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저는 기백산이 거창의 산인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산이 함양군의 소속인걸 처음 알았습니다. 산이 거창과 함양의 경계선상에 있는데 정상에는 햠양군에서 세운 커다란 정상석이 있고 거창군에서 세운 거창관내의 산행지도가 돌에 새개져 있습니다. 둘다 산 정상에서 수많은 세월동안 변함없이 등산객들을 맞을 것 같습니다.

산 정상의 소속이 어디냐에 따라 지자체의 홍보가 판이하게 달라지는데 이렇게 산정상의 소속이 정해지는 원칙이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산행 들머리로 이용되는 용추계곡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황석산 거망산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에는 기백산과 금원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 들머리에서 1000m가 넘는 산을 4곳이나 이용할 수 있다는 특이한 곳이기도 합니다.

 

황석산과 거망산 산행기 : http://duga.tistory.com/1934

금원산과 현성산 산행기 : http://duga.tistory.com/1800

 

기백산의 특징은 크게 오르막이 없어 산행이 조금 수월한 편이고 전형적인 육산 형태로서 산림이 우거져 등산로가 모두 그늘로 가리워져 있기 때문에 여름산행지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산 정상부의 조망도 시원하고 좋아 덕유산 능선과 황석산, 거망산, 현성산, 금원산은 물론이고 지리산능선과 노고단이 조망 되기도 합니다.

 

산행코스는,

용추사 일주문 - 도수골 - 정상 - 누룩덤 - 전망 데크 - 기백산·금원산 분기점 - 시흥골 - 사평마을 - 용추사 - 용추폭포 - 일주문(원점회귀)

 

소요시간 : 5시간 정도

산행거리 : 11.6㎞

 

 

 

기백산 군립공원 입구라고 되어 있는 문입니다.

용추계곡의 입구이기도 한 이 문은 비단 기백산뿐만 아니라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그리고 기백산을 합하여 1000m가 넘는 4개의 산이 빙 둘러 있는 곳입니다.

이전에는 입장료를 받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지금은 그냥 지나가면 되구요.

이 안쪽을 지나면 바로 연암 박지원의 물레방아 공원이 있는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연암 박지원의 물레방아 공원.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레방아가 파손이 되어 앞으로 돌았다 뒤로 돌았다 하네요.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넓직한 주차장이 나오고 언덕 위에 특별하게 보이는 일주문이 하나 자리하고 있는데요.

바로 용추사 일주문입니다.

현판에는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으로 되어 있는데 신라 소지왕 9년에 각연대사가 장수사를 창건할 때 건립하였다고 전해지는 일주문입니다.

장수사 고찰은 6·25전쟁 때 불타버리고 일주문만 남아 있다가 1975년에 중건하되었다 하는데 이 문에 걸려 있는`덕유산 장수사 조계문`현판은 간격이 4.1m로 좌우 기둥 둘레가 3m, 높이 3m로 일주문으로는 규모가 대단히 큰 편..

일주문 앞이 바로 장수사터인데 지금은 초지로 되어 남아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다시 임도로 조금만 오르면 오른편으로 기백산 올라가는 산행 들머리가 나옵니다.

 이 구역은 기백산 보다는 황석산이나 거망산으로 오르는 길목으로 많이 이용하는 임도라 등산복을 입고 있는 이들의 약 90%는 왼편에 있는 황석산이나 거망산을 오르는 이들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기백산은 큰 비탈이 없고 평이한 오르막이 연속되는 길이라 초보자도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가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4.2km로서 약 2시간~3 시간 정도가 소요 되는데 같은 코스로 내려와도 되고 금원산 방향으로 능선길을 가다가 안부에서 사평마을로 내려와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하면 되는데 하산길은 4.4.km로서 약 1시간 반 정도가 소요 됩니다.

 

 

 

초록으로 가득한 숲입니다.

완전 상쾌합니다.

힐링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이 기분...

 

 

 

 

 

 

 

정상 가까이 오르니 멀리 황석산이 조망 됩니다.

