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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입이 방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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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덥다는 핑계로 게으름만 피우고 있습니다.

제일 귀찮은 건 삼시세끼 챙기는 건데.. 식사 후 설거지 마치면 또 메뉴 걱정..

우스개 소리로.. 먹고 설거지하다 보면 하루가 후다닥 지나갑니다.

 

무더위에 입 맛도 없고, 그렇다고 운전해서 나가기도 귀찮고..

그러다 보니 보리밥에 청양고추 2개로 대충 때우기도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사위 딸 공주님이 방문했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사위가 하는 말이.."아버님 지난번에 뵐 때보다 좀 마르셨어요".. 

큰 딸 블로그에서 비건 햄버거를 보고, 햄버거를 언제 먹었는지 기억도 없다고 무심하게 적었는데..

그 댓글에 마음이 아파서 햄버거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잔뜩 사 왔다고 합니다.

 

입이 방정이라고.. 어쩐지..

얼굴 본 지 얼마 안 되는데.. 철부지 아비입니다.

어쨌거나 말괄량이 공주님 덕분에 입이 귀에 걸린 하루였습니다.

 

텃밭에서 깻잎, 고추도 따는데..

요 녀석 이마에 땀이 맺혀도 재미가 있는지 그만 하라고 해도 말도 안 듣더군요.

옥수수도 따서 삶고, 깻잎 애호박 고추 노각도 챙겨 주었습니다.

 

덥다는 핑계로 산책을 등한시했더니..

복돌이 녀석 사료도 잘 안 먹고 축~늘어졌습니다.

저녁 공기가 상쾌하여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이젠 목 줄을 잡은 손이 아플 정도입니다.

 

 

초보 촌부의 요즘 텃밭 일기입니다.

 

농약 한 번 안 쳤는데도 무럭무럭 잘 자랍니다.

요즘 제 식탁 단골 메뉴인 호박

제 키 보다 훌쩍 큰 옥수수.. 아쉬운 건 5개만 심었습니다.

내년에는 20개를 심을 예정입니다.

요즘 노각 무침.. 먹기 좋은 시기입니다.

상추 아욱이 너무 억세서 모두 뽑고..

가을까지 먹으려고 상추 모종, 아욱을 다시 심었습니다.

들깨 깻잎 장아찌도 만들고, 쌈으로 먹고..

올봄부터 약을 칠 순 없어서 물로 고압세척을 했더니, 올해는 대추가 제법 열렸습니다.

 

산책 후..

복돌이 녀석.. 비가 오니 집에서 꼼짝을 안 합니다.

더운 날씨에 햇볕을 가려 주려고 덧 씌웠더니..

보기는 안 좋지만, 제법 차단 효과는 있습니다.

이제는 의젓해서 제가 불러도 꼬리 두 어번 돌리고 끝~ 건방진 녀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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