짦다면 짧고 길다면 긴 4박 5일의 제주도 여행을 다녀 왔는데 일찍 출발하여 늦게 나왔으니 알차게 5일을 즐긴 셈입니다.
제주도는 몇 번 들려 본 곳이고 대개의 관광지는 구경을 해 봐서 이번에는 그냥 일상을 떠나서 쉰다는 생각으로 나섰는데 나름 알찬 여행을 하였습니다.
알찬 여행이라는 것이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일정을 빈틈없이 꽉 채우는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여여유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천천히 돌아다니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제주 여행의 묘미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그런 느긋함이 여운으로 많이 남아 지는 걸 보니 아마도 제대로 즐긴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담이네와 함께 하였습니다.
전체 일정은 서로가 다르게 맞춰 움직였는데 꼭 하루는 종일 같이하였습니다. 그곳은 한라산 등반... 정말 아이들 땜에 고생이 말이 아니었구요.
담이네는 아이들 위주로 다니는 여행이 되었고 저희는 제주다운 제주를 보는 것을 즐기는 여행을 하였습니다. 아쉽다면 마라도 가서 짜장면을 꼭 한번 먹어 볼려고 하였는데 기상이 계속 좋지 않고 스케쥴이 맞지 않아 다음을 기약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3일 연휴가 낀 황금주말이라 이런 저런 비용이 추가로 많이 드는 케이스인데 숙박문제가 의외로 잘 해결이 되었습니다. 이틀간은 경찰인 사위 덕분에 경찰 수련원의 멋진 시설에서 거의 무료로 지냈고 나머지 이틀은 아는 이의 별장에서 또 공짜로 지내는 바람에 경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일간의 제주여행..
보통 여행지는 실제보다 사진이 더 아름다운데 제주는 사진보다 실제가 휠씬 더 아름다운 곳입니다.
암튼 이리저리 찍은 많은 사진들과 함깨 닷새간의 여행을 같이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위치 지도를 올려 두었으니 제주도 여행에 참고 되셨으면 하구요.
제주도 여행의 안다면 알고 모른다면 모르는 몇 가지 Tip
1. 일정짜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곳을 들릴지 먼저 정하고 숙박지에서 이 장소에 맞게 동선을 짜는 것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하는 첫번째 비결
2. 일정이 짜여졌다면 방문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입장료와 탑승료, 그리고 사전예약을 해야 하는 곳인지 꼭 확인을 합니다.
3. 각종 티켓.. 항공티켓이나 입장료, 승선료, 기타 체험(배낚시등) 일정등도 요즘 거의 인터넷으로 할인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예: 쿠팡)
4. 입장료, 승선료, 체험일정등에서 꼭 사전예약을 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는 여행지 정보나 인터넷 예매시 설명글로 되어 있으니 확인 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마라도 같은 경우에는 위낙에 인기 관광지이라 사진 예약 없이 승선장소에 가서 배를 타겠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5. 성수기와 비수기, 주말과 평일의 항공료와 랜트카, 숙박료등은 두배 이상 차이가 나니 참고.
6.공항에 내려서는 관광안내소에서 커다란 지도를 하나 얻습니다. 그냥 가져가면 됩니다. 랜트카 대여업체에서도 지도를 주기는 하지만 거의 상업성이 많은 지도로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6. 요즘 노지 밀감이 이제 막 출하가 되고 있는데 현지 가격은 특상으로 5kg에 15,000~20,000원 택배비 4,000~5,000원. 인터넷으로 구매시 같은 현지 감귤이지만 가격은 특상품 10kg에 17,000원선으로 무료배송... 두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참고..
※ 지금 제주는 온통 억새 천국입니다.
이틀동안 묵은 경찰 수련원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경찰수련원 앞의 청소년수련원
날씨가 쌀쌀한데도 야영을 하면서 집단체험을 하는 청소년들의 텐트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려니 숲길
엄청나게 큰 숲인데 다 둘러 볼려면 하루 죙일 다녀도 모자랍니다.
느긋하게 숲길을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가을 단풍이 한창일때 정말 좋겠네요. 11월 초부터..
이곳에서도 작품 '까꾸로~'를 하나 맹글어 보았습니다. ㅎ
까마귀들이 무척 많네요.
웨딩촬영 중..
산굼부리
억새가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중국여행객들이 참 많았구요.
우측에 폴짝사진.. 하는 젊은이들도 중국 관광객.
억새밭 너머로 멀리 한라산
남원큰엉해안경승지
엉이란 말은 해안언덕을 일컷는 말.
제주 올레길 중 5코스에 해당 합니다.
앞의 바위가 인디언추장 대갈빼기(?) 모양으로 생겼다고 적혀 있네요.
멀리 보이는 마라도
숲길이 만든 한반도
남원큰엉해안경승지에서 시간을 지체하다가 하늘을 보니 어느듯 해가 질 무렵..
얼른 차를 몰고 일몰을 볼 수 있는곳으로 달렸습니다.
장소는 제주대학교연수원 부근 해변.
보목포구 인근입니다.
큰엉해안경승지가 동쪽이니 최소한 남쪽해안까지는 가야 일몰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구 달려 도착한 남쪽 해변.. 저녁 6시 5분.
딱 마침 일몰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수평선으로 옅은 구름이 끼어 깨끗한 일몰을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이의 보상은 다음날 차귀도에서 완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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