말 귀 처럼 생겨서 특이하게 보여 집니다.

날씨가 좋으면 황석산 왼편으로 지리산능선이 뚜렷하게 보여지는데 오늘은 살짝 아쉽습니다.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정말로 싱그럽고 멋집니다.

날씨가 금장 비가 내릴듯 흐려지고 있는데 그래도 조망은 아름답고 멋집니다.

 

 

 

기백산 정상부에서 보여지는 누룩덤

정상에서 금원산 방향 약 200여m 정도에 있습니다.

 이 누룩덤이 기백산 정상보다 휠씬 더 인기가 좋습니다.

오래 전 한겨울 홀로 산행에서 저 누룩덤 바위틈에서 눈 맞으며 끓여먹던 라면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누룩덤은 두 곳이 있는데 이건 금원산 방향으로 약간 더 멀리있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능선을 바라보니...

가슴 속으로 녹색바람이 쏴하게 밀려 들어 옵니다.

 

 

 

기백산 정상

기백산이란 정상 표시석이 있는데 그 밑에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산 154- 1이란 주소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함양의 안의산악회에서 만든 정상석인데 아주 특별하게 산 주소를 적어 두었네요.

 

 

 

이건 거창군에서 만든 관내 산 안내도입니다.

함양군의 산 정상석에 맞대어 만든 것 같기도 하고....ㅎ

위의 정상 사진에 보면 뒷편에 있는 표시석이 이것입니다.

알거 모르게 서부경남의 요충지 거창에는 참으로 산들이 많습니다.

 

 

 

정상에서 조망되는 누룩덤입니다.

 

 

 

정상에서 잠시 머무는데 비가 쏫아 집니다.

얼른 자리를 누룩덤으로 옮겨 바위틈에서 잠시 피하면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누룩덤의 바위들이 참으로 장관입니다.

그 예날 누룩들이 켜켜히 쌓여있는듯한...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갑자기 바람도 불고 세차게 쏫아집니다.

이제 이곳에서 오늘의 하일라이트 염소양을 만나게 되는데..

처음 조우 한 곳이 누룩덤 바위 왼편 아래의 컴컴한 바위틈입니다.

왼편 맨 밑에 쏫아져 내릴듯한 바위 보이시죠?

그 곳 바로 위에서 만난 염소 이야기...

조금 밑의 사진에서 시작 됩니다.

 

 

 

소나기성 비가 그치고나니 조망이 휠씬 잘 트이고 운무가 춤을 춥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건너다 보이는 능선은 황석산과 거망산 자락입니다.

 

 

 

멀리 지리산 방향도 조망이 트여졌습니다.

 

 

 

용추계곡 건너편의 황석산과 거망산, 그리고 우측으로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 됩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산 안개와 구름이 피어 오르면서 보여지는 환상의 파노라마.

멀리 산그리매의 능선이 아련하게 조망이 됩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황석산 정상부를 넘어가는 운무..

 

 

 

 

 

 

 

이제 누룩덤으로 다시 이야기를 옮겨 갑니다.

비를 피하여 누룩듬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는 사이 비가 그쳤는데 바위틈에서 바깥으로 나오니 옆에 염소 한마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많이 놀랐습니다.

바로 그 옆에서 나름대로 산 방문객의 예의를 갖추며 조용히 식사를 마쳤는데 진짜 산 주인은 자기 거처를 무단으로 침범한 외부인한테 전혀 싫은 기색이 없이 비를 피하여 임시거처에서 자리가 날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네요.

 

 

 

자세를 보아하니 새끼를 가진 암염소입니다.

아마도 집에서 방목으로 울타리를 건너서 야생이 된 것 같습니다.

 

일단 열소와 교류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야생짐승한테 사람이 먹는 음식을 건네는 것은 대단히 실례되는 일인줄은 알면서도 기백산 정상에서 만난 기념으로 내가 먹던 비스킷 한 조각을 건네면서 먼저 면(面)을 트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전혀 가까이 올려고 하지 않더니만 먹거리를 펴 놓고 유혹을 하니 멀리 가지 않고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비스킷을 꺼 내어 손에쥐고 유혹을 합니다.

