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함양의 숨은 조망 명산인 화장산 올라서 지리산 천왕봉 안개 모자가 걷히기를 한시간 이상 기다렸는데 결국은 깔끔한 모습을 보지 못하고 내려오고 말았답니다.

오늘은 날씨 예보가 상큼하여 화장산에 한번 더 갈까 하다가 차라리 보고 싶은 천왕봉에 직접 오르는게 낫다고 생각이 되어....

목적지를 지리산 천왕봉으로.

 

4시에 일어나 라면 하나 끓여먹고..

집에서 5시 되기 전 나섰답니다.

새벽 운전은 참 즐겁습니다.

고요한 도로를 달리면서 여명이 밤을 깨우면서 모든것이 새로와지는 느낌이 들어 이른 운전인데도 기분이 상쾌하답니다.

 

오늘 코스는 중산리에서 천왕봉 직진으로..

중산리에서 천왕봉 코스는 특징이 있는데 올라갈수록 경사가 심해진답니다.

초반 페이스를 잘 조절해야하구요.

대개 칼바위까지는 워밍업이라고 생각하며 천천히 오르면서 몸을 풀어야하는데 이 구간이 경사가 조금 얕다고 하여 허겁지겁 오르다보면 나중에 개고생(네발산행) 하게 된답니다.

 

중산리탐방센터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 가까이..

근데 정말 부지런한 산객들 많네요.

이미 거의 만차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대피소 박도 없어 모두 당일 산행인데 인기만점의 지리산입니다.

나중에 하산시에는 올라오는 도로변이 모두 주차장이 되어 있네요.

 

천왕봉 정상은 때로는 8월 여름에도 추울때가 있는데 오늘은 시원하여 산행하기 딱 좋습니다.

다만 요즘 어딜가나 날벌레 천지인데 이곳 천왕봉에도 온통 날벌레.

그리하여 사진 곳곳에 점 자국이 생겼답니다.

사람 있는 곳에는 먹을 것이 있다는걸 어찌 알게 되었을까요?

까마귀가 알려 줬나??

 

날씨가 근간 보기드문 쾌청함으로 지리산 정상에서 모처럼 말끔한 조망을 즐겼습니다.

남녀 젊은분들이 참 많이 올라 왔는데,

땀 흘리며 열심히 산에 올라가고 있는 이 분들 보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한답니다.

청춘을 즐기는 모습이...

 

 

산행지 : 지리산 천왕봉

일 자 : 2020년 5월 23일(토요일), 나홀로.

산행코스 : 중산리 - 로타리 - 천왕봉 - 로타리 - 중산리(원점회귀)

소요시간 : 상행 3시간, 하행 2시간

 

 

 

 

 

중산리로 가면서 만난 산자락 풍경.

산허리를 감고 있는 안개가 멋지네요.

 

 

중산리에서 올려다 본 천왕봉

정상부는 아직 희색빛이고 그 아래로는 차츰 초록색으로 변해졌습니다.

 

 

출발....

 

 

인증샷 찍는 곰돌이인데 이모양이 되었네요.

얼굴 원 안으로 보이는 것이 천왕봉입니다.

조금 후 저곳에 있겠지요.

 

 

이건 누구 아이디어인지 표창감입니다.

칼바위까지 오르는 등산로 곳곳에 끈끈이 테이프를 둘러놨습니다.

날벌레가 숱하게 붙어 있네요.

 

 

칼바위 통과

 

 

출렁다리 건너 삼거리에서 직진 통과

좌측은 장터목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망바위 통과

 

 

경사는 조금씩 가팔라 집니다.

 

 

법계사 앞 세존봉에서 올려다 본 정상 천왕봉입니다.

아직 연두빛인 산자락이 너~무 예쁩니다.

 

 

 

 

 

당겨 봤습니다.

정상에 사람들이 제법 보입니다.

 

 

로타리 통과

 

 

법계사 통과

 

 

법계사에서 조금 오르면 조망이 트이기 시작 합니다.

마당바위 아래 조망처에서..

뒷편 멀리 좌측부터 삼천포 와룡산이 조망되고 우측으로는 정상에 철탑이 있는 하동의 금오산과 그 옆으로 광양의 백운산이 솟아 올라 있습니다.

아랫쪽은 중산리..

 

 

사천(삼천포) 와룡산

 

 

왼편 건너로 보이는 삼신봉

올해 벌스데이파뤄를 저곳에서 할려고 했는데..ㅠ

 

 

하동 금오산과 우측의 백운산

 

 

파노라마로 보는 남쪽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개선문 통과

정상 0.8km

 

 

갈수록 가팔라지고..

