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한 다음 날....
굳게 다짐을 합니다... 오늘은 정말 술을 마시지 말자...라고
오후가 되면, 그 결심이 슬슬 봄눈 녹 듯 합니다...ㅎ
사회생활을 하면서 술을 안 마신다고 해서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애주가들의 변명 일뿐 이라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단지, 친구나 지인분들과 나누는 술 한 잔에 너스레를 담고
서로의 고단한 삶을 서로가 이해해줌에는 이만한 수단(?)도 없을 듯합니다만..ㅎ
근래...
애주가였던 경제인과 정치인 두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한 분은 재벌 총수였지만 소탈한 삶으로 존경을 받으셨던 분입니다.
한 분은 나름 한국정치사에 .... 몸을 담으셨던 분입니다.
정치와 경제에 문외한인 제가
두 분의 삶의 행적을 논하고자 함은 절대 아닙니다 ^^
두 분 모두 술을 즐겨 하셨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분의 술에 대한 철학만을 논하고 싶습니다.
..
소탈 하셨다는 재벌총수의 술 철학입니다.
나는 싸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은 양주를 마십니다.
너무 싼 양주를 마시면 남들이 보여주기 위한 쇼를 한다고 할 테고..
너무 비싼 양주를 마시면 돈 자랑을 한다고 할 테니 적당한 가격의 양주를 마시지요.
항상 같은 양주만 마셨다는 정치인의 술 철학입니다.
나는 술에 취하면 몇 년 산인지 구분을 못 해서 늘 이 양주만 마셔...
구분도 못 하는데 뭐하러 오래 묵은 양주를 마시나 ? ...
..
저는 개인적으로 술 종류는 가리지는 않습니다.
술을 마신다면 꼭 지키려는 나름의 철학은 있습니다.
이왕 마시는 술...
가벼운 일상의 주제더라도 즐거운 주제만 논하자.
남 비방이나 남 탓은 가급적 논하지 말자.
정치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말자.
50 % ..? 정도는 지키는 것 같습니다 ^^
말 일 이라서 오전에 주접을 부리고, 오후에는 전투에 임 하고자 올리는 글 입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이해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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