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서울 서촌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북촌마을 분위기와 전혀 다른 모습인 서촌마을입니다.
서촌!
몇 년 사이에 꽤 익숙한 동네의 이름이 된 곳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가보니.. 예 상은 했지만 관광지로 변해버린 느낌은 지울 수가 없더군요.
사실 서촌이란 마을은 없다고 합니다.
효자동, 통의동 외 수성동 계곡. 이상 집터 등 다양한 자연마을이 모인 공간을,
이제는 서촌(세종마을)이라 부르더군요.
매스컴에서 앞장서서 숨어있는 맛집이라며 소개하는 통에,
미식가도 아닌 제가 맛도 보고, 제 나름의 품평도 하고 온 하루였습니다.
이제,
서울에는 숨어있는 곳은 별로 남아있지 않은 듯 합니다.
그나마, 골목 골목길 마다 예 전 서울의 뒷 골목의 모습을 보여줘서,
서촌 나들이 길에서 위안을 삼아본 하루였습니다.
서촌 나들이 길이.. 마치 맛집 탐방 나들이 길로 보여집니다..^^
서촌이라는 지명 대신에..
세종마을로 안내문에 나왔습니다.
모 프로에서 나온 딤섬으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맛을 보려고 했는데...
음..... ㅎ
대기자 명단을 작성을 하려고 했는데..
한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해서 아쉽지만 사인을 접고 소머리 국밥집으로 갑니다..^^
통인시장 입구 입니다.
미식가 분들이 극찬(?)을 한 소머리 국밥식당입니다.
통인 시장에서 무심히 지나 칠 수가 있어서, 눈 여겨 보아야 찾을 수가 있습니다.
제가 미식가는 아니지만 , 고기의 식감은 좋은데...가성비는 별루라는 생각입니다.
국물 맛은 제 입 맛에는 좋았습니다.
식당을 나서서 골목길을 들어섭니다.
나들이 길의 장점인 느림의 미학을 즐기기에는 좋았지만,
좁디 좁은 골목 탓인지 딱 히 카메라를 들이 댈 풍경은 없더군요.
..
아닙니다......요즘 들어서 제 감성이 많이 무디어진 느낌입니다.
카메라를 들이 댈 풍경이 부족한게 아니라, 풍경을 담을 제 감성이 메말랐다는게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다시 시장으로..
북악산이 보입니다.
예 전 한복과는 많이 다르지만..
한복을 입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이뻐 보입니다..^^
배도 부르고..잠 시..
2층 거피 숍에서 바라 본..
인왕산입니다.
이제는 서촌 나들이를 마감을 하고..
온 김에 광장시장으로 갑니다.
그 이유는 ?
녹두전에 막걸리 때문입니다..ㅎㅎ
광장시장 도착했습니다.
많은 인파로 자동으로 걸어 갑니다..ㅎㅎ
녹두파전과 매운 닭 발 각 한 접시 씩, 그리고 막걸리 한 병을 시켜서 마셨습니다.
오뎅 국물이 떨어지면, 바로 채워 주시는 넉넉한 아주머니의 배려로..
추운 날씨였지만.. 마음만은 훈훈한 하루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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