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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깨끗한 날씨에 한라산 당일치기 산행(성판악~관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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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한라산 산행을 당일치기로 다녀 왔습니다.

근데 비행기도 대중교통 맞져? 

여러사람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잉께..

암튼 비행기 타고가서 시내버스만 타고 왔다갔다 했응께 순전히 대중교통 이용한게 맞네요.

 

한라산은 아주 오래전에는 코스가 다양하여 하산길을 여러곳으로 선택하여 좋았는데 지금은 정상 코스로는 성판악과 관음사밖에 없답니다.

두 곳 다 갇힌 숲길의 연속이라 완전 지겨움.

성판악은 진달래대피소까지, 관음사는 삼각봉대피소까지 조망 1도 없는 숲길입니다.

그냥 관세옴보~오살하면서 도 닦는다 생각하고 올라야 합니다.

그 지겨움이 싫어서 빨리 걷게 된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도 성판악에서 정상까지 거의 3시간도 걸리지 않아 올라와 버렸네요.

정상에서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하산때까지 맑고 쾌청했으니 한라산의 변화무쌍한 일기로 봤을때 복 받은 산행입니다.

 

정상에서 김밥 한줄 까먹고 천천히 조망놀이 즐기다가 짧은 팔 등산복에 약간 추위가 느껴질 즈음 관음사로 하산했답니다.

정상에서 삼각봉대피소까지는 한라산 최고의 풍경자리.

뒤로갔다 앞으로갔다 여유만만..

한라산의 5월 명물 털진달래가 가득 피어 운치 만점에다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가 산행의 흥을 돋워 주었답니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한껏 휴식을 취하고 관음사까지 조망없는 하산길은 앞 뒤 보지 않고 내려왔네요.

 

요즘 뱅기들는 맹물을 연료로 쓰는지 요금이 아주 저렴하답니다.

이게 모두 나쁜 코로나 때문이라 생각하니 싼 요금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네요. 

비행기값이 생수값도 되지 않는 왕복 3만원대..ㅠ

암튼 포장마차 술 한잔값으로 대구에서 한라산 다녀 왔답니다.

 

산행지 : 한라산

일 자 : 2020년 5월 13일(귀빠진날), 나혼자.

산행코스 : 성판악 - 정상 - 관음사(18.3km)

소요시간 : 빠른 걸음 7시간(8~9시간 정도 잡으면 됩니다.)

 

 

※ 대구에서 제주 한라산 당일치기 산행 방법.

 

대구 출발 첫 비행기 이용.(6시 20분 출발)

주말이나 휴일은 왕복을 예약하고 평일 같으면 돌아오는 비행기는 산행 후 시간 맞춰 예약하면 됩니다.

자가차량으로 공항 도착. 공항 바깥쪽 공용주차장은 하루 요금 4,000원.(공항내 주차요금은 하루 15,000원)

배낭은 수화물로 보내지 말고 메고 탑니다.(시간절약)

참고로 등산 스틱은 접어서 배낭에 넣으면 별 문제삼지 않습니다.

 

제주공항 7시 30분쯤 도착.

2번 게이트로 나오면 바깥에 2번 승차장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181번 빨강색 시내버스를 타면 됩니다.

오전 7:20분, 8:00분, 8:40분... 으로 대략 4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 됩니다.

만약 빨리 도착했다면 7시 20분 버스를 탈 수 있고 조금 늦게 나오면 8시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성판악까지 40분 소요.

 

산 위에는 슈퍼나 식당 마트 없으므로(?) 성판악 주차장에서 김밥이나 생수 구입합니다.

정상까지는 대략 3~4시간 정도 걸리고 관음사 하산은 4시간 정도 잡으면 됩니다.(전체 소요시간 넉넉히 9시간)

 

관음사로 하산하면 주차장 입구 바로 옆에 버스 승강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제주대학교를 왕복하는 475번 시내버스 한 종류밖에 없습니다.

오후 시간표 : 14:54, 15:49, 16:44, 17:34, 18:29..... 제주대학교까지 소요시간 15분.

이걸 타고 제주대학교까지 가서 길 건너 버스 승강장에서 182번이나 365번을 타면 되는데 182번은 버스가 자주 없는 대신에 20분만에 공항 도착인데 365번은 버스 배차시간은 짧지만 공항까지 약 45분 정도 걸립니다.

 

일행이 여러명이라면 공항에서 랜트카를 이용하여 성판악으로 간 다음 딜리버리서비스(차량이동서비스) 이용하여 관음사에서 차를 찾아 공항 이동하면 편리합니다.

 

 

 

 

 

산행코스 : 성판악 - 정상 - 관음사(18.3km)

어리목, 영실, 돈내코는 모두 남벽까지만 오를 수 있습니다.

 

 

뱅기에서 본 한라산.

조금 후 저곳에 올라 있겠지요.

 

 

거의 안정화 되던 코로나가 이태원발로 다시 소란스러워진 요즘.

비행기 안에서도, 공항이나 버스안에서도 마스크 착용. 

 

 

 

 

 

성판악까지 시내버스로 가서 김밥 두줄 사서 한 줄은 아침으로 먹고, 생수 두병 챙겨 넣고.

커피 한잔하며 정신 좀 차려서 산행 시작합니다.

해발 표시석은 800m 부터 시작하는데 성판악이 해발 750m.

