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방정이라고..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21. 8. 3. 17:29

요즘 덥다는 핑계로 게으름만 피우고 있습니다.

제일 귀찮은 건 삼시세끼 챙기는 건데.. 식사 후 설거지 마치면 또 메뉴 걱정..

우스개 소리로.. 먹고 설거지하다 보면 하루가 후다닥 지나갑니다.

 

무더위에 입 맛도 없고, 그렇다고 운전해서 나가기도 귀찮고..

그러다 보니 보리밥에 청양고추 2개로 대충 때우기도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사위 딸 공주님이 방문했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사위가 하는 말이.."아버님 지난번에 뵐 때보다 좀 마르셨어요".. 

큰 딸 블로그에서 비건 햄버거를 보고, 햄버거를 언제 먹었는지 기억도 없다고 무심하게 적었는데..

그 댓글에 마음이 아파서 햄버거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잔뜩 사 왔다고 합니다.

 

입이 방정이라고.. 어쩐지..

얼굴 본 지 얼마 안 되는데.. 철부지 아비입니다.

어쨌거나 말괄량이 공주님 덕분에 입이 귀에 걸린 하루였습니다.

 

텃밭에서 깻잎, 고추도 따는데..

요 녀석 이마에 땀이 맺혀도 재미가 있는지 그만 하라고 해도 말도 안 듣더군요.

옥수수도 따서 삶고, 깻잎 애호박 고추 노각도 챙겨 주었습니다.

 

덥다는 핑계로 산책을 등한시했더니..

복돌이 녀석 사료도 잘 안 먹고 축~늘어졌습니다.

저녁 공기가 상쾌하여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이젠 목 줄을 잡은 손이 아플 정도입니다.

 

 

초보 촌부의 요즘 텃밭 일기입니다.

 

농약 한 번 안 쳤는데도 무럭무럭 잘 자랍니다.

요즘 제 식탁 단골 메뉴인 호박

제 키 보다 훌쩍 큰 옥수수.. 아쉬운 건 5개만 심었습니다.

내년에는 20개를 심을 예정입니다.

요즘 노각 무침.. 먹기 좋은 시기입니다.

상추 아욱이 너무 억세서 모두 뽑고..

가을까지 먹으려고 상추 모종, 아욱을 다시 심었습니다.

들깨 깻잎 장아찌도 만들고, 쌈으로 먹고..

올봄부터 약을 칠 순 없어서 물로 고압세척을 했더니, 올해는 대추가 제법 열렸습니다.

 

산책 후..

복돌이 녀석.. 비가 오니 집에서 꼼짝을 안 합니다.

더운 날씨에 햇볕을 가려 주려고 덧 씌웠더니..

보기는 안 좋지만, 제법 차단 효과는 있습니다.

이제는 의젓해서 제가 불러도 꼬리 두 어번 돌리고 끝~ 건방진 녀석..ㅋ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1.08.03 19:01 신고 Favicon of https://serious-man.tistory.com BlogIcon 미스터제이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사할때 직접따서 먹곤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네요!

  2. 2021.08.03 20:20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초보라는 단어는 빼야 할듯 합니다.
    오밀조밀 심어 놓으신 채소들이 열매를 맺고 달려있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뿌듯하구요.
    앞으로 몇일간은 햄버거 드셔야 겠네요..ㅎ
    복돌이가 덩치가 커져서 집을 리모델링 해야할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8.03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 번 초보는 영원한 초보입니다~^.^
      다음 주 정도면 1차로 고추를 수확 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김장용 고춧가루는 안 사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딸 아이가 햄버거 시식 확인용 인증샷을 보내라고 명령을 하더군요~^^
      복돌이 녀석 발바리라 더 이상 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3. 2021.08.03 21:08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심코 한 말에 따님께선 맘속에 깊이 새겨두었나 봅니다.
    효심이 지극하네요. 기쁜맘으로 햄버거 드시고 체중좀 올리시구요.^^*
    텃밭에선 사랑받은 작물들이 맘껏 자라고 있고 복돌이 녀석은 이제 사춘기좀 지났다고
    건방을 떠는 모양입니다.ㅎㅎ 표정은 그래도 쏭형님을 사랑하는 눈치입니다.
    평온한 시골 풍경 잘보았습니다. 저도 이번 금욜부터 휴가네요. 해미에서 며칠 쉬다 오려합니다.
    외출은 거의 안할것같구요. 그나마 코로나로 옴짝 못해 눌렸던 기분좀 풀릴려나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쏭하아빠 2021.08.03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책없이 댓글을 달아서 딸 걱정만 시킨 아비입니다~^^
      간식이라기 보다는 한 끼 식사로도 좋더군요.
      복돌이 녀석 요즘 좀 컸다고 재롱도 예전만 못 합니다 ㅋ
      모처럼의 휴가~ 푹~ 쉬시기를 바랍니다.
      처가 어르신들 모시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고~
      선호맘님과 즐거운 산책도 즐기시고~ ^.^

