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다양한 행사 중 흑자를 내는 곳이 그리 많지 않은데 전남 조그만 도시 곡성은 완전 흑자를 팡팡내는 고장입니다.
익히 영화 곡성으로 알려져 약간 음침한 분위기가 예상되지만 실제로는 아주 활발하고 멋진 곳입니다.
이곳에 5월이 되면 전국 최대의 장미 꽃밭이 연출되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축제는 생략되었지만 알음으로 찾아오는 관람객이 꽤 많습니다.
예년 축제를 할 때는인구 3만도 되지 않는 작은 소도시에 하루에 찾아오는 관람객이 3만여명, 주말에는 5~6만명 이상이 찾아왔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장미축제입니다.
장미공원은 읍내의 기차공원에 자리하고 있는데 약 1만2천평 부지에 1004종류의 장미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1004장미공원.
정말 예쁘게 꾸며진 공원입니다.
아무곳이나 앵글 맞춰 찍으면 작품이 된답니다.
인생샷 남기기 좋은 곳.
올해는 코로나로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장미공원은 개방되어 있습니다.
입장료 5,000원을 내면 2,000원 지역상품권 한장을 준답니다.
무조건 마스크 해야 하구요.
단체관람객은 거의 없고 모두 가족 위주로 찾아오기 때문에 각자 거리두기는 자연스럽게 이뤄지네요.
산행을 준비하는데 동행하기로 한 김여사, 뜬금없이 종아리가 불편하다고 하네유..ㅠ
가벼운 걸음으로 찾아간 곡성.
장미 꽃밭에서 구경 거의 끝날무렵 소나기가 내려 머물지 못하고 인근 식당에서 곡성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다슬기탕과 다슬기수제비로 점심을 때우고 섬진강 드라이브를 즐긴 다음 꼭 한번 가 보고 싶었던 두가헌도 들려 봤습니다.
여행지 : 전남 곡성 1004장미공원
일 시 : 2020년 5월 24일(일요일), 김여사 동행.
여행코스 : 기차마을(장미공원) - 강산애식당 점심 - 섬진강 드라이브 - 두가헌 - 도깨비마을
※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었고, 공원내에서도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관람하였답니다.
시비 걸지 마세용.^^
오늘 현재 장미의 개화는 약 80%.
가장 절정기는 5월말~6월초쯤이 될 것 같습니다.
맨도롱 언덕.
프랑스 말이 아니고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따뜻한 언덕이라는 뜻..
이곳에 올라오면 반씨 집안을 빛낸 반 고흐 양반의 포토존이 있습니다.
한 나무에 여러 색깔의 장미가 피는 모습이 특이하네요.
장미공원답게 장미축제답게.. 억수로 많습니다.
이곳엔 1004가지의 장미 종류가 있다고 하네요.
그 중 몇 가지만 가져 왔습니다.
(개별적인 장미 사진은 이곳에 따로 올려져 있습니다.)
이곳의 별미라 하는 다슬기수제비와 다슬기탕.
식당 벼릉빡 메모판에 누군가 "추억 만들기"라고 적어 놨길래 그 위에 "지구별에서"라고 적어 놓고 왔네요.
섬진강 드라이브
한번 와 보고 싶었던 두가헌.
한옥 카페입니다.
전국 한옥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곳이구요.
두가헌(斗街軒)이란 "매우 아름다운 집"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슨 표시?
여유롭게 차 한잔해야 하는데..
막걸리는 팔지 않는다고 하여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섬진강은 늘 봐도 아름답습니다.
두가헌에서 약 2km 산길 좁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만나는 도깨비마을.
입장료는 5,000원.
상당히 넓게 조성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들어가보지 못하고 되돌아 나왔습니다.
곡성의 랜드마크 섬진강을 달리는 증기기관차 기차공원에서 가정역까지 왕복...
갑자기 비가 내려 여행에 조금 차질이 생겼지만 그래도 여유롭게 하루를 쉬어 지낸듯 합니다.
다음에는 섬진강 둘레길을 한번 걸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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