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 대구의 여름은 익히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올해는 더욱 강렬하여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무더운 날씨에 빗대어 대프리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더운 날씨에 낮은 피하고 밤에 팔공산 야간종주를 다녀 왔습니다.

 

팔공산은 대구의 진산이고 대구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입니다. 대구 북쪽을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어 분지형 대구가 무더운 여름이 되는데 일조를 하는 산이기도 합니다. 대개 대구의 산이라고는 하지만 팔공산은 대구와 인근의 군위, 칠곡, 영천, 경산등의 4개 시군과 같이 결쳐 있는 큰 산입니다.

 

정상인 비로봉(1,193m)에는 시설물이 설치가 되어 있어 접근이 금지 되었다가 몇 년 전 개방이 되었지만 아직도 비로봉 옆에 있는 동봉이 정상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팔공산하면 뭐니뭐니해도 동쪽 끝자락에 있는 갓바위를 빼 놓을 수가 없는데 정확한 명칭은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서 커다란 돌부처님이 산의 정상부에 자리하여 정성을 다하여 빌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뤄준다고 하여 지금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오르고 있는 곳입니다.

 

팔공산은 등산로가 다양하여 여러가지 유형으로 산행을 할 수 있는데 수태골이나 탑골에서 동봉을 오르는 이들이 많고 주능선이 동서로 길게 이어져 있어 이 능선을 연계하는 산행이 인기가 좋습니다. 능선을 잇는 산행으로는 대개 갓바위에서 동봉을 연결하는 산행이 가장 대중적입니다. 소요시간은 약 5~6시간정도 소요되는데 장쾌한 능선종주의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이 외에도 갓바위에서 파계재 또는, 갓바위에서 한티재끼지의 긴 종주산행도 인기입니다. 다만 한티재에는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아 조금 아쉬운 점이 되기도 하구요.

 

야간종주...

지난 해 대구 앞산에서 비슬산까지의 야간종주 산행(http://duga.tistory.com/1769)을 하면서도 많이 느낀 것인데 야간산행은 여러가지 위험요소에 많이 부딪히게 됩니다. 캄캄한 밤길의 등산로는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변화가 심한 야간의 날씨에 대한 대비도 잘 하여야 합니다. 이외에도 야간산행은 철저한 준비롸 지형에 대한 인지가 완전히 되어 있어야 가능 합니다.

 

팔공산의 야간산행은 지난 앞산-비슬산 야간산행에서 계획하였던 것인데 이번에 실천에 옮겼습니다. 팔공산은 이런저런 산행코스로 수십차례 산행을 한 경험이 있고 능선종주도 여러번 해 봐서 등산로에 대한 자신감은 나름 있는 편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밤길을 무서워 하고 겁이 무지 많은 동료와 둘이서 다녀 왔습니다.

 

팔공산의 능선 산행은 동에서 서로 하거나 서에서 동으로 하는 두가지 경우가 있는데 저는 이번에 서쪽 파계사쪽에서 시작하여 갓바위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일단 초반에 조금 피곤한 구간인 파계재~동봉 구간을 지나고 후반에는 동봉~갓바위 구간의 조금 수월한 능선길을 택하였습니다. 갓바위에서 일출을 본다는 계획까지 잘 짰는데 시간이 지체가 되어 갓바위에서 일출을 보지 못한것이 이번 산행에서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저녁 8시에 산행을 시작하여 아침 8시에 산행이 종료되었으니 딱 12시간이 걸렸네요.

산행코스에 연결된 구간거리를 계산하니 대략 20km 정도의 산행거리인데 생각보다는 무척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아마도 밤길이라 조심해서 진행을 한 것도 원인이겠지만 중간중간 여름 밤바람이 너무 시원하여 조금씩 쉰 탓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나름 쉬지 않고 꾸준히 걸었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번 산행에서는 오른쪽 네번째 발가락 끝이 아프고 통증이 삼하여 산행 내 내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지난 주 휴가 전부터 아팠는데 낫지를 않아 에라이 모르겠다고 강행을 하였는데 마지막에는 발 전체가 지리하게 아파서 더욱 고통스러웠습니다.

 

산행 들머리는 파계사로 하였는데 밤 시간이라 입장을 막아 두어서 파계사로 오르지 못하고 파계사 왼편 능선길로 하여 올랐습니다. 이 길은 파계사로 바로 오르는 길보다 약 1km가 더 긴 구간이라 파계사 아래 시내버스 주차장에서 주 능선까지 약 2시간 정도가 소요 됩니다.