주위에 헥헥거리는 소리가 자주 들리는 곳.

 

 

개선문에서 조금 더 오르면 만나는 휴식처.

평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올려다보는 조망이 일품입니다.

우측 중앙이 정상입니다.

 

 

당겨서 본 정상.

왼편에서 두번째 봉우리.

 

 

천왕샘 통과

정상 0.3km

초행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구간입니다.

 

 

다른곳에서는 철쭉도 피고지고 없는데 이곳에서는 이제 진달래 만발입니다.

 

 

유난히 색깔이 더 붉네요.

 

 

 

 

 

 

 

 

정상 200m 전...

 

 

 

 

 

 

 

 

정상 100m 전....

 

 

정상 50m 전..

 

 

논스톱으로 정상 도착.

3시간 걸리지 않았네요.

일단 조망놀이부터 먼저 즐겨 봅니다.

 

 

가장 반가운 내고향 황매산

우측으로 감암산과 부암산도 같이 연결되어 보입니다.

 

 

가운데 솟은 봉우리가 황매산.

 

 

칠선계곡 따라 내려가서 멀리 지안재와 오도재 넘어오는 삼봉산도 보이구요.

 

 

좌측 중간 맨 뒤로 남덕유산이 보여 집니다.

장수덕유와 남덕유가 유방형태로 볼록볼록하여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지리산 천왕봉의 조망

제가 알고 있는 것만 적어 두었습니다.

자신없이 표기한 곳이 두어곳 되는데 알려 주시면 수정 하겠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모처럼 천왕봉에서 인증샷.

편안하게 앉아서.

이곳에서 앉아서 인증샷 찍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지리산 주능선입니다.

멀리 궁뎅이 모양의 반야봉이 보이고 그 왼편으로 노고단이 솟아 있네요.

반야봉 우측으로는 지리산 서북능선이 이어집니다.

서북능선의 대장 만복대가 가장 높게 솟아 보입니다.

 

 

왼편으로 눈을 돌리면 역시 황매산이 반갑게...

 

 

삼신봉 능선

 

 

진달래가 예쁜 꽃밭을 만들었습니다.

 

 

 

 

 

지리산 주능선과 남부능선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당겨서 본 남부능선과 삼신봉

 

 

이건 촛대봉

지리산 천왕봉 최고의 조망처

 

 

서북능선

만복대에서 고리봉 지나 철쭉명산 바래봉까지...

서북능선은 하루를 가장 멋지게 보낼수 있는 능선길입니다.

 

 

바위 위에 앉아 오찬(빵)을 먹고 있는데 까마귀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빵조각을 발 앞에 던져 놓았더니 한두넘씩 와서 간을 보고 가네요.

적군인지 아군인지...

 

 

간 큰 넘.

근데 일반 까마귀와는 조금 다르게 생긴것 같네요.

부리가 독수리같지 않나요?

조금 재수없게 생긴것 같기도 하고.

 

 

까마귀떼와 한참이나 놀다가 천왕봉 철수.

일어나자마자 내 식탁자리에 우르르 모여드네요.

 

지리산 주능선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하산.

 

 

 

 

 

다시 세존봉에서 되돌아서서 천왕봉을 올려다 봅니다.

한반도 지도같은 구름이 지나가고 있네요.

 

 

올라가는 사람들도 보이고 정상에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중간에 마른버짐처럼 벗져진 곳이 법계사 위 마당바위입니다.

 

 

하산완료.

중산리 계곡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흐르네요.

이곳에는 늘 물이 콸콸 흘러 내립니다.

그만큼 산이 깊다는 뜻이겠지요.

 

얼릉 집에가서..  콸콸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0.05.23 23:06 신고 Favicon of https://kimppo.tistory.com BlogIcon 자연과김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능선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능선들이 펼쳐져 있고 거기에 나무한그루 있는사진이 정말 멋있는 사진같습니다.
    천왕봉이 이렇게 멋진곳인줄 몰랐습니다 :) 두가님 덕분에 제가 천왕봉을 다 구경하는거 같습니다.
    늦은 진달래가 피는 천왕봉 참 아름다운거 같아요 ㅎ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5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풍경이 초록인데다가 날씨가 맑아 능선이 참 멋지게 보여지고 있답니다.
      나무 한그루 있는 사진은 오르내리며 사진을 찍는 이들의 모델이 되어 주고 있는데 겨울에 눈이 덮여있는 모습도 참 보기 좋습니다.
      진달래구경을 5월달까지 할 수 있는 곳이라 나름대로 새로운 봄을 찾아 온 느낌이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2020.05.23 23:43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부지런 하시네요 아니 열정이 대단 하다고 표현해야 하나요?
    그렇게 일찍 일어나서 산행을 하실수가 있다니...저는 절대 못할거 같네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5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정이란 말씀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데 몸은 저만치 멀어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다시 시작되는 한 주, 화이팅입니다.^^

