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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코로나로 담이의 얼굴에 생긴 마스크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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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이네 집에 코로나가 습격하여 일가족 5명 중 지율이 빼고 모두 확진되어 일주일 집단 격리되었다가 이제 해제가 되었답니다.
어차피 한 집 내이니 지율이도 이판사판 같이 어울려 밥 먹고 장난치고 어울려서 당연 확진될 줄 알았는데 결국 끝까지 용감무쌍하게 버텨 음성이랍니다.
확진되지 않은 죄로 초등학교 1학년생인 지율이는 일주일 세번씩 코를 쑤셔 검사를 받아야 하구요.
코 쑤셔대는 검사를 지율이가 너무 무서워한다네요.
다른 가족들은 면역자로 분류 되어 모든게 제외되는 이상한 시스템 체계로 편하게(?) 살고 있구요.
확진되어 자가격리한 아이들은 나라에서 돈도 얼마씩 나온다고 하네요.
지율이는 이도 받지 못하고..ㅎ
차라리 걸리지...

 

지금 고3과 중3은 학창 시절이라는 게 없답니다.
입학도 하기 전부터 코로나 소동이 터져 3년째 이러고 있으니 학교 다닌 날도 그리 많지 않고 선생님과 수업을 한 날도 별로 없으니 당연 뭔 추억도 있을 리 없구요.
부익부 빈익빈.. 그저 그런 집 아이는 3년 동안 신나게 오락하며 지내고, 돈 있는 집 아이는 개인교사 불러서 집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우리 집 독수리 3형제를 보고 있으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죄 없는 아이들이 불쌍하구요.
아이들이 집 나갈때는 완전 습관적으로 마스크를 걸치고 집에 들어오면 현관에 주욱 걸어 놓고..
어른들은 요령이라도 피우고 반칙이라도 하는데..

 

저는 아직까지 버티고 있답니다.
김여사도 코로나 전장에서 아직은 살아 있구요.
코로나 요주의군에 속하는 김여사 덕분에 오미크론 뒤로는 각 방 쓰고 단둘이 사는 집 안에서 서로 우측통행을 하고 있습니다.
식사도 거의 서로 피해 가면서 하고.
이 무슨 희괴한 생활인가요.

 

조물주의 컴퓨터에는 인간 종족의 적정치 유지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이게 포화 상태가 되면 전쟁이나 바이러스 기타 천재지변으로 개체수를 조정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런 프로그램이 가동 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만 인간이 지금 너무 진화가 되어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단계라 조물주의 뜻대로 뭔가 잘 되지 않는듯 하네요.
3년이나 질질 끌어 오고 있는걸 보니..
암튼 이제는 모두가 지친 상태.
바이러스도 인간과 친화적으로 변이되어 살아 갈려고 하는데 우리도 그들을 물리 치려고 애쓰기 보담 보듬는 지혜가 필요할 듯합니다.
그러면 인간과 조물주의 싸움에서 인간이 판전승이구요.

 

 

 

햇볕 보지 못한 마스크 자국이 선명한 초등 2학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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