 

 

 

다가 오네요.

 

 

 

이 이후의 동영상입니다.

 

 

 

 

 

 

기백산 정상에서 만난 흑염소..

아마도 새끼를 가진 듯 한데 부디 무탈하게 시끼 잘 출산하길 바라면서...

한참을 염소와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염소..

안녕...^^

 

 

 

비 그친 뒤의 운해가 넘나드는 풍경이 너무 환상적입니다.

 

 

 

기백산 누룩덤 부근에서 보여지는 금원산 방향의 능선

좌로부터 황석산, 거망산, 월봉산, 금원산, 현성산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그리고 금원산 뒤로 보여지는 덕유능선..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금원산 방향의 두번째 바위덤에서 뒤돌아 보는 기백산 누룩덤

정상부는 누룩덤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 부근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

이파리는 철쭉을 닮았는데 꽃이 무척 예쁩니다.

전체 산행지에서 이곳에서만 본 꽃입니다.

 

 

 

기백산에서 금원산으로 향하다가 시흥골로 이어 사평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

그냥 직진을 하면 금원산, 월봉산 능선길로 하여 덕유산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기서도 힐링숲길이 이어집니다.

 

 

 

기백산으로 올라오는 숲길에서도 몇 곳 이런 장면을 만났는데 산죽에 꽃이 피어 있네요.

산에 있는 산죽 모두가 그러지 않고 부분적으로 무리지어 이런 대나무꽃이 피어 있는데 조금 신기하다는 생각이...

 

 

 

 

 

 

 

거의 하산을 다 해 가는데 또 비를 만났습니다.

다행히 사평마을에 도착 할 무렵이었는데 비를 만나니 갈 곳도 없고하여 사평마을 주막집에 들려 막걸리 한잔하고...

 

 

 

주막집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처마 건너 바라 다 본 나무.

이게 무슨나무 열매더라???

거 열매 억으면 따다가 친구 대갈통 두드리곤 했는데...

 

 

 

갑자기 내린 소나기성 비..

슬 슬 그쳐 갑니다.

독 안에 든 막걸리도 거의 동나고...

 

 

 

 

 

 

 

하산길에서 들린 용추사

 

 

 

 

 

 

 

용추계곡에서 가장 유명한 용추폭포

지난번 겨울에 와 본 이미지와는 사뭇 다릅니다.

 

 

 

용추사는 차로 이동이 가능 한 곳이라 일반 방문객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여름철 용추계곡과 함께 시원한 힐링 필요하시다면 이곳 용추사로 이어지는 녹색 숲길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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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17 05:42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산도 산이지만 자꾸 제 집 잃고 산으로 기어 올라간 염소가 눈에 어른거리네요.
    게다가 출산을 앞 둔 어미 염소라니 더욱 더.....
    요즘 산에 가 보믄 일부러 목욕 싹 씻기고 갖다 버린 견공들을 자주 볼수 있는데
    예쁨 받던 개들은 끌고 내려오믄 따라 오는데
    구박 받던 개들은 오라 해도 도망을 가 구조(?)를 못 할때가 있습니다.
    겨울엔 산위에서 얼어 죽은 개(특히 단모종인 말티즈)도 몇번 봤고요....
    지금이야 뜯어 먹을 풀이 있다지만 새끼 낳고 겨울을 어떻게 견디려는지...
    아님 그때까정 동물만 보믄 돌맹이 던지는 인간들을 잘 피해 성하게나 있을런지....