  3. 2020.05.24 08:16 신고 Favicon of https://itsmore.tistory.com BlogIcon 농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멋진 곳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4. 2020.05.24 09:5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내려 보는 도중에 중산리로 하산 중에..
    칼바위 근처에서 너무 지쳐서 대짜로 누워서 하늘을 보던 생각이 납니다.
    논스톱으로 3시간 만에 정상을 도착을 하시다니 .. 정말 늘 느끼지만,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
    지리산행은 언제봐도 늘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도 올 가을에 지리산행을 친구와 함께 할 계획입니다. 제 차를 가지고.. ㅋ
    두가님 오늘 다녀 오신 코스로 ~~ 수고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5 0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라가다 중간에 멈추면 더 피곤한것 같아서 산행시에는 거의 멈추지 않고 오르는 편입니다.
      빠른 걸음은 아닌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은것 같습니다.
      가을에 멋진 지리산 사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하루쯤 시간이 더 되시면 장터목에서 일박 하시고 일출까지 보고 내려 오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5. 2020.05.24 13:42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먹으면 지리산 그것도 천왕봉 정상을 이삼일내로 후딱 다녀올수 있는
    아우님의 체력과 결단력이 그저 놀라울뿐입니다.
    계절이 바뀔 정도의 기간을 두고 계획을 하시는 쏭빠님으로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계절이 아니 해가 무수히 바뀐다해도
    천왕봉은 엄두를 낼수 없는 저같은 사람도 있구요...
    오늘은 사진상이지만 중산리에서 올려다 보는 천왕봉을 보는 순간 저정도쯤은 나도 한번~~~~
    이것이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라는 말이 생각나게 만든
    순간에 착각인줄은 다행이 금방 깨달고 있습니다.
    천왕봉에서의 조망 사진에 표기되여 있는 여러산들을 보면서
    몇군데는 아~하 할정도의 아는곳이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화장산인근의 함양읍내도 알아볼(렌즈의 품격)정도로 조망도 좋은날이였군요.
    혼자일때 저렇게 여러마리의 까마귀가 근처에 닥어 오면 저같으면 순간 겁도 날 것 같습니다.
    특히 사진상으로도 예전에 보던 그까마귀모습이 아니고 조금은 위압감을 주는 저런 험상궂은 새라면요...
    지인들에게 거이 해마다 새해 일출은 천왕봉에서 치루는 분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조금 말을 바구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 사람들 이번 주말 날씨 좋으니 도봉산이나 수락산이나 갈까~~ 하듯이 지리산 천왕봉을........^^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5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행히 날을 잡 잡아 올라서 조망을 즐겁게 볼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화장산은 표기는 해 두었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아마도 중봉 뒤에 가려져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구요.
      함양읍내도 내려다 보이고 새벽에는 진주나 광양, 하동쪽이 아주 잘 보인답니다.
      사량도도 보이고..
      해가 떠 버리며 바다쪽은 아무래도 희미하게 보이게 되더군요.
      이곳 까마귀들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주뎅이가 일반 까마귀와는 다르게 별나게 생겼습니다.
      시골에서 만나는 까마귀는 친숙하게 느껴지는데 이곳은 생긴게 그래서인지 뭔 마귀할멈처럼 보인다는...ㅎ
      지리산은 저는 가끔 오르지만 참으로 자주 오르는 이들도 많고 저는 아주 별것 아닙니다. 형님께서 늘 칭찬해 주시니 우쭐하구요.^^

