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맞아 할비로서 해 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우리집 어린이 세명을 팔공산 정상에 올려놓는 프로젝트를 계획하였습니다.

팔공산은 정상 양 옆으로 동쪽으로는 동봉, 서쪽으로는 서봉이 있는데 대개 동봉을 정상으로 여겨 많이 오르고 실제 비로봉 정상은 안테나 탑 사이에 있어 잘 오르지 않는답니다.

 

남쪽에서 이곳 정상까지 오를려면 제법 땀 좀 흘려야 하지만 뒷편 하늘정원에서 오르면 트레킹코스로 쉽게 정상을 오를 수 있답니다.

그래도 정상은 정상잉께...

 

암튼 어린이날 특집으로 꼬맹이 세명(3살, 6살, 7살) 데리고 팔공산 정상까지는 잘 올라갔답니다.

두명은 완전 자력으로, 한명은 걸었다 보듬다 하면서...

그런데....

 

갑자기 비가 쏫아지기 시작 합니다.

예보에는 분명 저녁에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천둥에 번개에... 난리도 아닙니다.

여름 소나기처럼,

 

막내 3살 꼬맹이는 걸리지 못하고 들쳐메고 쫒기다시피 하산.

근데 이 무슨 조화가, 딱 하산하니 비가 그치기 시작 하네요.

암튼 하산은 해 버린것이고,

어른 세명, 아이 세명이 모두 비에 홀빡 젖어서 차에 오르고 애들은 옷 다 벗고 히터 틀어 말리면서 되돌아 왔답니다.

 

어린이날이라고 이곳저것 먹거리 준비하고 제법 야외 소풍 기분으로 올라서 하늘정원에 돗자리 깔고 느긋하게 놀다 갈 것이라고 준비해 갔는데 배낭은 열어보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내려와 팔공산 석굴암 인근, 자주가는 식당에서 칼국수로 특집을 마무리 했답니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러고 했는데 특별한 추억이 되어버린 어린이날 팔공산 산행.

시간 뒤에 할비와 함께 올랐다는 팔공산이 기억 될까요?

 

 

산행지 : 팔공산

일 시 : 2020년 55일(어린이날), 어린이 3명, 어른 3명

산행코스 : 하늘정원 - 군부대 - 비로봉 정상(1.193m) - 하산(원점회귀)

소요시간 : 3시간 정도.

 

 

 

 

 

 

멀리 하늘정원으로 오르는 긴 데크계단이 보입니다.

 

 

 

 

 

고도가 높아 아직도 진달래 만발이구요.

 

 

셋째 등장.

걷다가 보듬다가...

 

 

 

 

 

주변에 군부대가 많아 사진 촬영에 신경이 쓰이는 곳이라 한참동안은 그냥 걷기만 합니다.

 

 

두어달 전에 본 개나리가 이곳에선 한창입니다.

 

 

하늘정원 도착

 

 

멀리 정상이 보이네요.

 

 

다시 군부대 옆을 통과

 

 

뒤돌아 본 하늘정원

 

 

안개가 정상부를 감싸 버립니다.

 

 

머가 잇나? 보자...

 

 

담. 아인. 지율, 독수리 삼형제

 

 

3살 아인이.

특기 : 잘 먹는 거.

바로 위의 형 6살 지율이와 몸무게 차이가 별로 나지 않구요,

 

 

 

 

 

단체 기념촬영

 

 

한참 걸어 왔습니다.

멀리 하늘정원

 

 

정상 바로 아래 도착.

건너편 동봉이 보이네요.

 

 

총구멍으로 조망 관찰

 

 

어따... 시원하네.

 

 

비로봉 정상 0.1km

 

 

지율이가 아인에게 산행 비법 전수

 

 

마지막 구간 오르기.

 

 

지난번 한번 올랐던곳이라 ...

 

 

 

 

 

팔공산 비로봉 정상 1193m.

 

 

독수리 삼형제 팔공산 등정.

 

 

 

 

 

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빗줄기가 거세지기 시작하고...

 

사진이고 뭐고 일단 아이들 챙겨 부리나케 하산을 합니다.

천둥 번개에 완전 소나기가 한시간 이상 쏫아집니다.

 

 

하산 마무리 지점.

 

 

석굴암 앞, 자주 가는 식당으로 이동.

 

 

촌집 개조하여 운영하는 식당.

 

 

운전기사가 많으니 낮술 마셔도 걱정 없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0.05.08 06:51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에서도 지율이가 몸도 날래고 가볍다는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지율이가 다정한 성격인거 같아요.

