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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국보로 승격된 예천 용문사의 윤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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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용문사에 들렸습니다.

여행 장소로 참 좋은 곳이네요.

한적하고 조용하지만 운치 가득하고 산자락의 빛깔이 고와 코로나로 움추린 마음이 활짝 열리는 하루였습니다.

이곳에 들린 목적은 윤장대입니다.

 

예천 용문사에는 이전에 보물이었다가 국보로 승격이 된 문화재가 있습니다.

윤장대(輪藏臺)인데요.

예천 용문사 대장전 안에 있는 회전식 불경 보관함입니다.

작년(2019년 12얼 2일)에 윤장대가 보존된 건물인 대장전(大藏殿)과 함께 국보 328호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대장전은 내부에 있는 윤장대를 보존하기 위한 건물이구요.

이 건물도 고려 후기(명종, 1173년) 건축물입니다.

안쪽에 있는 윤장대는 이 건물과 함께 조성이 되었으나 그 뒤 여러차례 수리가 된 것으로 확인되는데 최근 확인된 사적기(事蹟記)에는 1670년에 수리하였다고 되어 있으므로 아마도 윤장대는 이 시기에 지금 모습으로 만들어졌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장전은 불교경전을 보관하는 곳인데 이곳 안에는 따로 경전을 보관하는 윤장대가 있어 이걸 한번 돌리면 불교 경전을 한번 읽는것과 같다고 하여 불경을 가까이 할 수 없거나 읽지 못하는 일반 대중한테는 큰 인기를 얻었답니다.

용문사 윤장대(輪藏臺)는 초창기 규모와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유일한 작품으로서 같은 자리에서 천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점도 대단하고 양쪽 한 쌍으로 되어 있다는점도 특징입니다.

 

 

 

 

 

 

 

 

용문사라는 절 이름으로 동양 최대의 은행나무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 용문사가 있지만 이곳 예천의 용문사에는 단연 윤장대가 으뜸입니다.

국보이구요.

들어가는 일주문도 예스런 모습입니다.

이전에는 말 그대로 일주(一柱)문이었는데 이게 세월이 변하여 하나의 기둥으로 지붕을 버틸 기술이 부족하다보니 옆에 보조 기둥으로 받쳐둔 것이 요즘의 절집 일주문입니다.

 

 

 

 

 

올라가는 입구에는 이런 부도전이 있습니다.

부도비를 자세히 보면 참 공부할 것이 많습니다.

상하 세개의 구획으로 나눠서 하나의 부도가 되는데 맨 밑에 기단이 있고 기단위에 탑신, 그 위에 상륜부로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형으로 된 탑신 위에는 대개 염주를 상징한 돌조각이 만들어져 있는것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근데 요즘 만든 부도는 이런 형식을 탈피하여 약간 묘석 형태 비슷한 것이 많네요.

 

 

회전문입니다.

호텔이나 백화점의 회전문(回轉門)에서 빙빙 돈다는 의미는 같지만 이곳 회전문(廻轉門)은 윤회(輪廻)할 때 쓰는 그 회(廻)자입니다.

절에서 보궁(대웅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3개의 문(三門) 을 지나야 하는데 일주문과 천왕문, 그리고 불이문입니다.

요즘 절에서는 불이문이란 이름은 잘 사용하지 않고 대개 본전 앞의 누각 건물 밑으로 올라가는 것을 대신하는 것이 많습니다.

이곳 용문사의 회전문은 위의 3문 중 천왕문에 해당하구요.

불가에서 말하기를, 죽으면 전생의 업보에 의해 6가지 세상으로 다시 보내지는데 그곳에서 다시 지은 업보에 의해 다른 세상의 내세에 태어나기를 반복한다는 것이 윤회(輪廻)...

그것이 회전문의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춘천 쳥평사와 이곳 예천의 용문사에만 있는 문입니다.

 

 

회전문 안에 있는 사천왕상.

나쁜넘 못들어오게도 하고 불법도 수호하고..

이런 의미로 인상을 아주 드럽게 만들어 놨는데 이걸 본 오늘의 여행 동행자 지율이가 '하부지 무서워요'.. 합니다.

 

 

소백산 용문사란 현판이 걸린 문을 지나 오르면 본당 마당이 됩니다.

위에서 설명한 3문 중 불이문에 해당이 되는 곳입니다.

 

 

중앙에 위치한 보광명전.

비로자나불을 모신 곳으로 대개 절집에서는 대적광전이란 이름의 현판이 많이 걸려 있습니다.

비로나자불 곁에는 보통 아마타불과 약사불이 호위하고 있습니다.

 

 

양쪽에 있는 석탑은 조성 시기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듯 합니다.

중앙에 보광명전이 있고 우측에는 용문사에서 가장 유명한 대장전이 있습니다.

그 안에 윤장대가 있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보광명전과 마주하고 있는 건물인 해운루의 뒷창 밖으로 보이는 회전문

 

 

회전문의 뒷태.

 

 

해운루는 누구나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마루로 된 바닥에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라고 설명이 되어 있어 그리 올라갔는데 지율이 맨발바닥이 금방 새까맣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북이 걸려 있네요.