100m 고도 올라갈때마다 하나씩 세워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참씩 간격이 있는것 같은데 나중에는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런 숲길이 진달래대피소까지 이어집니다.

 

 

속밭대피소는 통과

 

 

 

 

 

진달래 대피소 도착

한라산 명물 털 진달래가 이제 막 한창입니다.

 

 

 

 

 

화장실치고는 가장 멋진 작품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고사목 지대 통과

구상나무들인데 이게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모두 자빠지고 있네요.

아주 오래전에는 이곳으로 오르면 이 풍경이 참 좋았답니다. 

 

 

정상부 능선이 올려다 보입니다.

진달래대피소 지나면 조망이 조금씩 열립니다.

 

 

오르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몇 년 전 지율이 6개월, 담이 1년 8개월된 알라 둘이를 업고 멋진 가을에 저곳까지 올랐는데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쳐 아이들은 진달래로 후퇴시키고 김여사와 둘만 올랐던 기억이 있네요.

 

스토리 : 이곳

 

 

중턱까지 올라서 내려다 보는 조망.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사라오름이 조망 됩니다.

뒷편 둥그스름한것 앞에 옴폭 파인 분화구가 보여 집니다.

 

 

진달래 군락지

 

 

해발 1,900m

이제 50m남았네요.

 

 

정상. 올라올때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정상에는 꽤 많습니다.

 

 

백록담 표시석. 해발 1950m

 

 

백록담 분화구

 

 

물 먹고 있는 노루가 있나 없나 .... 한번 보자..

 

 

큰 화면으로 보는 백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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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비교

몇 년 전 한겨울에 올라서 본 백록담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요즘 젊은 여성분들 등산복은 거의 레깅스...

 

 

정상의 날씨는 차가운 바람이 제법 세차게 볼고 있는데 올라 올 때 열이 나서인지 아직은 바람막이 입지 않아도 춥지 않습니다.

인증샷 긴 줄을 피하여 옆에서 한 컷.

성판악에서 조망없는 산길을 논스톱으로 조금 빠르게 올라왔더니 2시간 40분정도가 걸렸습니다.

이제 내려가면서 여유 만끽 할 예정.

 

 

 

백록담 너머로 건너 보이는 제주 방향

 

 

열심히 올라오고 있는 분들...

 

 

좌측 관음사 방향, 우측 성판악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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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음사방향으로 하산하면서 내려다 본 풍경.

좌측이 제주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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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하산길

 

 

한라산의 5월은 털진달래가 명물입니다.

 

 

산행 복장으로는 조금 돋보이는 차림.

 

 

사제비동산의 완만하고 부드러운 능선은 일품입니다.

삼각봉까지 계속 이 조망을 즐기는데 정말 멋진 풍경이 이어진답니다.

 

 

사제비 뒤로 보이는 제주 시가지

 

 

사진 중간 계곡길이 하산길입니다.

멀리 삼각봉 대피소가 보여 지네요.

 

관음사 코스는 올라가는 길로 많이 이용하지 않는답니다.

성판악에 비하여 많이 더 힘듭니다.

거리는 짧지만 경사도가 더 급합니다.

그러나 삼각봉까지 이어지는 풍경은 가히 압도적으로 윌등히 낫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당겨서 본 삼각봉대피소

 

 

왕관릉에서는 분화구 한쪽 측면이 보여 집니다.

 

 

 

 

 

윗새오름의 절경

 

 

자연이 만든 예술은 그 어느것보다 멋집니다.

 

 

 

 

 

이거 실제로 보면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는답니다.

한그루 진달래가 고운 한복입은 여성의 자태처럼 다소곳이 서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윗새오름쪽의 풍경 감상으로 눈이 자꾸 올려다 보입니다.

 

 

 

 

 

윗새 북벽 풍경

하산 내내 이 풍경이 압도적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당겨서 보니 아직 얼음 빙벽이 남아 있습니다.

 

 

 

 

 

헬리포트 자리.

청춘이 부러워라.

 

 

동계대피소 데크에서 올려다 본 사세비동산

제주에서 뭍으로 가는 뱅기들은 한라산 우측으로 빠꾸를 틀어서 돌아가기 때문에 이쪽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삼각봉대피소로 내려가는 길

 

 

계곡 사이로 제주시가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에구..

이넘의 코로나. ㅠㅠ

 

 

모퉁이 돌기 전 한번 더 윗새오름의 북벽을 돌아다 봅니다.

 

 

 

 

 

 

 

 

 

 

 

삼각봉대피소

 

 

이건 삼각봉

 

 

이곳 벤치에서 한참이나 쉬었다가 내려 갑니다.

따스한 햇살이 너무 좋았답니다.

 

 

윗새 북벽과 삼각봉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새 봄 연두와 지난 겨울의 여운 빙벽.

 

 

삼각봉에서 관음사 주차장까지는 또 콱 막힌 조망.

길고 멀고 살짝 지겨운 숲길이 이어집니다.

 

 

 

 

 

 

 

 

관음사 주차장 도착.

올려다보는 한라산.

 

 

일부러 일몰시간에 맞춰 표를 예매 해 두었답니다.

좌석도 왼편 창가로...

날아가면서 멋진 일몰 구경 하려고..

 

 

하늘에서 본 일몰.

긴 하루를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 갑니다.

얼릉 가서 막걸리 마셔야져...ㅎㅎ

 

 

집에 오니 꼬맹이들 와 있네요.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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