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스트레스로 많이 피곤한 김여사를 모시고 섬진강 여행을 다녀 왔답니다.

섬진강 500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곳.

가장 원시적이고 가장 맑은 물이 흐르는 구간.

섬진강 상류,

진메마을(진뫼마을) 천담마을을 거쳐 구담마을을 지나 장군목의 요강바위 구경하고 구미마을까지..

처음에는 도시락까지 준비하여 슬슬 걸어서 여행을 할려고 계획을 잡았는데 예보에 봄비가 있어 차를 타고 이동을 하였답니다.

맑은 섬진강 상류의 풍경이 참 좋습니다.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진메마을에서 김용택 시인을 만났습니다.

나보다 나이가 열살이나 더 많은 분인데도 더 젊어 뵈네요.

제가 김용택 시인을 참 좋아 합니다.

제 블로그에 가장 소개를 많이 한 시인이구요.

(클릭하면 내용과 연결 됩니다.)

 

섬진강 1~12

환장

11월의 노래

참 좋은 당신

사람들은 왜 모를까

 

이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詩는 마지막에 소개한 '사람들은 왜 모를까' 입니다.

한번 더 옮겨 봅니다.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진메마을 도착하여 시인 만나고 커피 한 잔 얻어 마시고,

그리고 섬진강을 따라 천천히 차를 달렸습니다.

 

詩라는게 별 것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네요.

강을 보며 천천히...

...움직이니.

보이는게 모두 詩가 되었답니다.

그걸 그냥 글로 옮기면 詩..^^

 

처음 생각한대로 트래킹으로 이 길을 걸었다면 제법 먼 길이 되었을것 같네요.

갈 때는 강 이쪽길로..

올 때는 강 저쪽길로 생각했는데,

그랬으면 아무래도 김여사가 조금 피곤하여 짜증 났을듯 합니다.

그래서 차로 천천히 달렸답니다.

다행히 마침, 봄비가 내려 핑계가 되었구요.

원래가 로맨티스트와는 조금 거리가 먼 김여사도 이곳 드라이브 풍경에서 보는 섬진강은 아주 흡족한듯 합니다.

 

"괜찬나?"

"아주 좋네요!"

 

섬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곳.

강물이 냇물처럼 흘러 마음이 머무는 곳.

그리고 그 속에 나를 띄워 보낼 수 있어 더 없이 정겨운 곳.

아마도 이곳을 다녀 간 이가 있다면 오직 그리움이 추억으로 남겨질것 같습니다.

 

 

장 소 : 섬진강 상류

일 시 : 2020년 4월 19일 (일요일), 김여사 동행.

여행코스 : 질메마을 - 천담마을 - 구담마을 - 장구목(요강바위) - 구미마을

 

 

 

 

 

 

위의 빨간 원으로 표시한 구간입니다.

 

 

 

 

 

진메마을, 진뫼마을이라고도 합니다.

앞쪽에 보이는 기와집이 김용택 시인 생가 건물입니다.

시인이 아직 건재하니 생가라는 표현보다는 고향집이란 말이 더 나을것 같습니다.

이전 집을 허물고 새로 지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김용택 시인입니다.

이분이 키가 그리 크지 않아서 서로 앉아서 기념 촬영.

 

 

시인의 생가에서 커피도 한잔 얻어 마시고...

 

 

 

 

 

 

 

 

 

 

 

 

 

 

 

 

 

 

 

 

 

 

 

차를 몰고 이쯤 가고 있는데 ..

옆 산 기슭에 온통 다래순이 돋아 있는게 보입니다.

차를 세우고 둘이서 비닐 봉지에 한 봉지씩 땄답니다.

저녁에 데쳐서 먹으니 막걸리 안주로 기가 막히네요.

 

 

강물속을 들여다보니 다슬기가 가득 합니다.

이걸 왜 잡지 않고 왜 놔 둘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 제가 너무 정말 속물 근성이라는 생각에 아차!! 합니다.

