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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저 스스로가 기특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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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침 일찍 기상하여 고추를 수확합니다.

말복 날..텃밭으로 나가니 집 앞 논에서 웅~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아~드론으로 논에 농약을 치고 있습니다.

방제 업체에 의뢰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슬이 마르기 전에 방제를 해야 효과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지난주 1차로 수확한 고추가 후숙이 잘 된 듯하여..

돗자리에 말리고, 2차로 수확하고 세척을 했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등에서 땀이 주르르~~

 

마당 그늘진 곳에 등산용 의자에 앉아서 열심히 꼭지를 따는데 이장님 전화가??

"11시 반쯤 와~ 오늘 말복이잖어~" 

 

 

 

 

뜨거운 가스 불 앞에서 반장님께서 고생을 하시더군요.

잘 먹고 가볍게 한잔하고, 반장님께 가져 간 봉투를 드리니..

마을 회관 운영비로 준비했으니 부담 가지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이 왕 뽑은 칼(?).. 반장님께 무조건 드리고 왔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전 이장님 밭에 가서 아로니아를 한 포대 가득 따왔습니다.

이마와 등에서 땀이 흘러도 수확의 즐거움 때문이지 힘든 줄 모르겠더군요.

낑낑거리면서 들고 와 씻고 말린 후 효소를 담갔습니다.

아로니아를 그냥 가져오는 게 너무 죄송해서 전 이장님 모시고 한잔 했습니다. 

 

그런데 술은 왜 마실까요?  그다음 날 숙취로 고생을 하면서..ㅋ

한잔의 술로 세상에 대하여 취함이란 핑계로 넉살을 떨어 본다는 건..

즐거움 일 수도 있습니다...

 

느리고 어설프지만..

시골 생활을 무던하게 적응하는 저 스스로가 기특(?)하여 마셨습니다.

(그래 봐야 막걸리 한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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