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집을 버리기가..

Posted by 쏭이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14. 10. 31. 08:33

 

 

어제 절친이 고창 처가집을 다녀 오면서 분재를 주더군요

고맙지만 너무 부담이 되여 망설였습니다

 

일 전에도 선물로 받은 소나무 분재를 나름 정성을 들여 키웠는데

시들 시들 잎을 떨구더니 그만..

 

그 경험이 있어서

지금도 분재를 키우는데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신문에서 읽은 좋은 내용이라서 옮겨 봅니다

 

 

분재는 제 때에 뿌리를 잘라주지 않으면 죽고

사람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빨리 늙는다

 

(제주 한경면의 안내 맨트 중 한 대목이라고 합니다)

 

 

 

 

 

 

 

 

 

 

 

 

 

분재 전문가들은

분재가 오래되면

그 뿌리가 갈색으로 변하여

물과 양분을 잘 흡수를 못한다고 합니다

 

즉 사람도 낡은 생각을 주기적으로 바꿔야

창의적인 생각이 뿌리를 내린다는 뜻입니다

 

오래된 아집을 버리지 못하고

세상을 향하여 자신의 부족을 뒤로 숨키고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살면

언젠가는 초라하게 생을 마감한다는 뜻 이겠지요

 

식물의 뿌리도 시기를 맞춰서 잘라줘야 잘 크듯이

나 자신의 오래된 관념도 서서히 도려 낼 필요를 느끼지만.. 쉽지는 않더군요

 

숙련된 정원사들은 뿌리를 잘라내면서

나무의 상태를 봐서 동시에 가지도 쳐 준다고 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기득권을 버리고

새 뿌리와 새 가지를 돋아나게 하여

다시 새로움의 시작에 동참을 할 수 있다는 글로 나름 해석이 되는군요

  

저도

저의 아집을 버리려고 나름 노력을 하려 했지만 그 도 쉽지가 않더군요

(그렇게 노력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ㅋㅋ)

 

어차피 지금의 삶이

저에게 주는 양분도 점 점 고갈되여 가는데

내 부족을 남 탓으로 돌리면 얼마나 초라한 삶일까요..?

 

이젠 그 초라함에서 벗어 나려고 합니다

그나마

제게 주워진 조건에 감사하면서..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시집 간 큰 딸 아이가 제게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아빠~ 고집 좀 피우지 마세욧~~ ^.^

 

글과 제 행동이 전혀 ..ㅋㅋ

 

 

지구별에 공기를 채우려고 횡설수설 용감하게 글 올립니다 (^.^)

 

불금입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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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31 12:13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지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분재는 뿌리를 잘 잘라줘야하는군요.
    볼때마다 꼬마나무를 보며 감탄을 했었는데 많은 정성이 지속되어야 하네요..^^*
    이번 가을엔 제 주변에 유난히 가을타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듯합니다.
    사실 가을은 우울한 센티멘탈을 가져오기에 충분한 조건을 가진것같습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고 낙엽은 떨어지며 을씨년스런 풍경을 보게되고
    왠지 외로움, 쓸쓸함, 고독함등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며 자신의 세계에 자신을 가두어버리는....
    이런.... 저도 가을을 타나봅니다. 깊어지기전에 저도 집의 술친구와 낮술이라도 한잔 해야겠습니다.^^*
    오늘 시월의 마지막날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들으며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 쏭이아빠 2014.11.03 0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워낙 식물을 키우는 걸 좋아하는 아는 친구가 준 분재가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더군요
      그 누군가가 정성들여서 키운 분재인데..제 손에만 오면 잎을 떨구니..^^
      요즘은 물만 주면 잘 자라는 걸 선호합니다..ㅋ

  2. 2014.10.31 17:23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누구 못지않게 고집을 부리는 측으로 살았습니다.
    오죽하면 집사람이 때로는 집안까지 들먹이기도 했구요.
    그러나 요즘은 거의 개과천선의 경지까지 오른 듯
    양보랄까 어쨌든 많이 부딧치지를 않습니다.
    집사람하고는 더욱 그렀습니다.
    집사람왈..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이 어짼다나~~~
    그런데 분재를 보면 멋지기는 한데
    나무가지를 비틀고 구부리고 돌멩이를 매달고 줄로 쫄라매고....
    그걸 보면 참 나무에게 못할 짓을 한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또 분재작품을 보면 나도 모르게 감탄을 하니
    참말로 웃기고 있습니다...

    • 쏭이아빠 2014.11.03 0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창파 형님~
      원 글 보다는 늘 더 넉넉하신 마음이 담긴 해설 댓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분재를 이용하여 어거지로 아집이란 주제로 횡설수설 했습니다 (^.^)
      창파 형님 글을 읽다 보니 제 친구의 말이 떠오릅니다
      " 요즘은 꼬랑지 내리고 산다 ~~"...ㅋㅋ

  3. 2014.11.01 22:30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 가득 합니다. 쏭빠님.
    나이 들어 가면서 생기는 아집들.. 쓸데없는 고집들..
    생각해보면 참으로 허망한 것인데 그걸 내 재산인냥 가지려고 하는 걸 스스로 느끼면서도.,.
    참 잘 버려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 가꾸어 왔던 인격이나 스스로의 격식은 나이들어 그것들이 더 빛을 내어 반짝 거려야 되는데
    요즘 와서 자꾸 초라해 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느껴 집니다.
    쏭빠님의 글에서 정신을 번쩍 차려 봅니다.
    그리고 요즘 쏭빠님께서 어디 모르게 글재주 학원에 다니시는지 정말 필력까지 대단하게 느껴 지구요.
    또 하나 이렇게 지구별의 허전함을 메워 주시는 마음이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 쏭이아빠 2014.11.03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늘 주제도 빈곤하고 글재도 허접하지만
      지구별 화로에 장작 하 나 올리는 마음으로 올려 보았습니다
      요즘들어 주변인 들에게 고집을 피우고 나서는 후회를 하는 일이 잦아 집니다..ㅋㅋ
      시간이 지나면 별것도 아닌데....
      아집을 내려 놓는다는게 아직은 저에게는 무리한 바램인가 봅니다(^.^)

  4. 2014.11.03 05:55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에디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 제 선배 따라서 蘭도 캐러 댕길때 옆에서 盆栽하는걸 배워 따라 한적이 있는데
    이거이 보통 어려운게,
    고무줄로 뿌리를 이끼와 같이 꽁꽁 묶어 잘 붙기를 바라는데 시간과 공이 올매나 들어가는지
    전 성격상 도저히 감내를 못할것 같아 포기를 했었는데
    진짜 어느집 가서 멋진 분재작품 보믄 하나쯤은 갖고싶단 생각이 듭니다. 직접은 못하고.....

    그리고 쏭빠님! 사내가 고집 없으믄 사냅니껴?
    고집 없었으믄 울 나라 여그까정 못왔습니당~~~

    • 쏭이아빠 2014.11.03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한 때 분재를 배우려고 시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수원 농진청에 근무 하시는 분에게..
      취미로 하기에는 시간과 정성이 제게는 너무 버거워서 포기를 했습니다
      요즘들어서 별 것도 아닌 일로 제가 고집을 피워서 문제입니다
      모임 규칙으로 얼마 전에도 고집을 피워서..돌아 오는 길에 후회를..ㅋㅋ
      가끔은 무딘 셈을 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쉽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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