 

이 후 능선길은 길고 먼 오르내림의 반복인데 일부 위험구간도 많고 바위와 절벽등이 여러곳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상당히 먼 능선길이라 체력안배도 잘 하여 초반에 너무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만약 체력에 문제가 된다면 중간에 하산로가 여러곳 있으므로 곳바로 탈출을 하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

 

능선상의 등산로는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그리 헷갈리지 않으니 밤길이라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동서남북이 전혀 구분이 안되기 때문에 진행할때는 대구시가지의 불빛을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서쪽에서 동으로 진행을 할때는 대구시가지의 야경이 오른편으로 보여지니 이 점을 참고하면 됩니다.

 

팔공산 능선에는 번호를 매긴 표시판에 세워져 있는데 갓바위에서 1번이라는 표시판으로 시작이 되어 한티재에 150번으로 끝나 있습니다. 이 번호표시판은 100~200m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데 능선을 종주시 특히 야간 능선 종주시에는 이 표시판이 가장 중요한 가이드가 됩니다. 만약에 잔행을 하면서 10분내로 이 표시판을 만나지 못한다면 길을 잘 못 든 것이니 곧바로 뒤로 돌아 가야 합니다.

 

번호가 매겨진 표시판을 참고를 하고 진행을 하더라도 팔공산에는 위험 능선구간과 우회로가 연이어져 있어 길을 잘 못 들면 오던길로 다시 돌아 가는 수가 있습니다. 밤길의 방향 감각은 낮과 달라서 걸어 왔던 길에 대한 인지가 조그마한 랜턴 불빛에 본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지나는 길 옆에 있는 번호 매겨진 표시판을 늘 눈여겨 보면서 진행을 하면 큰 알바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중간 중간 하산길의 등산로가 주 등산로와 헷갈리기도 하는데 이의 구분은 주 등산로는 위낙에 사람들이 많이 다닌 길이기 때문에 길이 조금 휜한 편입니다. 만약 등산로 바닥에 낙엽이 쌓여 있거나 풀이 자라고 있는 등산로라면 이는 주 등산로가 아니므로 얼른 되돌아 가도록 합니다.

 

저는 이번에 두명이 산행을 하였지만 야간산행의 특징상 적어도 3명 이상이 함께 하는 것이 낫습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별다는 동물이나 위험요소와 직접 대면하지는 않았지만 밤의 산에는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니 이를 대비하여 3명 이상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날머리와 들머리 교통편 설정은 저는 이번에 팔공산 가기 전 등산복 판매점이 많이 몰려있는 원각사버스정류장에 승용차를 주차하여 두고 101번 버스를 이용하여 파계사버스정류장까지 간 다음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갓바위로 하산을 하여 버스를 타고 원각사정류장까지 내려 온 다음 승용차를 회수 하였습니다.

 

준비물 중 식수 준비를 잘 해야 합니다. 전 구간에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습니다. 여름철에는 개인당 약 2000cc(2L)정도를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 여름. 팔공산의 야간능선산행...

시원한 밤 바람과 함께 대구야경을 즐기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산행코스 :

파계사 버스 주차장(101번, 101_1번) - 파계사 좌측능선 - 한티재 갈림길 능선도착 - 파계재 - 파계봉 - 마당재 - 톱날바위 - 서봉 - 오도재 - 동봉 - 염불봉 - 도마재 - 바른재 - 은해봉 - 노적봉 - 선본재 - 선본사 - 갓바위 - 갓바위 주차장

 

산행거리 : 약 20km

 

소요시간 : 12시간

 

 

 

 팔공산 등산지도

위 지도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팔공산 개념도. 위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선이 이번에 산행한 구간입니다.

 

위 지도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팔공산으로 향하는 시간.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 합니다.

산행을 포기해야 하나 하는데 다행히 비는 그쳤고 동쪽으로 무지개가 걸렸습니다.

 

 

 

 

 101번 버스 종점

시간은 저녁 8시입니다.

 

 

 

 파계사로 오르는 길

파계사를 거쳐 오르는 길을 택하면 좋은데 이 길은 파계사 매표소에서 저녁에 입장을 막아 두었습니다.

별 수 없이 좌측의 능선을 택하여 우회하여 오릅니다.

 

 

 

 이곳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등산로가 뚜렷하고 잘 나 있습니다.

대구 아경이 숲 사이로 계속 조망이 됩니다.

