

 

잘록한 저곳은 좌측이 고헌산과 문복산이고 우측이 상운산 가지산인데 운무가 껴서 산세의 겹치는 자리가 확인이 되지 않네요.

문복산 바로 앞에는 그저께 다녀온 옹강산도 뚜렷한데 오늘은 잘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이쪽은 동쪽 방향 경주와 울산의 산들인데 흐릿하여 정확하게 알아보기 힘드네요.

 

 

뒤편으로 보현산과 기룡산입니다.

그 앞으로는 경산의 무학산이고요.

 

 

어둑해지고 있는 팔공산 능선과 환성산이네요.

 

 

서봉과 정상인 비로봉.

동봉은 비로봉 앞에 자리하고 있는데 희미하게 윤관이 갈리네요.

 

 

왕릉처럼 보이는 도덕산과 응해산.

날씨가 말끔하면 일몰 아래 가야산의 불꽃이 멋지게 보일 것인데 아쉽습니다.

 

 

오늘의 일몰 수준은 이 정도..

산에 오를 때만 하여도 말끔 했는데...

 

 

환성산, 팔공산부터 좌측으로 이어져 경산까지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들머리로 올라온 매여마을이 아래로 내려다보이네요.

 

 

크게 감흥 없는 초례봉 일몰.

 

 

팔공산도 흑백으로 바꿔집니다.

 

 

당겨서 본 환성산 정상.

 

 

시내는 운무로 덮여버려 야경을 보려고 한 욕심을 사라지게 만드네요.

 

 

해가 지는 시간이 이른데도 구름 속으로 숨어 버리는 하루.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구름 아래로 다시 빵꾸녕이 생기네요.

 

 

 

 

 

 

 

 

구멍이 난 곳으로 해가 내려와서 비춰집니다.

 

 

그나마 지는 해가 둥글게 보이는 일몰 풍경

 

 

 

 

 

해가 지면 산은 갑자기 어두워진답니다.

시원한 산 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 캔 하고 하산을 합니다.

 

 

저는 밤길 산행을 그리 무서워하지 않는 편인데 이쯤 내려오니 낮에 집에서 본 파묘가 생각이 나네요.

어떨 때는 귀신이 있다면 정말 한번 보고 싶기도 하답니다.

 

 

사람과 귀신의 차이점.

 

사람은 쪼잔하고 비겁하여 뒤에서도 덤비지만 귀신은 절대 뒤에서 몰래 덤비지 않음.

항상 앞에서 나타남.

 

 

학술림 입구네요.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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