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름이 예쁜 진주의 월아산(月牙山).

달이 떠 오르는 모양이 멋져 붙여진 이름으로서 해발 482m지만 진주시에서는 가장 높은 산입니다.

국사봉과 장군대의 둥그스럼한 봉우리 사이로 달이 떠 오르는 풍경이 아주 일품이라고 합니다.

숲이 아름다운 아담한 산으로서 힐링 산행지로 아주 좋은 곳이구요.

 

아침에 안개가 걷히지 않아 창 밖으로 먼 산을 보니 오늘 산행은 조망으로는 별로 신통지가 않아 가벼운 근교산행 코스로 진주 월아산을 향하였답니다. 우리집에서 월아산 입구 청곡사까지는 대략 1시간 20여분..

고속도로를 버리고 합천 국도로 질러 갔는데 가는 내내 수십대의 대형 바이크 행렬과 함께하여 꽁무니를 따라 갔답니다.

 

월아산은 질매재를 사이에 두고 두곳의 정상을 가지고 있는데 국사봉(471m)과 장군대봉(482m)입니다.

서로 정상이라고 우기고 있는데 높이는 장군대봉이 10m 더 높답니다.

지들끼리 싸워봐야 기껏 500m 되지 않으면서...

 

산세는 아늑하고 편안하며 소나무 숲이 우거져 힐링 산행이나 가족 산행지로 아주 좋습니다.

청곡사에서 정상까지는 2.3km로서 1시간 정도 오르면 되구요.

오름길과 하산길 내내 초록빛에 온 몸을 온통 내맡겨져서 몸도 마음도 초록이 되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편안한 산길을 거닐고 성은암과 청곡사를 천천히 구경하고 내려왔답니다.

어떤 보약을 먹은것보담 초록 산소와 함께한 하루가 최고의 슈퍼 에너지가 아닐까 합니다.

 

 

산행지 : 진주 월아산

일 시 : 2020년 5월 17일(일요일). 나홀로.

산행코스 : 청곡사 주차장 - 정상(장군대봉) - 성은암 - 청곡사 - 청곡사 주차장

소요시간 : 약 3시간

 

 

 

 

청곡사와 월아산 위치

 

청곡사에서는 월아산 산행을 가볍게 할 수 있는 반면에 뒷편 진성쪽에서는 국사봉과 장군대 두 봉우리를 거쳐 종주개념으로 한바퀴 빙 두르는 산행을 할 수 있답니다. 대략 5시간 정도가 소요 되구요.

오늘 산행은 청곡사 원점회귀로 하는 가벼운 산행.

 

 

청곡사 주차장.

상당히 넓습니다.

청곡사 소유로서 주차료 1,000원.

 

 

주차장에서 청곡사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길목에는 예쁜 소류지가 하나 있는데 못 가운데 고사목에 연등이 걸려 있습니다.

저곳에 누가 들어가서 등을 달았을까?

 

 

일주문 지나고

 

 

부도비 지나고..

 

 

청곡사 도착.

내려올때 들릴 요량으로 바로 산길로 접어 듭니다.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등산로가 나 있습니다.

 

 

 

 

 

그리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분위기의 숲길이 아주 좋습니다.

숲을 돌아 다니는 공기가 내 몸에 들어와 나가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 집니다.

 

 

적당히 가파른 널찍한 등산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청곡사에서 대략 1시간만 오르면 정상이나 그냥 동네 뒷산 개념입니다.

 

 

기차레일 같은 등산로.

이런 시설을 해 두면 등산로 옆으로 새 등산로가 생긴답니다.

그만큼 걷기가 불편하다는 이야기.

 

 

 

 

 

피톤치드 다량 흡수

 

 

앞쪽에 정상이 보이네요.

 

 

 

 

 

월아산 장군봉

장군대라고도 하고 장군대봉이라고도 합니다.

주변에는 방송 안테나 시설이 되어 있어 정상 분위기는 산만하구요.

 

 

임도가 연결이 되어 있어 라이딩을 즐기기도 좋을것 같네요.

전체 구간에서 조망이 트이는 곳은 이곳 정상뿐인데 역시 안개로 조망은 없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남쪽 조망이 멋지게 펼쳐 집니다.

 

 

뒤돌아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습니다.

 

 

 

 

 

 

 

 

능선에서 중간에 성은암으로 하산.

 

 

고즈녁하여 운치있는 암자입니다.

인기척 제로.

 

 

스마일 부처님께 인사 드리고...

