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조망 명산 함양 화장산

Posted by 두가 산행 일기 : 2020. 5. 22. 21:08

 

 

산행지를 선택할 때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한답니다.

지역적인 위치, 날씨, 미세먼지 도착 시간, 산행 강도, 코스 등등을 고려하여 맥시멈으로 하루를 끌어 올리는데, 간혹 헛발질을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오늘이 그런 날.

전날 날씨가 너무 쾌청하고 먼데 조망까지 탁 트여 기대 만발이 다음 날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일기예보를 보니 맑기도 하고 미세먼지도 없으니 이건 바로 조망 산행으로서는 금상첨화. 

그동안 벼루고 숨겨 두었던 조망 산행지 함양의 화장산(花長山·586.4m)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저도 처음이구요.

 

그리하여 찬스 사용.

근데 자고 일어나니..

연무인지, 박무인지, 안개인지..

하여튼 미세먼지는 아닌듯한데도 대기가 침침해 있습니다.

계획했던 산행이라 일단 출발.

 

호젓하면서도 온 세상을 나 혼자 가진듯한 하루. 

뻐꾸기가 사람 발길을 무시한 채 천연덕스럽게 울어대는 산자락에서 하루종일 느긋하게 하루 보내고 왔답니다.

 

철 늦은 고사리도 한 줌 뜯고, 엑기스용 솔 순과 솔잎도 좀 따고, 축구장 같은 정상에 올라서는 안개 구름이 지리산 천왕봉에서 벗어나기를 기다려 1시간 이상 홀로 놀이로 보냈답니다.

그래도 깔끔은 조망은 보지 못했네요.

날씨 맞춰 기어이 한 번 더 올 생각입니다.

박짐 메고 올라와서 하룻밤 은하수 구경하는 곳으로도 최고로 생각되는 곳입니다.

 

 

산행지 : 함양 화장산

일 자 : 2020년 5월 21일, 나홀로.

산행코스 : 화촌마을회관 - 산길포장도로 - 등산로 - 정상 - 임도(둘레길) - 화촌마을회관(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3시간(순수 산행시간)

 

 

 

하산하면서 담아 온 뻐꾸기 소리입니다.

스크롤 내리면서 들어 보세요.^^

 

 

 

 

 

 

함양 화장산 등산지도

특별한 기점이 없어 산행 등로를 안내하기 곤란한 곳이네요.

암튼 찾아가기 쉽답니다.

 

산행코스 : 화촌마을회관 - 산길포장도로 - 등산로 - 정상 - 임도(둘레길) - 화촌마을회관(원점회귀)

(위 개념도와 같은 코스를 탐방 하였습니다.)

 

 

화촌마을입니다.

느티나무 뒤로 보이는 건물이 마을회관입니다.

현관에 코로나로 당분간 문을 닫는다는 글이 적혀 있어 그곳에 주차를 해 두었더니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임시 동회가 있어 문을 열고 어른들이 모두 모여 있더군요.

회관앞에 주차해 미안하다고 하니 "아이고마, 괜찮십니다. 산이 참 좋지요?"하면서 너도나도 인사를 하는데 ..

괜히 머쓱..

 

수령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한그루 우뚝한데 옆구리에 새 아이가 자라고 있네요.

 

 

2세가 태어 났답니다.

마을에서는 귀히 여겨서 올타리치고 발을 받쳐 보호하고 있습니다.

 

 

등산로는 느티나무 우측을 따라 오르면 됩니다.

풍경들을 스쳐 지나면서 옛 시골 고향이 많이 떠 오르네요.

 

 

 

 

 

 

누굴까요.

이렇게 멋진 테라스플라워 감각을 가진 이가...

자기 집 앞도 아닌 하천 위 교량에다.

녹슨 의자가 천만금으로 보여 집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이 꽃에 물을 주고 눈을 맞춘 당신을 사랑합니다.^^

 - (아마 연세 지긋한 할머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

 

 

어릴적 고향 풍경이 많이 떠 오릅니다.

 

 

 

 

 

 

 

 

 

 

 

 

 

 

헷갈릴만하면 이런 안내판이 있어 산자락 아래까지는 쉽사리 찾아 올라가게 됩니다.