  6. 2020.05.24 14:54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에서 지리산까지 당일치기로 천왕봉을 보고 오시다니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예전 저희 동네 미용사 아주머니께서 지리산은 5월에 꼭 가보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역시나 두가님의 카메라에 들어온 지리산의 풍경은 그냥 가슴이 벅차오르는듯한 느낌입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천왕봉에 다소곳이 앉아계신 두가님을 뵈오니 빨간모자 땜시 그런가. 조금 귀여우십니다.^^*
    까마귀와의 대화도 재밌습니다. 다소 재수없게 생긴넘이 겁을 내면서 까불은것같습니다.ㅎㅎㅎ
    하산길에 계곡 물소리가 정말 시원하게 들렸을것같습니다. 예전에 두가님과 함께오르던 지리산을 생각하며
    잠시 눈을 감아봅니다.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5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구에서는 2시간만 하면 갈 수 있는 중산리라서 산행하고 집에 돌아와도 오후 3시가 되지 않았더군요.
      싱그러운 5월의 지리산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능선 풍경을 보고 있으니 10년은 젊어지는듯한 느낌이었구요.
      빨강모자를 바꿔야 하는데 제 머리 사이즈가 61이라 모자가 잘 없답니다.
      그리고 모자 태가 진짜 나지 않는 두상이라..ㅠㅠ
      하마님과 지리산에 올라 하루밤 머문추억이 엊그제 같은데 별써 몇 년이 지났네요.
      언제 다시 그런 추억을 만들어 볼 날이 있으리라 생각을 하여 봅니다.
      한 주 건강하게 보내세요.^^

  7. 2020.05.25 09:00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먹으면 지리산 그것도 천왕봉 정상을
    가볍게 이른 하루로 후딱 다녀 올수 있는두가님의 체력과 실행력에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저는 ‘우리 언제 지리산 갈래?’ 하면서 마음먹고 결정하는데 1년
    내일은 눈 오니까 내일은 비오니까 모레는 뒷집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서
    가는 날 결정하는데 1년
    ‘니 갈래?’ ‘나 그날 시어머님 생신날인데’ 일정 맞추느라 1년
    그래서 아직 천왕봉에 못 가 보았네요.
    두가님처럼 일단 지리산 천왕봉에 저를 올려놓으려면
    5월 30일 이렇게 구체적 결심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절감합니다.
    (두가 교주님 만세!!^^)
    <올해 6월 안으로 천왕봉 정상에 나를 세운다!>
    공약합니다!!
    오늘부터 몸만들기 하루 30분-1시간 이상 걷기도 실행합니다.
    사실 몸이 힘드니까 무슨 일이든 마음먹고 시행하는 게 자꾸 주저되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체력부터 단련해 보려고 합니다.

    언젠가 친구 부부들과 8월 1일 복지경에 관음사코스로 한라산에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7쌍 부부의 가족이 같이 갔는데 정상에 다 오른 가족은 우리 가족뿐이었습니다.
    아빠 친구 3사람과 우리 가족 4명 중간에 제가 너무 지치니까
    아빠가 배낭에서 김밥 꺼내 줄 테니 당신은 천천히 오는데 까지 오라고 했어요.
    “네버 나는 오직 정상에서만 김밥을 먹을 거야!” 하면서 기어이 따라 간 적이 있어요.
    그 때 친구들은 백록담 보지 못한 걸 엄청 아쉬워했어요.
    다함께 다시 한라산에 와서 함께 백록담 보자고 굳게 약속했어요.
    10년 전 그 때 친구들이 요즘은 “우리 이제 한라산 못 가겠지?” 그럽니다.
    “왜 못가? 새벽 일찍 출발해서 쉬엄쉬엄 가면 갈 수 있겠지!” 그랬지만
    친구들은 벌써 마음으로 포기합니다.
    아무도 간절함을 갖고 실행에 옮기지 못한 때문이지요.
    함께 감격에 젖어 백록담을 보고 싶은데 저 혼자 간들 감흥은 반감되겠지요.

    우리 가슴 속 어머니의 산 지리산이어서 그럴 까요?
    아직 진달래가 곱게 남아있는 산자락
    겹겹 아련한 산 능선의 파도가 그 어느 산행보다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제 귀여운 공약을 응원해 주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5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이지님의 지리산 천왕봉 프로젝트에 온 마음으로 성원을 보내드립니다.

      말씀대로 뭔 일이든지 생각만으로는 되지 않으니 일단 실행을 해 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어제 뉴스에 보니 25살 먹은 어느 젊은이가 코로나에 고생하고 있으면서 적은 일기를 보았는데 그 나이에도 절실히 느꼈다면서 뭔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오늘 바로 하라고 하네요.
      사람들은 내일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내일은 막연할수도 있으니까요?

