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수도인 요하네스버그에는 재미있게 생긴 한동짜리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름은 폰테시티 아파트(Ponte City Apartments).
높이가 173m로서 53층 아파트로서 1975년에 지어졌습니다.
남아공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기도 하지만 주거용으로는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생긴 모습은 깡통처럼 동그랗게 되어있는데 중간이 텅 비어있는 원통형 코어구조(Core Structure)형태입니다.
이 건물이 처음 지어졌을때는 백인들이 폼나게 살았는데 그 뒤 백인전용(Apartheid)제도가 사라지면서 이곳에 흑인이나 뽕쟁이, 그리고 갱들이 접수하여 완전 슬럼화, 범죄소굴이 되었답니다.
텅 빈 건물 가운데로 쓰레기를 버려서 5층까지 쓰레기통이 되기도 하였는데 그곳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로 죽는 사람도 많았답니다. 이 아파트가 얼마나 흉폭해졌는가는 '외국인이 이 아파트에 들어가면 최장 생존 시간이 15초'라는 말까지 생겨 났구요.
1990년대 중반에는 이 건물을 고층 감옥으로 변경하자는 제안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무질서한 아파트가 그 뒤 아파트 주인이 바뀌어 보안도 강화하고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하여 재개발 프로젝트를 시행 한 후 현재는 다시 다민족 공동체 주거용 건물로서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지붕에는 2000년 이전에는 코카콜라 광고탑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프리카 최고의 통신사인 Vodacom사의 광고판이 둘로싸고 있습니다.
드론뷰로 보니 굴뚝처럼 생겼네요.
원통형 아파트 내부
작품처럼 보이는 사진
깡통 안쪽으로 쓰레기를 마구 버려 이 모양이...
치운다고 욕 봤겠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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