 

 

간혹 헷갈리는데는 리본이 달려 있는데 이곳에서는 어느곳으로 가도 한바퀴 돌아 내려오게 됩니다.

시계방향이면 정상을 먼저 올랐다가 임도로 하산을 하여 이곳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우측의 임도둘레길이 꽤 길고 지루한 편입니다.

 

 

찔레꽃 붉게 피~이이는

남쪽나라 내 고~~~오오향.

 

찔레꽃은 흰색입니다.

 

 

본격적인 등산로 시작.

정상으로는 오르는 등산로는 화촌마을에서 정상까지 3.6km인데 이곳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는 길이 2.7km이고 0.9km만이 산길입니다.

좀 새피한 곳입니다.

 

 

 

 

 

 

 

 

산소 충전.

내 안으로 녹색기운이 마구 스며 듭니다.

몸살 기운 있다가도 이런데 와서 땀 살짝 흘리면 저절로 완치가 된답니다.

 

 

고사리철이 지났는데도 길 옆으로 간간보이는 것들 꺾으니 이만큼..

쇠고기국 두번은 끓여 먹을듯 합니다.

 

 

 

 

 

정말 시원한 정상입니다.

 

 

완전 시원한 정상 풍경

박 장소(백패킹)로 최고입니다.

 

이곳 해발이 586m라고 하는데 정상의 헬기장을 만든다고 2_30m 깔아 뭉갰다고 합니다.

그래도 역시 정상 높이는 같이 표기되고 있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지리산이 바로 앞으로 보여 집니다.

아직 정상은 운무로 가려져 있습니다.

 

기다렸다가 천왕봉은 구경하고 가야져..

뭐 바뿐것도 읍는디...

 

그렇게 정상에서 지리산 천왕봉 보일때까정 기다린 시간이 1시간 반 정도....

 

 

서북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함양읍.

실제로는 많이 선명하게 내려다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조금 흐릿합니다.

 

 

거창 위천과 남강 지류가 만나는 곳입니다.

내려다 보이는 곳은 수동면으로 보여 집니다.

 

 

 

 

 

산청 왕산입니다.

전체 조망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산입니다.

왕산 좌측 뒤로 웅석봉이 보이는데 조금 희미하네요.

 

 

지리산입니다.

역시 안개가 걷히지 않아 희미합니다.

일단 기다립니다.

오늘 목표는 이곳에서 천왕봉을 보는 것입니다.

 

 

서북쪽 파노라마입니다.

함양의 대봉산이 우뚝하고 그 뒤로 백운산도 바로 보입니다.

우측으로 남뎍유가 조망이 되긴 하는데 희미하네요.

그 옆 황석과 거망은 더 희미하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지리산 천왕봉이 보일때까징..

시간놀이 합니다.

요즘 뜸했던 스톤발란싱으로...

요건 좀 시시해 보이죵.

 

 

조금 난이도를 높여서...

 

 

내공와 외공의 기를 모아서....

 

 

불과 30초를 견디었나.. 약한 바람에 쓰러 집니다.

그게 순각포착이 되었네요. 

 

 

지리산 천왕봉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 합니다.

 

 

홀로 산행으로 가서 식겁먹은 오봉산(https://duga.tistory.com/2500)도 보이구요.

 

 

 

 

 

안개가 많이 걷힌 서북쪽 파노라마를 다시 엮어 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상에서 무려 1시간 30분이나 홀로 놀이를 즐기다가 인증샷 남기고 하산해야 겠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은 겨우 구경 했습니다.

 

 

겨우 보이는 천왕봉과 지리산

 

 

바로 앞의 왕산

왕산은 어떤 산? : https://duga.tistory.com/2440

 

 

좌측 중앙으로 솟은 산이 고향 황매산이고 우측으로는 감암산과 부암산이 이어지네요.

좌측으로 바람개비가 있는 거창의 감악산도 보여 집니다.

 

오늘은 이정도로 만족.

그나마 안개가 조금 걷혀서 조망을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깨끗한 날씨에 다시한번 더 와야 겠습니다.

일찍와서 일출도 보고...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하산.

