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집 근처 쓰러진 나무를 제거 후..
모처럼 엔진톱을 썼더니 어깨가 후덜거려서(핑계) 외식을 했습니다.
자장면 주문 후 기다리는 데 벽에 뭔가가 걸려 있습니다.
'우리 가게 손님은 내가 지킨다 '??
일회용 부직포 앞치마입니다.
-깔끔함을 좋아하는 손님에게는 매우 유용할 듯..
-너도나도 일회용품을 줄이자고 다들 한 목소리를 내는 요즘..
식사 중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지만, 휴지 대신에 꼭 손수건을 이용합니다.
물청소도 일회용 물걸레보다는 빨래용 걸레를 사용합니다.
세탁물도 소량이지만, 세재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를 하고 빨래 비누로 손세탁을 합니다.
입맛에는 일회용 커피가 좋지만, 가능하면 핸드 드립 커피를 마시려고 노력을 합니다.
나름 일회용품을 줄인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주말에 재활용 비닐을 모은 보관함을 보면..
혼자서 생활을 하는데도 그 양이 생각보다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히 관찰을 해보니.. 마트에서 구입한 물건들 포장지가 대다수입니다.
답답합니다.
손님 요청이 있더라도 저런 일회용품 앞치마는 제공을 안 했음 하는 바람입니다.
빨아 쓰던 앞치마 실종... 인건비 때문이겠지요.
인건비를 아낀다는 명목으로 언제까지 일회용품에 끌려가야 하는지요??
네.. 늘 좋은 글.. 재미있는 글.. 소소한 삶을 담은 글을 풀고 싶었는데..
오늘은 좀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해서 올려 본 글입니다.
이런 안일한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우리 모두의 익숙한 대처가..
언제까지 이어져야 하는지 너무 답답해서 올려 보았습니다.
요즘은 벌목(간벌) 작업을 하는 곳이 보이면 차를 몰고 갑니다.
요령이 있어야 합니다.
벌목 작업이 끝난 후 넉살 좋게..'잔가지 좀 가져가도 됩니까?' 여쭤 봅니다.
잔가지만 줍다 보면, 간혹 어떤 분들은 제법 굵은 장작을 슬쩍 밀어주시기도 합니다.
굵은 장작 두 개면, 하루 정도는 따뜻하게 때울 수 있습니다(도끼질하면 4 개)
물론 기본 장작은 여름에 미리 넉넉하게 구입을 합니다.
그러나 비록 소량이기는 하지만, 통나무를 내 손으로 직접 톱으로 자르고..
어설픈 도끼질을 해서 쌓아 놓은 장작을 바라보면서, 귀촌의 즐거움을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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