 

 

 

 버스주차장에서 한티재 갈림길까지는 3km가 넘습니다.

소요 시간은 2시간.

 

 

 

 

 

 

 

 주 능선길 도착

이곳 표시판이 144번 입니다. 이제 이 번호가 1 이 되면 산행의 종점 구간인 갓바위에 도착합니다.

 

 

 

 파계재

 

 

 

 파계봉

 

 

 

 

 저녁에 내린 비로 풀숲이 비에 젖어 있습니다.

 

 

 

 파계봉을 지나면 대구 시가지가 조망 되는 멋진 장소가 몇 곳 있습니다.

밀리 조망 되는 대구 시가지 풍경

시간이 12시를 넘어 불빛이 많이 죽어 있습니다.

 

 

 

 

 

 

 

 100번 구간

 

 

 

 서봉 도착. 다른 이름으로 삼성봉이라고도 합니다.

 

 

 

 밤 하늘에 볓이 너무 많았습니다.

쪽달빛도 참 고왔구요.

 

 

 

 전방으로 보이는 비로봉 정상과 그 옆에 있는 군사시설물의 불빛이 보여 집니다.

 

 

 

 비로봉 갈림길

이곳에서 동봉으로 표시된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 것 보담 비로봉 정상으로 표시된 곳으로 가는 것이 낫습니다.

동봉 방향은 죽 떨어졌다가 올라와 하고 비로봉 방향은 계속 오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길이 더 짧습니다.

 

 

 

 동봉 도착

한참을 쉬었습니다. 야참도 먹고...

시간은 새벽 3시

 

 

 

 

 

 

 

 바른재

 

 

 

5시가 넘어니 날씨가 밝아 오기 시작 합니다.

뒤돌아 본 팔공산 정상

밤길에 참 멀리도 걸어 왔네요.

 

 

 

 가야 할 갓바위 방향

멀리 불빛이 반짝이는 곳이 갓바위 입니다.

 

 

 

 여명이 밝아 오네요.

 

 

 

 

 

 

 

 

 

 

 

 이날 산행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일출을 보지 못한 것.

일출 시간대에 조망이 꽉 막힌 숲길을 걷고 있어 막바로 떠 오르는 해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잘 익은 토마토처럼 떠 오르는 해를 숲 사이로 얼핏 본 것이 다인데 정말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위 장면은 일출 한참 지난 후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

 

 

 

 갓바위 방향

멀리 갓바위 아래 선본사가 보여 집니다.

식수가 이 정도에서 다 떨어졌는데 저곳까지 가야 물이 생깁니다.

 

 

 

 상단이 갓바위. 아래로 선본사, 계곡에 있는 건물에 공양간이 있습니다.

 

 

 

 팔공산 주 능선 풍경

걸어 온 능선을 한 눈에 보여 집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운해 위로 솟구친 보현산

 

 

 

 대구 시가지는 아직도 운해 아래 잠겨 있습니다.

 

 

 

 멀리 가야산이 운해 위로 솟아 올라 있네요.

 

 

 

 

 

 

 

 선본사 도착

물이 떨어져 너무나 목이 말랐는데 이곳에서 배가 터지도록 마시고..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건 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운해 너머로 환성산

 

 

 

 갓바위 부처님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로 가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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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10 06:23 신고 Favicon of http://cho-a47.tistory.com BlogIcon 草阿(초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새 야간 산행을 하셨네요.
    언제 다녀가셨어요. 이곳은 저의 주 무대였는대요.
    요즘은 뜸하였지만, 그러나 전 언제나 주간에...
    새벽과 밤야경사진을 촬영해보는게 소원이지만, 못해요.
    울집 대장땜시롱.... 여기서 실컨 보고 대리만족하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8.10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아님, 저도 대구에 있습니다. 혹시 잘 모르고 계시는 것 같아서 알려 드리구요.
      팔공산에서 대구 야경은 거의 갓바위에서 촬영을 많이 하는데 이는 거리가 멀고 거의 개스가 많아 선명한 사진을 만들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번에 파계봉에서 서봉을 향하는 길목 조망처에서 찍은 위의 사진은 아마도 그리 구하기가 쉽지 않은 대구 야경 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대구 야경을 멋지게 구경 하실려면 앞산의 비파산 전망대에 올라 보시면 정말 장쾌한 야경이 펼쳐 지기도 합니다.^^

