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이 시작된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새해 시작되자마자 제 결심을 커다랗게 적어서 만천하에 공표(公表)할까 하다가 혹시 공표(空表)가 될 우려가 있어 나와의 약속 삼아 일주일 정도 실천을 해 보았습니다.

 

결심의 내용은 금주(禁酒)가 아닌 절음(節飮) 즉, 절주(節酒)입니다.

목표는 지난해 매일(每日)에서 일수(日數)를 50%로 줄이는 것.

술 먹는 날을 반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어떤 목표를 정할 때 10%, 20%는 마음먹기에 따라서 가능한 수치이지만 50%를 뚝 잘라 실천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몸무게 100kg이 50kg으로 줄이는 것이 쉽나용.

이 대단한 목표를 제가 설정한 것입니다.

 

제가 술은 규칙적으로 마시는 편인데,

이제까지 1년에 365일 마시는 날짜를 그 절반인 182.5일로 줄인다는 것입니다.

즉, 매일 마시는 술을 하루 건너뛰고 마시겠다는 뜻..

 

일단 요 몇 일간 실천을 잘 하고 있습니다.

그저께 부득이하게 연타석으로 마신 일수가 있었는데 그건 담날 주일(酒日)을 가불로 하여..

그다음 이틀 내리 건너뛰고, 편법이지만 약속은 지켰답니다.


제 절주(節酒)의 목적은 건강.

이전과는 다르게 몸이 가라앉고 있다는 걸 느끼는 이쯤에서 부리끼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살면서 간혹 晩時之歎의 아픔을 가지기도 하는데 이제 철이 든 경우 같네요.

일 년 목표를 채우고 나면 아마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암튼 難用之酒의 격일(隔日)음주(飮酒)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나름 애를 써 볼 생각입니다.


제 블로그, 지구별 가족 중.. 술 꽤 좋아 하시는 아무개 某氏는 저를 본 좀 받기 바랍니다.

지구별 방문자 중에서도 술 자랑하고 다니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새해들어 자중 좀 하시구요.

자기 건강은 자기가 지켜야겠지요.

덜커덕했다하면 晩時之歎입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하루걸러 마셔도 되는 날..

목젖 활짝 열어놓고 넘겨 봅니다. 

콸콸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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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09 06:17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뜨끔합니다!
    지난 달은 망년회로 이번 달은 단배식으로....
    시방도 속이 난리가 났습니다.ㅎ
    지는 여지껏 새 해부턴 끊어보자! 한 적은 없지만 은근히 量이 걱정이 되긴 합니다.
    한 잔을 안 걸치믄 밤을 꼬박 새우는 체질이라 그렇다고 그 싫어하는 수면 보조제를 먹을 생각은 없고....
    어떤 칭구는 늙어서 몸이 젤 중요하니께 미리미리 챙기란 말도 해 주지만
    또 다른 칭구는 사는 거 뭐 있냐? 인명은 재천인디.....밤 새 안녕이란 말도 있듯이 마실 수 있을 때 마셔라! 라고 합니다.
    암튼 두 말 다 맞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데 횟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 놈의 量이 문젭니다.ㅎ
    그나저나 노~오란 주전가가 참 예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9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 자격도 없지만 에디형님 알아서 하시길 바랍니다. ㅎ
      어지간하면 위 치부책에 명단 올리셔서 같이 함 노력 해 보입시다.
      아프다가 그냥 낼 꼴까닥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
      꽥 하지도 않고 명만 붙어서 주위 사람 고생 시키는 걸 참 많이 보기 때문에
      '사는거 머 있나?' 이런 말은 조금 위험한 발상이 아닐까 합니다.
      하여틍간에
      喜酒는 하시더라도 火酒는 금하시길요.^^

  2. 2019.01.09 07:44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뜨끔 2 입니다 ~^^
    어제 몸살을 핑계로 지구별 결석이유를 올리려고 썼다가..
    도저히 체질에 안맞어서 고백을 하려고 했던 미룬 글이 있는데..ㅎ
    댓글 대신에 어제 저장을 해 둔 글로 대신을 합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9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몸살이든 과음이든 새해에는 과.. 하지 마시고
      건강하게 즐겁게 편안하게 행복하게
      그렇게 매사가 연결 되시길 바래 드립니다.^^

  3. 2019.01.09 10:46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3학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향한 고교과정 3년의 마무리를 졸업식으로 환영해 주었습니다.
    이아이들이 세상에 나가서 학교에서 배운 것 보다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아 우리 사회의 기둥들로
    자라나 주기를 기도해 주었습니다.
    길고 길었던 1년을 마무리하고, 1, 2학년은 드디어 졸업식을 했구요.
    그렇게도 말을 안듣고 뺀질거리고 딴생각하던 친구들도 뭔 숙연함이 있는지 ?
    졸업식장에선 멋진 옷과 화장으로 의젓해 하더니만 감사의 마음을 속깊이 표현들 하는것을 보니
    참으로 보람찬 1년을 보냈구나 ??? 긍지와 자부심이 생깁니다.
    시간수 단위가 낮아서 고등학교 3학년 전교생을 가르치느라 학생들 이름도 모두 못외우지만
    평상시 얼굴들과 느낌은 통하니, 졸업식장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의젓함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자신감이 교차하는 모습들로 다가오는군요...

