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깻잎 많이 많이 드세요~~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21. 7. 21. 11:06

오래전 괴산 산막이옛길 여행 중 터미널 근처 약간은 허름한 식당..

올갱이 해장국도 좋았지만, 간판을 보고 무조건 들어갔습니다.

 

 

그때 반찬으로 나 온 들깻잎 장아찌는.. 정말 엄지 척 이었습니다.

옆 좌석에 앉은 아주머니는 식당 사장님께 팔라고 부탁(애원)을 할 정도였습니다.

식당 사장님 자부심이 대단하셨습니다... 최소 2년 에서 5년 묵은 장아찌라고 하시면서..

 

 

그 당시 깊은 감칠맛이 기억이 나서 이장님께 주신 재래 된장으로 들깻잎 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손이 제법 많이 갑니다.

 

우선 들깻잎을 일일이 깨끗하게 세척 후 물기를 말려서 20장 또는 30장 단위로 묶습니다.

그동안 양념을 만듭니다.

멸치 다시마 육수를 만들고, 육수는 식혀 줍니다.

된장 마늘 홍고추 청양고추를 다진 후 식은 육수에 넣어서 잘 섞은 후..

생깻잎(절대 찌지 않습니다) 한 장 한 장 정성을 담아서 바릅니다.

양념 농도는 흐르지 않을 정도가 적당합니다.

 

된장은 가급적이면 재래식 된장을 추천을 합니다.

그리고 냉장고 깊은 곳에 넣으신 후 잊으시면 됩니다(최소 6개월)

 

들깨 장아찌와 장어는 환상 궁합입니다(제 입맛 기준)

장어를 먹다 보면 기름 때문에 질리기 쉬운데, 장아찌가 담백한 맛으로 도움이 됩니다.

 

막둥이 딸아이가 사 온 장어를 먹을 때..

아껴 두었던 비장(?)의 반찬인 들깻잎 장아찌를 꺼냈습니다.

장어를 다 먹은 딸.."아빠! 들깨 장아찌 많이 담갔어요?"

넉넉하게 만들어서 챙겨 주었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는 들깻잎은 진가를 발휘합니다.

깻잎에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특히 생선회를 먹을 때에는 식중독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저도 몰랐던 효능인데, 여름 감기 막는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C는  백혈구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루테올린 성분은 콧물, 기침 증세를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비타민C는 조리과정에서 잘 파괴되어 가급적 깻잎은 생깻잎을 드시는 게 좋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입맛이 없으면, 따듯한 맨밥에 싸서 드셔도 좋고..

삼겹살에도 잘 어울리는 들깻잎 장아찌입니다.

취향에 따라 마늘이나 청양고추도 함께 싸서 드셔도 좋습니다.

만드는 수고에 비하여 여러모로 활용성이 좋은 들깻잎 장아찌를 추천을 드립니다.

 

저도 이 무더위가 고개를 숙이면 넉넉하게 만들 예정입니다.

그 이유는.. 딸들과 친구들의 요청도 있지만, 내 년 제 먹거리 비축을 위하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1.07.21 14:08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이거 명품 깻잎장아찌 레시피인데요? 보기에도 군침이 돕니다.
    선호맘보고 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아니 제가 할수있기도 합니다.ㅎㅎ
    한반도가 펄펄 끓고있습니다. 오늘이 벌써 중복이구요.
    시내 나갔다가 들어와 너무더워 냉모밀로 복달임 간단하게 하고 오후 출근 준비중입니다.
    장어 맛있게 구워서 깻잎장아찌에 말아서 소주한잔 하면 복달임 끝내줄텐데요...^^
    더운 복날 시원한 그늘에서 즐겁게 하루 보내시길요.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7.21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보다는 제법 손길이 많이 갑니다.
      물론 주부 9단 분들은 쉬울 수도 있지만, 제가 좀 손이 늘린 편이라서요 ㅋ
      저도 올 봄에 장아찌 담근 생각이 나서 맛을 봤는데 역시...장아찌는 묵을 수록 깊은 맛이 나더군요.

      여기는 창문 활짝열고 선풍기만 틀고 있으면 그럭저럭 지낼만 합니다.
      안 그래도 막둥이가 보내 준 장어가 오늘 저녁 중복 안주로 대기 중입니다~^^