 

 

 

 

 

찻길은 자전거길과 겹쳐 좁습니다.

천천히 갈 수 밖에 없는 길이구요.

 

 

 

 

 

 

 

 

 

 

 

 

 

 

 

 

 

천담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동자바위

 

"이 마을에는 동북쪽 5백m 지점에 남근석 혹은 석불처럼 생긴 2m 크기의 동자바위가 서 있었는데 92년께 마을에 다리공사를 하면서 도난을 당했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오랜 옛날 천담마을에는 수렵을 생업으로 살아가는 총각이 있었는데 하루는 꿩을 사냥하던 중 화살을 맞은 꿩이 강건너 나물캐던 처녀앞에 떨어졌다. 총각이 꿩을 줍고 난 뒤 처녀를 보자 마치 선녀가 하강한 듯 빼어난 미모에 넋을 잃다가 눈길이 서로 마주치는 순간 불길 같은 연정을 품게 됐다. 이후로 둘은 두꺼비 나루(蟾津)를 사이에 두고 그리워 하다 총각이 처녀를 만나기 위해 강을 건너려 할 때마다 갑자기 뇌성벽력과 함께 일진광풍이 일어 상사의 정이 더해만 갔다.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먹지 못해 급기야 둘은 죽게 됐는데 총각이 죽은 마을에는 동자바위가 생겼고 강 건너에는 여자를 상징하는 바위가 생겼다. 이후 부부간에 공방살이 들때에는 남자가 여자를 싫어할 경우 동자바위에서, 여자가 남자를 싫어할 때는 여인바위에서 돌을 쪼아 먹이면 공방살이 풀린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위의 동자바위는 마을 입구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실제 동자바위는 92년도에 도난을 당했다고 하네요.

 

 

 

 

 

 

 

 

 

 

 

 

 

 

 

 

 

 

 

 

 

 

 

구담마을

요즘 산골에서 자주 만나는 굴뚝 연기

 

 

 

 

 

 

 

 

'아름다운 시절'이란 영화를 촬영했던 곳이라 하는데 분위기 만점입니다.

우산이 필요할만큼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촬영지에서 내려다보이는 폐가 한 채.

'저곳에 살믄 참 좋겠다, 섬진강도 바로 앞에 내려다 보이고..'

혼자 웅얼웅얼 했는데

주위에 있던 김여사가 갑자기 보이지 않습니다.

 

저 집 옆집이 주인집이라며 그곳에 가서 시세를 알아 봤던 모양입니다.

근데 이 폐가 주인의 말씀으로는 ..

오는 사람마다 집값을 물어쏴서 귀찮아 죽겠따네요.

집은 저얼때 팔지 않는다고 합니다.

 

 

폐가에서 내려다 보는 섬진강 물돌이 풍경입니다.

천금 집 값 하는 곳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당신을 만나서 내 인생의 따뜻한 봄이 왔어요.

 

 

강태공이 보입니다.

큰줄납자루, 쉬리, 모래무지, 동사리, 눈동자개 은어등등이 잡힌다고 하는데 잡아서는 안되는 기간과 크기가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낭만강도..

 

Romantic River Road...

 

 

 

 

 

 

 

 

 

 

 

 

 

 

장군목.

북쪽과 남쪽에 있는 용골산과 무량산이 서로 마주보는 형상이 장군대좌형(將軍大坐形)이라하여 장군목이라고 하고, 장구의 목처럼 오목하게 좁혀졌다고 하여 장구목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곳입니다.

 

 

장군목의 백미이자 최고의 명물 요강바위

가운데 바위입니다.

 

 

 

 

 

강바닥 여러곳 바위들을 많이 봤지만 이곳 바위들은 아주 별납니다.

청송 백석탄보다 더 요상한 바위 군락입니다.

 

 

 

 

 

 

 

 

가운데 보이는게 요강바위

 

 

 

 

 

요강바위

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자연 조형물의 최고 경지.