산 뒷쪽으로 하산을 하여 뒷편 한바퀴를 뱅 둘러 앞으로 돌아 나오게 됩니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임도와 만나게 됩니다.

그 사이에 곰취와 참취가 자생하고 있는게 많이 보이는데 좀 뜯어 갈려다가 그냥 발길을 옮깁니다.

괜히 김여사 낼 또 가보자 할까봐...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는 임도길.

산 허리를 한참을 뱅뱅 돌아 걷게 됩니다.

바위틈에 난 구녕은 아마 길을 내면서 작업했던 것 같은데 바위를 더 잘라내려다가 그냥 둔 것 같습니다.

 

 

중간에 이런 엄청난 산림훼손 장면을 보게 되고....

수십년 묵은 소나무들이 수천 그루 잘려 나갔네요.

뭔가 목적이 있겠지만은 보는 마음은 영 편치 않구요.

 

 

 

 

 

 

 

 

얼마전에 이름을 들었는데 한쪽 귀로 새어 나가 버렸습니다.

 

 

그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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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5.22 22:20 신고 Favicon of https://kimppo.tistory.com BlogIcon 자연과김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자연고사리도 얻고 시골풍경도 얻고 공짜로 자연의풍경도 얻어가는 두가님 :) 화장산이 이렇게 멋진곳인줄 몰랐는데 두가님덕분에 랜선으로나마 여행을 합니다 엄마는 한달에 한번 산악회에 가셔서 화장산을 가보셨다고 하군요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3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사리 철이 지났는데도 이곳에는 늦고사리가 제법 있어 꺾어 왔답니다.
      옛 고향이 생각나는 동네 마을 풍경인데 요즘은 시골도 아주 살기가 좋아져서 우리 어릴때 느낌하고는 사실 차이가 많답니다.
      어머님께서 산을 아주 좋아 하시나 봅니다.
      대신 화이팅 외쳐 드립니다.^^

  2. 2020.05.23 12:02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장산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데...
    정확한 위치를 알아보려 하니 화장산이라는 곳이 이곳 포함하여 무려 7군데가 나옵니다.
    뻐꾸기 울음소리..
    아침 일찍 이글을 보고는 식사후 걷는길을 걸으면서 저도 관심 있게 듣고 왔습니다.
    가는길쪽에서 한마리가 소리를 들려주었고 자그마한 산모퉁이를 돌아
    다른길로 오는데 다시 또 들려 오기에 다른날과 달리 더 유심히 듣게 되더군요....
    엊그제 쏭빠님의 댓글에 이곳도 이제 아카시아꽃이 한창이라고 하였는데
    그 며칠 사이에 아카시아는 시들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찔레꽃은 다행이 아직도 향을 선사하여 주구요.
    남강지류 설명과 수동면이라는 소리에 더 관심을 갖고 자세히 보니
    대전 통영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광대고속도로 그리고 짐작 되는 함양JC..
    확실히 어느곳인지를 알아 보았습니다.
    이렇게 산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서 그곳이 어딘지 알아 보는 재미도 꽤 있습니다.
    어쨌든 아우님 덕분에 친구들과 남쪽으로 여행을 하게 되면 군데군데 산이름을 아는척 합니다.
    온 기를 모아 세운 바란싱스톤이 30초를 못 버티고 쓰러졌지만
    그래도 세우는 만큼 어려운 그 순간포착을 담으셨으니 그리 아쉬운 생각은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꽃이름이 나오니.....ㅎ
    쑥섬 이야기에서 세이지님이 아르켜준 수레국화와 디키탈리스...
    그중에 저 수레국화말고 디키탈리스 이름을 집사람이 마침 아침에 물었는데
    그사이 까먹고 디~~무슨 탈이였는데????
    결국 며칠전의 댓글을 보고 다시 알아 차렸고 다시 까먹지 말라고 아예 카톡 문자로 알려주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3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곳 화장산은 완전 초행인데 산 자락에 나물이 아주 많은듯 합니다.
      입금표시가 군데군데 보이고 산세도 딱 나물이 많게 생겼습니다.
      내려 오면서 길 옆 그래도 대충 알고 잇는 곰취가 이곳 저곳 하나씩 있길래 뜯어 올려다가 김여사 담날 다시 가 보자고 할까봐 놔 두었답니다.
      형님 계신 곳이 이곳 보다도 위도가 그리 높지 않은데도 꽃 피고 지는건 확연히 차이가 나는것 같습니다.
      이곳 대구는 아카시는 거의 지고 있답니다.
      저도 이곳 찾으면서 지도를 보고 검색을 해 봤는데 지나면서 익히 많이 봐 온 산인데도 느낌으론 다가오지 않는 곳이더군요.
      산 정상에서 대략 1시간 반 정도 혼자놀이를 하면 즐겼는데..ㅠㅠ
      풀이 돋아 산불요원도 없고 완전 외로이 혼자 산정에서 리싸이틀을 하는 것도 무료 했답니다.
      꽃은 정말 기억이 안 됩니다.^^