    기백산이 저에게 산행하기 딱! 좋은 산일것 같습니다.
    용추폭포를 보다 보니 지난주 제가 강원도 인제쪽에 댕겨 왔는데
    물이 완조니 말라 비틀어져 폭포고 뭐고 ...
    댐도 말라버려 주민들이 하루에 식수를 몇 시간밖에 받지 못하는걸 보고 왔습니다.
    먹고, 씻고, 싸고...물이 없으니 이거이 사람 사는데가 아니더라구요.ㅜㅜ
    또 객지 사람들이 와서 떠들고 놀면 주민들이 폭동이라도 일으킬 분위기 였고요....
    진짜 메르스고 뭐고.....도 중요하지만 이거이 가뭄땜시 진짜 큰일입니다.
    암튼 요기 기백산도 제 버킷 리스트에 일단 올립니다. 구경 잘 했습니다. 두가님^*^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6.18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곳 남쪽지역은 그나마 그래도 먹을 물은 있는듯한데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뭄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닌듯 합니다.
      여러가지로 이리저리 사회 분위가가 흉흉합니다.
      기백산 정상에서 만난 어미염소는 어쩌다가 이곳에서 지내는지, 그리고 추운 겨울은 어떻게 이겨낼지 저도 걱정을 같아하여 봅니다.
      산세가 유순하고 그리 가파른 오르막이 없는 육산이라 신선처럼 즐기는 산이 기백산인것 같습니다.
      장쾌한 조망과 마음속까지 맑아지는듯 한 상쾌함..
      힐링산행지로 적극 추천하여 드립니다..^^

  2. 2015.06.17 07:44 신고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백산..처음 들어봅니다.
    누룩덤이라는 용어도 낮설지만 왠지 친숙한 느낌도 들고요..^^
    안내도를 자세히 보다보니.. 엉뚱한 생각이 듭니다..도대체 누가 애초에 산이름을 지었을까..?..하는 생각이..ㅋㅋ
    그나 저나 염소와 노시는 동여상을 보다가...
    울 두가님 빵구난 장갑을 보니 사드려야 겠꾸나....하는 마음이 듭니다...마음만..ㅋ
    덕분에 기백산 정기 잘 받아갑니다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6.18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쏭빠님.
      누룩덤이라는 것이 옛날 술 빚는 누룩을 켜켜히 쌓아 둔 듯한 모습이라고 보여서 그리 이름이 붙은 듯 합니다.
      정말 무수히 많은 산들과 그에 맞는 이름들..
      애초에 누구 지었을까 궁금한 생각도 드네요.
      말씀하신 장갑..ㅎ
      저도 살려고 간간 인터넷을 들여다 보는데 제가 손이 조금 큰 편이라 맞는게 잘 없습니다..하여튼 감사 드립니다.ㅎㅎ^^

  3. 2015.06.17 12:01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아우님 때문에 여러가지 또 많은곳을 알게 됩니다.
    산 이름에 기백이라는 곳이 있는줄 오늘에서 알고 갑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뜻이 다른 기백이네요...
    그산을 가끔은 멀리 보면서 한두번은 지나치지 않었을까하는 생각도 합니다.
    사진구경을 하면서도 또 별거 아닌곳도 멋진 각도에서 사진에 담어
    나름에 이야기를 만드시는 아우님의 재주에....ㅎ
    또 가끔씩 보여주는 다람쥐나 이런 동물들에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제가 시골에 와서 살면서 정말 좋다고 느끼는 것중 하나가
    길가에서 우연히 보는 저런 들짐승이나 또는 작은 새들이 노는 것을 보는 겁니다.
    작은 참새라도 하는 몸짓을 가만히 살펴 보고 있노라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또 요즘에 길가다 얼핏 냄새를 맞는 이름 모를 꽃들에 향기도....
    아우님의 추억 익으면 따다가 친구 대갈통 갈긴다는 열매에는 저도 !!!!!...ㅎ
    참 그런데 오늘 이런 이야기중에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故박완서 작가님이 쓴 소설 제목에 나오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
    에서 나오는 싱아 말입니다.
    저도 어렸을때 싱아를 먹던 생각이 있고..
    그때는 학교앞에서 주전부리로 팔기도 했던 기억인데요.
    그게 요즘은 볼수가 없고 있어도 어떤 것인지 이제는 헷갈립니다.
    에디님은 아실 것도 같고 아니면 서울에 사셨으니 어쩌면 모를수도 있구요.
    시골에 살던 담이 할배님은 혹시????....

