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만 되면 여기 저기서 산행 요청이 옵니다
늘 어디가 좋을까..요리 조리 잔머리를 굴리다가
절친의 한마디에
그 친구를 따라서 아차산에 다녀 왔습니다
그 친구의 한마디란..
" 야 임마 맨나당 나는 왜 안 델꼬 가냐..? 등산 후에 마장동서 치맛살 사줄께 "
저...
두 말 없이 아차산에 다녀 왔습니다..ㅋㅋ
아차산은 두 번 째 산행입니다
이 코스는 처음
입구에서 잔치국수로 점심을 해결
아차산은 낮은 산이지만
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산 입니다
요술 거울 앞에서..ㅋㅋ
사진을 찍는데 귀여운 꼬마 아가씨가 새치기를 합니다 (^.^)
한강을 끼고 도는 코스로 올라 갑니다
제 친구 녀석입니다
사진을 워낙 찍기 싫어해서..ㅋㅋ
전 저 녀석과는 나란히 안 걸어 갑니다
저 친구 키가 188 cm.....^^
지나 온 아차산 정상입니다
용마산 정상입니다
친구 녀석과 도착한 마장동 입니다
축제가 한창이더군요
제 친구녀석과 다니던 동명국민핵교 앞에 있던 마장동
참 ..많은 추억이 담긴 장소입니다
1965 년 처음 서울시 제 1 도축장으로 개설되면서
주변에 소 부산물인 내장 등을 상인들이 판매하면서 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IMF 때
제가 겁도 없이 기술력만 믿고
대기업에 계약을 덜컥하고 착수금이 부족해서 아둥바둥 할 때에
친구 녀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요즘 바쁘냐..? 전화도 없고.. 술이나 한잔하자)
..
저는 그 당시 정신이 너무 없어서 술을 마실 기분이 아니였지만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스트레스를 풀 겸 만났습니다
친구 부부가 나왔더군요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고 적당하다 싶어서 일어서려는데
그 친구가 봉투를 내밀더군요
(이자는 안 받을테니 납품이나 잘해라..
너가 하두 전화가 없어서 제수씨에게 전화를 해서.. 너 요즘 마음 고생을 하는거 알았다) ..
저.. 화장실가서 세수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 장소에 오랫만에 오니 그 시절 생각이 나서
모처럼 친구 녀석과 술 한잔 제대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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