    이랬던 어린 날들의 산행이 더 추억으로 남을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08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율이가 약간 마른편이예요.
      그래도 지 엄마가 늘 챙겨 먹리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어찌 그게 따라 주나요?ㅎ
      다음에 어른이 되어 기억에 남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5.08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때가 되면 다 알아서? 챙겨 먹는거 같아요.
      특히 아이들은요.
      제가 볼때 지금 지율이가 마른 듯하게 보이는건 키가 크려고 그런거 같아요.
      거의 장담 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08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jshin님.
      정말 나중엔 아무것도 아닌데 우선 조바심을 내는것 같아요.
      아이 엄마한테 안심을 전해 주겠습니다.^^

  2. 2020.05.08 11:12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수리 3형제..보다는 제 눈에는 붕어빵 3형제 처럼 보입니다.
    저 귀여운 막둥이 녀석 통통한 볼을 살짝 꼬집어 주고 싶습니다~ ^^
    할아버지의 어린이날 선물 산행이 비로 인해서 좀 힘드셨겠지만,
    막둥이는 모르겠지만 두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요 ?
    저도 5살에 큰 형님이 대구에서 일을 하실때 과수원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식사를 하신 식당 풍경을 한동안 멍 ~ 하니 바라 보았습니다.
    아주 오래전 시골 할머님댁 장독대 풍경을 보는 듯 한 착각에..
    바람 불면 날라갈 듯 한 생철 지붕도 오랜만에 봅니다.
    어린이날 수고 하셨습니다 ~~ 할부지( 막둥이가 전해 달라고 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10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 두 아이는 먹어라 먹어라 하고,
      맨 꼬맹이는 고마무라, 고마무라.. 한답니다.ㅎ
      예보에 비가 있긴 했는데 저녁부터 온다고 하여 비에 대하여는 그리 준비도 않고 갔다가 홀빡 맞고 내려 왔습니다.
      애들이 감기 걸릴까 걱정했는데 역시 산행으로 감기는 절대 걸리지 않는군요.
      제 경험입니다.
      이곳 식당은 일년에 두어번 정도 가끔씩 들리는 편인데 쏭빠님 보신 분위기가 좋아 찾는듯 합니다.
      쏭빠님 앞 마당도 머잖아 저런 꽃밭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구요.
      가을이면 국향으로 가득한 뜨락을 만들실것 같네요.
      어린이날.. 추억이라면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3. 2020.05.08 11:26 BlogIcon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담이 지율이는
    이런 산행을 오래오래 기억할 겁니다.
    비 쫄딱 맞아보는 산행 흔치는 않으니까요.
    즐거웠던 일보다는 힘든 산행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아마 비 맞은 후 히터 틀어주며 옷 말리며
    걱정하시던 할비 할미 사랑도 오래 기억할 거예요.
    오래전 아버님 어머님 모시고
    서해안으로 한 바퀴 도는 여행 후에
    지리산을 넘어오는데 장대비가 쏟아졌어요.
    아이아빠가 느닺없이 그 비를 맞아보고 싶대서
    제가 운전하면서 비맞는 남편 뒤를 따라가는데
    어머님이 " 쟈가 쌓인 게 많은 갑다!" 그러셨어요.
    그런 인 때문에 기억나네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10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어릴때 기억이 5살로 거슬러 올라가는 걸 보면 아마도 기억이 나지 않을까 생각을 하여 봅니다.
      이런 기억들이 계기가 되어 산을 오르고 운동도 하는 건강한 어린이가 되었으면 하구요.
      여름에 간혹 비가 억수로 쏫아지면 그 비를 온통 맞고 싶을때가 많답니다.
      대감님께서도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남자들의 공통적은 느낌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구요.
      뭐가 쌓여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4. 2020.05.08 13:07 신고 Favicon of https://kimppo.tistory.com BlogIcon 자연과김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팔공산 예전에 아는분덕분에 오른적이 있지요 ㅎㅎ 사찰도가보고 팔공산 꽤 힘들었는데 아이가 산행을 열심히 하는 모습에 지난 제모습이 눈에 보이기도 했습니다 :) 꽃들도 물기를 머금고 식사도 맛있게 하셔서 좋은하루가 되셨을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10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뽀님 고맙습니다.
      팔공산에는 절집들이 꽤 많답니다.
      여행길이나 드라이브로 찾으셔도 참 좋습니다.
      가을에 한번 오셔서 색다른 팔공산 다시 느껴 보십시오^^

  5. 2020.05.08 14:21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이날 착한 할아버지가 혼신을 다해 준비한 스케즐인데 하늘이 시샘을 했군요...ㅎ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이 험해서 만만치 않던데 손주들도 대단하네요.
    역시 전문산악인을 닮아서 그렇겠죠 ? ㅎㅎ
    막내 몸을 보니 두가님 혼자서는 감당이 안될거 같은데 살 많이 빠지셨겠는데요 ? ㅎㅎ
    독수리삼형제의 비로봉 기념사진은 훗날 소중한 추억으로 영원히 남을것 같습니다.
    착한 할아버지 덕분에...ㅎㅎ

    수고많으셨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10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린이날 집에 잔뜩 있는 장난감 사 주는것보담 하루 같이 지내주는게 나을듯 하여 나섰는데 별난 추억이 된 하루였답니다.
      비로봉 정상은 산 뒷편 하늘정원으로 오르면 많이 쉬운데 그래도 정상은 정상..ㅎ
      막내는 보듬고 조금만 오르면 숨이 찬답니다.
      그나마 정상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아 겨우 사진하나 찍었는데 뒷날 앨범에서 꺼내어 얘기할게 많을 것 같습니다.^^