 

 

예쁘게 꾸며 논 화단 구경을 합니다.

 

 

 

 

 

 

 

 

 

 

 

 

 

 

 

 

 

도둑고양이처럼 혼자 이곳저곳 구경합니다.

꽃밭이 참 정결스럽고 예쁘게 꾸며져 있네요.

어느 스님, 어느 보살님의 손자국일까요.

 

 

 

 

 

 

 

 

외로운 산길을 내려 오면서 만난 친구... 

 

 

다시 청곡사 도착.

오래된 고찰입니다.

879년 도선대사가 창건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귀중한 국보 괘불 한점이 소장되어 있는데 코로나로 전시장 문을 닫아 두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윤달로 하는 사찰이 많아 아직도 등이 그대로 달려 있습니다.

 

 

대웅전 앞 절 깃발을 거는 당간지주 상단의 조각이 조금 훼손 되기는 했지만 아주 특이합니다.

설명글이 없어 내용은 모르겠네요.

해태처럼 생긴 동물과 사람 얼굴이 보여 집니다.

 

 

 

 

 

이곳 부처님은 성격이 조금 엄해 보입니다.

 

 

수 많은 불자들이 무릅을 꿇고 절을 올린 마루 바닥..

초칠한듯 반들반들 합니다.

 

 

 

 

 

 

 

 

칠성각 현판이 완전 작품.

 

 

 

 

 

 

 

 

 

 

 

축대의 돌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증명이 되네요.

 

 

묘하게 손질하여 둔 배롱나무.

꽃이 피면 참 아름다울것 같습니다.

 

 

지그재그식으로 쌍아 둔 돌담도 인상적이구요.

 

 

가벼운 산행이지만 숲길이 좋아서 힐링 가득 하고 되돌아 나옵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남 진주시 금산면 갈전리 18 | 청곡사
도움말 Daum 지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0.05.19 07:28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절한 마음이 가득한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월아산"이라는 말을 읽으니 왠지 월아라는 이름의 후궁이 살고 있을것만 같읍니다.

  2. 2020.05.19 10:10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담없이 물 한병만 챙겨서 다녀 올 수 있는 월아산..
    잘 꾸며진 계단 등산로 옆에 새 등산로.. 제가 좋아하는 자연 등산로입니다 ~^^
    정상에 왠 자전거 ? 아~ 임도로 올라 올 수가 있군요.
    당간지주의 모양이 각 사찰마다 다양한 모습입니다.
    예 전 서산 보원사지 우뚝 서있던 당당한 모습의 당간지주가 기억이 납니다.
    말씀처럼 자세히 보면 사람 얼굴은 맞는데 우측은 동물같기는 한데 짐작이 어렵습니다.
    청곡사는 사진으로만 봐도 스님들이 정성껏 관리를 하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갈한 분위기와 꽃화단과 배롱나무를 보니..
    월아산은 진주 시민 분들에게는 휴식과 적당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산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서울의 관악산 처럼..
    다람쥐 녀석의 표정이 너무 귀엽습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19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산악 자전거가 워낙 튼튼하게 잘 만들어지나 봅니다.
      어떤 곳에서는 사람도 올라오기 힘든 곳에 자전거가 휭하니 지나가서 놀란적도 있답니다.
      특히, 비슬산 정상.
      당간지주가 양쪽으로 한 셋트씩 있는데 상단 조각이 아주 특이하였습니다.
      지주도 기다랗게 만들어 중간에 구멍까지 내는게 쉽지 않은데 그 위에 이런 조각을 해 둔게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한 것이었답니다.
      산행도 좋지만 청곡사와 산 중턱에 있는 성은암의 분위기가 더 맘에 들었습니다.
      안개가 없었다면 조망 구경도 하고 좋았을것인데 살짝 아쉬움이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3. 2020.05.19 10:16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록으로 물들은 요즘 어느 산이나 가도 좋을것같습니다.
    자연의 식물들이 주는 선물 피톤치드로 힐링하며 코로나도 잠시 잊고말이죠.
    작은산속의 성은암과 청곡사의 경내풍경도 여유롭고 아름답습니다.
    덕분에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즐겁고 멋진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19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난 겨울의 잿빛 산하가 온통 초록으로 변하여 정말 싱그럽습니다.
      거니는 내내 산소가 온 몸으로 드나드는 기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었답니다.
      중턱에 있는 성은암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암자 뜰에 아기자기 마련한 꽃밭을 보니 이곳에서 도를 닦는 분은 살짝 꽃에 흘릴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구요.
      오늘 이곳 대구는 비가 잠시 내렸답니다.
      그 뒤 대기질이 아주 깨끗하여 아파트에서 내다보는 먼 곳 산이 완전 멋집니다.^^

