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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아이 생일 선물로 만든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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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산행 칭구이자 둘째 손주인 지율이 생일입니다.

얼마 전 애들 집에 지율이만 빼고 모두 코로나에 걸려서 우리 집에 출입 금지령을 내렸는데 오늘부터 해제를 시켜 놔서 아마 낼 저녁은 우리 집으로 우르르 몰려와서 지율이 생일 촛불을 밝힐 것 같네요.

 

얼마 전 산행을 하면서 하부지 생일은 언제예요? 하고 묻길래 음력 생일을 이야기해 줬더니 그게 지 생일하고 같은 달인 데다 끝 두 자리를 헤까닥 뒤집으면 지 생일과 같은 날이 되어 무척 좋아하더군요.

아마 그걸로 인하여 하부지 생일은 잊어먹지 않을 것 같네요.

 

작년 생일 때 선물로 앨범을 만들어 줬답니다.

그동안 지랑 나랑 같이 산행했던 것을 간추려 앨범으로 만들어 줬는데 무척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올해도 지난 1년간 같이 산행한 내용들을 추려서 앨범을 하나 만들어 놨답니다.

 

지난 1년간 같이 산행을 한 횟수가 대략 20회 가까이 되네요.

작년에 만들어 준 앨범은 3년치로 50페이지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1년 치인데도 60페이지가 넘습니다.

그동안 아이가 빈 몸으로 산행을 했는데 키즈용 등산 배낭도 하나 사놨답니다.

좋아 할 아이의 모습을 생각하니 흐뭇합니다.^^

 

 

 

작년에 만들어서 생일 선물로 지율이한테 선물한 앨범,

표지 사진은 남산제일봉에 올랐을 때 사진인데 6살 때 사진입니다.

지금이 초딩 1년생이니 2년 전이네요.

 

 

 

이건 5살 때 팔공산 정상에 오른 사진(좌)과 우측은 한겨울에 갓바위 등정 사진입니다.ㅎ

 

 

 

 

 

 

 

 

 

 

지 형이랑 황매산 정상에 올랐지요.

해외 직구로 산 헬기 모자 쓰고..ㅎ

 

 

 

좌측은 모처럼 독수리 삼형제가 오른 보현산이고, 우측은 지율이와 가을에 오른 비슬산 천왕봉,

그때 5살 꼬맹이가 비슬산 천왕봉을 걸어 올랐으니 대단하지유?

 

 

 

한여름에 마이산도 거뜬하게 오르고...

 

 

 

이때부터 아이와 둘이 차박을 자주 다녔답니다.

여기까지는 작년에 선물한 지난 앨범 이야기구요.

 

 


 

이번에 만든 지율이와의 산행 앨범입니다.

사실 요즘은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은 열라 많이 찍는데 이걸 뒤돌아 보는 경우가 이전보다 많이 적은 것 같습니다.

앨범에 꽂혀 있는 오래전 사진들은 뒤적거려 보는데 외장하드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들은 거의 보지 않게 되네요.

 

아이와의 산행도 아마 시간 지나면 쉽사리 잊어버릴 것 같은데 이렇게 앨범으로 만들어 주면 가끔 열어 보면서 기억을 되새김하면서 나름 추억 창고를 만들지 않을까요?

산행은 끈기와 열정인데 성장하면서 그런 것들도 조금씩 잠재되어 거친 인생의 역경을 이겨 내는데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답니다.

 

 

이번에 만든 앨범은 60페이지가 넘습니다.

표지는 가야산 상왕봉 정상이구요.

작년에 선물한 앨범 표지의 아이 모습과 비교해보니 잘 몰랐는데 많이 자라고 의젓해졌네요.^^

 

근데 제가 조금 급하게 만드는 바람에 표지 확인을 못했네요.

날짜가 2022년~2022년으로....

앞쪽이 2021년이 되었어야 하는데.ㅠㅠ

 

 

 

사진을 약간 어두운 데서 찍어 그런데 앨범 사진들은 아주 깔끔하게 보여진답니다.

 

 

 

 

 

 

 

 

 

 

 

 

 

 

 

 

 

 

 

 

 

 

 

 

 

 

 

 

 

 

 

축하말도 하나 적었답니다.

낼 저녁에는 아이가 따라주는 막걸리 한잔 해야겠네요.^^

 

 

 

부록으로 산 키즈 배낭입니다.

안에 디팩을 넣어 왁꾸만 잡든 뭘 넣어 메고 다니던 하여튼 메고 다니도록 할 계획입니다.

배낭이 산행 중 뒤로 넘어질 때 보호 장치가 되기도 하거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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