    하나같이 좋은 대학, 좋은 직장으로 사회생활들이 시작된 것입니다.

    얼른 세상에 나가서 근면성실하게 일하고, 좋은 기술을 익히고, 국가를 위해 세금들 열심히 내라 ???
    우리 사회의 기둥들로 만들어 새로운 출발선상에서 환송을 합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대한민국의 2019년에 세상으로 나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조금 여유로워지면 겨울 등산도 체계적으로 해보고, 야영도 해보고, 술을 그리 많이 끊을 생각은 없지만 자리도 가리고,
    품위도 좀 지키면서 1월을 향해 날아갑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9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라님께서도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을 볼때 만감이 교차하리라 생각됩니다.
      4번째 줄에 1,2학년의 졸업식이란 말씀은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
      암튼 아이들의 방학과 맞춰 유라님께서도 잠시 휴식을 취할 시간이 되실것 같습니다.
      시골에 내려 오셔서 연락 바랍니다.
      근데 위에..
      콕 찝어서 말씀을 드렸는데도 못 들은척 하시겠다는 ...ㅠㅠ

  4. 2019.01.09 16:12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나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뜨끔하실텐데요...
    저 역시 술을 좋아 하는 편이라서 절주를 해야지... 하는 마음은 늘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다행히 직업상 못마시는 날이 강제로 생기니 그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지요.^^*
    하루만 걸러도 삼일을 절주하는 효과가 생기니 말이죠. 문제는 양입니다. 적당히 반주 정도만 해야되는데
    마시다 보면 꼭 기준치를 넘깁니다. 뭐 기분좋게 마신 술이니 불만은 없지만 제자신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ㅠㅠ
    어제는 큰넘이 전역하고 집에 와서 온가족이 삼겹살집으로 몰려가 한잔씩 했습니다. 뭔가 이벤트가 있는날 한잔씩하는건
    양심에서 허락해줄것도 같네요. 저역시 올해는 주량을 조금 줄여볼까 합니다.
    그런데 양은 주전자에 찌그러진 양은잔, 김치전을 보니 또다시 스멀스멀 본능의 군침이..ㅋㅋㅋ;)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9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직업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하마님께서는 조금만 신경 쓰시면 별 문제가 없으실것 같습니다.
      통제에 대한 말씀은 술이 웬쑤지 하마님은 전혀 죄책감까지 느끼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구요.
      제가 볼때는 제수씨와 오붓이 마시는 술 한잔은 그야말로 이 세상 대다수 부부들이 가장 부러워 할 가치라고 생각되구요.
      큰애가 전역을 하였네요.
      과거 제 아들 제대 했던 걸 되새겨보니..
      축하한다고 해야하나, 수고했다고 해야하나?
      암튼 제 경우에는 아들을 국방부에 맡겨놓고 있을때가 가장 편했답니다.ㅎ
      그래도 일단 축하한다고 전해 주세요.
      이런 날 먹 마셔야지 언제 마시나요?
      아들과 기분좋게 한 잔...
      좋습니다.^^

  5. 2019.01.09 17:17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엊그제 바로 밑에 처제에게서 집사람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신랑이 약간 걱정이 되는 병명에 진단을 받았다고요.
    다시 온 연락으로는 다행이 수술만 하면 큰문제는 없을거라고 하더군요.
    이곳에서 그동서에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는 그렇기에 일단은 패스를 합니다.
    그런데 또 음주와 건강에 대해서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한다면 그게 바로 어불성설이구요...
    저같이 박카스를 마시고도 얼굴이 시뻘거케 변하는
    평생에 소주 몇잔과 막걸리 한되나 먹었을까 하는 사람이 수술한 병이
    빵꾸난 위장 메꾸라이입니다...
    술한잔 못하는 사람도 다른 나쁜 습관에 의해서 큰병이 걸리고
    음주를 좋아하지만 늘 좋은마음에 즐거운 기분으로 마시면 약이되고
    만수무강에 지장이 없을 듯 합니다.
    짜증나는 일과 스트레스가 있을때 그때도 한잔술로 풀어 낼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가 하는 아쉬움도 늘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9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님 말씀이 거의 정답입니다.
      주야장창 술 마신다고 위암 걸리는거 아니고
      하루 두갑씩 피워대도 폐암걸리는거 아니고..
      얼마 전 뉴스에 보니 여성 폐암 환자 중에 80%이상이 평생 담배 근처에도 가 보지 않은 분들이라 합니다.
      형님 말씀대로 모든 병의 근원은 근심과 스트레스에 기인한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불과 100세도 못 사는 인생..
      노래가사에도 있듯이..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아
      길어봤자 팔 구십
      한백년도 못 사는 인생
      즐거웁게 살아요.

      근데 그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신바람 황모모박사도..
      행복 전도사 최모모님도..

      쉽지 않은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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