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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사랑나무 연리목이 있어 더욱 유명해진 사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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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그리 대단하지는 않고 그렇다고 유명 사찰을 하나 끼고 있는 것도 아닌 별 볼일 없었던 산이 어느날부터인가 산꾼들 사이에 유명세를 타버린 곳이 있는데 충북 괴산의 사랑산입니다. 원래는 동네 뒷산의 이름없는 무명봉이었는데 1999년 이 곳 동네인 사기막리 앞을 흘러 내리는 용추골의 용추폭포 위에서 기이하게 생긴 연리목이 발견되고 나서 괴산군에서는 이를 사랑나무라고 하고 이 산을 사랑산으로 이름을 변경하였습니다.

 

이 사랑산 인근에는 속리산 자락의 유명산들과 칠보산, 군자산, 대야산등의 명산들이 많은데 이들을 재치고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는 곳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 때문에 바꿘 사랑산이란 이름 때문에... 이곳과 비슷하게 무명산에서 이름을 지어 전국구 명산이 된 곳 중 가평의 연인산도 있습니다.

 

사랑산은 얕은 산입니다. 기본적인 산행코스로 산행을 하면 약 3~4시간이면 충분 합니다. 그리 가파른 오르막은 없지만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지는 산길에서는 재미있게 이름이 지어진 바위들이 있어 산행길에 재미를 더해 줍니다. 간혹 탁 트이는 조망처도 있어 남쪽으로 속리산의 조망과 함께 백두대간의 능선과 군자산, 대야산이 바라다 보입니다.

 

또 하나 사랑산이 좋은 점은 원점회귀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사기막리를 기점으로 하고 이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랐다가 우측 능선으로 내려오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을 즐기고 마지막 구간에서 사랑나무 연리목과 용추폭포를 감상하고 다시 사기막리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산행은 사기막리에서 시작하여 사기막리에서 끝나게 되는데 산행코스가 아주 단순하여 길이 헷갈리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 외길 형태이지만 간혹 갈림길이 있기도 합니다. 이때는 리본이 많이 달린 곳으로 진행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사랑산의 관전 포인트

1. 사랑나무 연리목

2. 오르면서 만나는 다양한 바위들 : 코끼리바위, 코뿔소바위, 사랑바위, 독수리바위...

3. 시원한 조망

4, 용추폭포

 

산행 코스

사기막리 - 도농교류회관 - 임도 - 코끼리바위 - 코뿔소바위 - 사랑바위 - 독수리바위 - 사랑산 정상 - 644m봉 - 삼거리 - 전망대 - 소나무 연리목 - 용추폭포 - 사기막리

 

소요시간 : 약 3~4시간

 

 

 

   사랑산 등산지도

   국제신문에서 만든 사랑도 산행지도입니다. 코스가 제가 다녀온 것과 꼭 같아 대신 올립니다.

 

 

 

 

 하늘의 풍경은 가을입니다.

아직은 햇살이 따가롭지만 이제 8월도 거의 막바지...

 

 

 

 사기막리 동네 입구에 피어있는 코스모스.

 

 

 

 요즘 산행을 다니다가 이런 예쁜 집을 보면 한번씩 되돌아 보게 됩니다.

 

 

 

 49번 지방도에서 사기막리로 내려가서 동네 초입에서 만나는 재미있는 장면..

옹기로 만든 허수아비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누구의 작품일까요?

 

 

 

 사랑산 때문에 또 하나의 명물이 된 용추슈퍼.

이곳 사기막리의 유일한 점빵이자 사랑산 기점, 또는 종점이 되는 자리.

사랑산을 소개하면서 이 슈퍼가 빠지지 않는 이유는 이 집 바로 뒤에 주차장이 있기 때문.. 승용차 요금은 3,000원.

 

 

 

 산행 후 약 30분 정도지나서 도착하는 조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사기막리.

전방으로는 멀리 군자산이 조망 됩니다.

 

 

 

 코끼리바위

앞쪽의 바위가 코끼리 코 마냥 생겼습니다.

 

 

 

 앞에서 바라 본 코끼리 바위

 

 

 

 코끼리바위에서 올려다 본 사랑산 정상부

 

 

 

 

 

 

 

 코뿔소 바위

이 방향에서 보면 별 것 아닌것 같은데...

 

 

 

 

 이 방향에서 보면 재미있게 생겼네요.

 

 

 

 그 옆으로는 까마득한 벼랑...

 

 

 

 

 코뿔소바위에서 바라 본 조망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사랑바위

묘하게 얹혀 있네요.

밀면 바로 넘어 질 것 같았는데 넘어지지 않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렇게...ㅎ

 

 

 

 다른 방향에서 바라 본 사랑바위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에서 만난 조망처

전체 구간에서 가장 멋진 조망처입니다.

 

 

 

 

 

이곳에서 바라 본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독수리바위

 

 

 

 사랑산 정상

 

 

 

 아래쪽까지 뻥 뚫려있는 참나무..

그래도 푸른 잎사귀를 한껏 펼치고 있습니다.

 

 

 

 숨은 그림찾기

 

 

 

 하신길에서 만난 사랑나무

 

 

 

 두 그루의 나무가 만나 가지끼리 붙어져 자라는 나무를 연리지라고 하고 몸통(수간)끼리 붙어져 자라는 나무를 연리목이라 합니다. 이렇게 연리지와 연리목은 전국적으로 이곳 저곳에 제법 많이 있으나 이곳처럼 따로 자라던 소나무가 3m 정도로 높이 올라가서 다시 옆으로 꺾여 붙어진 형태는 아주 드문 것입니다.

이 곳 산에는 두가지의 괴산군에서는 이 나무를 보호 하고자 울타리를 쳐 두고 있고 그 아래 나무의 이력을 써 두었는데 천연보호수로 지정된 이 나무의 지정사유는 재미있게도 '기형목'입니다.

 

 

 

 

 

 

 

 사랑나무 연리목에서 내려와 만나는 임도에서 좌측으로 조금 가다가 데크계단길을 내려가면 만나는 용추폭포

이 폭포 상단에서 뛰어 내리다가 사망한 사람이 생겨 이곳에는 상주 관리인이 있습니다. 무지 심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여름도 거의 끝자락입니다.

물줄기가 시원해 보이면서도 가는 여름을 배웅하듯이 시원하게 쏫아져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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