둘레가 약 1.6m, 깊이는 2m 정도로 정말 멋진 동그란 원형의 구멍이 똟려 있습니다.

무게는 15t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요강처럼 생겼다고 하여 요강바위라고 하는데 이 바위에는 옷지 못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15년 전,

바위 형태가 워낙에 명물이고 소문에 수십억원 정도는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다보니 탐을 내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걸 노린 어떤 찌질이가 이 동네로 이사를 와서 인심을 얻은 다음 마을 주민들을 단체로 관광여행을 보냈답니다.

그런 후 중장비를 동원하여 이 바위를 실어내어 경기도 광주의 야산에 숨겨 두었다가 발각이 되어 다시 되찾았는데 이때 이 바위가 증거품이 되어 남원지청 마당에 놓여졌고 각 지자체에서 서로 욕심을 내는 걸 주민들이 십시일반 성금 500만원을 모아서 증거품(?)을 제자리에 돌려 놓았다고 하네요.

 

 

구멍이 우째 요렇게도 뚫렸을까요?

정말 신기하네요.

6.25때는 이곳에 숨어 생명을 구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요강바위도 명물이지만 그 옆에 있는 이 바위도 대단합니다.

아기 거북이처럼 생겼네요.

그러고 보니 이 동네 이름이 구미마을.

구가 거북이 龜자라고 하네요.

 

 

 

 

 

기념사진 찍기 너무 멋진 장소입니다.

김여사보고 사진이나 한장 찍자고 하니 너무 춥다면서 차에서 내려 오지 않네요.

 

 

강은 양쪽으로 도로가 있습니다.

이쪽 도로는 차 한대 여유있게 지나 갈 정도로 좁은 도로지만 건너편은 조금 나은것 같습니다.

좌측 도로를 따라 하류쪽으로 이동합니다.

교행차량이 거의 없어 드라이브 최고의 장소입니다.

 

 

 

 

 

도로는 구미마을까지 이어지고 이곳에서 국도와 만나면서 살가운 드라이브는 마무리 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0.04.20 22:21 신고 Favicon of https://kimppo.tistory.com BlogIcon 자연과김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섬진강에서 좋은분을 만나셨군요. 강물이 너무 깨끗하고 온 사방은 푸름으로 덮혀 있어 저곳에 있으면 다른걱정거리는 아무것도 없을듯 합니다. 시에 대한 마음이 더 많이 떠오르고 머리도 참 많이 맑아질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4.21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여러곳 다녀 봤지만 이곳만큼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는 곳이 잘 없을듯 합니다.
      정겹게 흐르는 강물도 맘에 딱 드네요.^^

  2. 2020.04.21 00:18 BlogIcon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때는 쓰~~윽 사진을 보고 금방 답글이 써지는데
    오늘은 다른 포스팅보다 오래 오래 보고도
    아무 말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좋다 참 좋다 그런 생각 밖에요.
    연주가 너무 훌륭하거나 노래가 너무 감동적이면
    우린 가끔 박수치는 걸 잊습니다.
    마치 그런 때처럼요.

    멋진 산행기를 보고 가끔
    ‘두가님은 이런 좋은 곳에 왜 사모님을 안 모시고 혼자 가시는 거지?
    어쩌면 생각만큼 좋은 분이 아닐지도 몰라!’ ^^
    그랬는데
    가끔은 이렇게 예쁜 일도 하시는군요!!
    좋은남편표 두가님으로 인정해 드립니다.

    저는 섬진강에 세 번 가 보았습니다.
    한 번은 벚꽃이 눈처럼 날리는 날,
    또 한 번은 매화마을 가는 길에,
    또 한 번은 그냥 다른 일로 부근엘 갔다가 지나쳐 오는데
    담녹색 물빛에 온통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늘 거무튀튀한 낙동강만 봐서일까요.
    섬진강은 다른 강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
    강이라는 말보다 여울 느낌이 강한 곳
    누군가 강기슭에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애련함
    같이 차를 탔던 친구들도 입을 모아 ‘예쁘다’를 연발했습니다.

