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재미있는 프로를 보다가 그 프로의 방영 시간이 줄어들면
아쉬운 마음이 드는 프로가 있으시죠 ?
네~ 저도 그런 프로가 있습니다.
BBC 방송국에서 제작한 Life below zero 라는 프로입니다.
알래스카 !
미국 본토에서 먼 곳 입니다.
모든 분이 잘 알고 계시는 미국과 소련의 일화입니다.
1867년 크림전쟁에서의 패배로 인해 재정난에 빠진 러시아 제국은 미국에 미화 720만 달러에 넘겼습니다.
지금은 무궁무진한 천연자원으로 땡 잡은 미국이지만..ㅎ
러시아도 헐값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원주민 세금 문제 외에도 영국에게 넘기느니..
영국보다는 우호적인 관계였던 미국에게 넘기는 게 그 당시 러시아의 입장이였다고 합니다.
황무지나 다름없던 알래스카를 구입함에 있어서 수 많은 반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미국 국민들은 이 일을 두고 당시 국무장관의 이름인 윌리엄 헨리 수어드(William Henry Seward)의 이름을 따서
"수어드의 바보짓" 또는 "수어드의 냉장고" 라고 놀림을 당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후손들은 자랑스럽게 여기겠지만..^^
헐값에 사들인 이 땅을 자기들의 땅이란 증명의 의미로 자국민이 거주 할 수 있도록 사냥을 허락한 땅 입니다.
하루라도 게으름을 피우면 살 수 없는 혹독한 땅 입니다.
동사를 면 하려면 수시로 땔깜도 미리 구해야 하고,
먹거리를 사냥하기 위해서 일반인들이 상상하기도 어려운 먼 거리를 걷기도 합니다.
" 나는 자연인이다 " 라는 프로와 비교를 한다는 건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자연 속에서의 삶을 영위를 하는 건 같지만,
이 곳은 너무 가혹한 조건이라서 비교를 할 수가 없습니다.
텃밭을 가꾼다거나 걸어서 생필품을 구입을 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너무 열악한 조건입니다.
한 잔의 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수고가 따릅니다.
아프면 전화를 하거나 달려 갈 수도 없는 곳 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과 가족 외에는 의지를 할 곳이 전혀 없는 가혹한 알래스카입니다.
..
이 들의 다양한 삶을 간략 소개.
이누이트 현지인 여성과 결혼한 백인남자
자식들에게 사냥법을 알려주고 오손도손 살아가는 부부입니다.
사냥 총 솜씨는 부인 명중률이 남편보다 더 좋습니다.
얼마 전에는 법을 어겨서 남편이 감옥에..ㅎ
딸랑 총 한 자루에 설매견이나 눈썰매 차도 없이 나 홀로 자연을 즐기는 잘 생긴 훈남
호숫가를 끼고 있는 단촐한 오두막에서 삽니다.
가족과 알래스카를 오가면서 지내는 훈남입니다.
개를 너무 좋아해서 수 많은 견들은 키우는 젊은 친구
개썰매 대회에서 우승을 하여 받은 돈을 다시 개를 위해서 쓸 정도로 견을 사랑하는 친구입니다.
곰에게 습격을 받고 기적처럼 살아나서
비행기 연료 주입과 관광객 숙소인 컨테이너를 관리하며 생활하는 용감한 여인... 수.
자주 화내는 남편과 그런 남편을 다둑거리면서 사는 부부
이 부부는 가장 장비가 다양하고 노련한 알래스카 적용능력 보유.
늘 웃으시면서 주름이 자글자글 하던 부인이 안 보여서 안부가 궁금합니다.
가장 어린 젊은 친구.. 나이에 비하여 사냥을 잘 합니다.
요즘은 이쁜 현지인 아가씨와 같이 살더군요.
이 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한결같이 자연에 순응을 하고 자연 앞에서 겸손하다는 겁니다.
사냥이 안되면 본인 실력 부족이나 운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내일을 기대하고 결코 낙담을 하지를 않습니다.
낙담을 하면 혹독한 조건의 환경 속에서 살 자격이 없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
제 바람을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프로라 그런가 애착이 갑니다.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 표정을 보면 절대 과장되거나 자기합리화가 아니더군요.
그 이유가 어지러운 현대사회의 세상과의 단절된 삶 때문만은 아닐겁니다.
자신이 간절히 원하던 삶을..
평소 원하고 바랬던 자연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살면서..
가혹한 대자연 속에서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해 노력한다는 그 자체가
그 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삶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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