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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2주 연달아 다녀 온 가족 캠핑

 

모처럼 제 가족들을 소개하네요.

우리 집은 우리 내외와 딸 집 식구 다섯 명, 그리고 아들 내외입니다.

다른 여느집과 마찬가지로 우리 집도 생일이나 기념일 같은 걸 잘 챙겨주는 편이고 톡 대화 등으로 시시콜콜한 말들을 주고받는 흔하디 흔한 애버리지 노멀 패밀리입니다.

 

딸은 우리와 거리가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어 우리 집을 자기 집처럼 들락거리는 편이고 아들 내외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지만 주말부부로 살고 있어 서로 얼굴은 자주 보지만 전체 가족모임은 두어 달에 한번 정도 하는 편이랍니다.

한여름 앞두고 바깥 바람도 쏘일겸 전 주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 모임으로 합천 대장경캠핑장에서 괴기 꾸브먹고 지내다 왔네요. 그 전 주에는 칠곡 가산 수피아 캠핑장에서 하루 머물다 왔구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가 뭐냐고 누가 묻는다면 저는 '평범'이라는 단어를 꼽고 싶습니다.

잘나지도 않고 못나지도 않고, 많이 가지지도 않았지만 배는 굶지 않고, 권력은 없지만 눈치 볼 곳도 없고, 살아 가면서 크게 아프지 않고, 크게 다치지 않고...

대충 그렇게 살아가지기를 바래 봅니다.^^

 

 

지난 모임에 얘들이 비싼 괴기 묵자고 하여 갔던 곳인데 대곡 한실들 휴가든입니다.

이게 100g에 3만 원.

1kg 단위로 되어 있고 한가족 배불리 먹으려면 자갈논 팔아야겠더군요.

비싼 거 뭇다고 자랑하는 거 아니고 늘 삼겹에 막걸리 먹다가 이런 거 먹으니 목에 딱 걸린다는...

 

 

내리 두 주 걸쳐 캠핑을 다녀왔는데 첫 주에는 칠곡 가산 수피아 캠핑장에서 보냈답니다.

많이 알려진 캠핑장이라 예약이 어려운 곳인데 다행히 이틀 머물며 부어라 마셔라..

아이들 먼저 도착하고 저녁에 찾아가니 독수리 삼 형제가 주차장까지 마중을 나왔네요.

 

 

서산으로 마침 해가 넘어가고 있어 잠시 일몰 구경도 하구요.

 

 

딸 내외는 두 달에 한번 캠핑을 다니는데 아이들도 이젠 캠핑에 완전 익숙해져서 지들 나름대로 즐(?) 놀 한답니다.

 

 

엄격한 쿠폰 제도가 시행되어 하루에 폰으로 게임을 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답니다.

두넘은 어깨너머로 구경하는 걸로 만족..

 

 

캠핑의 맛은,

1. 부어라, 마셔라.

2. 일상의 모든 잡념 다 버리고 멍.

 

 

사진 전문가 담이의 작품.

 

 

담날 아침 지율이와 산책을 하는데 캠핑장 옆에 산딸기가 풍년입니다.

한그릇(?) 따다가 냠냠 나눠 먹고..

 

 

이번 주에는 합천 대장경오토캠핑장에서 보냈답니다.

상당히 규모가 큰 캠핑장인데 조금 덥더군요.

두 자리를 얻어서 타프 2개를 설치하고 제발 요란하게 소나기 내리기만 기다렸지유.

 

 

바로 옆에 물놀이 시설이 되어 있어 아이들 동행 가족이 많더군요.

캠핑장 바로 앞도 맑은 개울이라 아이들 데리고 가면 좋은 곳이랍니다.

 

 

소리길도 바로 옆이고 위로는 남산제일봉도 올려다 보이네요.

 

 

쇠고기를 잔뜩 사 왔는데 입이 많으니 금방입니다.

저는 괴기는 하나로마트가 가장 맛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가심으로 삼겹살 꾸 묵꼬 라면 끓여야 소화가 되지유.

제주산 돼지 삼겹살은 요즘 4,000원/100g이나 하네유.

 

제 스타일은 이런 오토캠핑이 아닌 오지 캠핑인데 다음에 깊숙한 산골에 한번 가자고 하고..

오늘은 그냥 분위기만 만들기로..

 

 

제가 막걸리를 좋아하니 온 가족이 막걸리 스탈.

산달 앞두고 있는 며늘과 보리밭에만 가도 취하는 김여사는 무알콜 캔맥주.

무알콜 캔도 0.6%의 도수가 있는데 이걸 마시고 김여사 취한다고 호들갑...ㅠㅠ

 

 

저는 소고기 보담 돼지 삼겹살이 훨씬 더 맛나답니다.

돼지기름에 김치 넣고 볶아 먹으면 정말 맛나지요.

 

 

캠핑 나와서 하지 말아야 될 이야기 3.

1. 집안 이야기

2. 돈 이야기

3. 골치 아픈 이야기

 

해야 할 이야기 3.

1. 뒷 설거지 담당은 누가?

2. 텔레토비

3. 무슨 라면 끓일까?

 

 

오토캠핑 전성시대라 장비 빨 자랑 하러 나오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실속파.

즐겁게 먹고 마시고 모기향 잘 피워서 아이들 물리지 않고 잘 자고 일어나면 최상.

 

 

산달 앞둔 수진이.

시아버지로서 뭔가 챙겨 줘야 하는데 그냥 맘만 늘 주고 있답니다.

그동안 한 달에 한번 정도 책을 사서 전해 주는 걸로 속마음을 대신했는데,

이번엔 아이 놓기 전 마지막 선물로 법륜의 인생수업과 불어 원문으로 된 어린왕자를 선물했습니다.

 

 

 

 

 

뒷 설거지는 캠핑 전문가 딸네 부부가 도맡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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