 

 

살살 한번 치라 ..고 하니,

지율이가 주먹으로 쾅! 한번 세게 칩니다.

두~~~웅 ...하고 울리는 북 음이 아주 듣기 좋네요.

 

 

 

 

 

절에 왔응께 큰법당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불전함에 시주도 하고,

 

 

법당에서 마주보는 해운루

 

 

오늘의 메인뷰 대장전의 윤장대를 보기 위해 옆으로 이동합니다.

배불뚝이 포대님을 만났네요.

앞쪽에 뚫려있는 복전 투입구가 요염합니다.

 

 

용문사 마스코트 대장전입니다.

보물 제145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醴泉 龍門寺 大藏殿)과 보물 제684호 윤장대(輪藏臺)'를 합쳐서 2019년 12월 2일 국보 328호로 승격 지정되었습니다.

국보의 공식 명칭은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醴泉 龍門寺 大藏殿과 輪藏臺)'입니다.

 

 

정면에서 본 대장전

고려 명종 3년(1173)때 조성되었다고 하니 역사가 유구합니다.

 

 

대장전 내부입니다.

중앙에 삼존불이 있는건 여느 절집과 비슷한데 후불벽에는 탱화 대신 목각으로 조각이 된 후불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불단 옆으로는 윤장대가 좌우로 하나씩 설치되어 있구요.

 

 

좌측(서쪽) 윤장대입니다.

꽃창살의 무늬가 완전 일품입니다.

 

 

우측(동쪽)의 윤장대.

서쪽에 비해서 간결합니다.

창틀이 교살창으로 되어 있습니다.

 

 

조금 디테일하게 ....

바닥과 천정에 축(Shaft)이 연결되어 있어 빙빙 돌려도 자빠지지 않습니다.

 

 

 

 

 

 

 

 

 

 

 

 

 

 

 

 

 

천정과 연결하여 상하파노라마로 만들어 봤습니다.

 

 

 

 

 

천정의 다채로운 꽃무늬가 정말 화려합니다.

 

 

정면 가운데는 목조 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있고 뒤에는 후불탱으로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모두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 용문사에 주석했던 고스님들의 진영을 보관하는 진영당

건물이 옛 시골 기외집처럼 차분하게 생겼습니다.

 

 

 

 

 

새로 불사를 한듯한 천수전 건물입니다.

천수관음이 모셔져 있네요.

관세음보살이 세상의 중생을 구원하기 위하여 변신을 한 형태인데 여러 손으로 중생을 구원하고 병을 낫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단 위에 있는 천불전으로 오르는 계단.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우리네 절집 축담 쌓는 기술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건 아마도 요즘 작품인듯 하네요.

그래도 기계로 연마를 할 수 있으니 이전보다는 쉬울듯....

 

 

천불전 내부

천명의 쌍둥이 부처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지율이 본격적이 태권도 시범이 시작되고...

 

5살때부터 태권도를 다녔는데,

우리나라 태권도가 6살때부터 인정을 해 주기땜에 5살은 1년 내내 돈만 축내고 흰띠로 있다가 올해 들어 겨우 노랑띠 따고,

뭔가 결심을 할려고 하는 찰나...

코로나.. ㅠㅠ

 

그래서 아직도 노랑띠지만.

명색이 태권 경력 2년차...

품계는 제법 의젓합니다.

중간에 기합소리도 내고...

 

얍!!!

 

 

 

 

 

부처님 세 분이 잠시 구경꺼리가 생겨 좋아하고 있네요.

 

 

 

 

 

 

 

 

 

 

 

 

 

 

비탈진 산사에 라이딩으로 올라 온 분들,

대단합니다.

 

 

이건 뭥???

개나리.

헐~~~~

 

 

덥고 습했던 지난 여름.

지나니 모두 추억 입니다.

코로나도 어서 빨리 추억 저편으로 물러가기를 ...

 

 

맨 위 마당에는 소화전이 구비되어 있네요.

불 끄기가 아주 용이하게 되어 있는데, 지율이가 저 손잡이를 떼어서 집에 가져 간다고 떼를 쓰는 바람에 이해 시킨다고 애 먹었답니다.

 

 

곡선과 직선의 묘미

가운데 있는 건물이 대장전이고 맨 뒤의 건물이 보광명전입니다.

 

 

 

 

 

나한전에 지율이를 데리고 들어 왔는데,

5살때까지 한글은 고사하고 숫자도 하나도 몰라 그것도 특이하다며 그냥 놔 두었는데 지는 지대로 형아 어깨 너머로 가갸거겨를 습득하여 지금은 대충 한글을 읽을 줄 안답니다.

우리는 그게 너무 신기하구요..ㅎㅎ

 

 

 

 

 

송재대왕 한빙지옥, 염라대왕의 발설지옥....

안에 들어 있는 지옥신들의 이름을 모조리 읊고 나서 퇴청...

 

 

가운데 구석에서 곁눈질로 째려보고 있는 분이 염라대왕입니다.

 

 

 

 

 

 

 

 

오늘 안내를 맡아 수고한 하부지 초상화 그리기.

 

 

 

 

 

용문사 전경입니다.

이곳에 보존되어 있는 보물이나 국보를 보기 위함이 아니더라도 소풍이나 나들이로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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