    김용택 시인의 시를 저도 하나 알고 있어요.
    좋아하게 된 이유이기도 한 시예요.

    봄날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섬진강 곱고 아름다운 모습을
    새카메라가 제대로 보여 주네요!
    사모님께선 카메라같이 작은 건 알아서 사라고 하시고
    전원주택같은 큰 걸 선물하려고 그러시나 봅니다. ^^
    사진의 들꽃은 '자주괴불주머니'라고합니다.
    저는 현호색 종류인가 했는데
    전문가님들께 물어보길 잘했네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4.21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주괴불주머니..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강변에 핀 꽃들이 강물과 함께 참 예쁘게 여겨졌습니다.
      구례와 하동의 섬진강은 참 자주 가 보았는데 이곳 상류쪽은 저도 처음이었답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멋지다는 표현을 하니 약간 기분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그런 것 말고 가냥 가슴속으로 안겨 와 닿는다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늘 이고 섬진강을 꿈꾸고 있답니다.
      저는 호수가에나 바닷가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강변에 집을 짓고 살고싶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고여 있는 물이나 너무 커다란 바다나 모두 저는 와 닿지가 않네요.
      동생들은 시골 합천댐 고향이 참 좋다고 하는데 저는 왠지 그곳보다는 섬진강이 더 나아 보입니다.
      김여사와 한창때는 산을 많이 같이 다녔는데 이제는 다리가 따라와 주지 못하나 봅니다.
      김용택 시인의 멋진 시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2020.04.21 00:39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년만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만들어진 온갖 형태의 모양을 만들어낸 바위는 정말 대단 한거 같아요.

    정~~말 아주 멋진 드라이브 처럼 보입니다.
    기분도 많이 상쾌해 졌을거 같아요.

    멋진 시 한편도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4.21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별나게 생긴 바위들을 많이 봤지만 이곳 요강바위는 정말 어떻게 형성이 되었을까 참 궁금헸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 내려놓고 호젓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장소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봄비가 솔솔 내리는 하루였지만 몸도 마음도 젖지 않는 하루였답니다.
      고맙습니다.^^

  4. 2020.04.21 08:36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한가한 우리들의 고향같은 기분이 드는 마을입니다.
    재첩이 나는 곳은 이보다 더 하류겠지요 ?
    여기는 골부리가 잡힐것 같네요.
    시인의 마을에 있는 민박집에서 하루라도 유하고 오실걸 그랬나 봅니다.
    여기도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안내판이 붙어있네요 ?
    여기만은 흉악한 괴질이 없을 동내일것 같습니다.
    시골 폐가도 너무 주변과 잘 어울리는데 적당한 가격으로 매입하셔서 ???

    뭐가 되는것도 없고, 안되는것도 없이 무미건조한 나날들이 지속되니 사람이 타락하는것 같네요.
    월말에는 시골가서 함 뭉치입시다.
    소백산 초암사가서 삼겹살이랑 토종닭 한마리 삶고 금복주 한잔하고픈 심정입니다.

    이시간 인간극장 너는 나의 봄이다 보면서 섬진강 여정에 동참합니다.

    당신을 만나 내 인생의 따뜻한 봄이 왔어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4.21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곳에는 재첩은 전혀 없을 지역인것 같구요.
      그대신 고디(다슬기)가 물속에 많았습니다.
      아마 가까이 있는 지역이라면 물반 하나 사가지고 가서 다슬기 잡이라도 하면 참 좋은 곳이라 생각 되었구요.
      골부리가 뭔가윰?
      시골마을에 하루 민박도 참 좋지만 아직까지는 코로나땜에 서로가 민폐가 되는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조금 안정이 되면 작은 섬이나 이런데 찾아가서 하루 머물다 오면 좋을 것 같구요.
      요즘 시골이 옛 시골이 아니라..
      어지간하게 눈에 드는 폐가나 공터는 시세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찔러보러 오는 이들은 많고
      매물은 적으니 자연적으로 가격은 오르고..
      시골에 가셔서 머무실려면
      아주 험한 곳이지만 굴삭기 하루만 작업하면 멋진 곳들이 많습니다.
      그런 곳을 선택하여 매입하기는 것이 최고이구요.
      초암사 절에가셔서 스님하고 술 마시면 부처님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조용한 날 날 잡아
      저랑 작은 섬에나 가서 뒷풀이 하입시다.
      작은 텐트 바닷가에 집을 짓고
      몽돌소리 안주하여 한잔하면 그보다 더 멋진 세월이 어디 있겠습니까..^^