      6월 어느날..
      천왕봉에 오르셔서 초록빛 능선과 산그리메의 아름다운 겹겹 능선을 보시면서 다짐을 실행으로 옮기는게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걸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맘 먹기 나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더운 여름 지리지리한 관음사 코스보다는 백배 낫습니다.ㅎ

      꽃으로 치장하는 산 구경은 이제 6월초 소백산 철쭉이 마지막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아기자기한 야생화가 온 산하를 곱게 장식 할 것이구요.
      긴겨울 잿빛의 산자락이 언제 이렇게 초록으로 변해진것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아름답습니다.

      세이지님의 공약에 올인합니다.^^

  8. 2020.05.25 09:59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리산 천왕봉에서 헬기사고가 나서 저 구간을 통제한다고 하더니 벌써 풀렸군요.
    칼바위로 올라갔는데도 3시간밖에 걸리지 않으셨다니 대단하시네요...ㅎㅎ
    천왕봉 정상에서 저런 여유를 가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것도 재수잖아요...ㅎㅎ
    천왕봉에서 장터목으로 안가시고 곧장 내려오셨군요.
    유암폭포과 법천폭포가 완전 멋진 모습을 하고 있을거 같은데...ㅎㅎ

    수고많으셨습니다.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5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이곳에서 사고가 났었지요.
      심정지된 60대 남자분을 구조헬기가 끌어 올리다가 헬기가 추락한 사고..
      안타깝게도 부부가 모두 사망한 사고가 되었구요.
      천왕봉 정상석에서는 거의 서서 사진을 찍는데 이번에는 별나게 앉아서 한번 찍어 봤답니다.
      늘 긴 줄이 이어져 있어 사진은 애시당초 포기하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제가 찍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도 하였구요.
      장터목으로 내려 가려다가 그냥 왔던길로 내려 갔습니다.
      지겨운 느낌이 배가 되구요.
      다시 시작된는 새로운 한주 싸나이님께서도 화이팅입니다.^^

  9. 2020.05.25 13:26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요일 다녀 오셨나 봅니다.
    저는 일요일 무작정 다녀 왔는데...역시 지리산은 힘들었어요.ㅎ
    하지만 오르면 가장 기분 좋은 산이 설악산 < 지리산 인듯 합니다.
    기대 하지 않았던 진달래가 총총 피어 있는 정상부는 정말 감동이였거던요~
    간만에 산행인 만큼 힘은 곱절 들었지만...ㅎㅎ
    천왕봉에서 황매산등 몇군데 빼고는 저긴 어딜까 하고 궁금했던 산들이 두가님 블로그를 통해 해결되었네요.
    멋진 포스팅 잘보았고, 천왕봉 왕복 5시간은 완전 빠르세요~~~^^
    항상 건강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5.25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님, 하루 일찍 오셨더라면 천왕봉에서 반가운 얼굴 만날뻔 했네요.
      정상 인근에 피어있는 색깔 진한 털진달래는 정말 보기 좋았답니다.
      산 조망은 다른 각도에서도 한번 만들어야 하는데 귀차니즘으로 하나만 만들어 놨습니다.
      저도 걸음은 빠른편은 아닌데 그냥 꾸준히 올라가는 편입니다.
      다음에 더 멋진 산에서 만나뵙길 바라면서요.^^

  10. 2020.05.25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2020.05.30 22:21 신고 Favicon of https://e-notebook.tistory.com BlogIcon 나프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왕봉 가는 길도, 길목에서 보는 하늘도
    정말 아름답군요!
    지인 중에 지리산을 정말 좋아해서
    주말마다 가는 분이 계신데,
    그 분께선 지리산을 오른 뒤로는
    동네 뒷산처럼 작은 산을 오르는게 시시해졌다고 하더라구요.

    멋진 사진 감상 잘하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6.01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을 좋하하시는 분들 중에는 정말 지리산만 계속 오르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런 분들은 지리산의 정기를 받아 아주 건강하고 힘찬 생활을 하실것 같습니다.
      나프란님의 지인분께서도 참 멋진 분이시네요.^^

  12. 2020.05.31 20:18 샤프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7년전 내 나이 20살 친구와 갔던 2박3일 지리산 종주! 잊지 못합니다. 지금은 등산에 빠져 국립공원 산들 다니고 있지만, 올해 가을에 가려고 아껴두는 지리산~ 17년 전 가을 20살로 돌아가 보려 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6.01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멋진 계획입니다.
      강산이 조금 변하긴 해도 지리산은 여전히 그곳에 우뚝하고 있으니
      멋진 지리산 잘 다녀오시길 바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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