  4. 2020.05.19 12:56 신고 Favicon of https://kimppo.tistory.com BlogIcon 자연과김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가운데 연등을 달아놓으니 꽤 신기합니다 :) 여러가지 꽃들과 초록풀들과 함께한 산행은 늘 즐겁지요 저도 내일은 작은시골산을 올라가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벌레가 요즘들어 많아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늘 산행은 기대가 되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19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이 빠져 있을때 단 건지 아니면 누군가 몸을 물에 빠져 들어가서 단건지 모르겠는데 참 아름다운 풍경이었답니다.
      이상하게 사진으로는 감흥이 없네요.
      내일 시골에 가시나 봅니다.
      뽀님의 멋진 힐링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5. 2020.05.19 14:0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아산 산행소개글 아랫쪽 초록산소가 보약같다는 이야기가 매우공감이 갑니다.
    저도 오전에 잠시 들길을 걷다가 왔는데 어제 오후 세찬 비바람이 지나간 탓인지
    다른날 보다 오늘은 더 상쾌하게 느꼈습니다.
    간간히 아카시아향과 찔레꽃향도요...
    이름은 아주 이쁘게 들렸지만 월아산 위치는 잘 몰랐고
    다른지도로 먼저 보았을때는 그냥 자주 지나는 길이 아니였기에 그쯤인가 보다 했는데
    여기에 나온 지도를 보니 금방 알아차렸습니다.
    생질의 아들 둘이 모두 공군을 입대하였는데
    때문에 두번 모두 가 본 공군교육사령부 이곳에서 그리로 가는 1009번 도로 바로 옆이군요.
    다음에 그길을 갈 기회가 생기면 월아산에 다시 한번 더 눈길을 줄 것같습니다.
    일기가 도와줘 조망이 좋았다면 아래쪽에 그곳도 보일 뻔 하였겠구나 합니다.
    아쉬운 조망이였지만 살짜기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 다람쥐가 다른 재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 한 컷도 쉽게 얻어지는 사진이 아님을 저는 여러번 실감하였습니다.
    풍성하고 우람하여 뽐내는 꽃나무가 있고 어떤 우여곡절이 있기에
    저와 비슷하게 비썩마른 그마저도 몇번을 꺽여자란 배롱나무.........^^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19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조금 이르게 퇴근을 하는데 북쪽 하늘이 개이기 시작 하더니 점차 파란 하늘이 되고 집에와서 창 밖으로 북쪽을 보니 아주 먼데까지 조망이 탁 트이는게 너무 맑고 상쾌하였습니다.
      앞산에 오토캠핑을 가 있는 딸애 식구들이 놀러 오라고 하는데 김여사가 피곤하다고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공군 사령부라 하시면 사천비행장있는 곳을 말씀 하시나 봅니다.
      오래전 나훈아가 저곳에서 근무를 했는데 얼굴 한번 보겠다고 진주에서 자전거 타고 달려 간 일이 기억 납니다.
      날씨가 많이 아쉬워 조망은 전혀 구경 못했는데 언젠가 시간을 내어 다시 조금 먼 코스로 한번 가 볼 생각입니다.
      다람쥐가 눈에 띄어 카메라를 맞췄는데 가지 않고 오히려 친구가 되어 주길래 아주 멋진 람쥐 포즈가 되었습니다.
      배롱나무는 여름에 들리면 작품처럼 보일것 같았구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2020.05.19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우님의 답글에 사천쪽을 말씀하시니...
      저도 진주쪽에 공군부대는 늘 사천을 기억하였습니다.
      대전에서 저기로 공군훈련소가 이전 된 것은 1988년쯤이라고합니다
      네비를 보고 찾아 간 곳이 저곳 진주 금산면이구요...
      월아산은 바로 옆의 진주 문산읍으로
      가고 올때 바로 그 월아산 아래쪽 도로를 이용하였기에 금방 위치 파악이 되더군요.
      저도 몇년전까지 해군훈련소는 벚꽃 유명한 진해 통제부안으로만 기억하였더랬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19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지도를 다시 확인해보고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형님 고맙습니다.^^♥

