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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내 마음속에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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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의 바닷가를 하나 마련해 두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곳에 가서 하소연도 하고 넋두리도 읊고 그런 다음,

울고 털고 일어날 수 있는...


가끔 동창들 SNS 모임에 산에 다녀와서 찍은 사진 한 두 장을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친구가,

'자네는 참으로 팔자가 좋아 보여'

그렇게 보인다면 고마운 일입니다.

 

모임에서 술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인색 없이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뱉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대화를 신중하게 조심히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을 조금 부풀려 으스대는 친구도 있고 각박한 현실을 늘 비판적으로 보면서 오직 돈에 집착하고 그것으로 계단을 만드는 친구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요?

솔직히 제 내면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이기적 타잎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걸 혼자 껴안은 타입입니다.


울고 싶을 때도 혼자.

미치고 싶을때도 혼자..

온 속에 있는 것들을 깡그리 뱉어 버리고 싶을 때도 혼자...

사랑도 혼자. 미움도 혼자...


그래서 나만의 바닷가가 필요했나 봅니다.

나만의 바닷가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가 될 수도 있고

잔무늬 파도가 일렁이는 진짜 바다가 될 수도 있고 

어느 숨은 돌담 귀퉁이가 될 수도 있구요.


나처럼..

산자락 바위 벼랑 끝을 택한 이도 있겠지요?


모두 터놓을 수 있는 마음속 바닷가..

그런 바닷가 마련해 두고 있나요?










 

 사막

오르텅스 블루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으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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