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두 상전과 함께......
18살 먹도록 늘 제 곁에 두고 온갖 서비스를 제공 받았던 상전이 올 1월 21일 하늘나라로 갔는데
그 동안은 사실 휘상이도 돌 봐야 해서 꼼짝을 못 할 정도로 무쟈게 바뻤습니다.
한 넘은 고령으로 거동을 못 해 일일이 저와 집 사람 손을 교대로 빌어야 했고,
또 한 넘은 올매나 재빠르고 부산한지.... 암튼 뒤 돌아 볼 틈이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우쨋든 한 넘이 하늘나라로 가고 나니 진짜 할 일이 너무 없어진게 이상할 정도로 뭔가 빼먹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느낌입니다.
그간 아픈 상태에서 휘상이헌테 시달림도 많이 받았는데 막상 가고 나니까 이 넘을 매일 휘상이가 찿고 있는데....
그러길래 있을 때 좀 잘 하지! 짜~슥이.....ㅎ
4월이믄 휘상이가 남동생이 생겨 그 때가 되믄 손발이 딸려 어떡허나....했는데
식구들을 위해서인지 암튼 하늘나라로 적당한 시기에 간 것 같습니다.
이제 휘상이도 태어난지 30개월이 되었는데 갈수록 이 것 저 것 달라지는 모습 보다 보니 어쩌다 거울속 저를 보믄 저도..........ㅜㅜ
아래에 요즘 휘상이 달라진 모습 몇 장 올려봅니다.
꼬추는 가리고.....
일주일에 두번이상은 놀이방 가자고 난리
하비 머리털 빠지지 말라고 탈모방지약도 지가 꼭 발라야 하고...
하비 잠 좀 잘라카믄 훼방 놓고....
문화세터도 일주일에 두번 가서 싫컷 뛰고.....
모자 쓰고 가방 매는 걸 어찌나 좋아하는지......
콧딱지는 맨날 입 속으로......
1일 119대원
눈만 오믄 나가자고 난리......
놀이방 있는 찜질방 맛 들여서 툭하믄 찜질방 가자고 또 난리...
오늘 이 시각 딸이 보내 온 문화센터에서의 댄스삼매경 영상
5년전 멀쩡할 때 모습
하늘나라 가기 딱 한달 전 아픔에 지쳐 탈진 한 모습(소변을 못 가려 기저귀 착용)
하늘나라 가기 딱 1주일 전 손발을 누가 잡아 줘 세워서 휘상이랑 한 컷.
화장 후 유골함에 안치하고 나니 조금은 안정이 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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