  5. 2020.04.21 09:21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19때문에 대구에 사시는 분들의 고충이 이만저만하지 않다고 하더니 잘 하셨습니다.
    근데 비가 내리는 날은 감기걸린다고 마실을 가지 않는걸로 아는데 출발할땐 비가 오지 않았죠 ? ㅎ
    섬진강 500리길...그리고 그 유명한 요강바위...화창한날 한번 가봐야겠네요...ㅎㅎ
    근데 아무리 봐도 사모님을 위한 여행이 아닌거같은 이 기분은 뭐죠 ?
    평소 존경하는 김용택 시인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가신건 아닌거죠 ? ㅎㅎ

    동네에 얽힌 이야기와 아름다운 동행 잘 보았습니다.
    행복한 나날 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4.21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구는 코로나 이제 거의 파장 분위가가 된 듯 합니다.
      이럴때일수록 조금 더 긴장을 하여 이참에 코로나 뿌리를 완전 뽑아야 되겠습니다.
      봄비가 예보가 되어 있었는데 딱 11시쯤에 비가 부슬부슬..
      저는 감기는 3년에 한번 걸리고 몸살은 5년에 한번 나는 주기가 있어 아마도 아직 주기가 되지 않은 듯 합니다.ㅎ
      요강바위 참 명물이었습니다.
      김용택 시인이 이곳에 있는 줄 모르고 갔는데 뜻밖에 만나서 참 반가웠답니다.
      집사람이 코로나와 관련이 있는 업을 가지고 있어 이번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들어하여 한번 같이 나가 봤는데 서로가 스트레스 푸는데 도움이 된 듯 합니다.
      그래도 역시 시인을 만나러 간 듯 한 제 속셈이 들킨것 같기도 하구요..ㅎ^^