  4. 2021.08.04 02:51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웃님 텃밭으로 가서 시장? 한번 봐야 할거 같네요.
    종류별로 다 있어서요.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8.04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텃밭 작물들 제일 싱싱하고 좋을 때 입니다.
      아직은 요령이 부족해서 많은 작물을 키우지는 못 하지만, 내 년에는 좀 더 다양하게 심으려고 합니다.
      장보러 오실 때에는, 큰 바구니 들고 오세요~~^.^

  5. 2021.08.05 19:35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첫 농사를 이렇게 잘하세요?
    고추가 또록또록해요.
    붉은 건 따서 햇볕에 말려야 되는데
    자랑할려고 계속 매달아 두는 거지요?^^
    저는 오이가 죄다 C형이던데 이렇게 잘생긴 노각을 맹그셨네요. 우등 농부 인정 인정입니다.
    메뉴 걱정은 안해도 되겠는데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8.05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몰랐는데 엊그제 동네 어르신 말씀으로 새롭게 배운 건..
      청양고추와 아삭이 고추를 가깝게 심으면 아삭이 고추도 매워진다고 합니다.
      어쩐지..아삭이 고추를 딴 딸이 고추가 맵다고 하더군요.
      오이 호박 모든 작물이 지들 스스로 잘 자라주었지..저는 한 일이 별로 없습니다~^.^
      다음 주 부터 슬슬 고추를 수확해서 말릴 예정입니다.
      요즘은 정말 텃밭 작물로도 마트 갈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손님이 들이 닥쳐도 삼겹살만 있음..안주 걱정도 없습니다~^.^

  6. 2021.08.06 16:15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돌이가 이제는 강아지티를 벗었습니다.
    그야말로 집지키는 몫도 할 것 처럼 의젓해졌습니다.
    초보농사꾼이라는 말을 먼저 꺼내셨지만...
    실상은 자랑으로 들립니다.
    애호박아래의 받침을 보면서 역시 쏭빠님의 성격도 엿볼수있네요.
    노각도 고추도 모두모두 자랑하실만 한데...
    제가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오늘도 다섯대의 옥수수입니다.
    저희(물론 저는 그밭 농사는 제 영역이 아니라..)는 올해에도 150개 이상은 심었나 봅니다
    그옥수수를 두번에 수확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모두 삶어 친구들과 고향에 배달겸 며칠 휴가 아닌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몇봉지는 냉동고에 보관을 하면서 틈틈히 먹으려합니다.
    쏭빠님도 옥수수를 좋아하시면 내년에는 넉넉히 심으시길.............^^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8.06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돌이 녀석 제법 똑똑합니다.
      자주 오는 우체국 택배 기사님을 보면 절대 짖지 않습니다.
      가끔 동네 어르신들 방문하면 정신없이 짖습니다.
      옥수수는 처음에는 심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공부 삼아 심었는데..
      실제 삶아서 먹어 보고는 후회를 했습니다.
      내년에는 여유 공간에 빼꼭하게 심을 예정입니다~^.^
      휴가 후 피곤이 누적되여 피곤 하실텐데..충분한 휴식 취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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