  3. 2020.05.23 12:39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장산!!
    한글로 읽으면 무시무시하지만 한자를 보니
    이름 지을 때 꽃이 무진장 많았던 산인가 봅니다.
    평야^^ 같은 정상도 참 좋고요.
    지리산 천왕봉이 빤히 건너다보인다니 그것도 참 좋습니다.

    산에 올라 돌 하나 주워서
    정상석 위에 세우려 애쓰는 두가님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납니다.
    뭔가에 열중할 때는 딱 소년의 모습 그럴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약간 핀 고사리는 데쳐서 물에 좀 담갔다가
    조기 몇 마리 넣고 찌개로 끓이면 엄청 맛나요.
    지난 번 제주 갔을 때 조기가 없어
    조기 비슷한 생선으로 그렇게 끓였는데
    다들 맛있다고 쌍 엄지 척 해주었어요.

    이렇게 아기자기 포스팅 해 놓으시고 두가님은 또 어느 산으로 내빼셨지요?
    수레국화!!
    정말 생각 안 나서 그러시는 게 아니라
    요렇게 누가 다시 알려주는 게 재미나서 그러시지요?
    전 참 이상해요.
    숫자나 사람 얼굴 모습 그런 건 금방 잊어버리는데
    꽃 이름 사람이름 목소리 이런 건 진짜 잘 외워지는데 왜 그럴 까요?

    뻐꾸기 소리 듣고 있으니
    어느 산 나무 그늘에 앉아 있는 것처럼 잠이 솔솔 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3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곳 화장산은 조망으로 아주 일품인 산입니다.
      저도 정말 놀랐는데요.
      아마 조망이 트인날 이곳이 오르면 산청과 함양의 산들은 거의 다 볼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정상에 해맞이제단도 설치되어 있던데 조만간 이곳에 한번 올라 해돋이를 할까 합니다.
      해돋이가 제 고향 황매산 부근에서 솟지 않을까 하여 더욱 애착이 가는 산입니다.
      가분수 돌 하나를 까꾸로 세우능걸 알라 장난으로 생각 하십니껴? 세이지님!
      저는 소년이란 말이 너무 좋습니다.
      보이스 비 앰비션!!
      아주 멋진 칭찬으로 받아 들입니다.

      꽃 이름은 ....ㅠㅠ
      정말이지 한쪽귀로 들으믄 10초 지나지 않아 반대쪽 귀로 흘러 나가 버립니다.
      제가 싯귀 하나를 들으면 금방 바로 외워 지는데 꽃 이름이나 나무 이름은 정말 잘 안되네요.
      포기하고 있답니다.
      저도 사람 외형이나 모습은 정말 기억 못합니다.
      딱 내 관심 분야만 와 닿네요.^^