  6. 2020.04.21 10:39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느티나무 옆에 차를 세우고 김용택시인의 집쪽을 배경으로 한장...
    반대로 멋진 느티나무 그리고 힌색의 차 한대 그아래로 아직 섬진강이라 이름붙이기에는
    자그마한 냇가가 봄풍경을 보여주는 곳을 또 한장...
    그리고 혹시 머루순이 아니고 다래순이 아닐런지요.
    그쪽 동네를 어쩌다 지나다 보면 섬진강이라는 리정표에 고개를 꺄웃하며
    궁금해 하였던 곳이였습니다.
    옥정호를 섬진강댐이라 하고 그아래를 굽이굽이 흐르니 섬진강으로 부르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하구요.
    낭만강도...
    시인의 마을을 다녀오시더니 오늘 이야기도 시인이 된 감성으로 길이름도 붙이시고
    설명 또한 곳곳에서 아우님 내면에 감추어진 시인 감성을 살짜기 살짜기 보여주셨습니다....
    저같으면 강물 설명도 이쯤은 고기가 많을 포인트 이곳은 강폭이 좁아서 캐스팅하기가...
    여기는 고기는 별로고 올갱이가 많으니 다음번에는 집식구도 데리고 와서....ㅎ
    오늘 섬진강 상류의 봄이야기는 날씨도 조금 아쉽구요
    그리고 담이 할머님의 모습을 한장도 볼수 없는 것도 아쉽습니다.
    기념사진 찍기좋은곳에 멋진 걸음을 걸으시는 분이 담이 할머님인가 하였더니 그것도 아니라 하시고요.
    어쨌든 흔하게 지나치며 보던 풍경도 아우님의 이야기에 담겨
    천천히 보게되니 그것 또한 멋진 풍경이 되고...
    다음에 함께 하면 좋은 친구들과 기회가 생기면 이곳으로
    그러면 그친구들에게는 아주 좋았던 곳으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4.21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엇...!!!!
      머루순 아니고 다래순입니다.
      저도 완전 촌넘인데 이게 왜 헷갈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황매산에는 머루도 많고 다래도 많은데
      지금 모두들 올라가시는 철쭉있는 평원 반대쪽은 아주 악산이라 계곡이 완전 아마존처럼 우거져 있답니다.
      가을이면 그 계곡으로 들어가 계곡을 걸쳐서 우거져 있는 다래넝쿨에 올라서 머루도 따 먹고 다래도 따 먹고..
      그리고 산도라지도 캐고 가재도 잡고..
      그렇게 오르면 어느듯 정상.
      머루에 취해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때도 있었답니다.
      경상도에서는 벌똥이라고 하는 보리수 열매가 지천으로 널려있어 아버지는 지게에 이걸 커다란 포대기로 따서 지고 내려 오시기도 하였답니다.
      옥정호 붕어섬 구경하고 그 아래로 이어져 내려오면 바로 이곳 마을인데 참 분위가 좋네요.
      아마도 형수님과 같이 여행 가시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 형님께 적극 추천 드립니다.
      낚싯대 필수.
      담이 할매 사진은 좀 많이 찍었는데 이번에는 생략합니다.
      다음에 놁어가는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저도 기회만들어 이곳은 한번 더 다녀 올 생각입니다.
      여러번 가도 좋은 곳이라 생각되구요.^^

  7. 2020.04.21 16:40 cie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나게 아름답습니다. 아파트나 고층 건물이 안보이니 살것 같습니다

  8. 2020.04.21 16:4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추억이 많이 담긴 섬진강 입니다.
    오래전 지리산행 후 지리산이 고향인 후배 덕분에..
    재첩국도 먹고 섬진강 벚굴을 신기해 하면서 먹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그나저나 동자바위를 어떤 무식하고 욕심이 많은 못 된 넘들이 훔쳐갔는지.. ?
    두가님 설명으로 요강 바위를 알았습니다. 참 신기한 바위구나... 하면서 무심하게 보았는데..