  6. 2020.05.19 14:17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찮아도 진주 월아산을 한번 갈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두가님이 먼저 다녀오셨군요.
    산이 낮긴 해도 진주의 진산이라 좋다는 소문을 들었거든요...ㅎ
    역시 이번에도 절집을 들러 부처님을 담아오셨네요.
    저는 불심이 없어서 그런지 밖에서만 보고 오는데...ㅎ
    진주 다람쥐는 두가님이 대구에서 오신줄 모르고 있는거 같은데요 ?
    하긴 산짐승이 코로나가 걸렸다는 이야기는 아직...ㅎㅎ
    배롱나무가 참 특아합니다.
    저 배롱나무 아래쪽을 손으로 간질거리면 잎이 파르르 떨리는건 아시죠 ? ㅎㅎ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19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통 산행으로는 뒷편 진성에서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게 일반적인데 그러면 시간도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아주 오래전 한번 가 본 기억이 있는데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아 쉽게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구요.
      산에 올라 절을 들리면 신발 끈 풀기가 귀찮아서 그냥 바깥에서 고개만 숙이고 나오는데 저도 사실은 종교도 없고 뭘 믿는다는것도 없지만 그래도 산사락에서 돌 하나(돌부처), 쇠붙이 하나(쇠부처)에도 겸손해지는 마음을 얻어 보고자 그리 하는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배롱나무 간지럼 마구 태워봐도 꼼짝도 않더이다..ㅠㅠ
      사람 차별 하는 모양입니다.^^

  7. 2020.05.19 19:19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록빛 산행이란 표현이 참 좋은데
    그에 딱 맞게 사진도 초록초록 해서
    보는 사람 마음도 초록빛으로 물듭니다.

    두가님이 높은 산에 가셨으면
    왠지 모르게 보면서 제 마음도 힘든데
    오늘은 제 마음도 약간 여유가 있어집니다.
    예쁜 꽃이 많아서 여유롭게 구경하셨구나 싶은가 봅니다.

    당간지주 전 사람의 어깨에 아기를 떠메고 있는 형상인가 했어요.
    오른쪽은 코끼리를 떠메고 있고요. 갸웃~~
    궁금합니다.
    스님께 전화해서 여쭈어 볼까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19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5월은 신록이라 표현하면 아직 이르고 연두는 지나 초록의 그 순한 빛이 한창 산소를 마구 뿜어내는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궁금증에 대하여 기필코 뿌리를 뽑아 주시는 세이지님을 믿습니다.ㅎ
      그냥 세이지님께서 짐작으로 말씀 하셔도 그게 맞는것이라 당연 받아 들일것이구요.
      청곡사 당간지주에 관한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고 몇 곳 검색을 해 봤지만 뚜렷한 답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답니다.
      다만 어느곳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글이 있어 세이지님께서 해답을 찾는데 참고가 될까하여 올려 놔 드립니다.

      당간지주에 새겨진 네발 달린(?) 사람의 얼굴

      대웅전 계단 앞에 보면 이전에 사용하던 당간지주가 놓여 있는데, 윗부분을 보면 사람인지 짐승인지 알 수 없는 조각이 새겨져 있다.
      네발로 납작 엎드린 형태가 개구리 같기도 한데 머리 부분을 보니 영락없는 사람이다.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네발 달린 동물은 거북과 토끼인데 자세히 살펴보아도 그것과는 다르다.
      9개의 태양을 쏘아 떨어트리고 곤륜산 서왕모에게 불사약을 얻었던 남편 '예' 몰래 혼자서 불사약을 먹고 월궁으로 향했지만 남편을 속인 죄과로 두꺼비가 되고만 절세가인 '항아'를 조각한 것은 아닐까 짐작해 본다.
      조각의 주인공이 항아라고 한다면 지나친 억측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보름달이 아름다운 월아산 자락에 쌓여 있는 청곡사의 당간지주라면 가능한 일일 수 있다.
      가만히 뜯어보면 남편을 속인 죄를 속죄하고 있는 듯한 표정 같기도 하고. 하여튼 당간지주를 만들던 석공의 단순한 장난 같지는 않다.
      항아가 불사약을 홀로 먹은 것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공통된 마음이다.
      하지만 죽지 않는 것은 전설에서만 가능한 것이고 인간은 누구나 죽게 마련이다.

prev | 1 | ··· | 76 | 77 | 78 | 79 | 80 | 81 | 82 | 83 | 84 | ··· | 2636 | next


☆ 전체 여행기와 산행기 보기( 열림 - 닫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