  2. 2015.08.10 07:07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20km산행을 12시간에....
    그것도 대프리카에 있는 산행을 야간에...
    그 긴 시간속 종주산행을 저야 아주 편하게 감상하고 있지만
    만약 저라면 ....어휴~~ 땀 찌부덕 거리는걸 워낙 싫어해서리 상상만 해도 몸이 찌부덕 해집니다.
    암튼 좀 있으믄 열대야가 좀 진정된다니 기다려 봐야지만 어젯밤도 선풍기를 풀로 돌려도 잠을 잔건지...안 잔건지...
    게다가 회를 먹은게 잘못되어 하루 죙일 위 아래로 쏟아 내자니 다리도 후들거리도 눈알도 쏙 들어가 꼴이 말이 아닙니다.ㅎ
    암튼 힘 드셨겠지만 팔공상 야간산행 아주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8.10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 에디형님, 여름철에 회 종류는 정말 잘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쯤 속이 좀 진정이 되셨는지요?
      팔공산에 들어가기 전에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려 산행 내내 더위는 없었으나 그래도 땀은 무지 많이 흘렸습니다.
      능선에서는 밤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땀을 말려 주었어나 이내 오르막이 이어지고 다시 땀이 쏫아지고...
      조금 긴 거리의 산행을 일년에 몇 차례 일부러 하고 있는데 제 자신과의 약속이자 시험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길..
      이 세상의 진리와 탄생은 모두 밤에 이뤄진다고 하는데 난 도데체 뭘 하러 이 밤중에 고생을 하고 있나를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이번 여름의 더위도 거의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막바지 더위에 건강 유의 하시고 배탈 얼릉 쾌차하시길 빕니다..^^

  3. 2015.08.10 07:39 신고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짝 ~짝 ~짝 ~~ (박수 소리 입니다 ^^)
    가만히 누워있어도 땀이 이 시기에..두 분이서 12시간 야간 산행을 다녀 오시다니 대단하십니다 ~^^
    좀 걱정이 되는 건 관절을 아끼셨음..하는 바램입니다.
    선본사에서 드신 물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물"이라는 글에서..저도 간접적으로 그 물맛이 꿀 맛 처럼 느껴집니다.
    직원들 출장서류 준비하고 나서 찬찬히 다시 두가님 야간산행 사진을 감상 하려고 합니다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8.10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쏭빠님.
      산행을 하면서 제가 물을 그리 많이 습취하지 않는 편인데 요즘 들어 양이 좀 많이 는것 같습니다.
      이번 야간산행에서 1L의 물을 가져 갔는데 너무 모자랐습니다.
      산행 중반부터 물이 서서히 부족하기 시작하는데 같이 간 동료도 같은 양의 물을 가져와 가장 절실한 것이 물..
      그 뒤로는 시간당 5분씩 휴식을 가졌는데 쉴때마다 한 모금의 물을 마시면서 속으로는 정말 물 한번 시원하게 마시면 이 코스 왕복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물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걸 절실하게 느낀 산행이었습니다.
      오늘도 바쁘신 쏭빠님.
      더위 막바지에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일 가득 하시길 빌어 드립니다..^^

  4. 2015.08.10 10:14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감히 실행할수 없는일을 내주위에 누군가가 하였다면
    그사람이 나와 가까운 사람이라면 그것으로 대리 만족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한 것처럼 또 자랑을 하는데요..
    그러기에 남덕유산을 지날때는 여기부터 저 무주향적봉까지
    지리산 꼭대기가 보이면 누구는 칼바람 몰아치는 겨울에 저기까지.....

    대구에 조카사위가 산악회 회원이랍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그들은 그냥 산이 좋아 또 만나서 웃기 즐기는 그냥 산을 핑계로!!!!...
    그래서 전번에 대구에 갔을때 또 한참 제가 아우님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한 것 처럼 자랑하였습니다..
    다음에 보면 아우님의 팔공산종주 이야기를 하면서 또한번 야코를 죽여 놀까요?!.ㅎ
    참 조금전에 조카애와 통화를 하였는데 어젯밤부터 더위가 조금은 견딜만 하다고 하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갓바위와 선본사쪽을 보니 제가 지금보다는 쬐끔 더 쌩쌩할때
    올라 갔던 것인데 그때도 헐떡거리면 겨우 고기까지를 갔는데
    누구는 깜깜한 밤에 종주를 하였다니 다시 또 놀라고 부럽습니다.
    위험한 야간 산행도 하시고 그 와중에도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좋은 사진을 보여 주시는 또 땡~~큐 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8.10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카 사위님께서도 산을 무지 좋아 하시는데 담에 언제 뜻밖에 만나셔서 형님 말씀을 나눌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산을 좋아 하신다면 이런 산행은 실행을 하셨거나 마음속으로 담아두고 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선본사에는 가끔씩 올라 점심 공양을 몇 번 하였는데 배고픈 참이라 맛나게 먹은 기억이 많습니다.
      갓바위는 참으로 많은 계단으로 올라야 하는데 요즘 보수를 하여 이 계단 갯수가 1,365개입니다.
      산의 뒷편으로 조금 수월하게 오르는 길도 있지만 부처님께 개인의 소원을 비는 이들은 거의 앞쪽 계단길로 오르고 있습니다.
      연세드신 할머니가 공양미 베낭을 메고 이 기니긴 계단을 모르는 모습을 보면 숙연해 지기도 합니다.
      야간산행은 나름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추천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가지로 부담 요소가 많고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참 의미가 있는 것이 밤의 산행이 아닐까 합니다..^^