  6. 2020.05.08 21:23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순둥이 아인이까지 산행을 함께 하였군요.
    아우님의 요즘 올리시는 것을 보니 완전 가정의달 특집입니다.
    부럽고 보기 좋습니다.
    이러다가 담이 와 아인이의 유전자속에 숨겨져있는 산행 본능이
    나타나서 삼형제 모두 데리고 다니시게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가 화제에 오르면 집사람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담이엄마였습니다
    이제 조금 수그러들어 삼대가 함께 산행하는 모습이을 보니 부럽고 아름다움 그자체입니다.
    삼형제가 함께 하는 사진을 보면 항상 여유있는 지율이가 표정만으로는 형으로 보입니다.
    때때로 어른들의 도움이 있었겠지만 아인이까지 비로봉에서의 인증 사진에 저희는 주눅들고있습니다.
    저희도 오늘 아침 일찍 밀양 위양지로 해서 흘러 흘러 지금은 통영 달아공원 근처의 숙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마 저희도 내일은 예보상으로는 좋은 날씨가 아닐 것 같기에
    딱히 목표를 못 정하고 내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여행은 날씨가 좋으면 좋은대로
    비가 오면 비오는대로 괜찮구나 하는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10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처님오신날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6일 연휴를 거의 산행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 중 몇일은 가족들과 아이들과 같이 하다보니 대충 가정의 달 특집이 되어버린듯 하구요.
      지율이는 산에 몇 번 따라 다녀서인지 대수롭잖게 올라가는 편입니다.
      통영 달아공원에 계시다가 전라도로 옮기시지 않을까하여 어제 전화를 드렸는데 올라가신다고...하여...ㅠ
      형님 말씀대로 날씨 좋은 좋은대로
      비 오면 오는대로..
      여행은 마음으로 눈으로 즐기면 되는것 같습니다.^^

  7. 2020.05.08 22:08 신고 Favicon of https://poli42.tistory.com BlogIcon 묭수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들 너무 귀여워요~^^

  8. 2020.05.09 07:31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공 모처럼 어린이날 가족나들이에 비가 내려 아쉬운 소풍이 되었습니다.
    잠시 안본 아인이는 부쩍 커서 나중에 형님들 보다 더 클것같아 보입니다.ㅎㅎ
    삼형제가 다정히 손잡고 걷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습니다.
    어린이날...코로나로 어디 사람많은곳에 가느니 한적한 산행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날씨가 않좋아 그르치긴 했지만 삼형제의 마음에는 꼭 기억될것같아 보입니다.^^*
    그나저나 칼국수에 부추전같은데 맛있어 보입니다. 맘놓고 막걸리 한잔하셔서 기분은 좋으셨겠습니다.ㅎㅎ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10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아이들 커는게 세월인것 같습니다.
      내 나이 드는줄을 모르고 있다가 애들 몇일만에 보거나하면 언듯 놀라곤 한답니다.
      할줄 몰랐던 하부지라는 말도 하구요.
      어린이날 지나고 나라가 조금 조용해지나 했더니 어떤 ♩♪♬♫ 한넘이 완전 엉망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다시 되돌아간다고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데
      하루빨리 다시 안정이 되길 바랍니다.
      하마님께서도 더욱 조심 하시구요.
      고맙습니다.^^

  9. 2020.05.09 10:12 신고 Favicon of https://shinbarksa.tistory.com BlogIcon 신박사의 식물도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 철새의 날 건강관리 잘하시고 보람되게 보내세요 파이팅 ♡
    멋진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
    공감 추가하고 갑니다~~~

  10. 2020.05.11 13:43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이날을 아주 알차게 보내셨네요.
    저도 예전 가족들 데리고 하늘 정원에 간적이 있는데..걷는것과는 뭔 전생에 원수를 졌는지.
    하늘정원 까지가...푸하하~
    그러고 보니 이놈의 지긋한 바이러스가 시작되고 자주 가는 팔공산을 못가보았네요.
    청운대에도 정상석이 새워졌다하고, 원효굴에도 데크가 설치되었다는데..시간 여유가 되면 가보아야 겠습니다.
    석굴암 앞 식당은 저도 자주 가는곳이군요~저는 저곳에 닭볶음탕을 좋아 합니다.
    그리고 예전 할아버지 살아 계실때 느껴지는 창호지 발린 출입문도 정겹고 해서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11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곳 하늘정원코스는 애들 데리고 오를 일밖에 없어 위에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가는 바람에 정규등산로를 이용해보지 못했답니다.
      홍님께서 오늘 알려주시니 갑자기 이 구간을 아래서부터 걸어서 올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내어 저도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바이러스 끝날만 했는데 이떤 미X넘이 공든탑을 와르르...
      참 힘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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