  4. 2020.05.23 20:1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마, 괜찮십니다. 산이 참 좋지요?".. 동네 어르신 말씀에 왜 머쓱 하셨습니까 ? ㅋㅋ
    저도 넉살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아이고마, 어르신 산도 좋고 인심도 좋네요~^^" 했을 것 같습니다 ^^
    스톤 바란싱은 저도 몇 번 두가님 따라 하다가 일찌감치 포기를 했습니다.
    손재주가 있는 편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영 ~~
    찔레잎이 새로 나오면 그 걸 찔레순이라고 해서 아이들 성장발육에 좋다고 합니다.
    올 해는 늦었고 내 년에는 꼭 채취하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저도 예서에게 해 주려고 합니다.
    아직도 고사리가 있군요. 저도 올 봄에 조카주고 한 봉다리는 비상용으로 챙겨 두었습니다.
    오늘은 저도 오랜만에 ..음주댓글 달아 봅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3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회관 입구 문에 코로나로 당분간 회관문을 열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혀있고 인근 논에서 모내기 준비를 하는 농부한테 이곳에 주차를 해도 되냐고 물으니 요즘은 문을 열지 않아 괜찮다고 하여 현관문도 겨우 열 정도 남기고 바짝 주차를 해 두었는데...
      만약 도회지 같으면 아마 열두번도 전화가 더 왔을 것이고 내려와서는 삿대질 받았을것입니다.

      차 이따구로 세워놓고 어딜 갔냐고..
      빨리 차 빼라고..!!

      방안에는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내다보고 있고 바깥어른들은 밖에서 내 차 주위에 잔뜩 모여서 이야기 하고 있고 할머니들 타고 온 자가용들은 세울곳이 없어서 차 옆에 이리저리 서 있고..

      그런데도 외지인에 대하여 반갑게 맞아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니 지 아무리 넉살 좋아도 머쓱 했을것입니다.ㅎㅎ

      쏭빠님 찔레순을 말씀 하셨는데..ㅎㅎ
      저는 시골 태생입니다.
      시골의 이런저런 것들은 다 알고 있지요.

      꽃 피기 전 찔레순은 어릴적 하염없이 먹어 본 것이고 얼마전 지율이와 담이 데리고 금성산에 올라갈때는 찔레 새가지 올라오는것 옛날 이야기하며 뚝 분질러서 껍질까서 아이들한테 실컷 먹였답니다.

      이맘때 봄철에는 칡순 엑기스를 담아도 되고 동네 뒷산에서 솔잎이나 송화 떨어진 솔순을 따서 엑기스를 담으면 됩니다. 뒷동산에 아카시꽃이 아직 남아 있다면 그걸 따서 술을 담그면 정말 맛납니다. 말 그대로 꿀맛이구요. 창파형님께서는 잘 아실것 같네요.^^

      고사리 같은 건 우리 시골에서는 농사로 짓는데 이게 옛날 산 밑 밭에다 그냥 씨앗만 뿌려 놓고 키우는 것이라 야생과 같습니다.
      대충 수확하고나면 그뒤에도 계속 싹이 올라오는데 이건 아무나 가서 따 와도 된답니다.
      이것만해도 양이 상당합니다.

  5. 2020.05.23 21:11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어디 가서 무슨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은
    "니는 어느 나라에서 살다 왔노?" 그런 말을 듣는데 여길 오면 이야기기 좀 통합니다.
    찔레순 따 먹은 이야기요.
    저도 어렸을 때는 학교 파하고 갈 때 자주 찔레 새순 길게 자란 걸 분질러 껍질 벗겨 먹었어요.
    찔레뿐이겠어요. 송기 칡 띠 어린 꽃이 피기 전에 이것도 많이 먹었어요.
    그러고 보니 전에 합천 영암사지 갔을 때 고사리밭 본 기억이 납니다.
    주차 그렇게 해두고 할머니들 그렇게 계셨으면
    저는 지레 쫄아서 저멀리서 눈치만 살폈을 것 같아요.^^
    살짝 더워지는 봄밤 도란도란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3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초등2학년까지만 시골 전용으로 살았고 그 뒤에는 방학때만 시골에 와서 지냈는데 아무래도 집에 시골이나 이런저런것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답니다.

      어릴때 시골에서는 가장 큰 재산이 소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오후, 아이들이 학교 파하고 오면 소고삐잡고 소멱이러 가는데 오늘은 이쪽 산, 내일은 저쪽 산..