  5. 2015.08.10 12:19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너무 멋지고 멋집니다.
    여름산은 낮보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야간산행이 더욱 좋을것같습니다.
    이것저것 다치우고 두가님과 비슬산이든 팔공산이든 야간산행 한번해보는게 소원입니다.^^*
    보현산은 군시절 그곳에서 한달정도 작전을 하다가 서울까지 걸어서 천리행군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때도 땅거미가 지면 산으로 올라 행군을 하였는데요.... 그게 야간산행이라 할수있겠죠? ㅎㅎㅎ
    아침이슬맞으며 앞선 전우의 등에서 김이 무럭무럭 올라올때 그날의 행군이 끝났었죠.. 아~ 옛날이여....
    지금 두가님과 비스므리 야간산행을 한다고 하면 잘 따라갈수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ㅋㅋㅋ^^*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은 언제쯤 뵈올수 있을런지요.. 한번은 꼭가봐야 하는데요..._()_
    아주 멋진 야간산행기 잘보았습니다. 이제 조금만 참으시면 대프리카, 대마존의 소리는 덜 들으시겠습니다.ㅎㅎ
    즐거운 하루 멋진 한주 되셔여~~~;)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8.10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님, 휴가는 끝나셨는지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오셨다면 화이팅입니다..^^!!
      이것저것 다 치우고...ㅎ
      서울 근교에 야간산행이 가능 한 곳이 있다면 연락 주십시오.
      저녁 열차로 즉시 올라 가겠습니다.
      근데 하마님의 군생활 이야기는 정말 으시시합니다.
      보현산에서 서울까정.... 컥..!!!
      참으로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것도 산길로만 이어지는 야간행군...
      저는 산행에서 그리 걸음은 빠른편은 아니지만 쉬지않고 꾸준히 걷는 스타일입니다.
      이전에는 속보로 많이 걸었으나 그건 이 나이에 기록을 만드는 것이 별 의미가 없는 듯 하여 그 뒤로는 그냥 꾸준히 걷는 것이 가종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휠씬 견디기가 쉬운 밤입니다.
      이번 여름은 에어컨을 산시 틀어야 되는 밤이 이어졌는데 오늘은 창문을 열어놓고 지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번 여름도 슬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 하마 2015.08.11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두가님~
      휴가는 오늘로 끝이구요. 내일 출근입니다.
      거제에서 3박4일을 보냈구요. 안양 올라오는길에 무주에서
      창파님을 잠깐뵙고 올라왔습니다. 작년에 뵙고 올해뵙는데
      여전히 건강하게 잘 지내시며 계셨습니다. 선호를 위해 쵸코과자를 선물해 주셔서
      선호가 무척 좋아했답니다.ㅎㅎ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올라가는길이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오늘 새벽엔 처음으로 선풍기를 끄고 자야했습니다. 더위가 한풀 꺽인
      모양입니다. 내일 비가 오고나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오늘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셔여~~~;)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8.13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님, 대구는 오늘 촉촉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뒤늦은 장마처럼 여겨지는 비가 지나면 아마도 가을이 성큼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즐거운 휴가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올라 오시는 길에 창파형님을 만나 뵈옵다니 그것도 정말 멋지구요.
      제가 좀 미안해 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더위 좀 수그러지고 다시 멋진 가을이 오겠지요.
      부칸 넘들이 좀 미워지는 요즘입니다.^^

      참 광복 70주년이라 낼 부터 연휴이네요.
      제 블로그도 태극기 하나 장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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