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산행 산행 일기 2022. 4. 14. 아름다운 꽃밭, 화왕산의 진달래 화왕산(火旺山)의 옛 이름은 큰불뫼였답니다. 그걸 한문으로 바꾼 게 화왕산. 해마다 이맘때쯤 진달래 풍경이 너무 예뻐서 그걸 보려고 오르게 되네요. 가을 억새와 함께 봄 진달래의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화왕산은 정상 인근이 널찍한 분지로 되어 있고 옛 성터가 남아 사적지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널찍한 성 안에는 소나무 몇 그루 외에 나무가 전혀 없어 아주 특별한 장면을 연출한답니다. 그중 늘 감탄하는 하나의 그림이 있는데 절벽에 붙어 피어 있는 진달래를 올해도 역시 멋지게 감상하고 왔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도 갑자기 뚝 떨어져 춥게 느껴지는 하루. 꽃 구경은 시기 맞추지 못하면 헛일이라 잠시 시간을 내어 화왕산에 부리나케 다녀왔네요. 아마도 이번 주말 지나면 새 잎이 돋아나고 세찬 바람에 진달래 잎이.. 산행 일기 2021. 3. 22. 진달래와 함께 새 봄 만끽한 양산의 토곡산 초행자가 무리하게 산을 오르면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멀미와 구토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땐 즉시 산행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한 취한 다음 하산을 하는게 좋지요. 질병이 있을 경우도 그렇지만 경사 심한 산을 마구잡이로 오르면서 몸이 적응을 못해 생기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구토가 나고 악소리 나는 산으로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곳이 양산의 토곡산. 너무 힘들어서 올라갈때 토하고 내려올때 곡소리 낸다는... 심히 악산으로 알려진 토곡산이지만 사실 그렇게 빡센 산은 아닙니다. 산 이름이 그렇다 뿐... 오히려 아기자기한 능선길과 정상 인근에서 내려다보는 낙동강의 조망은 그 어느산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상쾌함을 주는 곳입니다. 새롭게 찾은 토곡산, 올해는 조금 이르게 핀 진달래가 온산에 만발하고 새.. 산행 일기 2020. 4. 16. 작은군자산에서 갈모봉까지 호젓한 능선 산행 작은 군자산(827m)과 갈모봉(582m)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합니다. 1984년에 편입이 되었구요. 작은군자산 옆에 있는 군자산은 국립공원에서 관리가 되어 정규 등산로도 개설이 되어 있는데 작은군자산은 별다른 내용없이 국립공원에서 내 팽겨진 자식마냥 법정등산로가 없습니다. 보통 개인이든단체든이곳 작은군자산 산행은 하관평마을에서 시작하는데 이곳 입구에는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어떤 표식도 없습니다. 올라가든지 말든지.... (보통 법정등산로가 아니면 입구에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전 구간 등산로는 반질반질 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국립공원으로 편입이 되어 있으면서도 특정한 이유없이 정규 등산로를 고지하지 않고 놔두는 게 이해하기 곤란한 곳입니.. 산행 일기 2020. 3. 29. 진달래 꽃길따라 거닐은 구미 금오산 환종주 작년에 블친 홍'님 블로그(이곳)에서 구미 금오산 환종주 산행기를 보고 꽃피는 봄에 한번 다녀 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오늘 다녀 왔습니다. 진달래가 온 산을 뒤덮고 있어 하루종일 분홍빛에 흠뻑 취했답니다. 온 몸과 마음이 붉게 물들고 멀미 날 정도로 멋진 진달래 산행을 한 듯 하네요. 현재 구미 금오산 진달래는 산 아래는 꽃이 지면서 잎이 나고 있는 중이고, 산 위에는 이제 막 피고 있고, 산 전체적으로는 한창 만개라고 보시면 될 듯 하네요. 오르는 내내, 하산하는 내내. 진달래진달래진달래진달래진... 달래진.. 달래진달....래.. 대구 팔공산 종주가 동서로 길게 잇는 주능선종주라면, 이곳 구미 금오산 종주는 정상을 중심으로 하여 둥글게 한바퀴 도는 환종주 형태입니다. 종주 내내 굽어보는 시가지 .. 산행 일기 2019. 4. 6. 밀양 종남산 진달래 꽃밭에 아이들과 오르다. 종남산(終南山)은 해발 663m로서 밀양 8경 중 하나로 영남루와 함께 밀양이 자랑하는 관광자원입니다. 밀양의 안산이기도 한 종남산은 정상에 봉수대가 있고 밀양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보기 가장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종남산에 올라서 밀양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물굽이가 밀양 중심 시가지를 한바퀴 빙 돌아 섬 하나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굽이로 물돌이 회돌이하는 강 이름이 바로 남천강인데 밀양 아리랑에 등장하지요.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 섣달 꽃 본듯이 날 좀 보소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정든 님이 오셨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방긋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남천강 굽이쳐서 영남루를 감.. 산행 일기 2016. 4. 17. 비슬산 진달래, 천상화원의 눈부신 풍경 비슬산 진달래는 참꽃입니다. 먹지 못하는 철쭉꽃을 개꽃, 진달래는 참꽃이라고 하는 경상도 표현을 빌려 이곳 비슬산 진달래는 구태여 이름지어 부르기를 비슬산 참꽃이라고 합니다. 이곳 비슬산의 진달래 축제를 비슬산 참꽃문화제라고 이름을 지어서 올해는 4월 23(토)에서 5월 1일까지 진행이 됩니다. '비슬산진달래축제'라는 단순함을 꼭히 '비슬산참꽃문화제'라는 애매한 이름으로 부르는 바람에 이곳 비슬산의 진달래는 검색창에서 늘 소외되기도 합니다. 비단 이곳 비슬산의 진달래축제뿐만 아니고 전국의 지자체에서 관이 주도하는 축제는 왜 이름을 이렇게 거창하게 지어서 외우기 힘들게 하는지 누구 아는 사람 있나요?ㅎ 비슬산참꽃문화제 : http://www.biseul.kr/ 암튼 비슬산 참꽃이라면 어떻고 비슬산 진달래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