  2. 2021.07.21 16:19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쉽지 않은 듯한 깻잎짱아치에도 도전을 하셨군요.
    된장에 박은 깻잎짱아치 간장에 삭힌 깻잎짱아치 그리고 양념장으로 간하고 바로 먹는 깻잎반찬...
    모두 좋아하는 반찬종류입니다.
    그러나 회나 고기를 먹을때 저는 날 깻잎쌈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상추도 쑥갓과 함께 쌈을 먹을때만 먹구요.
    어쨌든 여름에는 오이지 오이냉국 오이지무침 깻잎종류 그리고 무짠지(오이지와 마찬가지로 소금에 절인 무)
    그것이 여름 입맛 돋구는데는 최고인데....
    요즘 하두 소금 섭취량을 줄이라는 것때문에 그냥 잘 먹다가도...
    어이쿠~ 하면서 깻잎으로 가는 젓가락질의 횟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ㅠ
    노인 소리를 들어도 하나도 이상할 것 없는 때가 되다보니
    병원에 가는 횟수가 늘게되고 공연히 이런 저런 검사만 받게되고
    그러나보니 별로 딱히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걱정만 늘어가는 정보를 알게 되는 것이
    요즘에 폐해인 것 같습니다.
    어제도 그냥 약만 달라고 하였으면 될 것을 쓸데없는 것을 묻고는....
    공연히 2시간 30분동안 병원에서...........^^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7.21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곳에 이사 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장아찌를 자꾸 담구게 됩니다~^^
      담든 장아찌가 마늘 양파 들깨 시금치 오이 점점 늘어 갑니다.
      말씀처럼 입맛이 부실하면 물 말어서 먹기도 합니다(안 좋다고 하는데..)
      저도 TV 건강 정보 프로는 외면합니다.
      너무 많은 정보로 헤깔리기도 하지만, 실천으로 옮길 자신도 없어서..
      그래도 자주 의사 선생님께 의논을 받으시는 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작년에도 건강검진을 안 받았는데.. 올해는 꼭 받아야 겠습니다.
      요즘 무더운 날씨에 가급적 외출 삼가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를 바랍니다.
      형수님께도 안부 전해주십시요~~^.^

  3. 2021.07.22 02:55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웃님 짱아찌 비법 으로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아주 맛있게 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7.22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손은 많이 가지만 두고 두고 먹을 수 있어서 추천을 드립니다.
      간장 양념을 해서 바로 먹을 수도 있으니 들깨는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4. 2021.07.22 07:09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깨는 이전에는 기름을 짜거나 들깨를 이용하기 위하여 심은 작물인데
    요즘은 이파리를 따서 수익을 내기 위하여 심는게 더 많은것 같습니다.
    농작물 중에서 농약을 거의 안쳐도 되고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라 농사 짖기 편한 품목이구요.
    아마도 쏭빠님께서도 밭 가 한 줄 정도는 심지 않으셨을까 생각이 되네요.
    이파리로 장아찌 담아서 오랫동안 두고 먹으면 정말 맛나겠습니다.
    장 단지 안에 짚으로 묶어서 차곡차곡 포개놓은 엄마표 들깨잎 장아찌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생깻잎에 노릿노릿한 곱창 막창 얹고 마늘 한쪽과 쌈장과 같이 쏘주한잔하면 쥑이는데...
    맛나게 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7.22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잎들깨는 별도로 일찍 심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마트에 가서 포장된 들깻잎 가격을 보면 웃음이 납니다.. 텃밭에 널린 게 들깨라서요~^^
      들깨는 15주 심어서 혼자 먹기는 넉넉합니다.
      그러고 보면 들깨는 생으로 쌈으로도 먹고..
      간장 마늘 양념해서 찐 후에 바로 먹을 수도 있고.. 쓸모가 많습니다.
      주말 산행 시 물 넉넉하게 챙겨 가시기를 바랍니다~~

  5. 2021.07.22 09:02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깨잎장아찌는 저도 엄청 좋아라 합니다.
    특히 말씀처럼 장어구이나 꼼장어구이하고는 찰떡궁합이더라구요...ㅎ
    고향 밭에 들깨를 어마어마하게 심어 놓았는데 올해도 들깨잎장아찌를 담가야겠는데요 ? ㅎㅎ
    그리고 생잎은 향이 찐해서 바다회를 싸서 먹음 아주 좋더라구요.
    항간에 들리는 소문으로 들깨잎이 정력에 좋다고...ㅎㅎ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7.22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에는 반찬으로 담궜는데..
      삼겹살에 싸서 먹으니 좋아서 장어 구이에 같이 먹으니 질리지 않고 좋았습니다.
      저는 생선회는 된장만 살짝 발라서 먹습니다.. 초장이나 상추 깻잎은 No~~ ^^
      주말 산행 즐겁게..안전하게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6. 2021.07.22 12:09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깻잎을 데쳐서 양념 발라서 만들었는데
    이렇게도 하는 군요. 저도 한 번 해봐야겠어요.
    된장으로 간하는 건 처음이예요.
    혼자 계셔도 정갈하게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드시네요. 저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으로 대충대충 반성합니다. 요즘은 언니가 담아준 열무김치로 국수를 자주합니다. 겨자소스 넣고 꿀 살짝 첨가하면 냉면 맛도 나서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7.22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어린 시절부터 방학때 고향에 가서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된장독 속에 무 고추 들깻잎을 보았던 아련한 기억도 납니다.
      텃밭을 가꾸다 보니 이런저런 반찬을 만들게 되더군요.
      요즘은 장터에 가도 반찬가게를 들릴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처음 이 곳에 자리를 잡고 장날이면 자주 들렸는데.. 요즘은 젓갈류만 구입을 합니다.
      아~ 열무김치 국물에 겨자소스+꿀을 넣는군요.
      꿀 팁입니다~^.^

  7. 2021.07.30 10:27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인생 2막이십니다.
    장아찌 전수받고 싶습니다.
    더위에 건강 잘 챙기셔요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7.30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디 갔다가 이제 오셨쓔~~^.^
      지난 번 사진을 보니 완전 자연인 도사 같으시던데 ㅋ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안부 소식도 올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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