    • 에디 2015.06.18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 저는 풀, 낭구, 꽃, 열매엔 진짜 문외한입니다.ㅎ
      어릴적 인왕산 아래에 살아서 열매는 몇 종류 따 먹어 봤는데
      제가 먹어본건 능금이라는 아주 조그만 사과, 돌(똘)배, 고염...정도밖에 기억이 안 납니다. 시방은 구경하기도 어렵지만...
      세검정쪽으로 넘어가믄 거긴 자두하고 살구가 엄청 많았던걸로 기억 하고요....
      <싱아>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열매는 오늘 첨 알았습니다.
      그리고 칭구 대갈통 때린다는 저 동그란건 플라타너스 열매같습니다. 툭! 때리믄 터져버리는...뽀뿌라는 열매가 없던걸로 기억 하고요..
      서울의 옛날 구 도시 가로수는 죄 다 저거 였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시방은 열매가 터져 가루 날리믄 알레르기 환자들이 고생을 해서 없애는걸로 압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6.18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골의 자연속에서 신선처럼 사시는 창파형님의 이런 글을 보고 잇으면 가슴 한쪽이 간질간질한 것이 늘상 부러움으로 읽어내려 갑니다.
      작은 참새의 몸짓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기다란 손자루가 달린 저 열매가 플라타너스 열매인가 봅니다.
      하여튼 옛날 시골에서 저걸로 친구들 머리를 때리고 장난치고 했던 추억이 떠 오릅니다.
      형님이 말씀하신 싱아... 저도 이걸 잘 알지는 못하는데 이전에 이 소설을 보면서 궁금하여 알아 본 거억으로는 산에서 자라는 풀인걸로만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경상도에서 다른 이름으로 사투리 용어를 사용하였다면 그 이름을 알 수 있으면 퍼떡 떠 올려질것 같습니다.
      에디형님께서 조금 서툰 분야가 계시다는거..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ㅎ

  4. 2015.06.17 14:58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록이 우거진 남도의 여름산입니다. 멋지네요.
    기백산, 누륵덤...생소한 산과 지명이 재밋게 보여집니다. 염소와의 조우는 너무 재밌네요.ㅎㅎ
    도시는 온통 메르스때문에 난리 부르스인데 산으로가니 모든 시름이 날아가 버리는것같습니다.
    이래저래 근심많은 요즘 비만 일주일정도 주룩주룩 와준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친구 대갈통을 노리던 열매는 플라타나스 열매아닌가 합니다. 열매라기보다는 씨에 가깝죠...ㅡ,.ㅡ;;
    서울의 가로수에도 널렸었거든요....ㅋㅋㅋ 암튼 포플러인지 플라타나스인지 그거같습니다.^^*
    그나저나 두가님 산행장갑하나 사드려야 겠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6.18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님, 정말 비가 오지않아 가뭄이 너무 심한것 같습니다.
      그저께 제 고향에 다녀 왔는데 댐의 물도 한참이나 내려가 있더이다.
      말씀대로 일주일정도 온 대지를 푹 적시는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 비와 함께 온 사회를 마비시키고 있는 메르스라는 놈도 같이 좀 떠 내려가 버렸으면 하구요.
      어쩌다가 세상이 이렇게 막먹하게 변해지고 있느지..
      메르스라는 건 언제 진정이 되고 사라질런지..
      대구에서도 한명이 양성으로 나와서 지금 도시 전체가 난리인데 평택같은 곳은 오죽할까 상상을 하니..ㅠ
      장갑 손꾸락이 떨어져 휴대폰 작동을 할때는 편리하답니다.ㅎ
      말씀만으로도 무지 감사 드립니다. 하마님..^^

  5. 2015.06.18 18:02 신고 소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더더기 없는 글과 멋진 사진, 잘 보았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려요^^

  6. 2015.06.30 15:35 신고 기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동네 뒷산입니다.... 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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