    봄비 부슬부슬 내리는 날..
    김여사님 모시고 호젓하게 즐기신 감성이 담긴 낭만 여행 ~~
    잘 보았습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4.21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강바위도 어떤 이가 훔쳐 갈려고 일부러 이곳 마을에 위장 이사를 와서 인심을 얻은 다음 마을 사람들을 모조리 관광을 보낸 후 요강바위를 중장비로 훔쳐 갔다고 합니다.
      참 세상 요지경이란 생각이..
      봄비가 많이 내리지도 않고 부슬부슬 내려 봄 섬진강을 즐기기에 아주 좋았는데 다음에 지구별 단체로 소풍을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9. 2020.04.21 18:48 행복한 미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찍는것도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해서 반곡지 복사꽃을 검색하다 우연히 이곳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남겨도 실례가 되지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올리시는 사진도 멋지지만 댓글 올리시는님들의 글솜씨가 자연스럽고 공감이가서 저도 짧은글이나마 올리다보면 제가 원하는 문장 실력이 향상되지 않을까 싶어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지구별님 덕분에 반곡지 개화시기를 잘 맞춰서 구경 잘 하고 올라왔습니다.
    지금은 양산 통도사 서운암 금낭화가 절정이어서 좋은 출사지가 될듯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4.21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례라니요. 전혀입니다.
      자주 오셔서 좋은 말씀이나 그냥 편하게 이야기도 나눠 주시면 더욱 반가울 것입니다.
      말씀대로 소소하지만 문장력이나 타자력도 늘수도 있구요.
      반곡지 복숭아꽃 피는 시기 잘 맞추셔서 다녀 오셨나 봅니다.
      청송 주산지보다 저는 반곡지가 더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양상 서운암은 통도사 암자 순례로 둘러봤는데 이곳의 금낭화가 유명한지는 오늘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10. 2020.04.22 08:17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처럼 형수님과 섬진강 나들이 다녀오셨군요. 보기좋습니다.^^*
    섬진강 주변풍경이 정말 아름답네요. 늘 저런 풍경을 보고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생각합니다.
    저는 봐도 모르는 다래순을 따셨군요.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막걸리 생각이 아침부터....ㅎㅎ
    깨진 기와에 따뜻한 글귀와 꽃그림이 사람의 맘을 녹여줍니다.
    요강바위를 탄생시킨 강바닥 바위들은 그 옛날 용암이 물결처럼 흘러내리다 굳어버린건가요..
    정말 신기합니다. 요강바위란 유머있는 이름을 붙여준 이는 재치 만점입니다.ㅎㅎ
    봄은 어김없이 찾아와 연두가 초록으로 변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옴짝달싹못하고...
    바람세게 부는 오늘 산악훈련이 있어서 가봐야 하네요. 그나마 산으로 가니 즐거운마음으로 다녀오겠습니다.^^*
    덕분에 저도 섬진강 아름다운 풍경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4.22 2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래순은 이맘때 우리 시골에 천지새비리삐까리로 많은데 이걸 따다가 데쳐서 나물로 먹으면 알싸한 맛이 정말 좋습니다.
      그저께 동생이 연락이 와서 한번 모여 다래순이나 취나물 뜯으러 가자고 하는걸 약속을 못했네요.
      이곳 하마님과 제수씨의 여행코스로 추천을 드립니다.
      요강바위도 아주 볼만 했구요.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함께 천천히 하루 힐링드라이브 하기엔 아주 좋은 곳으로 생각됩니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도 찬데 훈련을 잘 마무리 하셨는지요?
      고생 많이 하셨을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따스한 국물과 시원한 막걸리로 피로를 푸시길 바라구요.^^

  11. 2020.04.23 01:17 신고 Favicon of https://dbsh211.tistory.com BlogIcon 유노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김용택 시인님을 엄청 좋아서 가끔 그 분의 시를 읽고 감성에 젖을 때도 있는데 ^*^ 섬진강과 김용택 시인과의 만남 아주 멋진 여행이였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4.23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노님 반갑습니다.
      시인께서는 질메마을에 머무는 시간이 많으니 한번 가 보시면 만나실수도 있고 같이 이야기도 나누실 수 있을것입니다.
      여행 겸 다녀 오셔도 좋을것 같네요.^^

  12. 2020.04.24 19:56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청 마루에 앉으셔서 차를 드시는데 종이컵이 소주잔 사이즈 같습니다.
    저도 손이 큰편에 속하는 편인데 두가님의 풍체는 저보다도 훨씬 크실듯 합니다.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섬진강~ 글에 적으신것처럼 R.R.R 표현력이 멋지세요~
    요강바위는 어느 블로그에서 정보를 보아서 알고 있지만 도둑놈 이야기는 금시 초문 입니다.
    아무튼 사람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는듯해요~
    포스팅에서 현재의 분위기 때문인지 뭔지 모를 조용함이 묻어 나는듯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4.26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전에는 손이 참 컸었는데 이제 나이드니 조금씩 줄어든듯 합니다.
      지금도 집사람 어깨 만져달라해서 손만 얹어도 아프다고 합니다.ㅎ
      덩치도 많이 준듯 하구요.
      이전에는 105, 110 입었는데 지금은 100 입는답니다.
      요강바위가 있는 이쪽 섬진강 상류는 아직도 때묻지 않은 청정지역이더군요.
      물 속에 커다란 다슬기가 가득한걸 보니..
      요강바위 훔쳐간 도둑놈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그런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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