      그시절 말로..
      머스마 가스나 할거없이 소따라 다니면서 온종일 이것도 따먹고 저것도 따먹고..
      그게 모두 시골 사투리 용어들이라 표준말로 뭔것들인지 해독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칠월 칠석이 되면 산에서 소 제사도 지냈답니다.
      집집마다 음식 한가지씩을 해 와서 산에서 우제를 지내며 소의 일년 안녕을 빌기도 하였지요.

      송기는 참으로 눈물겨운 음식이었는데 아무래도 전쟁 끝나고 완전 배고픈 시절은 지낸때라 우리때는 궁하여 먹기보담 재미로 먹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낫으로 소나무 껍질을 살금살금 벗겨내고 그 속살을 베어내어 껌 씹듯이 먹어면 달작지근한 맛이 참 좋았답니다.
      이것과 연관된 세이지님의 글 한편은 분명 있을것 같구요.

      옛날 이야기 풀어내는데는 아무래도 세이지님께서 전문이시라 저는 요기까지만..^^

  6. 2020.05.24 14:42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장산 풍경이 예쁩니다. 정상에서 날씨가 좋았다면 더욱 볼만했겠습니다.
    그래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셔서 정상 놀이로 스톤발란싱까지. 최곱니다.^^*
    늘 정상에서 바라보는 뷰는 정말 시원합니다.
    나무 벌목 현장은 그냥 제 맘으로는 나무를 무참히 살해한것같은 느낌이 들어 맘이 아프네요...
    이름모를 꽃들이 지천이 요즘 입니다. 저도 잘 알지못하고 기억도 잘 못합니다.ㅎㅎ
    암튼 저도 꽃을 보면 예뻐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5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떤 목적으로 벌목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오래된 소나무 수천그루가 잘려나가서 뒹굴고 있는 모습이 많이 안타깝게 느껴 졌습니다.
      하마님 전원주택옆에 황토방을 지을정도의 나무들도 많았는데 저렇게 잘려진 나무들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도 궁금하답니다.
      그리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조망이 참 좋은 곳이라 올랐는데 요즘 가끔 끼는 옅은 안내로 탁 트인 풍경은 보지 못했네요.
      다만 하마님 말씀대로 선선한 바람에 정상에서 여유롭게 보낸 시간들이 좋았습니다.^^

  7. 2020.05.25 09:51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엔 제 고향 함양을 다녀오셨군요.
    고향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산인데 저는 올라보지 못했습니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정상에서의 뷰가 끝내주었을텐데 많이 아쉬웠군요.
    이상하게 요즘 미세먼지도 아닌데 탁 트인 시야확보가 어렵더라구요.
    그냥 비만 내리지 않았다는게 얼마나 다행이야...라고 생각하면 편하더라구요...ㅎㅎ
    마지막 꽃은 수레국화인데 벌써 ? ㅎㅎ

    수고많으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5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싸나이님 말씀대로 요즘 날씨가 구름은없어 맑은데도 대기는 뿌옇게 되어 조망이 트이지 않는날이 많네요.
      미세먼지도 아니면서..
      고향이신 함양은 산도 많고 물도 좋은 곳이라 늘 친근하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화장산은 누구 동무만 있다면 박짐메고 올라가서 하루 머물면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혼자 올라가서 하루 자고 올려니 아무래도 멧돼지가 밤중에 텐트를 부술것 같구요.
      다음에 꼭 한번 더 들려서 멋진 뷰 가져 오겠습니다.^^

  8. 2020.05.28 14:11 모닝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조성된 산책로에 저 예.뿐.꽃송이가
    자그만 하고도 그 색상도 푸른것이 궁금 했는데
    덕분에 꽃명(수레국화)을 알게 되었어요~^^
    모양이 수레바퀴를 닮아서 그리 지은 걸까요? ㅎ
    참...여기 사진 다운 가능하개 되어 있던데
    수고로이 찾으시고 촬영해 올려두신 사진들인데
    다운 받아가도 되는지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8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듀님.
      제 블로그 우측마우스나 C+V 모두 열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 하시고자 가져 가시는 건 전혀 괜찮습니다.^^

    • 모닝듀 2020.05.28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두가님!
      개인적으로 카톡 프로필 사진에 올려두고 감상하거나
      다른데 자랑할땐 출처를 밝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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