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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다녀온 보물창고 경주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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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친구인 손자 지율이가 늦잠으로 약속을 빵꾸내는 바람에 홀로 산행으로 계획했던 경주 남산을 다녀 왔습니다.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남산은 산행도 좋지만 옛 신라의 앞산 노릇을 하면서 다양한 불교 유적들이 산재해 있어 그야말로 보물창고를 드나드는 기분입니다.

전국에서 문화재 밀집도가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하네요.

한마디로 어디로 오르던 불교 유적을 만날 수 있는 야외 불교박물관입니다.

 

산은 그리 크지 않지만 이곳 저곳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아주 많아 체력과 취향에 맞게 산행을 하면 됩니다.

가장 무난한 코스로는 문화재가 많은 삼릉계곡으로 올라서 다른 코스로 하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동안의 경주 남산 산행기

삼릉 - 금오봉 - 포석정

국사골 - 금오봉 - 포석정

이무기능선 - 고위봉 - 칠불암

부처골 - 금오정 - 탑골

 

경주남산 전체 등산지도 크게 보기 : 이곳

 

산행지 : 경주 남산

일 시 : 2020년 4월 26일(일요일), 나홀로

산행코스 :

삼릉주차장(요금 2,000원) - 남산안내소 - 삼릉계곡 - 상선암 - 바둑바위 - 상사바위 - 금오봉(정상) - 기암골 - 삼불사 - 망월사 - 삼릉주차장(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3시간 30분

 

 

 

 

 

등산지도

노란색으로 표시한 구간입니다.

(전체 등산지도 보기 : 이곳 )

 

산행코스 :

삼릉주차장(요금 2,000원) - 남산안내소 - 삼릉계곡 - 상선암 - 바둑바위 - 상사바위 - 금오봉(정상) - 기암골 - 삼불사 - 망월사 - 삼릉주차장(원점회귀)

 

 

삼릉에서 올라가는 입구

국립공원 직원들이 나와서 사회적거리두가 캠페인 중입니다.

 

 

초반 올라가는 길은 거의 산보 수준

 

 

삼릉 옆에 있는 소나무 숲.

소나무들이 어떻게 모두 이런 모습(S형태)이 되었을까 참 궁금합니다.

어린 소나무를 비틀었을까???

 

 

삼릉, 뒤로 나란히 두기가 더 있습니다.

 

 

여래부처님인데 이런 목없는 부처님들이 남산에는 꽤 많습니다.

조선시대 조선시대 서생들의 짓이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오르면서 만나는 부처님

 

 

지난번 카메라를 박살내고 이번에 맘 먹고 한참에 두대의 바디를 장만했는데 그 중 하나는 사진이 꽤 맘에 드는데 오늘 가져 온 바디는 영 별로입니다.

위에 보이는 바위에는 육존불이 새겨져 있는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네요.

지난번 탐방기에는 뚜렷하게 보입니다. : 여기

 

 

 

 

 

조금 더 올라서 만나는 좌불상입니다.

 

 

그 옆에는 이런 굴이 있구요.

 

 

얼굴과 광배는 훼손이 되어 복원한 모습이 뚜렷합니다.

시간이 지나 성형을 한 모습이 감춰지면 아주 온화한 얼굴의 부처님이 될 것 같습니다.

 

 

상선암 도착

 

 

스님이 불경중인데 마이크 에코를 너무 많이 넣어서 알아듣기도 힘들뿐더러 주변 산행객들한테는 소음으로 들려 집니다.

 

 

조금 더 오르면 탁 트인 전망대가 나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약간 당겨서 본 경주 시가지

 

 

형산강 옆의 너른 들판과 가까이 내려다 보이는 포석정

 

 

뒷편으로 금오봉 정상부가 올려다 보입니다.

 

 

상단부 낙석이 위험하여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상선암 마애대불

남산에서 가장 큰 부처님입니다.

 

 

세상의 모양이 근심으로 가득하여 그런지 부처님의 인상도 편치가 않네요.

 

 

상사바위

이곳도 낙석 위험으로 가까이로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바둑바위의 조망도 탁월 합니다.

멀리 단석산이 건너 보이네요.

 

 

 

 

 

금오봉 정상

 

 

사진 찍자마자 이렇게 단체가 밀어 닥칩니다.

얼릉 되돌아 나옵니다.

 

 

진달래는 지고 온 산에 철쭉이 가득 합니다.

색깔이 연하다고 하여 연달래라고도 하구요.

 

 

 

 

 

 

 

 

되돌아 내려오는 길.

넉넉한 산행이라 곳 곳 조망처에서 한껏 여유를 부려 봅니다.

 

 

 

 

 

 

 

 

마모가 심하여 음각된 부처님은 보이지 않고 바위 틈에는 철쭉 한송이가 아주 멋진 자태로 피어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경주로 들어오는 형산강 다리

 

 

얼기설기..

등산로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에 패여 뿌리들이 들어나 있네요.

 

 

이 부처님도 얼굴은 없고 몸통만 편안하게 누워 있습니다.

 

 

삼불사의 명물인 배리 삼존석불입상(보물 63호)

이주 커다란 대형 부처님 세분입니다.

배리는 동네 이름이구요.

 

 

커다란 하나의 돌을 가지고 만든 부처님인데 옆구리 옷 깃을 터서 돌을 천처럼 자유자재로 만들었네요.

높이는 모두 2m가 넘습니다.

7세기의 작품으로 이곳 남산에서 가장 뛰어난 불교문화재로 평가되는 보물입니다.

 

 

삼불사 경내

 

 

 

 

 

 

 

 

 

 

 

 

 

 

 

 

 

 

 

 

삼불사 옆 망월사, 원효종 사찰입니다.

 

 

 

 

 

 

 

 

망월사에서 삼릉주차장으로는 도로를 따르지 않고 호젓한 산길로 걷는 길이 있습니다.

 

 

완전 자연산...

쩝....

 

 

삼릉 인근의 도로변에 있는 왕벚꽃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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